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태평화위원회의 송호경(宋浩景) 부위원장과 함께 현대상선 대북 비밀송금 사건의 북쪽 실무책임자로 알려진 황철 아태평화위 책임참사가 처형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이 10일 밝혔다.이 의원은 “믿을 만한 소스로부터 그런 정보를 입수했다”며 “북측이 송 부위원장과 황철 참사 등을 정리한 것은 대북 송금 문제를 수습하려는 움직임으로 본다”고 말했다.황철 책임참사는 지난 98년 초부터 시작된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대북사업을 전담해온 실무 책임자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박지원(朴智元) 당시 문화
폭력의 세기를 넘어 -문부식의 시간여행 (3)'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在日 한국·조선인◇도쿄 북구 주조의 조총련계 학교에 등교하는 여학생들. 지난 1월말 이 학교의 여고생이 일본 우익에 의해 치마가 찢기는 폭행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들에게 조국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蔡承雨기자 rainman@chosun.com몇 해전 나는 첫 일본 여행을 앞두고 한 소설가를 만나 그에게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 파란 많은 삶의 역정을 지녔고, 다방면의 경험과 지혜가 풍부한 그는 내게 일본 (지식인)사회와 교류하려 할 때 주의할 점을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이 인류 공동의 평화적 이용 대상인 우주공간을 군사적으로 독점화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0일 입수된 노동신문 최근호(3.5)는 "미국은 최근 국방예산을 체계적으로 늘리고 막대한 자금을 들여 우주군사화 계획을 다그치고 있다"며 "이는 인류공동의 평화적 이용대상인 우주공간을 군사적 독점실현의 무대로 만들려는 위험한 책동이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미국은 지난 2월 3일 발표한 2004 회계연도 예산에서 △우주배치레이더 3억달러 △도청예방 통신위성 7억8천만달러 △레이더파 통신위성에 4억5천만달러를
북한이 런던 서부 교외에 위치한 개인 저택을 매입, 대사관으로 개조중인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영국 언론과 교민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런던 서부 주택가 일링의 거너스버리에 있는 침실 6개가 딸린 저택(1920년 건축)을 130만 파운드에 매입, 개조 공사를 벌이는 등 대사관 개설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런던에 파견된 북한 외교관들은 원격 조종으로 작동되는 이중문으로 차단된 이 저택을 `대사관'으로 부르고 있으며 리시홍 대사 대리가 거주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영국과 북한은 2000년 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8일 바츨라프 클라우스 신임 체코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북한 임업성 대표단이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했다고 평양방송이 10일 전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내각은 공동명의의 순회우승기를 평양 차량수리공장에 수여했다고 조선중앙TV가 10일 소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 원호사업에서 모범을 보인 인민문화궁전에 보내는 감사전달모임이 현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0일 보도했다./연합
미국 해군은 북한의 동태를 감시하는 미군 정찰기 보호대책의 하나로 이지스급 순양함을 동해에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8일 미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타임스는 동해 상공을 정찰중이던 RC-135S 코브라 볼 정찰기에 북한의 전투기 4대가 따라붙어 위협비행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하와이에 본부를 둔 미군 태평양 사령부가 조만간 정찰비행을 재개할 미군 정찰기의 세부적 안전대책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스함이 배치되면 동해상에서 정찰임무를 수행중인 미군 정찰기들에 북한 전투기가 접근할 경우 조기경보를 발령할 수
평양시 대동강구역의 한 미용실에는 북한 여성들이라면 한번쯤 머리를 맡기고 싶어하는 최고의 미용사가 있다. 그는 아담한 체구에 자그마한 손으로 쉴새없이 빗과 가위를 움직이는 원정희(56)씨다. 중년을 넘긴 세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미용계 최고의 대가이다.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사에서 발행하는 월간 '조국' 3월호에 따르면 그가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는 단순히 미용기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직업과 취미, 성격, 나이를 꿰뚫어 보고 그에 맞게 머리를 단장하는데 그 비결이 숨어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민들이 8일 LA 코리아타운에 있는 서울국제공원에서 주한미군 철수 반대와 북한 핵개발 저지를 위한 집회를 열고 있다. /LA=연합 북한 핵 개발 저지와 주한미군 철수를 반대하는 궐기대회가 8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열렸다. 재미동포 애국단체 민족진영 연합회(대표 김봉건)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동안 6.25참전동지회와 미 서부지역 재향군인회 회원. 개신교 신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열고 위험으로 치닫고 있는 북핵 위기 타결과 한미간 혈맹 강화를 촉구했다. 퇴역장성들의 모임인
북핵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화약고 남북 비무장지대(DMZ)에서 미-북간 소규모 군사충돌이 발생할 경우, “쉽게 궤멸적인”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DMZ내 북한 위협 고조” 제하의 판문점발(發) 기사에서“세계에서 가장 군무장이 첨예한 DMZ에서 소규모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는 쉽게 궤멸적인 상황으로 급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DMZ내 긴장은 지난주말 북한 전투기가 미 정찰기를 위협비행하고 이에대응, 미국방부가 폭격기들을 괌으로 급파함으로써 고조되
홍콩 주재 북한 총영사관 관리는 9일 북한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망명처 제공 의사를 밝혔다는 홍콩 언론보도에 대해 "아무 근거가 없다"며 부인했다. 마카오의 `도박왕' 스탠리 호는 지난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회견에서 북한의 고위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후세인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게 망명처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AP통신과 회견에서 "스탠리 호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 "면서 "우리 조국(북한)은 결코 그같은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우스 차이나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미국을 싫어하는 것과는 반대로, 미국민은 절반 이상이 한국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0년대까지 우리 국민의 미국 호감도가 미국민의 한국 호감도에 비해 훨씬 높았던 것과는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최근 한국갤럽과 미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중에서 미국이 ‘싫다’(54%)가 ‘좋다’(37%)에 비해 더 많았지만, 미국민 중에서는 한국이 ‘좋다’(58%)가 ‘싫다‘(31%)에 비해 2배 가량이나 많았다. 한국갤럽의 93년 조사와 비교하면 미국을 좋아하는 우리 국민은 66%에서 최근 37%로 크게
