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미국 방문시기에 대해 “미국 쪽과 논의를 해야 되고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4월 말이나 5월 초순쯤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이날 KBS1라디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밝히면서 이달 말 자신이 미국을 방문해 콜린 파월(Powell)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사전조율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 핵문제 해법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다자형태가 바람직하지만, 그 안에서 미국과 북한 간에 실질적인 대
미국 국방부는 항공모함 칼 빈슨호의 일본 해역 배치와 함께 북한 전투기 위협비행 사건 이후 잠정 중단했던 대북 정찰비행을 곧 재개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소식통들이 11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미국 전투기가 정찰기들을 근접거리에서 호위하지 않으나 유사시에는 전투기들이 항모 칼 빈슨호에서 발진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2일 발생한 북한 전투기들의 미군 정찰기 위협비행 사건 이후 북한에 대한 정찰비행을 중단했다. 소식통들은 미국 전투기들이 정찰기를 호위할 경우 전투기에 대한 공중 급유가 필요하고 이들과 북한 전투기의 교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공식활동이 한달 째 잠잠하다. 올들어 2월 중순까지 비교적 활발하게 활동했던 김 위원장이 지난달 12일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한 이후 한달 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2일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대사가 김 위원장의 61회 생일(2.16)을 맞아 러시아 대사관에서 마련한 연회에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영춘 군 총참모장 등 군 수뇌부와 김국태.김용순.김기남 당중앙위윈회 비서 등을 데리고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올들어 모두 13차례 공개활동에 나섰다
윤영관(尹永寬) 외교장관은 12일 오전 취임인사차 예방한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일본대사를 면담하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 및 북핵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또 "올바른 역사인식은 한일관계의 근간"이라면서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및 역사교과서 문제 등이 향후 양국 관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윤 장관은 이와 함께 "한일간 북핵문제를 포함한 공동 관심사를 협의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 방일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는 11일 최소 6대의 F117 나이트호크 스텔스 전투폭격기가 통상적인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공군의 티나 바버 매튜(Barber Matthew) 소령은 뉴멕시코주의 홀로만 공군기지에서 “6대 이상의 F117 전폭기가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서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텔스기의 한반도 배치는 지난 93년 팀스피리트 훈련 참가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지난주 시작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과 전시증원 연습(RSO&I)은 오는 4월 2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북한 영화 '생의 흔적'에서 주인공 서진주역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오미란.북한 최고의 인기 여배우인 인민배우 오미란의 본향(本鄕)이 남한인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최근호(3.4)에서 오미란의 아버지이며 인민배우인 오향문 씨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그의 고향은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이며 공화국 북반부(북한)의 품에 안겨서 부터 배우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오 씨의 월북시기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그가(오향문) 광복전 떠돌이 연극생활을 했다"고 보도한 점으로 미루어 한국전이 발발한 50년 전후일 것으로 추
KOTRA는 11일 독일 베를린 무역관 보고를 인용, 북한이 지난 7일부터 5일간 열리는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에 지난 2001년과 지난해에 이어 참가했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독립관을 마련하는 대신 모나코 소재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부스 240㎡중 4㎡를 차지, 북측 관계자 2명이 관광 홍보물을 제공하고 안내 상담을 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조선국제총여행사(KITC)와 관광총국(National Directorate of Tourism DPR Korea) 명의로 ITB에 참가했
미국은 지난 2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북한 전투기의 미군 정찰기 위협 비행 사건과 관련, 북한에 대해 10일 공식 항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리처드 바우처(Boucher) 국무부 대변인은 백악관이 공식 항의 방침을 밝힌 지 6일 후인 이날, 국무부가 유엔 주재 북한 외교관에게 구두로 이 같은 항의를 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국제 행동 규범을 지키고 어떠한 추가적 도발이나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피하라는 요구를 재천명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도발 행위가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위한 평화적이
일본의 고노이케 요시타다(鴻池祥肇) 방재상이 10일 국회 답변에서 “도쿄가 불바다가 되기 전에 상대(북한)를 쳐부수고 싶다”고 발언해 파문을 빚고 있다.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고노이케 방재상은 이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 참석해 야당인 민주당의 한 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대책을 물은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가 장내가 소란해지자, “그렇게 하고 싶지만,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방위청장관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한다”며 자신의 발언을 급히 취소했다. 이에 대해 한 야당의원은 “대단히 용감한 발언이다. 만약 일본에 미국의 연방긴급사태
남북한은 13일부터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아.태 안보협력이사회(CSCAP) 북태평양 작업반 회의에 동시 참석한다. 이번 북태평양 작업반 회의에서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주변국들의 한반도에 대한 정책, 9.11 테러사태 이후 안보정책 변화, 지역협력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국측에서는 문하영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관, 김태효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김우상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지난 94년 설립된 CSCAP은 아.태 지역 국가들의 고위관리와 전문가가 참가해 지역 안전보장 실현 방안 등을 협의하는 국제기구
