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괴선박’ 사건과 관련해 신형 미사일정(艇)을 추가 배치키로 한데 대해 “해외 침략전쟁 수행에 효과적으로 써먹으려는 기도”라고 비난했다. 일 해상 자위대는 현재 건조중인 미사일정 2척을 오는 3월 마이쓰루(舞鶴)기지에 배치한 후 내년 3월에는 사세보(佐世保) 기지에 2척을, 2004년 3월에는 마이쓰루와 사세보에 1척씩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6일자 논평을 통해“일본 반동들이 신형 미사일정대를 늘이는 것을 ‘이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것인듯이 광고
평론집 '모래위의 시간' 낸 염무웅 교수60년대 후반부터 ‘강고한 진보주의자’로서 민주화운동과 평론활동을 펼쳐온 문학평론가 염무웅(61) 교수(영남대 독문과)를 지난 24일 서울 명륜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의 최근 평론집 ‘모래위의 시간’(작가)이 사뭇 논쟁적 시각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 경산에 사는 그는 마침 눈병 치료차 서울에 와 있었다./―50~90년대에 이르는 민족민주예술운동이 주류로 성공했다고 보는가?“진보적 문학운동은 점진적으로 성장했다. 민중역량 자체가 성장했다는 증거다. 작용과 반작용은 있다. 4·
재일본 조선인총연합(조총련)은 최근 새로운 민족금융기관으로 설립되는 `하나신용조합'과 각급 총련 학교의 학생수를 늘리기 위해 `30일간 통일행동'이라는 이름의 대중운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방송은 27일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의 보도를 인용,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조총련의 `통일운동'은 각급 총련 학교의 학생 인입(引入)사업과 `하나신용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사업목표를 100% 달성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조총련 도쿄(東京)도 본부 위원장 김수식은 `하나신용조합'의 설립과 학
독일이 북한의 식량난을 덜기 위해 지원한 쇠고기가 광우병에 감염돼 있을 우려가 있다고 독일 경제전문지 한델스 블라트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출하된 쇠고기 중 적절한 광우병 검사를 거치지 않은 쇠고기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광우병 검사를 거치지 않은 쇠고기가 스웨덴 및 러시아로 수출됐으며 북한에 지원한 쇠고기에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바이에른주에 있는 검역회사 `밀란'은 독일 연방정부 및 주정부가 규정한 테스트 방식을 어기고 허가받지 않은 실험실에서 3만9000마리의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5일(현지시각) '통일 이후에도 적어도 동북아 안정과 세력균형자의 역할로서 주한미군은 계속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뉴욕의 한 호텔에서 가진 아시아 소사이어티 초청 토론회에서 '현재 한국의 번영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이 토대가 됐고 주한미군은 전쟁억지력으로서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매향리, 노근리 사건이 있다고 해서 반미감정으로 흐르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주한미군에 대한 정서나 감정은 적어도 일반 다수는 아주 올바르게 제대
미국과 일본 정부는 양국 동맹 관계 강화를 위해 외교.안보 분야의 차관급 `전략 대화'를 오는 5월 초 워싱턴에서 개최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다음 달 18일 일본을 방문하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같은 방침을 확인할 예정이다. 미.일 양국은 지난 해 6월 부시-고이즈미 정상 회담에서 전략 대화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나 미 9.11테러로 개최가 지연돼 왔다. 전략 대화는 외교 전반을 다룰 차관급 정기 협의와, 안보 정책 중심의 차관.국장급
미국 국방부는 26일 태평양 상공에서 실시된 미사일방어 체 제 함상 발사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군은 그리니치표준시로 26일 오전 2시(한국시각 오전 11시) 하와이의 카우아이섬에 있는 미군의 태평양미사일발사기지에서 목표미사일을 쏘아 올린 후, 발사지점에서 480㎞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정박중이던 미 해군의 레이크 에리호(號)에서 이지스 스파이-1 레이더로 목표미사일을 추적, 8분 후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정확히 명중, 파괴시켰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실험의 목적이 목표미사일을 정확히 요격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북한은 26일 현 시대를 `선군(先軍)시대'로 규정하면서 일꾼이나 근로자, 가정 등 사회 전체적으로 `혁명적 군인정신'을 확산시켜 나갈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선군시대와 관련한 장문의 `정론'을 통해 '천리마시대에는 노동계급의 정신이 시대의 정신을 대표하고 창조와 건설의 위력한 추동력(推動力)이었다면 선군시대에는 혁명적 군인정신, 총대정신이 기본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선군시대는 `혁명적 군인정신'을 연설에서나 쓰는 말이 아니라 행동의 구호, 실천의 구호로 삼고 투쟁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지금은 인
김책공업종합대학 최순영(60.여) 공학박사는 북한에서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개발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최 박사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고등중학교 동창생이기도 하다. 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2001.10.13)는 최 박사를 국보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을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에 담은 과학자라고 소개하면서 대표적인 작품으로 고구려 때부터 조선조까지의 회화ㆍ공예작품을 수록한 「역사와 함께 흘러온 조선미술」(제1,2권), 「묻혀있던 옛글을 찾아」(서예편), 지난해 제작한「옛 시조왕릉을 찾아」(동명왕편)을 꼽았다. 통일신보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서만술 의장은 23일 일본 민주당 당사를 방문, 하타 쓰토무(羽田孜) 특별대표 등과 북ㆍ일 국교정상화 문제에 관해 환담했다고 조선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서 의장은 이날 민주당의 하타 특별대표, 도쿄(東京)지역 담당 상임간사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의원과 만나 '조ㆍ일 관계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의 깊이를 더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조선통신은 전했다. 하타 특별대표는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일ㆍ조 두 나라 사이의 여러 분야에 걸친 교류를 활발히 해 국교정상화 실현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차관은 24일 모스크바에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남북 대화 진전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최 차관과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오후 러시아 외무부 본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남북 대화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같이 약속했다. 두 사람은 또 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간 정상회담이 2차례 열리는 등 한-러 관계가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양국간 실질적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변 4강국에
