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과 일본 사이에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이 열린지 17일로 꼭 6개월째를 맞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작년 9월 17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평양선언'을 채택하는 등 반목과 대립을 보였던 양국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듯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전격 시인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가 일본에서 고강도 비난여론에 휩싸이면서 모처럼 대화의 물꼬를 텄던 북.일 관계는 꼬이기 시작했다. 특히 일본측이 작년 10월 15일 일시귀국한 소가 히토미씨 등 납치피해자 5명을 북한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한반도 상황이 이라크전 발생 가능성보다 더 염려된다고 말했다. 탁신 총리는 15일 국방기술 전시회 자리에서 북한이 태국에 더 가깝고 일본이나 미국의 기지를 공격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무기 증강이 더 걱정된다고 밝혔다고 방콕 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탁신 총리는 오는 6월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포럼(ARF)때 한반도 상황 개선을 위한 회담을 주선할 것이라고 말했다./방콕=연합
북한은 1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일성 주석의 '배움의 천리길' 80돌 기념 중앙보고회를 열고 청소년ㆍ학생들에 애국심을 강화할것을 강조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김경호 제1비서는 기념보고에서 "배움의 천리길은 조선을 잘 알며 조선인민 자체의 힘으로 일제를 때려 부시고 조국을 광복하시려는 어버이 수령님의 숭고한 애국의 이념이 깃들어 있는 혁명의 천리길"이라면서 전체 청소년ㆍ 학생들에 이를 본받아 "선군혁명의 천만리 길을 억세게 걸어 나갈것"을 촉구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최태복과 김중린, 최고인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15일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장 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으로 다시 선출된 것은 중국 군대와 인민의 높은 존경과 신뢰의 표시"라면서 "조-중 양국 무장력들 사이의 친선과 협조의 유대를 튼튼히 해나가는 것은 양국 인민들의 근본이익에 부합하고 아시아와 세계 평화와 안전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역사의 온갖 시련을 이겨낸 조-중
오는 19일부터 시작될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할 미 핵항공모함 칼 빈슨과 F-117 스텔스 전폭기가 14일 부산항과 군산 공군기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주한미군은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군 무기체계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F-117A ‘나이트 호크’ 스텔스 전폭기를 이날 군산 공군기지에서 국내외 언론에 공개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스텔스기 공개행사에 이어 항공모함 칼 빈슨(15일) 한국모의전투지휘소(KBSC·16일) 연합수송 이동조정지휘소(18일) 포항 대규모 연합상륙작전(21일) 미2사단 야외 기동훈련(23일) 한·미 특전사 및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14일 한나라당의 대북밀사 파견설과 관련, "한나라당이 외국 외교관을 통해 대북접촉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여야 총무회담에서 대북밀사 사건에 대해 부인했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이)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외국인 외교관의 소속국가나 이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 배기선(裵基善) 의원도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해 9월 KBS 교향악단이 방북했을 때 방북단 가운데 한나라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최대 피해자는 중국, 최대 수혜자는 일본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정근모(鄭根謨) 호서대 총장(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14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발전연구원(이사장 안무혁.安武赫)이 주최한 조찬강연회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 개발을 방관한다면 미국은 대만의 핵개발을 방관할 수 있다는 통고를 중국 당국에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장은 "대만은 70-80년대 핵 보유 노력을 기울이다 중국측 반대 입장을 지지한 미국의 압력으로 포기했지만 필요하다면 6개월내 핵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 햇볕정책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혔으며 이 같은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애리 플라이셔(Fleischer) 백악관 대변인이 13일 말했다.플라이셔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지지한다고 아주 공개적으로 밝혀왔으며 이를 수많은 경우에 언급했다”면서 그 같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플라이셔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해체해야만 한다는 점을 확실히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부시 대통령의 접근 방식은 다자적인 방안이며, 핵문제 외에도 남북한 간의 모든 양자관계를
미국은 북한 전투기의 美정찰기 위협비행 사건 이후 중단됐던 대북 정찰비행을 재개했다고 토머스 파고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이 13일 밝혔다. 파고 사령관은 이와 관련, 미군 정찰기들을 보호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들'이 이미 취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군의 대북정찰 비행은 지난 2일 북한 전투기들이 동해 상공을 비행하던 미군 RC-135S 정찰기를 위협비행하는 사건 이후 중단됐었다./워싱턴=연합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2일 제31차 전국 농업근로자 예술축전에서 모범을 보인 함경남도 농촌부락 예술소조들에 악기를 선물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남한을 비롯한 세계 161개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선물이 모두 5만1천500여점에 달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말했다. ▲신의주 신발공장은 최근 대대적인 생산공정 설비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전했다. ▲미림벽돌공장과 하당피복공장에 노동당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공동명의의 '공동순회우승기'가 수여됐다고 조선중앙T
