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요즘 내년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을 `대정치축전'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조국' 1월호는 김 주석 90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노동당 창당, 북한 정권수립, 북한군 결성 등 그의 치적을 형상화한 대집단체조 `아리랑'이 준비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제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제4차 김일성화 전시회, 국가도서전람회, 전국미술축전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계획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김 주석의 생일을 기념하는 `김일성전집' 제41ㆍ42권과 회고록 `세기와 더불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침입했다가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이 북한과 교신하는 것을 일본 방위청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방위청은 미군으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토대로 자체 통신시설을 이용해 괴선박의 무선통신을 포착했으며, 이를 근거로 출동한 초계기가 최종적으로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해역에서 괴선박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신문들은 “미군은 지난 18일 군사 정찰위성으로 괴선박을 탐지한 뒤 일본 방위청에 선박의 모습을 담은 영상정보와 함께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면서 “이를 받은 방
북측은 25일 외국 군사기지를 철폐하고 외국군대가 철수하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를 거듭 주장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5일 `미군 철수가 급선무이다'라는 제목의 < 시사논단 >에서 최근 용산 미군기지내 아파트 신축 논란에 대한 남측 언론 보도 등을 열거한 뒤 '오늘 남조선에 미군이 틀고 앉아있을 명분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방송은 '각 나라와 민족의 운명은 그 나라 인민이 책임지고 결정해야 한다는 민족자결의 원칙에서 보아도 미군은 마땅히 남조선에서 물러가야 한다'며 '미국 당국자들은 남조선에 눌러 앉을
내년 1월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2002 일본 국제유도대회'에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선수 4명이 북한 대표로 출전한다. 25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내년 1월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 대회에 조총련계 조선대학교에 재학중인 리성룡(20. 100㎏급)을 비롯해 조황굉(20. 66㎏급), 김태의(20. 73㎏급), 고효의(28. 90㎏급) 등 4명이 북한 대표선수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신문은 이어 교토(京都) 체육협회는 대회를 앞두고 격려모임을 마련해 좋은 성적을 올려 동포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사진설명: 북한은 올해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근래 보기드문 식량증산을 이루었다. 황해남도 용연군 용호협동농장 소속 트랙터 운전사들이 일터로 나가기 전 작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북한 화보 「조선」2001년 12월호.)북녘 동포들의 고달픈 삶에도 한 해가 저문다. 2001년은 북한 동포들에게 어떤 해였는가. 그들은 무엇을 성취했고, 어떤 좌절을 맛보아야 했는가. 금년은 북한에 있어 식량난으로 대표되는 경제위기로부터 한 숨을 돌리고 경제회생을 위해 다시금 허리띠를 조이며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 한 해로 평가할만하다. 95년 이
일본 당국은 자국 해상보안청 순시선들과 교전끝에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을 인양해 그 정체를 파악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괴선박 인양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도 '괴선박의 국적과 (침입) 목적을 밝히지 않으면 앞으로 대응해 나갈 수 없는 만큼 침몰한 선박을 인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괴선박의 침몰 지점이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여서 선박 인양 과정에 대한 중국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은 지난 22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들과 교전을 벌인 후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의 국적을 확인할 경우, 경제제재 조치를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NHK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다나카 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괴선박의 국적을 확인하면 항의에 그치지 않고 다른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경제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다나카 외상은 '현 단계에서는 괴선박을 북한 선박으로 특정할 수 없는 상태'이라며 '우선 괴선박 승선원들의 유류품을 근거로 선박의 국적을 밝히는데 주력
김정우 전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은 지금 어떻게 됐나? 지난 92년부터 라진ㆍ선봉지대의 외자 유치 문제를 총괄했던 그가 지난 97년 말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이후 총살 당했다는 등 각종 소문이 나돌았다.‘라진ㆍ선봉지대 설계사’였던 김정우는 철직(徹職ㆍ면직) 당한 뒤 평양에서 쫓겨나 지방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가 숙청된 이유는 지난 97년 말 라진ㆍ선봉지대로의 진출을 모색하던 한국의 유명 인사들을 당국의 지시를 어기고 인근 청진시까지 데려가는 등의 무리를 감행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은, 북한 공작선으로 보이는 괴(怪)선박이 일본 수역을 불법 침입했다가 22일 침몰된 데 대해 사흘이 지나도록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괴선박이 북한 것이란 명백한 물증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괴선박이 일본 수역을 불법 침입한 데다, 마약 밀매 목적을 띠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란 지적이다.그러나 괴선박이 북한 공작선이란 게 분명하게 밝혀질 경우, 북한으로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북한선박이란 사실은 인정하지만 ‘공작’목적은 부인
25일 오후 2시 25분께 교토(京都)부 마이쓰루(舞鶴)시 교가미사키(經岬) 부근 해역에서 수상한 선박이 발견됐다는 정보에 따라 해상보안청이 순시선을 파견해 확인작업을 벌였으나 선박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문제의 괴선박은 교가미사키 등대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해역에서 발견됐으며, 부근을 지나던 어선의 목격자들은 '돛대가 올려지지 않았으며 사람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상보안청이 순시선 10척과 항공기 9대를 파견해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괴선박을 발견하지 못했다. 일본