“식당에서 한국군인 줄 알면 식대를 대신 내주고 가는 사람도 있고, 20달러를 슬며시 쥐어주는 할머니도 있어요.”미 플로리다주 탬파의 미 중부 사령부에 파견 나가 있는 최종호 (崔鍾浩) 한국군 협조단장(준장)의 말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있는 48개국 대표단의 일원인 그는 “한국군은 이곳에서 미국인들로부터 각별한 대우를 받는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와는 달리 한국은 피를 나눈 동맹이라는 인식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는 지난달 28일 48개국 중 12개국 대표단장들과 함께 워싱턴의 미 국방부를 방문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9일 한-미 양국이 합동으로 독수리훈련을 진행(3.4 - 4.2)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연합전시증원연습(RSOI)을 실시하려 한다며 고도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평양방송은 이날 "이번 합동군사연습에는 남조선 강점 미제 침략군과 5천여명의 미 증원무력, 남조선군을 포함한 20여만명의 대병력과 항공모함 등 방대한 무력이 참가했다"면서 "미국이 북침전쟁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엄중한 것은 이번 북침 전쟁연습이 최근 미국의 부시 호전세력이 이른바 북핵 문제
북한 평양방송은 9일 미국 국방부가 미군의 전쟁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정보기관을 설립하려 하고 있다며 이를 비난했다. 이 방송은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설립하려는 정보기관은 군사정찰과 장기적인 비밀작전 등 광범위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평양방송은 또 미 국방부가 중앙정보국(CIA)과 긴밀히 협력하며 새 정보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7일 재선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루스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축전에서 카스트로 의장의 재선을 축하하고 양국간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가 변함없이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카스트로 의장이 재선된 데 대해 "사회주의 위업을 끝까지 고수하고 완성해 나가려는 혁명적 쿠바인민의 확고한 의지와 신념의 발현"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지난 1959년 이래 44년째 권좌를 유지해 오고 있는 카스트로는 지난 6일 쿠바 의회에서 5년
북한은 8일 모든 여성은 가정을 `혁명적 군인가정'으로 가꿔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8 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 기념 사설을 통해 "우리 당의 선군정치는 군대를 혁명의 기둥으로 내세우는 정치이며 나라의 군력(軍力)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에 모든 것을 다 바치는 것은 선군시대 여성들의 숭고한 의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모든 여성들은 투철한 계급적 신념, 반미 투쟁정신을 지니며 여성들이 있는 곳마다 선군시대의 혁명찬가, 투쟁과 낭만의 노래가 우렁차게 울려 퍼지게 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8일 시리아의 `3월 8일 혁명' 40돌을 맞아 중동 평화를 위한 시리아의 노력을 평가하고 시리아와의 친선협력 증진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 필명의 글에서 "수리아(시리아)는 국제문제들에서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동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조선 인민은 수리아 아랍인민의 정의의 위업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그들이 이룩한 성과들에 대해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조선 인민은 민족적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고 영토 완정(完整)과 경제발
日 비밀접촉 창구는 군인포함 3명북한이 지난해 월드컵 기간 일으킨 서해교전에 대해 유감표명을 한 이유는 일본측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일본은 작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밀리에 북한의 교섭상대와 접촉했으며, 이 과정에서 교섭상대의 신뢰성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영향력 확인차원에서 10여개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일본측은 서해 교전 이후 북한의 유감표명, 북한 당국에 의해 구속됐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전직 기자 석방 및 귀환 등의 조치를 보고 북측
북한은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평양에서 한반도에서의 반전(反戰)ㆍ평화를 위한 여성집회를 개최하고 `반전ㆍ평화 여성선언문'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의 내각 성ㆍ중앙기관을 비롯해 평양시 여성동맹(여맹), 과학ㆍ교육ㆍ보건기관 등 각계의 여성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 집회에서는 △남북한 여성들의 반전ㆍ평화운동 전개와 해외 여성단체들과의 연대 실현 등을 골자로 한 4개항의 선언문이 채택되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박순희 여맹 위원장은 집회 연설을 통해 "민족의 자주권과 나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투쟁은 북과 남의 전
◇8일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각지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기념공연을 하고있다./연합북한은 8일 평양에서 세계여성의 날 93주년 기념보고회를 열고 모든 여성들에게 다산(多産)과 김정일 노동당총비서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여성동맹 박순희 위원장은 기념연설에서 "모든 여성들이 뜨거운 애국의 마음을 안고 아들딸들을 많이 낳아 장군님(김 총비서)을 결사옹위하는 총폭탄 용사로 키울 것"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모든 여성들이 김 총비서를 중심으로 단결해 "자주성을 지향하는 세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