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올해 4대 제일주의(수령.사상.군대.제도)의 하나로 제시된 `군대 제일주의'를 구현한다는 명목아래 전 주민에 대해 인민군대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원군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9)는 인민군 창건 70돌(4.25)을 맞는 올해를 `군ㆍ민 대행진의 해'로 되도록 해야 된다고 전제하고 '모든 인민들과 근로자들이 인민군대를 친혈육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물심양면으로 적극 원호하는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전체 주민들에게 원군기풍을 생활화.체질화해 나갈 것을 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 전세계 테러조직 소탕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국가들로부터의 위협 방지를 테러와의 전쟁의 2대 목표로 규정한 뒤 북한·이란·이라크 등 3개 국가를 차례로 직접 거명하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무기들로 미국을 위협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연설내용보기: The President's State of the Union Address그는 이들 국가들(북한을 포함한 3개국)이 테러리스트들에게 무기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고,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하거나 공갈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공식활동이 새해들어 뜸하다. 정초에 산업현장과 군부대를 시찰하고 주북 러시아대사관을 잇따라 방문한 이후 20일이 넘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 총비서는 이달초 5∼6일 이틀간에 걸쳐 모두 4차례 공식활동에 나섰다. 올해 공식활동은 지난 5일 평양시 서성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전기ㆍ내연기관차, 전동차, 궤도전차와 객차를 전문 생산하는 기업소인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을 현지지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첫 공식활동 대상으로 이 공장을 선택한 배경은 신년 공동사설에서 전력, 석탄, 금속공업과 함께 철도운수
러시아가 오는 2월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과 4월의 김일성 전 주석 생일 및 북한군 창건일에 즈음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부총리급인 콘스탄틴 폴리콥스키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와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사를 각각 평양에 파견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4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최성홍 외교통상부 차관에게 이 같은 특사 파견 방침을 설명하면서, 남북대화 재개 등 한반도 상황에서 러시아가 중재 역할을 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 오후(현지시간) 의회에서 발표하는 첫 연두교서에서 몇몇 `불량국가'를 직접 거명하면서 이들 국가가 위협을 가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 선언한다. 백악관이 사전 배포한 연두교서 요지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위험한 정권들이 가장 위험한 무기로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도록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연두교서 요지는 부시 대통령에 의해 언급될 국가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미국 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란, 이라크 및 북한을 분명히 거명할 것이라고말했다. 이 요지
태국 정부는 홍순경 전(前) 태국 주재 북한대사관 과학기술참사관 일가 납치기도 사건에 연루된 북한 외교관 10명에 대해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다음달 태국 방문시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하는 것을 불허한다고 29일 발표했다. 태국 외무부는 김 상임위원장 수행원 명단 가운데 홍 전 참사관 사건에 연루돼 북한으로 도주했던 북한 외교관 가운데 한 명인 렴철준이 통역원으로 올라있는 것을 파악한 뒤 이같이 발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 권력서열 2위인 김 상임위원장은 다음 달 27일 태국을 방문, 푸미폰 아룬야뎃
북한 조선우표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의 명절'을 기념하는 우표 4종을 발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축원의 꽃바구니'를 비롯한 이들 4가지 우표는 김정일의 업적을 찬양하는 도안과 글귀로 돼 있다. `축원의 꽃바구니'는 `김일성화'와 `김정일화' 및 목란 등이 담긴 꽃바구니를 그렸고 전지(시트) 형태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는 김정일의 모습을 담고 있다. 또 `장군님과 전사들'은 김 위원장이 판문점 대표부를 찾아가 초병들과 만나는 장면과 가요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의 1절 가사와 악보가
북한은 일본이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합법화한 데 이어 군사대국화와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29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유엔 모자를 써도 자위대는 침략군'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 방위청이 새로운 방위계획에 자위대의 임무범위를 방위출동 및 치안출동에 이어 유엔평화유지활동(PKO)까지 확대하고 △신형 미사일정(艇)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 등을 거론하며 '일본은 역사적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한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동신문은 일본이 자위대의 기본임무를 PKO까지 확대하려
정세현(丁世鉉) 신임 통일부 장관은 29일 '정부의 대북정책이 국민적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 통일장관은 이날 장관 임명 발표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북정책은 국제사회의 지지 못지 않게 국민의 이해와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개각 발표 직전까지 그는 서울 수유리의 통일교육원에서 새 통일교육 전문위원들을 대상으로 `남북 화해와 협력을 위한 통일교육전문위원의 역할'을 강의했다.다음은 정 신임장관과의 일문일답.--통일부 장관 임명 소감은.▲무엇보다 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을 향한 정책이지만 국민의 지지와 이해
정부의 대북 당국은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조만간 다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월 초부터 중국 채널을 통해 김 위원장이 작년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의 평양 방문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1~2월중 베이징(北京)을 방문, 장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아직 북한과 중국 어디에서도 김정일 방중과 관련된 준비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으나 중국의 신뢰할만한 소식통들로부터 김정일이 방중할 것이란 정보가 계속 입수되고 있다"며