▲유럽연합(EU)이 2002년말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하여 7만여t의 식량을 제공하기로 결정한데 따라 식량을 실은 첫 배가 8일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시리아 혁명 40돌에 즈음하여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여객기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알제리의 압델 아지즈 부테풀리카 대통령에게 8일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평양방송이 9일 밝혔다./연합
세계는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 재가동 움직임을 묵인해서는 안된다고 모하메드 엘바레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9일 밝혔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주간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는 동등하게 다루어져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이(북한의 핵개발)를 묵인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이 이라크보다 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냐는 질문에 "두 나라 모두 핵무기의 확산이 우려된다"면서도 이라크는 사찰 활동으로 검증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북한은 사찰단을 추방하고 현재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미국이 2005년말 전남 고흥군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인 국산 위성발사체용 추적 레이더의 한국 수출을 거부함으로써 정부 등이 수입선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10일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항우연은 미국의 레이더 전문 생산업체인 BAE사로부터 추적 레이더 수입을 추진해왔지만 최근 미국 정부의 수출금지 조치로 무산됐다. BAE는 항우연측에 제안서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수출 의지를 표명했지만 미 정부는 이 장비가 수출이 금지된 미사일 관련 제품이라는 이유로 반출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 관계자는 "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0일 `선군시대 영웅대회'가 오는 9월 초 평양에서 열린다고 예고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대회에서는 우리 군대와 인민이 미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도전을 짓 부수며 혁명과 건설을 승리적으로 전진시키는 데서 이룩한 성과에 대해 총화하고 선군시대의 영웅적 투쟁정신으로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과업을 토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또 "선군시대 영웅대회는 준엄한 시련과 난관을 뚫고 사회주의를 결사 수호해 나가고 있는 영웅 조선의 기상과 일심 단결, 군민단합의 대 풍모를 만천하에 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에 관해 “나는 우리의 외교적 수단들로 충분하다고 정말 생각하지만, 만일 외교적 수단들로 충분치 않다면 군사적 수단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난주 말했다고, 칼럼니스트 조지 윌(Will)이 9일 미국 ABC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인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밝혔다.퓰리처상 수상 경력의 저명한 언론인인 윌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주 신문 편집인들에게 밝힌 이 같은 언급이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다고 말했다.한편, 콘돌리자 라이스(Rice)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디스 위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의 송호경(宋浩景) 부위원장과 함께 현대상선 대북 비밀송금 사건의 북쪽 실무책임자로 알려진 황철 아태평화위 책임참사가 처형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이 10일 밝혔다.이 의원은 “믿을 만한 소스로부터 그런 정보를 입수했다”며 “북측이 송 부위원장과 황철 참사 등을 정리한 것은 대북 송금 문제를 수습하려는 움직임으로 본다”고 말했다.황철 책임참사는 지난 98년 초부터 시작된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대북사업을 전담해온 실무 책임자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박지원(朴智元) 당시 문화
폭력의 세기를 넘어 -문부식의 시간여행 (3)'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在日 한국·조선인◇도쿄 북구 주조의 조총련계 학교에 등교하는 여학생들. 지난 1월말 이 학교의 여고생이 일본 우익에 의해 치마가 찢기는 폭행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들에게 조국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蔡承雨기자 rainman@chosun.com몇 해전 나는 첫 일본 여행을 앞두고 한 소설가를 만나 그에게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 파란 많은 삶의 역정을 지녔고, 다방면의 경험과 지혜가 풍부한 그는 내게 일본 (지식인)사회와 교류하려 할 때 주의할 점을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이 인류 공동의 평화적 이용 대상인 우주공간을 군사적으로 독점화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0일 입수된 노동신문 최근호(3.5)는 "미국은 최근 국방예산을 체계적으로 늘리고 막대한 자금을 들여 우주군사화 계획을 다그치고 있다"며 "이는 인류공동의 평화적 이용대상인 우주공간을 군사적 독점실현의 무대로 만들려는 위험한 책동이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미국은 지난 2월 3일 발표한 2004 회계연도 예산에서 △우주배치레이더 3억달러 △도청예방 통신위성 7억8천만달러 △레이더파 통신위성에 4억5천만달러를
북한이 런던 서부 교외에 위치한 개인 저택을 매입, 대사관으로 개조중인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영국 언론과 교민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런던 서부 주택가 일링의 거너스버리에 있는 침실 6개가 딸린 저택(1920년 건축)을 130만 파운드에 매입, 개조 공사를 벌이는 등 대사관 개설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런던에 파견된 북한 외교관들은 원격 조종으로 작동되는 이중문으로 차단된 이 저택을 `대사관'으로 부르고 있으며 리시홍 대사 대리가 거주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영국과 북한은 2000년 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8일 바츨라프 클라우스 신임 체코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북한 임업성 대표단이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했다고 평양방송이 10일 전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내각은 공동명의의 순회우승기를 평양 차량수리공장에 수여했다고 조선중앙TV가 10일 소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 원호사업에서 모범을 보인 인민문화궁전에 보내는 감사전달모임이 현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0일 보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