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이견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잇달아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에 회의를 표시하고 있는 반면, 우리 정부는 ‘유연한 대북 대화’ 등 미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하고 있어, 한·미 대북 공조가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미 정부는 특히 최근 한국 정부가 줄곧 요구해 온 ‘장관급 이상의 고위급 대북 특사’ 임명 주장에 대해, “대북협상특사인 잭 프리처드 대사 수준에서 일단 대화를 시작해보고, 그후 결과를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이 제안을 거부했고,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해 유인책(i
"美, 9·11후 대북정책 강경… 한국정부 계속 오판해"◇한미관계 점검을 위한 좌담회에 모인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가 9·11사태이후 대테러 정책을 최우선순위로 삼고 있는 미국의 외교정책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왼쪽으로부터 하영선 이상우 박건우 교수.이상우 =부시 대통령이 연두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악의 축’에 포함시켜서 우리 국민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국정연설은 지난해 6월6일 부시 대통령이 발표한 ‘포괄적 대북접근방안’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런데 이를 갑작스럽다고 받아들인 것은, 부시의 6월 성명을 잘못 이해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4일 최근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강경발언과 관련, '한반도 긴장완화와 북한의 생존, 발전을 연계하는 포괄적인 해결방안(comprehensive solution)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고문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어야 하며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비상체제를 가동해야 한다'며 '그동안 안이하게 대응했던 외교부의 태도를 반성하고 관계기관이 태스크포스를 구성, 한반도 평화와 민족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신속하고도 신중한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정 고문
미국은 지난해 9.11테러 이후 정보기관을 동원해테러주범으로 지목된 알-카에다 조직과 북한의 연계성을 면밀하게 파악했으나 전혀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4일 '미국은 9.11테러가 발생하자 정보기관을 동원해 알-카에다 조직의 국제적인 연계성을 면밀히 조사했다'며 '그러나 알-카에다가 북한과 어떤 연계도 갖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북한에 대한 한미 양국의 시각차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한미 양국의 공조관계는 변함이 없다'며 '
최성홍(崔成泓) 신임 외교장관은 4일 '한미간에는 한반도 평화안정과 긴장완화라는 공통의 이해관계가 있다'면서 '그같은 이해의 폭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청와대의 임명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기존의 동맹.유대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안정 증진과 뉴라운드 시대의 통상이익 확대, 재외국민 권인 신장보호를 우리 외교의 중요방향으로 생각한다'면서 '장관이 바뀌었다고 이같은 외교목표나 방침이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연합
북한의 중앙미술창작사 소속 미술가들이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에 즈음해 개최하는 평양미술축전에 출품할 다양한 형식과 주제의 선전화(포스터) 작품들을 창작, 발표했다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20)가 전했다. 민주조선에 따르면 중앙미술창작사에서는 평양미술축전에 출품할 선전화를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창작하는데 주력하면서 특히 호소성과 선동성이 잘 반영된 좋은 명작을 더 많이 창작하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미술창작사의 작가들은 당정책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80여점의 선전화를 평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4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과 관련, 성명을 내고 '우리는 대량파괴무기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그동안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시도해온 것을 높게 평가하며 그 성과의 연장선에서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민화협은 또 '북한군의 후방배치 역시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방향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는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관계에서도 전진적인 대화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여야 개혁파 의원들의 모임인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정개모)'은 4일 최근 악화되고 있는 북미관계와 관련,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일방적 대북정책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개모는 5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부시 대통령과 미국의 대북정책을 강력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한반도 문제는 민족문제로서 남북 당사자가 해결해야할 일'이라면서 '미국은 남북 당국의 노력을 지원하는 역할에 그쳐야지, 한반도 문제를 좌지우지 하려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화단에서 선우영(55세)이 정영만의 뒤를 이어 최고의 화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조선화가'(한국화가)인 선우영은 지난해 9월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개인전을 열었는데 월간잡지 조선예술 최근호(2001.12)는 이에관한 기사에서 그를 '정영만과 같은 대가들과 오랜기간 창작생활을 해오는 과정에서 예술가적 품격을 세련시켰으며 자기 얼굴이 보이는 개성적인 화폭들을 창조하기 위한 진지한 탐구와 꾸준한 노력을 쉼없이 경주해 나갔다'고 평가했다. 잡지는 선우영 작품세계의 특징으로 간결한 구도와 구성의 짜임새를 들고 이같은 작품의 특징은 그
