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북한의 식량난을 덜기 위해 지원한 쇠고기가 광우병에 감염돼 있을 우려가 있다고 독일 경제전문지 한델스 블라트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출하된 쇠고기 중 적절한 광우병 검사를 거치지 않은 쇠고기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광우병 검사를 거치지 않은 쇠고기가 스웨덴 및 러시아로 수출됐으며 북한에 지원한 쇠고기에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바이에른주에 있는 검역회사 `밀란'은 독일 연방정부 및 주정부가 규정한 테스트 방식을 어기고 허가받지 않은 실험실에서 3만9000마리의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
북한은 25일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대담하고 통이 큰 사업태도로 일하는 `김정일식 사업기풍'을 철저히 확립내 나갈 것을 촉구했다. 25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종자론을 틀어쥐고 모든 사업에서 비약과 혁신을 일으키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촉구하면서 '모든 당원들과 인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김정일 동지식으로 해 나가는 사업방법과 사업기풍을 적극 따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제시한 종자론은 모든 사업의 근본핵이며 강성대국 건설 구상의 강력한 추동
한국에서 6·25전쟁 발발 직후 수개월 동안 미군 지휘관들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이 외의 지역에서도 여성과 아이들이 포함된 양민에 대해 무차별 사격명령을 내린 사실이 영국 공영방송 BBC에 의해 최초로 확인됐다. BBC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월 1일 방영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모두 사살하라(Kill’em All)’에는 노근리 사건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비롯해 미국 국방부 문서에서 확인한 명백한 사살명령, 별도의 양민학살에 대한 증언 등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BBC가 발굴한 미군 문서들은 명백하게 미군 지휘관들
미국 정부는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그룹회의(TCOG)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별도의 유인책을 제공할 의사는 없지만, 일단 북한이 대화에 응하면 ‘미·북 관계정상화(normalization)’를 향한 긴 과정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측은 이날 3국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미 대표단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진지한(serious)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이 미측 대화 제의에 응해, 상호 공동관심사가 다뤄지고 미·북 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12세에 고아가 된 탈북자 이충국(34)씨가 최근 실시된 제57회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졸업반인 이씨는 지난 96년 이 대학 한의예과 2학년에 편입한 뒤 학업에 전념한 결과 그토록 소원했던 한의사 자격증을 따냈다. 북한에서도 심심산골로 불리는 량강도 김형직군에서 1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씨는 어릴 때부터 성적이 우수해 도내 학과경연을 휩쓸었다. 고등중학교 3학년 때 부모를 여읜 그는 대학에 다니는 누나들과도 헤어져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진학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위암과 신장염을
시리아는 북한과의 협력 아래 전략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미들 이스트 뉴스라인이 미국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 25일 보도했다. 시리아는 특히 지난 2000년 하페즈 아사드 대통령이 사망하고 그의 아들인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강화, 중거리 노동미사일의 도입과 핵분야 협력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관리들은 이에 따라 최근 수 개월간 시리아 지도자들에게 조용하게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시리아는 이미 단거리 미사일들을 대량 확보했으며 사거리가 더욱 먼 중.장거리 무기 보유를 시
◇25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에 앞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임성준 외무부 차관보, 다나카 히토시 외무성아주국장(왼쪽부터)이 악수를 하고 있다. /이기룡기자 krlee@chousn.com미국 정부는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그룹회의(TCOG)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별도의 유인책을 제공할 의사는 없지만, 일단 북한이 대화에 응하면 ‘미·북 관계정상화(normalization)’를 향한 긴 과정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측은
북한에서 박찬은이 인기작가로 부상하고 있다. 40대 후반으로 전해진 그는 90년대 들어 발표한 장편 '높은 목표' '산촌의 횃불'과 중편 '불꽃' '햇빛' '나의 위치' 등으로 북한문단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굳혔다. 평양서 발간되는 '청년문학' 최근호 (2001,12)에 따르면 그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로 성장한 비결은 작품을 집필키 위한 취재활동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장기간에 걸쳐 해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치밀하고 열성적인 취재활동은 그의 대표작인 '산촌의 횃불'을 집필할때 작품의 배경인 평북 맹산군을 찾아가 사람들과 어울리면
방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4일 낮(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만나 남북문제와 국제관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 총재는 '우리의 포용정책은 현 정부의 정책과 큰 차이는 없지만 포용의 목적과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차이'라며 '남북간 전쟁위협을 해소해 평화공존의 틀을 구축, 통일로 가는 것이 우리 포용정책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목적 아래 상호주의, 투명성과 검증성, 국민적 합의를 전략적 수단으로 하는 것이 우리의 포용정책'이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차관은 24일 모스크바에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남북 대화 진전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최 차관과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오후 러시아 외무부 본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남북 대화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같이 약속했다. 