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중국의 하이산에서 꽃제비 두명을 만났다. 한동네 사는 고아 민철(이하 가명·9)이와 동민(7)이다. 두 아이 모두 부모가 병들어 굶어 죽었다. 아이들이 말했다. "약도 못 먹고 죽었어." 아이들은 아침이면 국경을 넘는다. 북한 군인들은 아이들을 아무말 없이 보내주고, 맞이 했다. 아이들이 말했다. "50위안만 줘요. 훔친 강아지를 팔 테니, 같은 민족 아저씨니까 싸게 주는거예요." * 본 영상의 무단전제를 금합니다.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경우 flash player를 업그레이드하신 후 웹브라우저를 다시 시작하세요.
◇탈북자들이 29일 방콕 북쪽 파툼 타니주(州)의 한 경찰서에서 신문을 받기위해 기다리며 앉아있다./AP=연합탈북자 12명이 27일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에 진입했다고 박재현 대사가 28일 밝혔다. 박 대사는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여성 11명과 남성 1명의 탈북자 12명이 27일 오전 11시께 한국대사관에 들어왔다"고 밝히고 "인도주의와 국제 관례에 따라 이들의 희망대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사는 "이들은 건강한 상태로 대사관에 보호돼 있으며 이들이 신원이 확인되면 주재국과 협의해 가급적 이들의 의사대로 처
2007년 북한을 탈출해 3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 수는 2000여명. 이 시간에도 중국땅에는 4만명(추산)이 넘는 탈북자들이 숨 죽여 살고 있다.마음의 평화와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때 까지, 목숨을 건 그들의 여행은 끝이 나지 않을 것이다. 탈북 10년 보고서 '천국의 국경을 넘다' 마지막 순서로 취재팀은 이금희(가명,29)라는 탈북여성의 삶의 궤적을 취재했다. 강제 북송과 강제유산, 그리고 아들과 생이별한 후 한국행... 스물아홉 살 여자의 삶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그녀의 삶에 현재 탈북자들이 겪고 있는 모든 아픔이 숨
◇북한의 꽃제비 민철이가 취재팀에게 훔친 강아지를 팔고 있다./정인택 PD10개월간 중국을 여러 번 다녀왔다. 톈진(天津)에서 시작된 여행은 하이산(海山)에서 끝났다. 지난(至難)했다. 내 아내는 신문·방송을 보고서야 내가 했던 끔찍한 여행 전말기를 알고서 경악했다. "남편 잃을 뻔했다"고 그녀가 말했다. 긴 시간 동안 동포의 비극을 목격했다. 탈북자 신분으로 중국 탈출에 동참했다. 인신매매, 마약 브로커를 만나기도 했다. 서울에 있는 아들과 딸이 생각났다. 중국, 라오스, 태국 등에서 만난 탈북자들은 비참했다. 힘든 취재였고, 보
◇아들과 엄마가 입마춤을 한다. 그리고 한 달 뒤 엄마는 아들을 중국 땅에 남겨두고 한국으로 탈출했다. 그 다정한 순간에도 얼굴을 숨길 수 밖에 없는 잔인한 현실 속에 살고 있다. / 박종인기자 seno@chosun.com2007년 북한을 탈출해 3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 수는 2000여 명. 이 시간에도 중국 땅에는 4만 명(추산)이 넘는 탈북자들이 숨 죽여 살고 있다. 마음의 평화와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목숨을 건 그들의 여행은 끝이 나지 않을 것이다. 탈북 10년 보고서 '천국의 국경을 넘다' 마지막 순서로 취
◇북한 자강도 회천시의 여성 근로자들이 2005년 3월 23일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줄 비타민 미네랄 강화 식품을 만들려고 세계식량계획이 설치한 혼합기에 미국이 지원한 우유 가루를 쏟아붓고 있다./연합자료사진미국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식량 50만t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으며, 이에 따라 WFP 관계자가 식량분배 모니터링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7일 밝혔다. 미국을 방문중인 유 장관은 이날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이 북한에 식량 50만t을 지원하겠다고
유엔 인권이사회는 27일 오후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 결의안을 진통 끝에 다수결로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공식 발언은 하지 않았으나 표결에서는 찬성표를 던졌으며, 북한 대표는 발언을 통해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상정한 관련 결의안을 "단호히 전면 배격한다"면서 반발했다. 인권이사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찬반토론을 거친 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임기 1년 연장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으며, 47개 이사국 중 찬성 22표, 반대 7표, 기권 18표로 통과시켰다
북한은 문화적 상대성을 내세워 인권문제 거론을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북한의 인권상황을 비판하거나 개선을 촉구하는 것은 일반국제법 상 국내문제 불간섭 의무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통일연구원의 이규창 연구기획팀장이 27일 주장했다. 이 팀장은 이날 북한법연구회 월례발표회에 앞서 배포한 ’북한인권문제와 국제법’ 제목의 주제발표문에서 “남북관계의 특수성, 문화적 상대성을 고려하더라도 1933년 빈 세계인권회의에서 문화적 상대성보다 인권의 보편성을 강조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빈 세계인권회의에
◇북한 자강도 회천시의 여성 근로자들이 2005년 3월 23일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줄 비타민 미네랄 강화 식품을 만들려고 세계식량계획이 설치한 혼합기에 미국이 지원한 우유 가루를 쏟아붓고 있다./연합자료사진미국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폴 리슬리 WFP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슬리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에 50만t 규모의 식량을 WFP를 통해 지원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미 국무부 국제개발처(USAID) 등 미 정부와 2년전부터
◇미국정부에 의해 최초로 난민자격으로 미국망명이 허용된 탈북자들이 제3국에서 이동하고있는장면이 두리선교회에 의해 공개되었다./조선일보DB미국이 2004년 제정한 북한인권법에 의거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26일 현재 모두 43명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는 중국 베이징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보호를 받던 탈북자 17명가운데 지난 20일 미국에 도착한 6명도 포함돼 있다고 VOA는 전했다. 또 캐나다에도 난민 지위를 얻은 탈북자가 4명
국가인권위원회가 4월부터 국내에 들어와 있는 탈북자 1만3000명을 상대로 북한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고문(拷問)을 비롯한 북한 내부 인권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2005년 '북한 인권·난민 국제회의'에서 탈북 여성은 탈북자 수용소에서 임신부가 아기를 낳자 간호사가 아기 얼굴에 젖은 물수건을 덮어 죽게 만들었다고 증언했다. 지난 주말부터 방영된 조선일보의 '크로스미디어' 다큐멘터리 '천국의 국경을 넘다'에선 중국 사람들이 압록강 복판에 있는 북한 섬에 배를 타고 다가가 소시지를 던져주고 북한 주민들은 그걸 받아먹는 것을 구경하는 게
