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이 인류 공동의 평화적 이용 대상인 우주공간을 군사적으로 독점화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0일 입수된 노동신문 최근호(3.5)는 "미국은 최근 국방예산을 체계적으로 늘리고 막대한 자금을 들여 우주군사화 계획을 다그치고 있다"며 "이는 인류공동의 평화적 이용대상인 우주공간을 군사적 독점실현의 무대로 만들려는 위험한 책동이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미국은 지난 2월 3일 발표한 2004 회계연도 예산에서 △우주배치레이더 3억달러 △도청예방 통신위성 7억8천만달러 △레이더파 통신위성에 4억5천만달러를
폭력의 세기를 넘어 -문부식의 시간여행 (3)'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在日 한국·조선인◇도쿄 북구 주조의 조총련계 학교에 등교하는 여학생들. 지난 1월말 이 학교의 여고생이 일본 우익에 의해 치마가 찢기는 폭행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들에게 조국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蔡承雨기자 rainman@chosun.com몇 해전 나는 첫 일본 여행을 앞두고 한 소설가를 만나 그에게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 파란 많은 삶의 역정을 지녔고, 다방면의 경험과 지혜가 풍부한 그는 내게 일본 (지식인)사회와 교류하려 할 때 주의할 점을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의 송호경(宋浩景) 부위원장과 함께 현대상선 대북 비밀송금 사건의 북쪽 실무책임자로 알려진 황철 아태평화위 책임참사가 처형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이 10일 밝혔다.이 의원은 “믿을 만한 소스로부터 그런 정보를 입수했다”며 “북측이 송 부위원장과 황철 참사 등을 정리한 것은 대북 송금 문제를 수습하려는 움직임으로 본다”고 말했다.황철 책임참사는 지난 98년 초부터 시작된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대북사업을 전담해온 실무 책임자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박지원(朴智元) 당시 문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에 관해 “나는 우리의 외교적 수단들로 충분하다고 정말 생각하지만, 만일 외교적 수단들로 충분치 않다면 군사적 수단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난주 말했다고, 칼럼니스트 조지 윌(Will)이 9일 미국 ABC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인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밝혔다.퓰리처상 수상 경력의 저명한 언론인인 윌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주 신문 편집인들에게 밝힌 이 같은 언급이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다고 말했다.한편, 콘돌리자 라이스(Rice)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디스 위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0일 `선군시대 영웅대회'가 오는 9월 초 평양에서 열린다고 예고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대회에서는 우리 군대와 인민이 미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도전을 짓 부수며 혁명과 건설을 승리적으로 전진시키는 데서 이룩한 성과에 대해 총화하고 선군시대의 영웅적 투쟁정신으로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과업을 토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또 "선군시대 영웅대회는 준엄한 시련과 난관을 뚫고 사회주의를 결사 수호해 나가고 있는 영웅 조선의 기상과 일심 단결, 군민단합의 대 풍모를 만천하에 과
미국이 2005년말 전남 고흥군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인 국산 위성발사체용 추적 레이더의 한국 수출을 거부함으로써 정부 등이 수입선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10일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항우연은 미국의 레이더 전문 생산업체인 BAE사로부터 추적 레이더 수입을 추진해왔지만 최근 미국 정부의 수출금지 조치로 무산됐다. BAE는 항우연측에 제안서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수출 의지를 표명했지만 미 정부는 이 장비가 수출이 금지된 미사일 관련 제품이라는 이유로 반출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 관계자는 "
세계는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 재가동 움직임을 묵인해서는 안된다고 모하메드 엘바레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9일 밝혔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주간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는 동등하게 다루어져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이(북한의 핵개발)를 묵인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이 이라크보다 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냐는 질문에 "두 나라 모두 핵무기의 확산이 우려된다"면서도 이라크는 사찰 활동으로 검증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북한은 사찰단을 추방하고 현재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유럽연합(EU)이 2002년말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하여 7만여t의 식량을 제공하기로 결정한데 따라 식량을 실은 첫 배가 8일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시리아 혁명 40돌에 즈음하여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여객기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알제리의 압델 아지즈 부테풀리카 대통령에게 8일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평양방송이 9일 밝혔다./연합
북한 평양방송은 9일 미국 국방부가 미군의 전쟁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정보기관을 설립하려 하고 있다며 이를 비난했다. 이 방송은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설립하려는 정보기관은 군사정찰과 장기적인 비밀작전 등 광범위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평양방송은 또 미 국방부가 중앙정보국(CIA)과 긴밀히 협력하며 새 정보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 평양방송은 9일 한-미 양국이 합동으로 독수리훈련을 진행(3.4 - 4.2)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연합전시증원연습(RSOI)을 실시하려 한다며 고도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평양방송은 이날 "이번 합동군사연습에는 남조선 강점 미제 침략군과 5천여명의 미 증원무력, 남조선군을 포함한 20여만명의 대병력과 항공모함 등 방대한 무력이 참가했다"면서 "미국이 북침전쟁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엄중한 것은 이번 북침 전쟁연습이 최근 미국의 부시 호전세력이 이른바 북핵 문제
