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자력갱생식의 경제부흥에 힘쓰고 있는 현 시점에 등장한 `1950년대의 투쟁정신으로 살며 일하자'는 구호는 앞으로 북한 전역에서 울려퍼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대중운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정치적 의미가 강한 선동구호를 내세워 주민들의 정신자세 확립이나 선동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북한정권 수립(1948.9.9) 이후 다양한 성격의 구호가 시대상황에 맞춰 태어났고 한 시대를 풍미했다. 50년대에 나온 대표적인 구호로는 `모든 것을 전후 인민경제 복구발전을 위하여', 60년대에는 `
북한은 지난 16일 평양에서 근로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위원장 렴순길) 중앙위원회 제7기 46차 전원회의를 열고 신년 공동사설을 철저히 관철하기위한 직맹조직들의 과제에 대해 토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직총 중앙위원들과 후보위원, 중앙과 지방의 직맹일꾼들이 참가했으며 렴 위원장의 `보고'와 토론에 이어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맞는 올해를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로 빛내이자는 구호아래 '신년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4대 제일주의'(우리
미국에서 발행되는 기독교신문인 크리스천투데이 는 16일자(현지시간) 신문 1면에 북한에서 제작된 기독교 성화 작품사진을 싣고 북한주민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전시 및 구입문의를 받고 있다. 이 신문이 소개한 이들 성화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북한의 자수공예로 만든 기독교 관련 작품으로서 평양과 인근 자수공장에서 제작했다. 북한의 국가적인 산업으로 공인되어 있는 자수공장에서 제작된 이 작품은 12제자상, 예수의 웃음, 최후의 만찬 등 다양하며 금강산, 백두산, 호랑이 등 전통적인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예수님의 웃음'이라
지난 97년 '형님'과 '아우'로 함께 사선을 넘어 한국행을 선택한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비서와 김덕홍(金德弘)전 여광무역 사장이 '미국행'을 놓고 결별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비서는 17일 '(북한의 핵.화학무기를) 논증하기 위해서라면 내가 미국에 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들은 이미 책을 통해 밝혔음을 분명히 하고 한국을 방문한 미 의회 전문위원에게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그동안 황씨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김씨는 황씨의 이런 입장에 강력히 반발함으로써 두 사람간의 틈새가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북한의 핵.화학무기를) 논증하기 위해서라면 미국에 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내가 미국을 방문, 발표하려고 준비했던 원고는 작년 9월1일 '월간조선'에서 책으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황 전비서는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1월14일 미 국회의 전문위원을 만났고 그들은 북한에 핵무기가 있는가, 화학무기가 있는가 하는 따위의 문제만 물어보고 끝마치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지금 구체적으로 방미초청을 받은 바 없다'며 '방문 초청을 받았다면 방문의 구체적인 목적
북한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요한 정치행사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딱 한달 앞으로 다가온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시작으로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 인민군 창건 70주년(4.25) 등이 그것이다. 북한은 이들 행사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김 주석 90회 생일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이는 `수령=영생'을 내세워 주민들의 절대적 충성심을 고양시키고 김 총비서의 통치기반을 강화하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재일본 조총련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조국' 1월호는 '수령님의 탄생 90돌을
북한에 주재하는 유럽지역 외교관들의 새해맞이 친선모임이 16일 밤 외무성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 초청형식으로 열린 이날 모임에는 폴란드와 독일, 루마니아, 불가리아, 스웨덴, 영국의 대사 등 외교관들과 북한에서 활동중인 유럽 각국 기구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방송들은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북한과 각 나라들 사이의 친선관계 증진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북한에서는 최수헌 외무성 부상이 참석했다./연합
북한은 17일 '1950년대의 투쟁정신으로 살며 일하자!'라는 새로운 구호를 제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2000년대에 맞게 혁신적인 안목을 갖고 모든 것을 참신하게 하면서도 투쟁정신에서는 1950년대를 계승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1950년대 투쟁정신의 핵심은 '수령을 절절히 그리면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사령부를 끝까지 찾아오는 절대적인 신뢰감이고, 오직 당과 수령밖에 모른다는 충성의 일편단심'이라고 노동신문은 주장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 9
지난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김 위원장을 그림자 수행했던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 대리인이 김 위원장에 대한 책 1부를 완성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풀리코프스키 전권 대리인은 작년 7-8월 23일 동안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시종 함께 하며 기록한 대화 내용과 일기를 토대로 책을 쓰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일과 함께 러시아 일주(Across Russia with Kim Jong Il)'란 가제목이 붙은 책의 1부는 모두 120쪽 분량으로 극
황장엽씨는 16일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갑자기 미국 방문을 포기한 배경에 대해 “미국에 가서 할 이야기를 이미 다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문답 요지. ―미국을 방문 않겠다고 했다는 데 사실인가? “지난 14일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미 하원 전문위원 2명에게 내가 할 얘기는 다 했고 (북한 핵·화학무기 실태와 같은) 문제라면 지금 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 80살 늙은이가 이미 다 한 얘기를 증명하러 다녀야 하겠나.” ―이번 결정에 우리 정부의 압력이 있었나? “결코 없었다. 김정일을 반대해서 온 사람인데 국정원에서 압력