미국 외교관들이 24일 국무부에서 본사가 글로벌 크로스 미디어 기획으로 제작한 탈북자 관련 다큐멘터리 ‘천국의 국경을 넘다’의 일부를 시청했다. 미 국무부의 인구·난민·이주국이 본사에 요청해 이뤄진 이날 다큐멘터리 시청회에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된 10명 안팎의 미 외교관들이 참석했다. 미 외교관들은 이날 바지를 벗은 채 두만강을 건너 한화(韓貨) 4만6000원에 중국으로 팔려가는 북한 여성, 맨몸으로 강을 건너가 마약을 파는 북한 남성, 중국으로 팔려간 후 고초를 겪고 있는 북한 여성 등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 한 외교관은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번 주에 열릴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는 과거 세 차례 인권이사회의 대북결의안 표결에서는 모두 불참 또는 기권했고, 다섯 차례 이뤄졌던 유엔총회의 대북결의안 표결에서도 북핵 실험이 있던 2006년에만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을 뿐 대부분 불참·기권했었다.이 같은 정부 방침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강경 대응 기조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해석돼 북한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정부 관계자는 “지난 정부는 북한
러시아에서 한국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정금철씨 가족이 오는 27일께 입국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방송은 러시아 인권단체인 '시민지원'의 스베트라나 가누슈키나 대표의 말을 인용, 정씨가 러시아 부인 및 아들과 함께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러시아 정부, 한국대사관과 정씨의 출국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UNHCR 모스크바 사무소의 베라 소볼레바 대변인은 정씨 가족의 제3국행이 매우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연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이하 인권위)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북한의 고문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인권위가 지난달 올해 업무 계획에 '북한 인권문제'를 6대 중점 과제 중 하나로 포함시킨 뒤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인권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에서 탈출을 시도하다가 당국에 붙잡힌 경험이 있는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고문을 어떻게 받았는지 전면적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권위는 우선 국내 거주 탈북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필요하면 중국 현지로 가서 북한·중
코레일은 (사)사랑의 연탄나눔운동본부와 함께 오는 26일 북한 개성 봉동역에서 북측에 연탄 5만장을 전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탄나눔운동은 코레일 임직원으로 구성된 코레일 사회봉사단 단원 14명이 참여하며 필요 자금은 코레일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코레일 러브 펀드'에서 충당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꽃샘추위와 춘궁기로 고생할 북측 주민들에게 코레일의 작은 정성과 훈훈한 동포애가 연탄과 함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연합
"히틀러의 강제수용소인 아우슈비츠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수많은 인권피해 사례가 있지만 북한은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권피해의 완성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종류가 많지만 참혹한 실상이 베일에 가려져 있어 외부에서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정치학 박사인 윤여상(42)씨는 2003년 5월 북한인권정보센터 설립과 동시에 소장을 맡아 탈북자들이 겪은 인권피해 사례와 각종 매체를 통해 전해진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피해 실태를 조사.기록.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윤 소장과 함께 10명의 연구원이 있는데
중국 비밀경찰이 지난 5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탈북자 4명을 붙잡아갔다. 인권단체인 '국경없는 인권'은 21일 탈북자 4명이 지난 5일 선양에서 체코TV 카메라기자와 인터뷰를 한 직후 중국 비밀경찰에 구속됐다고 밝혔다. 중국 경찰은 또 선양시 할러데이인호텔을 급습해 탈북자와 인터뷰를 실시한 체코TV 카메라기자의 방을 수색하고 비디오테이프 등을 압수했다. 카메라기자는 "비밀경찰들이 수색영장도 제시하지 않고 테이프 4개와 컴퓨터,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2시간30분동안 강제신문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탈북자 단체인 북한민주화운동본부가 21일 오전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한 탈북자가 증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민주화운동본부측은 "북한 당국이 탈북을 시도했다가 붙잡힌 주민 전원에게 비인간적인 신체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내 탈북자를 대상으로 고문 피해에 대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북한민주화운동본부(대표ㆍ김태진)는 21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서 북한 내부 구금시설 하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성고문 행위와 아동학대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기자회견은 북
탈북자 단체인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21일 서울 정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당국이 탈북을 시도했다가 붙잡힌 주민들에게 비인간적인 신체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내 탈북자를 대상으로 고문 피해에 대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탈북을 시도했다가 붙잡힌 경험이 있는 탈북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명 모두가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나 인민보안서에 의해 신체 고문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중 52%는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탈북을 시도했는데도 정치범으로 몰려 인권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