“식당에서 한국군인 줄 알면 식대를 대신 내주고 가는 사람도 있고, 20달러를 슬며시 쥐어주는 할머니도 있어요.”미 플로리다주 탬파의 미 중부 사령부에 파견 나가 있는 최종호 (崔鍾浩) 한국군 협조단장(준장)의 말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있는 48개국 대표단의 일원인 그는 “한국군은 이곳에서 미국인들로부터 각별한 대우를 받는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와는 달리 한국은 피를 나눈 동맹이라는 인식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는 지난달 28일 48개국 중 12개국 대표단장들과 함께 워싱턴의 미 국방부를 방문했다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미국을 싫어하는 것과는 반대로, 미국민은 절반 이상이 한국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0년대까지 우리 국민의 미국 호감도가 미국민의 한국 호감도에 비해 훨씬 높았던 것과는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최근 한국갤럽과 미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중에서 미국이 ‘싫다’(54%)가 ‘좋다’(37%)에 비해 더 많았지만, 미국민 중에서는 한국이 ‘좋다’(58%)가 ‘싫다‘(31%)에 비해 2배 가량이나 많았다. 한국갤럽의 93년 조사와 비교하면 미국을 좋아하는 우리 국민은 66%에서 최근 37%로 크게
홍콩 주재 북한 총영사관 관리는 9일 북한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망명처 제공 의사를 밝혔다는 홍콩 언론보도에 대해 "아무 근거가 없다"며 부인했다. 마카오의 `도박왕' 스탠리 호는 지난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회견에서 북한의 고위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후세인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게 망명처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AP통신과 회견에서 "스탠리 호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 "면서 "우리 조국(북한)은 결코 그같은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우스 차이나
북핵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화약고 남북 비무장지대(DMZ)에서 미-북간 소규모 군사충돌이 발생할 경우, “쉽게 궤멸적인”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DMZ내 북한 위협 고조” 제하의 판문점발(發) 기사에서“세계에서 가장 군무장이 첨예한 DMZ에서 소규모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는 쉽게 궤멸적인 상황으로 급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DMZ내 긴장은 지난주말 북한 전투기가 미 정찰기를 위협비행하고 이에대응, 미국방부가 폭격기들을 괌으로 급파함으로써 고조되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민들이 8일 LA 코리아타운에 있는 서울국제공원에서 주한미군 철수 반대와 북한 핵개발 저지를 위한 집회를 열고 있다. /LA=연합 북한 핵 개발 저지와 주한미군 철수를 반대하는 궐기대회가 8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열렸다. 재미동포 애국단체 민족진영 연합회(대표 김봉건)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동안 6.25참전동지회와 미 서부지역 재향군인회 회원. 개신교 신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열고 위험으로 치닫고 있는 북핵 위기 타결과 한미간 혈맹 강화를 촉구했다. 퇴역장성들의 모임인
평양시 대동강구역의 한 미용실에는 북한 여성들이라면 한번쯤 머리를 맡기고 싶어하는 최고의 미용사가 있다. 그는 아담한 체구에 자그마한 손으로 쉴새없이 빗과 가위를 움직이는 원정희(56)씨다. 중년을 넘긴 세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미용계 최고의 대가이다.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사에서 발행하는 월간 '조국' 3월호에 따르면 그가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는 단순히 미용기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직업과 취미, 성격, 나이를 꿰뚫어 보고 그에 맞게 머리를 단장하는데 그 비결이 숨어 있다.
미국 해군은 북한의 동태를 감시하는 미군 정찰기 보호대책의 하나로 이지스급 순양함을 동해에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8일 미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타임스는 동해 상공을 정찰중이던 RC-135S 코브라 볼 정찰기에 북한의 전투기 4대가 따라붙어 위협비행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하와이에 본부를 둔 미군 태평양 사령부가 조만간 정찰비행을 재개할 미군 정찰기의 세부적 안전대책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스함이 배치되면 동해상에서 정찰임무를 수행중인 미군 정찰기들에 북한 전투기가 접근할 경우 조기경보를 발령할 수
◇8일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각지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기념공연을 하고있다./연합북한은 8일 평양에서 세계여성의 날 93주년 기념보고회를 열고 모든 여성들에게 다산(多産)과 김정일 노동당총비서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여성동맹 박순희 위원장은 기념연설에서 "모든 여성들이 뜨거운 애국의 마음을 안고 아들딸들을 많이 낳아 장군님(김 총비서)을 결사옹위하는 총폭탄 용사로 키울 것"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모든 여성들이 김 총비서를 중심으로 단결해 "자주성을 지향하는 세계의
북한은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평양에서 한반도에서의 반전(反戰)ㆍ평화를 위한 여성집회를 개최하고 `반전ㆍ평화 여성선언문'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의 내각 성ㆍ중앙기관을 비롯해 평양시 여성동맹(여맹), 과학ㆍ교육ㆍ보건기관 등 각계의 여성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 집회에서는 △남북한 여성들의 반전ㆍ평화운동 전개와 해외 여성단체들과의 연대 실현 등을 골자로 한 4개항의 선언문이 채택되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박순희 여맹 위원장은 집회 연설을 통해 "민족의 자주권과 나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투쟁은 북과 남의 전
日 비밀접촉 창구는 군인포함 3명북한이 지난해 월드컵 기간 일으킨 서해교전에 대해 유감표명을 한 이유는 일본측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일본은 작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밀리에 북한의 교섭상대와 접촉했으며, 이 과정에서 교섭상대의 신뢰성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영향력 확인차원에서 10여개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일본측은 서해 교전 이후 북한의 유감표명, 북한 당국에 의해 구속됐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전직 기자 석방 및 귀환 등의 조치를 보고 북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