방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4일 낮(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만나 남북문제와 국제관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 총재는 '우리의 포용정책은 현 정부의 정책과 큰 차이는 없지만 포용의 목적과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차이'라며 '남북간 전쟁위협을 해소해 평화공존의 틀을 구축, 통일로 가는 것이 우리 포용정책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목적 아래 상호주의, 투명성과 검증성, 국민적 합의를 전략적 수단으로 하는 것이 우리의 포용정책'이
북한에서 박찬은이 인기작가로 부상하고 있다. 40대 후반으로 전해진 그는 90년대 들어 발표한 장편 '높은 목표' '산촌의 횃불'과 중편 '불꽃' '햇빛' '나의 위치' 등으로 북한문단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굳혔다. 평양서 발간되는 '청년문학' 최근호 (2001,12)에 따르면 그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로 성장한 비결은 작품을 집필키 위한 취재활동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장기간에 걸쳐 해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치밀하고 열성적인 취재활동은 그의 대표작인 '산촌의 횃불'을 집필할때 작품의 배경인 평북 맹산군을 찾아가 사람들과 어울리면
◇25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에 앞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임성준 외무부 차관보, 다나카 히토시 외무성아주국장(왼쪽부터)이 악수를 하고 있다. /이기룡기자 krlee@chousn.com미국 정부는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그룹회의(TCOG)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별도의 유인책을 제공할 의사는 없지만, 일단 북한이 대화에 응하면 ‘미·북 관계정상화(normalization)’를 향한 긴 과정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측은
시리아는 북한과의 협력 아래 전략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미들 이스트 뉴스라인이 미국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 25일 보도했다. 시리아는 특히 지난 2000년 하페즈 아사드 대통령이 사망하고 그의 아들인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강화, 중거리 노동미사일의 도입과 핵분야 협력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관리들은 이에 따라 최근 수 개월간 시리아 지도자들에게 조용하게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시리아는 이미 단거리 미사일들을 대량 확보했으며 사거리가 더욱 먼 중.장거리 무기 보유를 시
12세에 고아가 된 탈북자 이충국(34)씨가 최근 실시된 제57회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졸업반인 이씨는 지난 96년 이 대학 한의예과 2학년에 편입한 뒤 학업에 전념한 결과 그토록 소원했던 한의사 자격증을 따냈다. 북한에서도 심심산골로 불리는 량강도 김형직군에서 1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씨는 어릴 때부터 성적이 우수해 도내 학과경연을 휩쓸었다. 고등중학교 3학년 때 부모를 여읜 그는 대학에 다니는 누나들과도 헤어져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진학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위암과 신장염을
미국 정부는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그룹회의(TCOG)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별도의 유인책을 제공할 의사는 없지만, 일단 북한이 대화에 응하면 ‘미·북 관계정상화(normalization)’를 향한 긴 과정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측은 이날 3국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미 대표단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진지한(serious)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이 미측 대화 제의에 응해, 상호 공동관심사가 다뤄지고 미·북 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6·25전쟁 발발 직후 수개월 동안 미군 지휘관들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이 외의 지역에서도 여성과 아이들이 포함된 양민에 대해 무차별 사격명령을 내린 사실이 영국 공영방송 BBC에 의해 최초로 확인됐다. BBC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월 1일 방영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모두 사살하라(Kill’em All)’에는 노근리 사건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비롯해 미국 국방부 문서에서 확인한 명백한 사살명령, 별도의 양민학살에 대한 증언 등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BBC가 발굴한 미군 문서들은 명백하게 미군 지휘관들
북한은 25일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대담하고 통이 큰 사업태도로 일하는 `김정일식 사업기풍'을 철저히 확립내 나갈 것을 촉구했다. 25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종자론을 틀어쥐고 모든 사업에서 비약과 혁신을 일으키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촉구하면서 '모든 당원들과 인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김정일 동지식으로 해 나가는 사업방법과 사업기풍을 적극 따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제시한 종자론은 모든 사업의 근본핵이며 강성대국 건설 구상의 강력한 추동
정부의 대북 당국은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조만간 다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월 초부터 중국 채널을 통해 김 위원장이 작년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의 평양 방문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1~2월중 베이징(北京)을 방문, 장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아직 북한과 중국 어디에서도 김정일 방중과 관련된 준비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으나 중국의 신뢰할만한 소식통들로부터 김정일이 방중할 것이란 정보가 계속 입수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