북한은 미국이 주한미군을 유지한 채 북한의 재래식 무력 감축을 주장하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라면서 미국에 대해 주한미군 철수로 대화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군철수는 미룰 수 없는 문제'라는 제목의 9일자 논평에서 '미국은 조선인민의 통일 염원과 의지, 국제사회와 시대의 요구를 신중히 대하고 조선반도 문제 해결에 실천적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또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는 대북 고립ㆍ압살정책은 남북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미국이 말로는 조ㆍ미 대화와 북남관계 개선에
북한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 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2003년까지 장거리미사일 실험발사를 유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성능개량 작업을 계속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중앙정보국(CIA)이 9일(현지시각) 미 상원 정보위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CIA는 보고서에서 2단계 탄도미사일 형식의 대포동 2호는 수백㎏의 탄두를 장착할 경우 하와이와 알래스카, 미 본토 일부에 이를 수 있는 1만㎞ 정도의 사거리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북한이 지난 98년 여름 시험발사했던 대포동 1호와 유사한 3단계 추진 방식의
재외동포들의 숙원사업인 재외동포센터 건립이 올해 정부 예산 5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본격 착수된다. 재외동포재단 권병현 이사장은 10일 이같은 계획과 함께 한상(韓商)네트워크 구축, 한민족네트워크 구축 등 2002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재외동포센터 건립을 위해 성남시 세종연구단지 내 3만평의 부지와 함께 5억원의 예산을 내놓았고, 재단과 재외동포가 중심이 되어 센터 건립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우선 건립기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1월중으로 각국 대사관과 한인회, 경제단체 등에 협조 공
북한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수령 자본주의' 국가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회당 정치연수원 부원장 김태호씨는 9일자 사회당 기관지에 실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수령 자본주의'라는 글에서 주한미군철수국민운동본부 리인수 공동의장의 논평을 반박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김씨는 우선 최근 북한이 신년사에서 '수령 제일주의, 우리 사상 제일주의, 우리 군대 제일주의, 우리 제도 제일주의'를 천명한 것과 관련, 자본주의 사회의 '화폐'와 북한의 '수령'을 비교하며 ''수령 제일주의'는 '민족 해방의 反자본주의'가 얼마나 지독한 자본주의로 변모할 수
지난 6일 일본 남서부 후쿠오카(福岡) 앞바다에서 각 성제 150kg을 운반한 혐의로 체포된 중국인 선원 7명은 내용물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북한선박으로부터 화물을 넘겨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수사당국이 9일 전했 다. 일본 해상 보안청은 이번 각성제 밀수 사건과 관련, 홍콩의 마피아가 관여한 것으로 믿고 있으며 선원중 일부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선원들은 자신들이 중국 남부 스촨(四川)과 푸젠(福建)성 출신이라고 주장했으나 당국은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전날 일본 수사당국이 '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이 올해 주요 정책방향을 제시한 노동신문ㆍ조선인민군ㆍ청년전위 3개 신문의 신년 공동사설의 핵심 내용을 매일 분야별로 나누어 게재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4일부터 < 공동사설 학습을 위하여 >란을 만들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동사설을 분야별로 해설하고 있다. 이 신문은 지난 4일 `올해 공동사설의 기본체계'란 제목으로 공동사설을 ①지난해에 이룩된 성과와 그 요인 ②올해의 투쟁과업과 그 실행방도 ③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과업 등으로 나눠 분석했다. 또 5일에는 `지난해에 이룩된 성과'라는 제목
북한은 9일 주한미군 철수문제가 북ㆍ미관계와 한반도문제 해결의 핵이며 미국이 선택해야 할 최우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남북한 사이에 불가침이 약속되고 6.15공동선언이 채택돼 이행단계에 있는 만큼 미군이 남한에 주둔해 있을 이유와 구실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방송은 또 '미국은 현실을 똑바로 보고 실현 불가능한 그 누구의 상용무력감축문제를 들고 나올 것이 아니라 남조선 주둔 미군철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위협을 없애고 평화와 안정이 이룩되려면 주한미군 철수가 급선무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9일 근로자들로 하여금 경제강국 건설에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각급 당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공동사설 관철에서 당조직들의 전투적 역할을 높이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지금이야말로 각급 당조직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노동신문은 무엇보다 당조직이 올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혁명역사'와 `업적'을 더욱 빛내기 위한 사업에 최대의 힘을 쏟아야 한다며 '뜻깊은
`미국 망명 타진설' 등 각종 억측이 나돌았던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책임부의장이 지난 5일 도쿄(東京)도 본부 산하 다이토(台東)지부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허 책임부의장은 새해를 맞아 다이토지부 사무소를 방문해 홍창광 지부 위원장을 비롯해 상공회, 여성동맹 간부들과 환담했다. 그의 활동이 언론에 보도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어머니인 김정숙의 84회 생일(12.24)을 기념해 도쿄 조선회관에서 열린 강연회에 서만술 의
오는 2005년 우리나라 최초의 군사위성이 발사된다. 9일 정보통신부 및 KT 등에 따르면 KT와 국방부는 오는 2005년 무궁화위성 5호를 상업 및 군사 겸용 위성으로 제작, 발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KT와 국방부는 작년말 무궁화위성 5호 공동발사를 위해 공동투자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위성 5호는 무궁화위성 3호에 이은 네번째 무궁화 위성으로 수명이 다한 무궁화위성 2호를 대체하게 되며 6 대 4의 비율로 상업 및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사상 최초로 군사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9일 미국 플로리다주 해안도시 탬파에서 15세 소년이 몰던 세스나 경비행기가 지난 5일(한국시간 6일) 도심지의 아메리카은행 건물을 들이받은 사실을 간략하게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미국 해안경비대의 성명을 인용해 '비행기는 허가도 없이 세인트 피터즈버그-클리어 워터공항을 이륙했으며 해안경비대 헬기의 착륙지시를 무시하고 40층짜리 아메리카은행 건물을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미국의 TV방송은 건물의 20층 되는 창문 밖으로 비행기의 꼬리부분이 튀어나온 장면을 방영했다'고 덧붙였으나 경비행사를 운전한
