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 일본이 주장하는 괴선박 사건을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일본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나타났다가 동중국해에서 침몰된 괴선박 사건에 관해 처음으로 보도하면서 '모략을 가지고서는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조선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 선박이 북한 국적의 선박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를 `모략'이라는 입장만을 밝혔다.중앙통신은 이어 '자국의 수역도 아니고 다른 나라의 수역을 침범해 행한 범죄행위는 국제법도 모르는 일본 사무라이집단이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사상의 자유가 있을 수 없다고 북한 신문이 주장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2.18)는 제국주의자들과 그 대변자들이 사회주의사회에서 진행되는 사상교양사업에 대해 `사상주입'이라고 비난하면서 '사상의 자유에 대해 떠들고 있지만 그것은 사회주의를 헐뜯고 제국주의 사상문화적 침투의 문을 열어놓기 위한 술책'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부르주아 통치계급이 자본주의사회를 민주주의사회로 미화분식하기 위해 진보적 사상을 일정하게 허용하다가도 그것이 통치에 조금이라도 위협이 된다고 인정될 때에는 가차없이 탄압한다면서 제2차
동중국해에서 지난 22일 일본 순시선과 교전끝에 침몰한 괴선박 승무원들이 쏜 자동 소총은 구 소련에서 개발돼 북한군이 사용하고 있는 `AK 47' 등일 가능성이 높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해상 보안청은 순시선에 박힌 탄흔 등을 분석한 결과, 구경 7.6밀리의 AK 47 자동 소총과 5.4밀리의 소구경형 소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 감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AK 47은 30발의 탄환 장착이 가능하며 사격 속도는 분당 600발 정도다./도쿄=연합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해상보안청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의 국적을 가리기 위해 문제의 선박을 인양할 방침을 정하는 등 후속대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괴선박이 중국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가라앉아 있어 중국과 최소한의 협의절차가 필요한데다 괴선박 승무원들이 자폭으로 선박을 침몰시켜 증거인멸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큰 상태여서 선박인양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괴선박 출몰 당시 해상자위대가 선박을 촬영한 사진송신을 늦게 해 선박확인 작업이 더뎌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고이즈미 내각의 위기관리능력도
올해 북한에서는 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 겸 자강도당 책임비서, 정하철 당중앙위 비서, 김영성 당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부부장 겸 조평통 서기국 제1부국장, 이제강·주규창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의 부상이 두드러졌다. 연형묵(오른쪽 사진)은 외교나 경제분야에 아무런 직책도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김정일의 중국 러시아 방문에 동행, 내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김정일이 쩡칭훙(曾慶紅)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조직부장,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를 접견할 때도 배석했다.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주석단 서열에서는 이을설·백학림 국방위원을
슝광카이(熊光楷) 중국군 부총참모장은 24일 북한과의 군사교류를 확대하는 등 친선증진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슝 부총참모장은 이날 중국주재 북한대사관(대사 최진수)이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10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연회에서 '중ㆍ조간의 관계발전은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는 조선동지들과 함께 중ㆍ조 영도자들의 합의를 실현하며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이어 '중ㆍ조 군대는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
지난 22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이 북한의 공작선일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북한 대외공작부서의 실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북한의 대외공작은 대남공작과 마찬가지로 노동당 '3호청사'에서 총괄하고 있다. 평양시 모란봉구역 전승동 지하철 전우역에서 삼흥역 쪽으로 가다보면 김일성종합대학에 못미쳐 큼지막한 건물 여러 동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이 노동당내 대남정책과 대외공작의 총본산으로 불리는 노동당 별관인' 3호청사'이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안에는 대외 및 대남업무를 수행하는 부서가 4개 있다. 통
북한에서는 요즘 내년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을 `대정치축전'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조국' 1월호는 김 주석 90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노동당 창당, 북한 정권수립, 북한군 결성 등 그의 치적을 형상화한 대집단체조 `아리랑'이 준비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제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제4차 김일성화 전시회, 국가도서전람회, 전국미술축전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계획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김 주석의 생일을 기념하는 `김일성전집' 제41ㆍ42권과 회고록 `세기와 더불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침입했다가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이 북한과 교신하는 것을 일본 방위청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방위청은 미군으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토대로 자체 통신시설을 이용해 괴선박의 무선통신을 포착했으며, 이를 근거로 출동한 초계기가 최종적으로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해역에서 괴선박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신문들은 “미군은 지난 18일 군사 정찰위성으로 괴선박을 탐지한 뒤 일본 방위청에 선박의 모습을 담은 영상정보와 함께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면서 “이를 받은 방
북측은 25일 외국 군사기지를 철폐하고 외국군대가 철수하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를 거듭 주장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5일 `미군 철수가 급선무이다'라는 제목의 < 시사논단 >에서 최근 용산 미군기지내 아파트 신축 논란에 대한 남측 언론 보도 등을 열거한 뒤 '오늘 남조선에 미군이 틀고 앉아있을 명분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방송은 '각 나라와 민족의 운명은 그 나라 인민이 책임지고 결정해야 한다는 민족자결의 원칙에서 보아도 미군은 마땅히 남조선에서 물러가야 한다'며 '미국 당국자들은 남조선에 눌러 앉을