그동안 한·미간 외교적 현안 중의 하나였던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방미 문제가 황씨의 갑작스런 방미 포기 선언으로 전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7월 미 의회 초청을 받은 후 미국에 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던 황씨가 지난 14일 미 의회관계자들에게 “지금은 미국에 갈 필요가 없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황씨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작년 7월 이후 한·미간을 오간 뜨거운 공방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우선 황씨의 ‘변심’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97년 황씨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씨는
그동안 미국 방문에 강한 의욕을 보여온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가 최근 방한한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 소속 전문위원인 더글러스 앤더슨(Anderson·공화)과 데이비드 아브라모비츠(Abramowitz·민주) 등에게 “지금은 미국에 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해, 미 의회의 초청을 사실상 거절했다. 황씨는 16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 14일 미국 (하원 소속) 공화·민주당의 전문위원들이 찾아와 미국에 가겠느냐고 묻길래, (북한의 핵·화학무기 보유같은) 상식적인 문제들을 자꾸 묻는데, 이런 문제라면 지금 갈 필요가 없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김철혁 비서는 17일 새해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4대 제일주의'를 구현할 것을 다짐했다. 김 비서는 이날 청년동맹 56돌에 즈음한 평양방송의 대담 프로에 출연, '청년동맹 일꾼들과 청년들은 당의 4대 제일주의 구호를 더 높이 추켜들고 최고사령관의 가장 활력있는 전투부대, 별동대로서의 영예를 끝없이 빛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 비서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력을 가리켜 '청년동맹이 수령결사의 전투대오로, 사회주의 건설의 돌격대로 자랑 떨칠 수 있게 한 원천'이라고 말했다./연합
북한의 정성옥 선수가 1999년 8월 제7차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마라톤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우리 체질과 실정에 맞는 `주체체육'에 힘을 쏟은 결과라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16일 김일성방송대학 방송강좌를 통해 북한의 생활체육과 학교체육 발전 과정, 체육 대중화 사업을 소개하는 가운데 이렇게 보도했다. 방송은 우리나라가 마라톤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고 우리 민족은 인내력과 강기가 있기 때문에 마라톤을 발전시키면 패권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해 적극 장려한 결과 정성옥 선수가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매
북한은 16일 미국과 남한의 보수우익계층 때문에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6.15공동선언을 지키기 위해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반통일 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북남 공동선언을 말살하려는 고의적인 책동'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미국이 반테러라는 명목 아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남한의 우익보수계층 역시 이에 동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방송은 특히 미국과 남한의 보수우익계층 때문에 한반도 정세가 `전쟁접경'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현실
북한 인민군에서 전개되고 있는 `오중흡7연대'칭호 쟁취운동은 지난 96년 1월 1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로 발기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북한의 노동신문 최근호(1.13)는 '6년전 설날 장군님께서는 인민군 지휘성원들을 몸 가까이 부르시어 전군을 정예화된 사상의 순결체, 수령결사옹위의 전위대로 더욱 튼튼히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오중흡 7연대 칭호 쟁취운동'을 벌일데 대해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오중흡 7연대 칭호 쟁취운동'은 모든 인민군 장병들을 우리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하는 총폭탄으로 튼튼히 준비시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5년 2월 강원도 통천군의 해안 여성(女性)고사포중대를 시찰했을 때다. 부대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던 그는 거칠어진 여군들의 손을 보고 『가슴 아프다』면서 이들에게 약을 보내주라고 지시했다. 여군들에게 지급된 것은 중국제 분과 크림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북한 여군들은 화장을 못하게 돼 있는데 지도자의 선물이 도착하면서 부대 안에는 별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분을 바르니 눈썹을 그리고 싶고, 다음에는 또 입술 연지도 바르고 싶어졌다. 여군들은 돈을 아끼고 아꼈다가 외출하는 날이면 화장품을 사 모았다. 까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허종만 책임부의장은 지난 13일 미국 부시 행정부의 대북 억압정책과 일본 당국의 조총련 `탄압'을 규탄 하면서 조총련계 동포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16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허 책임부의장은 13일 조총련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지부에서 진행된 신년모임에서 강연을 통해 '오늘 내외 반동들이 반(反)공화국 책동과 총련에 대한 전대미문의 탄압책동을 감행하고 있는 속에서 모든 일꾼들과 동포들은 항상 미국과 일본의 정치정세와 주변의 사태들을 예리하게 보고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
북한 김책공대 교수 6명이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김책공대 교수 6명이 미국 아시아재단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들은 방미기간 미 의사당을 방문하는 등 미국의 사회상을 둘러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방문기간이 짧지만 이번 방문도 북한의 자본주의 사회 연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며 '작년에는 500여명의 북한 관리와 교수 등이 미국, 유럽 등지에서 연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북한의 선진국 연수는 유럽국가들과
북한이 새해 정초 공동사설에서 제시한 `4대 제일주의(수령, 사상, 군대, 제도)'는 미국의 반테러전이 북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시된 것이라고 조선신보가 16일 밝혔다. 재일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다음 반테러전 목표로 이라크, 조선 등 이른바 `불랑배국가'를 꼽고 있다'면서 '그러한 배경에 의해 나온 것이 4대 제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특히 '4대 제일주의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영도에 따라 군대를 중심으로 사회주의 제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