두 사람은 또 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간 정상회담이 2차례 열리는 등 한-러 관계가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양국간 실질적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변 4강국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서만술 의장은 23일 일본 민주당 당사를 방문, 하타 쓰토무(羽田孜) 특별대표 등과 북ㆍ일 국교정상화 문제에 관해 환담했다고 조선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서 의장은 이날 민주당의 하타 특별대표, 도쿄(東京)지역 담당 상임간사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의원과 만나 '조ㆍ일 관계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의 깊이를 더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조선통신은 전했다. 하타 특별대표는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일ㆍ조 두 나라 사이의 여러 분야에 걸친 교류를 활발히 해 국교정상화 실현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최순영(60.여) 공학박사는 북한에서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개발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최 박사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고등중학교 동창생이기도 하다. 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2001.10.13)는 최 박사를 국보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을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에 담은 과학자라고 소개하면서 대표적인 작품으로 고구려 때부터 조선조까지의 회화ㆍ공예작품을 수록한 「역사와 함께 흘러온 조선미술」(제1,2권), 「묻혀있던 옛글을 찾아」(서예편), 지난해 제작한「옛 시조왕릉을 찾아」(동명왕편)을 꼽았다. 통일신보는
미국은 2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제도가 대폭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과 이라크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졸 볼튼 미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02년도 유엔군축회의(CD)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볼튼 차관은 '핵물질과 기술의 확산은 국제안보에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핵개발 활동을 탐지하기 위한 IAEA의 핵 안전 조치를 수용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IAEA의 핵사찰제도를 강화해야 한
북한이 남한내 자생적 지하당 조직으로 주장하고 있는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은 24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한-미 전쟁 공조'라며 비난했다. 이날 북한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에 따르면 `민민전' 평양대표부는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악명높은 호전집단인 부시 행정부가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한 것은 한반도에서의 전쟁도발을 의미하는 선전포고'라며 '미국호전광들이 연속 방한하는 것은 부시정권이 무르익혀온 북침전쟁 각본이 바야흐로 실행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민민전'은 또 '남한 당국자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8일 모스크바주재 북한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과의 친선협력관계를 더욱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방송들이 24일 뒤늦게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에 따르면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친선모임의 축배사를 통해 '양국이 선택한 호혜적인 연계발전에 관한 노선이 두 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토록 절실한 조선에서의 안정과 평화를 공고히 하기 위한 보충적인 담보로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일 노동당
미국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5일 새벽(한국시각) 백악관으로 딕 체니 미 부통령을 방문,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대북 포용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남북간 합의의 이행을 검증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이 총재의 한 수행 의원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도 함께 만나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총재는 이에 앞서 크리스토퍼 콕스 미 공화당 하원 정책위의장과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위원장, 즈비그뉴 브레
2월 중순쯤으로 예정된 전직 주한미국 대사들의 방북 행사 ‘기획자’는 누구일까.이들의 북한 방문 비용을 서울에도 지국이 있는 미국 ‘아시아재단(Asia Foundation)’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직 대사들의 방북 행사를 구상하고 추진한 주역들과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늘고 있다.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도널드 그레그(Gregg) 전 대사와 로버트 스칼라피노(Scalapino) UC 버클리대학 명예교수를 꼽는다. 그레그 전 대사는 작년 1월 부시 미 행정부 출범 후, 미·북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
◇김대중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쉘 마그네 분데빅 노르웨이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셸 망네 보네비크 노르웨이 총리는 24일 “한국과 긴밀한 협의하에 북한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북한의 수력발전 산업을 육성하는 데 노르웨이가 일정한 기여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보네비크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알고 있는 바대로 북한은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정태익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와 관련, “보네
북한은 미국이 6.15 공동선언에 입각한 자주적 평화통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조국통일의 주체는 조선민족'이라고 강조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3일 `통일의 열쇠는 조선민족이 쥐고 있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오늘 미제는 6.15 북남 공동선언의 기치 따라 조선민족끼리 열어 나가려는 자주적 평화통일의 길을 막고 우리 공화국(북한)을 고립ㆍ압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조는 북한이 지난 22일 평양에서「정부ㆍ정당ㆍ단체 합동회의」를 열고 남북 공동선언의 철저한 고수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독자페이지인 `지상실효연단(紙上實效演壇)'에 `라남의 봉화'와 관련된 의견을 많이 보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상실효연단은 주민들이 모범 경제인이나 정치인 등 이른바 `영웅'들의 투쟁정신과 생활태도를 접하고 느낀 감동, 다짐, 경험 등을 신문에 투고하는 것을 말한다. 24일 입수된 노동신문 최근호(1.18)는 주민들이 지상실효연단에 적극 참여할 때 `라남의 투쟁기풍'이 한층 보편화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신문사 지상실효연단조(組)에 편지나 전화로 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신문은 평양과 지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