내년 1월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2002 일본 국제유도대회'에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선수 4명이 북한 대표로 출전한다. 25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내년 1월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 대회에 조총련계 조선대학교에 재학중인 리성룡(20. 100㎏급)을 비롯해 조황굉(20. 66㎏급), 김태의(20. 73㎏급), 고효의(28. 90㎏급) 등 4명이 북한 대표선수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신문은 이어 교토(京都) 체육협회는 대회를 앞두고 격려모임을 마련해 좋은 성적을 올려 동포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사진설명: 북한은 올해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근래 보기드문 식량증산을 이루었다. 황해남도 용연군 용호협동농장 소속 트랙터 운전사들이 일터로 나가기 전 작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북한 화보 「조선」2001년 12월호.)북녘 동포들의 고달픈 삶에도 한 해가 저문다. 2001년은 북한 동포들에게 어떤 해였는가. 그들은 무엇을 성취했고, 어떤 좌절을 맛보아야 했는가. 금년은 북한에 있어 식량난으로 대표되는 경제위기로부터 한 숨을 돌리고 경제회생을 위해 다시금 허리띠를 조이며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 한 해로 평가할만하다. 95년 이
일본 당국은 자국 해상보안청 순시선들과 교전끝에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을 인양해 그 정체를 파악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괴선박 인양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도 '괴선박의 국적과 (침입) 목적을 밝히지 않으면 앞으로 대응해 나갈 수 없는 만큼 침몰한 선박을 인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괴선박의 침몰 지점이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여서 선박 인양 과정에 대한 중국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은 지난 22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들과 교전을 벌인 후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의 국적을 확인할 경우, 경제제재 조치를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NHK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다나카 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괴선박의 국적을 확인하면 항의에 그치지 않고 다른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경제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다나카 외상은 '현 단계에서는 괴선박을 북한 선박으로 특정할 수 없는 상태'이라며 '우선 괴선박 승선원들의 유류품을 근거로 선박의 국적을 밝히는데 주력
김정우 전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은 지금 어떻게 됐나? 지난 92년부터 라진ㆍ선봉지대의 외자 유치 문제를 총괄했던 그가 지난 97년 말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이후 총살 당했다는 등 각종 소문이 나돌았다.‘라진ㆍ선봉지대 설계사’였던 김정우는 철직(徹職ㆍ면직) 당한 뒤 평양에서 쫓겨나 지방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가 숙청된 이유는 지난 97년 말 라진ㆍ선봉지대로의 진출을 모색하던 한국의 유명 인사들을 당국의 지시를 어기고 인근 청진시까지 데려가는 등의 무리를 감행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은, 북한 공작선으로 보이는 괴(怪)선박이 일본 수역을 불법 침입했다가 22일 침몰된 데 대해 사흘이 지나도록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괴선박이 북한 것이란 명백한 물증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괴선박이 일본 수역을 불법 침입한 데다, 마약 밀매 목적을 띠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란 지적이다.그러나 괴선박이 북한 공작선이란 게 분명하게 밝혀질 경우, 북한으로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북한선박이란 사실은 인정하지만 ‘공작’목적은 부인
25일 오후 2시 25분께 교토(京都)부 마이쓰루(舞鶴)시 교가미사키(經岬) 부근 해역에서 수상한 선박이 발견됐다는 정보에 따라 해상보안청이 순시선을 파견해 확인작업을 벌였으나 선박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문제의 괴선박은 교가미사키 등대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해역에서 발견됐으며, 부근을 지나던 어선의 목격자들은 '돛대가 올려지지 않았으며 사람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상보안청이 순시선 10척과 항공기 9대를 파견해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괴선박을 발견하지 못했다. 일본
미하일 고르바초프(Gorbachev) 전 소련 대통령은 24일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소련은 해체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소련 붕괴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오직 소련을 붕괴시키고 러시아를 재생시킨 자들로, 여기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특히 “보리스 엘친(Yeltsin) 초대 러시아 대통령이 소련을 해체·파멸의 길로 가게 했다”고 말해 소련 해체의 책임을 옐친 대통령에게 돌렸다. 고르바초프는 크렘린궁을 떠난 뒤, 지난 10년 동안 옐친 전 대통령과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 북한공작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에 대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사격을 촬영한 연속사진. /동경=로이터일본 수역을 불법 침범했다가 22일 침몰한 괴선박은 북한 공작선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24일까지도 구체적인 관련 정보와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뭔가 조심하는 일본 일본 정부는 괴선박과의 총격전 화면까지 공개하는 등 적극적이다. 그러나 일본 언론 관계자들은 두 가지를 의문시한다. 우선 인양된 2구의 시체에서 나온 과자 봉투. 해상보안청은 “한글이 있다”는 사실만 발표했을 뿐 과자이름 등은 공개하지
일본 정부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불법 침입했다가 침몰한 괴선박을 이른 시일내에 인양하기로 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25일 선박 인양에 관한 기 질문에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므로, 인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오기 지카케 국토교통성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인양하지 않으면 어떤 장비인지 알 수 없다. 인양할 생각이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오기 장관은 또 “(괴선박은) 돌아가는 도중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한편 인양한 2구의 시체 중 적어도 1구에서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한 흔적이 발견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