정부 당국자는 4일 '현재 북미간 위기상황이 내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오는 2003년 미사일 모라토리엄이 끝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문제가 본격 논의될 뿐 아니라 북측에 의해 경수로 건설 지연에 대한 보상문제가 거론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대북정책과 관련, '미국은 군사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한국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기능주의적 접근을 하고 있다'며 '한미 양측의 관심사가 서로 다르지만 (대화와 의견조율을 통해) 조화를 이루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계기로 계속되는 최근 미국의 일련의 파상적인 대북 압력은 백악관이 직접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 초안에는 북한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으나, 백악관의 최종 연설원고 손질과정에서 연설내용이 상당부분 바뀌었고, 북한문제에 대한 강도높은 언급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의 향후 대북정책이 부시 행정부내 국무부를 주축으로 하는 `온건파' 보다는 `매파'에 의해 주도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이 최근 북한에 대한 강도높은 경
북한은 4일 미국이 최근 들어 북의 핵문제를 자주 거론함으로써 국제적으로 북한을 고립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핵문제를 걸고드는 비열한 속심'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 북한이 핵폭탄 1∼2개를 제조했을 것이라는 미중앙정보국 자료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위반했다는 존 볼튼 미국무부 차관의 유엔군축회의 연설 등을 지적하며 '최근 우리를 대하는 (미국의) 태도가 매우 자극적'이라고 비난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이제는 못하는 소리가 없고 그 도수 또한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북한은 4일 부흥강국을 건설하는 현 시대에 맞게 `혁명적 군인정신'을 함양할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장문의 사설을 통해 '지금 우리 앞에는 강성대국 건설의 진격로를 열어나가던 그 기세로 오늘의 총돌격전에서 다시 한번 개화기를 마련해야 할 임무가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혁명적 군인정신'은 2000년 10월 완공된 안변청년발전소(금강산발전소) 건설에 참여한 군인들이 악전고투 속에서 발휘한 투혼을 일컫는다. 노동신문은 이어 당원과 근로자들에게 군인들이 발휘하는 혁명적 군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은 미 행정부내의 온건파가 패배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이 최신호(2월11일자)에서 분석했다. 타임은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후 백악관 고위관리들이 진화에 나섰으나 다음날 부시 대통령이 재차 강경발언을 하고 나섰다면서 '만약 이같은 모습이 부시 정권 지도부내의 갈등을 보여주는 것일 경우 강경파들이 다시 승리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악의 축' 정책은 '여러가지 면에서 미 행정부내의 외로운 온건파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취임초부터 추구했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했으나 실제로 미국이 이 세 나라를 겨냥해 군사작전을 개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최신호(2월11일자)에서 이 3개국이 대량학살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중 어떤 나라에 대해서도 미국의 군사공격이 임박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진단했다. 뉴스위크는 `악의 축'이 수사학적 의미 외에 별다른 뜻을 내포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나라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만한 현실적인 군사작전의 대안이 별로 없을 뿐 아니라 전쟁
일본 우주 개발 사업단이 개발한 신형 국산 로켓 H2A 2호기가 4일 오전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 센터에서 발사됐다. H2A 2호기에는 대기권 재돌입과 반도체의 우주 내구성 시험을 위한 위성 등 2기의 실험 위성이 탑재됐다. 이번 실험은 지난 해 8월의 H2A 1호기에 이은 것으로 일본이 실험 위성을 탑재,로켓 발사 실험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주 개발 사업단은 당초 3일 2호기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강풍 등으로 발사를연기했다. 2호기에 탑재된 대기 재돌입 실험 위성(DASH)은 3일 후 무게 19㎏
북한은 4일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달 31일 미 국방대학에서 한 연설에 대해 '침략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럼스펠드 장관이 '마국에 대한 대규모적인 테러공격설을 운운하면서 그것을 간판으로 내걸고 다른 나라들을 임의의 시각에 침략할 속셈을 공공연히 보여줬다'고 외신을 인용해 짤막하게 보도했다.방송은 특히 럼스펄드 장관이 선제공격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적을 이기기 위해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며 그의 이같은 발언은 '다른 나라에 대한 노골적인 선제공격 기도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잇단 대북 강경발언으로 북미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방한중인 트렌트 로트 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 기조는 불변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 초청으로 3일 오후 입국한 로트 의원은 당일 저녁 시내 H호텔에서 가진 만찬 리셉션에서 부시 대통령의 발언으로 많은 한국민들이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고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이 전했다. 특히 로트 총무는 '미국 정부는
북한은 오는 13일부터 개막되는 꽃축제 `제6차 김정일화 전시회'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사업이 한창이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김정일화 전시회'는 13일부터 일주일동안 평양 중앙식물원과 인민대학습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정일화 경연과 김정일화 재배경험발표회가 진행되며, 김정일화 재배에서 우수한 단위들과 출품자들에게 최우수상, 우수상, 공로상, 노력상등을 수여하게 된다. 김정일화 키우기는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매년 각 도별, 기관별로 경쟁적인 분위기 속
북한이 최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발언에 자 극받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 전원 불참할 전망이다. 프랑수아 카라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사무총장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북한선수단은 올림픽 출전자격을 아무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장웅 IOC위원도 개인 신병을 이유로 IOC 총회에 불참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권을 획득하지는 못했으나 6-7명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특히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지난달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