미국은 북한과 협상에 나서지 않고 한반도에 군사력을 배치하는 등 정세만 악화시키고 있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13일 주장했다. 서울에서 이날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미국은 평화협상 의지를 제창하면서 조선과의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걸음을 내디딜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한.미 군사훈련 기간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F-117 전폭기를 투입시키는 등 한반도 지역의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미국은 전폭기 파견이 조선의 핵문제와 관련한 현 위기와는 상관없는 듯이 주장하고 있으나 많은 관측자들은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3일 미국이 한.미 군사훈련기간 F-117 나이트호크 스텔스 전폭기를 남한에 전개키로해 한반도 정세가 엄중한 전쟁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어리석은 망상'이란 제목의 시사논단 논평에서 "며칠전 24대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를 괌에 배비(배치)한 미제는 본토에 기지를 둔 스텔스 전폭기와 지원병력을 남조선에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조선반도 정세는 엄중한 전쟁국면에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지금 미제는 남조선 호전세력과 함께 20만이 넘는 방대한 병력과 군사장비들을 동
한·미 양국은 오는 27일 워싱턴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출범 후 처음으로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북핵문제 등 현안에 대한 양국 입장을 공식 조율할 예정이다.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장관과 콜린 파월(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노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의제, 북핵문제 해법, 한미동맹관계 재조정 등을 폭넓게 협의할 방침이라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이 12일 밝혔다. 윤 장관은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파월 장관은 지난달 24~25일 노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차 서울을 방문했으며, 윤 장관은 지난 2월
남북한과 해외의 정치학자들이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평양에서 노무현(盧武鉉) 정부 출범 후의 남북관계, 한반도 위기와 평화, 교류협력 등을 주제로 한 학술토론회를 갖는다.이번 토론회는 한국의 통일포럼(회장 백영철·白榮哲 건국대 교수)과 북한의 사회정치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한국에서는 하영선(河英善·서울대) 문정인(文正仁·연세대) 권만학(權萬學·경희대) 교수와 조동호(曺東昊)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김우식(金雨植) 연세대 총장, 조정원(趙正源) 경희대 총장 등 40여명이 참석한다.해외에서는 재독학자 송두율(宋斗律)씨와 미국
미국 아시아재단 한국사무소 스콧 스나이더 대표가 13일 오전 연세대 새천년관에서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미국적 시각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연대 리더십센터 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스나이더씨는 "한미 동맹체제는 한국의 정치와 경제 발전의 초석을 마련해 줬지만, 현재 양국이 북한에 대한 기본 입장은 일맥상통하면서도 북한을 대하는데 있어서 우선 순위의 차이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북한은 이러한 차이를 이용, 양국 정부에 자신들의 입지와 협상수단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북 관
조선중앙방송은 13일 독수리 훈련과 한미연합전시증원훈련을 '위험천만한 북침 핵선제 공격연습'이라고 비난하면서 북한은 평화를 바라지만 평화를 구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미제의 전쟁책동을 단호히 짓부수자' 제하의 방송물에서 "우리는 평화를 바라지만 전쟁이 두려워 무장해제를 강요당하면서까지 노예적 평화를 구걸하지 않는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의 뱃심은 든든하며 미국의 침략책동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미국이 우리를 침공할 생각이 없고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 면 우리의 조-미 불가침조약
일본 정부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전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을 미국에 파견해 대북 송금정지를 실행하기 위한 양국간 체제 정비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사용후 핵연료봉의 재처리 등에 착수할 경우에 대북 제재에 나선다는 방침이며, 이번 구로다 전 재무관의 파견은 이런 배경에서 이뤄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 관리는 이와 관련해 "일본만 대북 송금을 정지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는 만큼 국제적으로 협조해 제재를 실행에 옮길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행위가 테러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법적으로는 테러로 인정하기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가와구치 외상은 12일 납치피해자 가족회 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납치는 비인도적인 것으로 통상적으로 생각하면 테러의 일환으로 여겨지나, 법률적으로 좁혀보면 국제법, 국내법상의 정의는 없다"고 말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또 "현 시점에서 대북 경제제재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가와구치 외상은 `북한에 의한 납치행위를 현재진행형 테러로 인정하고, 대북 제재에 나서 달라'는
유엔인권위원회는 북한당국이 납치 사실을 공식 시인했으나 사망했다고 밝힌 일본인 8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당사국인 북한과 일본을 비롯해 스페인, 영국 정부에 조회를 의뢰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엔인권위 산하 `강제 또는 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위원회'는 제59차 유엔인권위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11월 실종자 가족들이 북한 비밀공작원들에게 일본, 스페인, 영국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 8명에 대한 조사을 요청했다면서 처리상황을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무위원회가 조사중인 일본인 8명중 5명은 77-80년에 일본에서
미국 국방부는 11일 최소 6대의 F117 나이트호크 스텔스 전투폭격기가 통상적인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공군의 티나 바버 매튜(Barber Matthew) 소령은 뉴멕시코주의 홀로만 공군기지에서 “6대 이상의 F117 전폭기가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서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텔스기의 한반도 배치는 지난 93년 팀스피리트 훈련 참가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지난주 시작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과 전시증원 연습(RSO&I)은 오는 4월 2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