미하일 고르바초프(Gorbachev) 전 소련 대통령은 24일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소련은 해체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소련 붕괴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오직 소련을 붕괴시키고 러시아를 재생시킨 자들로, 여기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특히 “보리스 엘친(Yeltsin) 초대 러시아 대통령이 소련을 해체·파멸의 길로 가게 했다”고 말해 소련 해체의 책임을 옐친 대통령에게 돌렸다. 고르바초프는 크렘린궁을 떠난 뒤, 지난 10년 동안 옐친 전 대통령과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 북한공작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에 대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사격을 촬영한 연속사진. /동경=로이터일본 수역을 불법 침범했다가 22일 침몰한 괴선박은 북한 공작선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24일까지도 구체적인 관련 정보와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뭔가 조심하는 일본 일본 정부는 괴선박과의 총격전 화면까지 공개하는 등 적극적이다. 그러나 일본 언론 관계자들은 두 가지를 의문시한다. 우선 인양된 2구의 시체에서 나온 과자 봉투. 해상보안청은 “한글이 있다”는 사실만 발표했을 뿐 과자이름 등은 공개하지
일본 정부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불법 침입했다가 침몰한 괴선박을 이른 시일내에 인양하기로 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25일 선박 인양에 관한 기 질문에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므로, 인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오기 지카케 국토교통성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인양하지 않으면 어떤 장비인지 알 수 없다. 인양할 생각이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오기 장관은 또 “(괴선박은) 돌아가는 도중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한편 인양한 2구의 시체 중 적어도 1구에서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한 흔적이 발견된
지난 22일 일본의 해상보안청 순시선들과 교전을 벌인 후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은 임무를 마치고 귀항 중에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은 25일 기자회견에서 '괴선박은 돌아가는 중이었을 것'이라며 '괴선박의 국적과 (침입)목적을 파악하지 않으면 앞으로 대응해 나갈 수 없는 만큼 침몰한 선박을 인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방위청은 괴선박이 이미 일본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귀항길에 올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전했다. 그러나 오기 교통상과
북한은 25일 남북한간에 통일분위기가 조성될 때마다 미국은 의도적으로 정세를 긴장시켜 왔다면서 '6.15 공동선언 채택 이후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냉각상태에 빠진 것은 미국의 책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군철수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은 9.11 사건을 계기로 남조선을 비상경계태세에 몰아넣고 북남 화해과정이 침체상태에 빠지게 하였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부시 집권팀은 대 조선 강경ㆍ압살 정책을 실시하면서 조ㆍ미 관계를 극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10돌인 24일 군인들과 함께 인민군 공훈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공연 관람에는 김영춘 국방위원회 위원 겸 군 총참모장(차수), 김일철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차수), 군 대장들인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상장 김윤심ㆍ오금철, 전병호 국방위원회 위원 겸 당 중앙위원회 비서, 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김국태ㆍ최태복ㆍ정하철ㆍ김기남 등 고위 간부들과 최칠남 노동신문사 책임주필, 김기룡 조선중앙통
일본 수역을 불법 침입했다가 22일 침몰된 괴선박은 지난주 북한 남포항 부근을 출발한 북한공작선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일본의 정보 소식통이 24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 괴선박의 규모, 속도, 도주로 및 기타 관련 정보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선박이 지난 17~18일쯤 북한 평양 인근 남포항을 출발, 서해안과 남해안을 경유해 일본 남부 영해를 침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보기관은 지난 99년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가 북한 청진항으로 달아났던 공작선과 이번 침몰선박을 비교한 결과 모양이 비슷한 반면 속도가
북한이 2002년 상반기에 5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의 연수단을 독일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독일이 최근 소프트웨어개발 등 첨단 기술분야의북한인력 양성을 위해 50여명 정도로 구성된 연수단의 내년 상반기 독일 방문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서방국가에 파견하는 북한의 경제 시찰단이나 연수단 규모가 5명~10명 안팎에 불과했다는 점에 비춰볼때 내년 연수단 규모는 사실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관측된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 연수단의 독일 방문은 양국 수교 1주년(2002.3.1) 기념
러시아주재 박의춘 북한 대사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최고사령관 추대 10돌(12.24)을 맞아 24일 대사관에서 연회를 마련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박 대사는 연회 연설을 통해 북한의 최근 상황을 전한 뒤 내년도 인민군 창건 70돌(4.25)을 맞아 성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연회에는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제1국장 등 러시아 외무부 관리들과 국가두마(하원) 의원들, 북한과 친분을 갖고 있는 정부관료들, 언론사 기자들이 초청됐다. 이날 연회에
북한의 조명록 군 총정치국장은 24일 한ㆍ미ㆍ일 3국의 반북ㆍ반통일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북한군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만반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총정치국장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10주년(12.24)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 인민의 사회주의 건설과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은 적대세력과의 첨예한 대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특히 남한의 군부와 우익보수세력이 북한을 주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