새해들어 북한의 대미(對美)비난이 별로 눈에 띄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언론들은 새해들어 일주일동안 지난해 말까지 계속해 오던 강경하고 격렬한 톤의 대미비난 논조를 내보내지 않은 채 일상적인 미국관련 소식만을 주로 다루고 있다. 북한방송들은 그동안 미국 정보산업 부문에서의 해고사태, 워싱턴 포스트지의 미국내 핵무기 안전성과 신뢰성 문제 제기, 미국 남부지역 폭설 피해, 지난해 미국 대도시들에서의 살인범죄 증가,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새해에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의 의견대립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북한은 8일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압살기도가 새해에 들어와서도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그 강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시사논단을 통해 부시 미국 행정부가 새해 들어 주한미군 및 남한 무력을 대폭 증강하고 전쟁연습을 벌이는가 하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한ㆍ미ㆍ일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길로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방송은 특히 이달 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방한하고 한ㆍ미ㆍ일 국방고위관계자들이 남한에서 대북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들이 마주앉는 목적은 '부시 정권
북한은 미국이 기회 있을때마다 `테러'와 `인권'을 들고 나오는 것은 이를 구실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고 세계를 지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2)는 `진짜 불량배국가는 미국'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이 자국의 인권유린 및 테러행위는 덮어둔채 '저들의 말을 듣지 않는 나라에 대해 함부로 불량배국가라는 모자를 씌우고 국제법과 유엔도 무시하면서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이 `테러 재판관'이라도 된 듯이 `테러지원국' 명단을 만들어 다른 나라들을
중국의 국제방송은 8일 노동신문 7일자 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연방제통일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이날 `조선 노동신문 연방제 통일 실현 호소'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노동신문이 남북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서로 다른 두 제도를 초월하여 연방제 방식으로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할 것을 남북 쌍방에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노동신문 글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제도, 두 정부에 기초한 연방제통일 방식이야말로 나라의 분열을 끝내고 북과 남의 화해와 협력을 실현할수 있으며 평화통일문제를 제일 빨리 해결
북한은 8일 미국 국방부가 탄도미사일방위기구(BMDO)를 미사일방위국(MDA)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발표한 소식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이날 북한 평양방송은 미 국방부가 지난 4일 '미사일방위계획을 맡아보는 부서를 승격시켜 미사일방위국을 내온다고 발표했다'며 이것은 미국이 '세계적인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범죄적인 미사일방어(MD)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는가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또 부시 행정부가 '이미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와 전역미사일방어(TMD) 체제를 통합한 MD 계획의 추진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8일 국회 인권포럼 소속 의원들의 중국 입국거부 사건과 관련, '재외동포법이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았으나 우리나라 입장에서만 개정을 밀어붙이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자국내 소수민족에 대해 상당한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으나 외부에서 어떻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재외동포법은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부분만 일부 수정하고 중국동포에게도 출입국 혜택을 부여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8일 진보논객인 미국 뉴저지 길벗교회 목사 김민웅씨가 기독교방송(CBS)과 대담한 내용을 인용, 미국이 힘으로 세계를 제패하기 위해 대북 적대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측이 김씨의 말을 인용한 것은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6월 한겨레신문 기고문을 인용한데 이어 두번째로 김씨는 최근 인터넷과 일간지 기고 등을 통해 남북화해와 자주통일의 당위성을 역설해 왔다. 김씨는 최근 CBS와의 대담에서 '미국의 세계전략 본질은 한마디로 대국적인 패권체제를 군사적으로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현재 한반도 통일의 기본장애물은 미국 행정부의 대북강경정책과 주한미군, 남한의 보수우익세력, 국가보안법, 콘크리트장벽이라며 이를 시급히 제거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2001.1.2)는 `시급히 걷어 내야 할 통일의 장애물'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6.15공동선언 채택으로 민족적 화해ㆍ단합 및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밝은 전망이 열렸다고 해도 이들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민족화해와 단합, 통일위업을 실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주한미군과 미국의 대북강경정책을 민족자주 통일의 최대 장애물이라
중국 공안 당국은 6일 일본 후쿠오카(福岡) 앞바다에서 적발된 중국 선박의 각성제 밀수 사건과 관련, '중국 어선이 북한의 각성제를 해상에서 옮겨 싣고 일본 근해로 향할 것'이라는 정보를 일본 수사 당국에 전달했었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괴선박 침몰 사건이 발생한 후 이같은 정보를 일본측에 수차례에 걸쳐 제공했다. 일본 해상 보안청 등은 이에 따라 순시선 등을 동원해 경계 태세를 취했으나 선박이 발견되지 않아 지난 해 말 일단 경계를 풀었다가 비슷한 정보가 재입수됨에 따라 5일부터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