외시 4회 출신의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일찌감치 외교안보수석 물망에 올랐다.외무부 동북아 1과장과 주미참사관, 미주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고 미국, 일본 문제에 두루 정통하다.차분한 성격에 순발력과 안정감을 동시에 갖춘 매끄러운 일솜씨와 판단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지난 2000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준비본부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지난해초부터 외교부 차관보로서 4강외교 관리에 중점을 두어왔다.부인 홍귀주(洪貴珠.48) 여사와 1남1녀.▲서울(53) ▲서울대 외교학과 ▲외시 4회 ▲외무부 동
지난 77년 이용희 통일원장 당시 공산권연구원(4급)으로 특채돼 장관에 오른 첫 통일부맨. 통일및 대북문제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북한문제 전문가.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남북대화사무국 대화운영부장, 대통령 통일비서관을 거쳐 98년부터 99년까지 통일부 차관을 지낸데 이어 약 3년만에 통일 수장에 올랐다.특히 청와대 통일비서관 시절 '베이징(北京) 쌀회담'에 깊숙이 관여하고 98년에는 비료와 이산가족문제를 연계한 차관급회담 수석대표로 활약한 바 있어 향후 장관급회담 남측수석대표를 맡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호방하고 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9일 장관(급) 9명과 청와대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6명을 교체하는 등 임기말 국정을 이끌어갈 내각과 청와대 진용 개편을 단행했다.이날 개각에서 김 대통령은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와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이상주(李相周) 비서실장과 정세현(丁世鉉) 국정원장 특보를 각각 임명했다.김 대통령은 또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모두 교체, 과기부장관에 채영복(蔡永福)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보건복지장관에 이태복(李泰馥) 청와대 복지노동수석, 노동부장관에 방용석(方鏞錫) 가스안전공사 사장,
지난 22일 북한 정부 정당 단체 합동회의가 `3대 호소' `3대 제의'를 제시한데 대한 각계의 지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북한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박순희 위원장도 28일 이를 지지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29일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3대 호소와 3대 제의가 올해에 남북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더욱 촉진시켜 나갈 수 있게 하는 현실적이고 정당한 조치'라며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6월15일을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날로 정하자는
독일이 북한의 식량난을 덜기 위해 지원한 쇠고기중 일부가 적절한 광우병 검사를 거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미 북한을 향해 출발한 2차 선적분의 북한 입항이 연기됐다고 베를린 주재 외교 소식통이 28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12월 9일 독일 북서부 빌헬름스하펜 항구를 출발해 이날 북한 남포항에 입항할 예정이던 2차 선적분 쇠고기를 적재한 선박에 대해 독일 정부는 1주일간 해상에서 대기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독일 언론은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출하된 쇠고기 중 적절한 광우병 검사를 거치지 않은 쇠고기가 있는 것으로
워싱턴 고위 외교소식통은 28일 미-북대화 재개 전망과 관련해 '미국도 북한도 현재 대화를 서로 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믿을만한 이 외교 소식통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2월 하순 한국방문을 앞두고 미-북대화 재개 가능성에 언급하고 '부시 행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전제조건없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이 원하지 않는다면 재래식 무기를 의제로 하는 논의를 뒤로 미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교 소식통은 '미국의 대화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클린턴 전 행정부처럼 대화 자체를
다음달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다소 흐트러진 한미 관계의 제자리 복원이 진짜 목적이 될 것이라고 워싱턴의 외교분석가들이 28일 말했다. 한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일각에서 비쳐지고 있는 것처럼 대북 정책이 한미 관계의 전부는 아니다'고 전제하고 '부시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통해 지난해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드러난 양국 관계의 이상 기류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한국의 4강 외교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지적됐고 그 중심은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미국의 해상 요격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간략하게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워싱턴 현지 보도를 인용해 지난 25일 미국 하와이의 카우아이섬에서 중거리 미사일이 발사된지 10분 후에 그것을 목표로 태평양상에 배치된 순양함 레이크 에리호에서 요격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전했다.방송은 또 '미국은 앞으로 이와 같은 시험을 여섯 차례 더 감행할 것을 획책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8일 미국이 6ㆍ25전쟁 기간 양민을 학살한 것을 인정하고 사죄와 함께 응당한 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엄연한 사실은 역사의 흑막속에 덮어버릴 수 없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군이 6ㆍ25전쟁 초기 양민을 학살했다는 내용을 담은 영국의 BBC방송의 다큐멘터리를 거론하며 그같이 밝혔다. 중앙방송은 '미제는 조선전쟁(6ㆍ25전쟁)이 터진 후 불과 1년 동안 우리 인민 100여만 명을 살해했다'고 밝히고 '미국 당국자들은 지난 조선전쟁 시기 우리 인민을 계획적으로, 의도적으로
·11 테러 이후 새로운 정치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미국의 대(對)북한 접근은 모호하고 무관심한 것으로 변모했다고 28일 정치분석가들이 지적했다.미국 ‘맨스필드 공공문제 센터’의 고든 플레이크(Flake) 연구원은 “북한은 이제 미국에 있어서 외교정책의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실제로 2000년 10월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인민군 차수)의 미국 방문 이후 해빙 분위기를 탈 것으로 기대됐던 미·북 관계는 갈수록 냉각되고 있다.아프가니스탄에서의 승리 이후 미국 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다음 목표물로 북한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