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아시아판 최근호(4월 28일자)가 선정한 ‘2003년 아시아의 영웅’에 북한인권운동가 김상헌(金尙憲·71)씨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뽑혔다.“별로 한 일도 없는데 선정됐군요. 부끄럽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한 보상으로 큰 상을 받은 사람의 소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겸손한 그의 어눌한 말투에서 인간적인 냄새가 짙게 풍긴다. 지난 10여년간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상을 폭로하고 탈북자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한 그의 숨은 모습을 아는 사람은 실상 많지 않다. 김씨는 1970년대 국제사면위원회(AI) 한국지부에서 활동하면서 엄혹한
북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고 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24일 밝혔다. 하워드 총리는 이날 북한 핵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베이징(北京)에서 미국, 북한, 중국간 3자 회담이 개막된 점은 고무적인 일이나 북한의 핵 무장을 저지하는 것은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커다란 걱정거리"라면서 "북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대의 안보 위협"이라고 말했다./시드니=연합
지병인 만성신부전증에 시달리며 지난달 초 이후 한동안 활동이 뜸하던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21일부터 2박3일간 성공적인 중국 공식방문 일정을 마쳤다. 조 제1부위원장 방중의 최대 성과는 초대 신의주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에 내정됐던 양빈(楊斌) 어우야(歐亞)그룹 전 회장에 대한 중국 공안당국의 체포 등으로 소원해진 북중관계를 복원시켰다는 것이다. 양빈 사건 이후 북한과 중국은 외교적으로 긴장된 관계를 이어갔고 중국.러시아와의 등거리외교 전통을 가진 북한은 러시아쪽에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조 제1부위원장이
북한의 지령하에 미국 비밀정보를 수집해 '에이전트 등록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있는 재미교포 예정웅(59.미국명 존,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씨가 23일 보석으로 풀려날 예정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지난 18일 LA 연방법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40만달러에 예씨의 보석을 결정했다. 빅터 켄튼 판사는 이날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지난 2월 기소된 예씨가 수집해 온 각종 정보는 신문ㆍ인터넷 등을 통해 이미 공개된 것에 가깝고 첩보활동을 위해 에이전트를 포섭한 사실도 불명확하며 도주 및 증거인멸의
▲북한주재 외교단은 북한군 창군 71주년(4.25)을 기념해 2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축하 화환을 백남순 외무상에 전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시 대성구역에 있는 높이 3.2m, 둘레 3.3m의 '대성산뚝향나무'가 지난 80년 1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밝혔다. ▲북한주재 시리아 대사관 직원들이 22일 평양 전승혁명사적관을 참관하고 방명록에 서명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말했다. ▲북한군 창군 71주년을 맞아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관 강사인 김성진 등 '공화국영웅'들과 평양
세르게이 다르킨 러시아 극동 연해주(州)지사 일행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오는 26-28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14명으로 구성된 다르킨 주지사 일행은 방북 기간 북한 지도부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1945년 조선반도를 해방할때 숨진 소련 병사들의 기념비에 화환을 증정하는 한편 유명한 배우들의 콘서트도 참관할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세르게이 다르킨 주지사는 지난해 8월 러시아 극동 지방을 방문한 김정일 국방 위원장으로 부터 직접 방북 초청을 받았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연합
북한의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23일 중국 방문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왔다. 조 제1부위원장을 수행했던 박재경 인민군 대장과 박승원 상장 등도 함께 귀환했다. 평양 순안공항에는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려춘석 대장, 김영일 외무성 부상, 우등허 북한주재 중국대사 등이 나와 조 부위원장 일행을 맞이했다. 지난 21일 중국을 방문한 조 부위원장은 방중 기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궈보슝(郭伯雄)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차오강촨(曺剛川) 국방부장 등 중국 고위인사들과 접촉하
콜린 파월(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CBS 방송의 ‘찰리 로즈(Rose) 쇼’에 출연, 북한의 핵무기에 의해 협박당하지 않을 것이며, 그 같은 위협을 막기 위해 필요한 어떤 일들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또 북한에 안전보장을 해줄 것이냐는 질문에 “첫 (23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회담에서는 아무것도 제안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미국은 경제, 정치, 외교, 군사적 강국이기 때문에, 북한이 갖고 있는 적은 수의 핵무기에 의해 협박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무기 비축을 막기 위
6월 '디펜스포럼' 주최 의회 회의 참석차숄티 회장 면담 후 국정원측과 조율중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지난 4월 16일 방미(訪美) 초청자인 미국의 디펜스포럼(Defense Forum) 수전 숄티(Suzanne Scholte) 회장을 면담하고 오는 6월 중순 방미 일정을 논의한 데 이어 다음 날 미 하원의원 4명과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황 전 비서는 오는 6월 중순쯤 방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2월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 전 비서와 평소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탈북자동지회의 한
2005년으로 예정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를 위한 준비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소재 유럽유엔본부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한다. NPT에 가입한 모든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NPT 위반문제와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비중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NPT는 지난 68년에 채택돼 70년부터 발효됐으며 5년마다 이행에 관한 평가회의를 개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평가회의 개최에 앞서 세차례의 준비회의를 열도록 되어 있다. 제1차 준비회의는 지난해 4월8-
북한 농업근로자들은 22일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농근맹 승상섭 중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인민군 창건 71돌을 경축하는 웅변모임을 갖고 군대에 대한 지지를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참석자들은 "인민군대가 있는 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투쟁에 몸과 마음을 다바쳐 나갈 열의에 넘쳐 있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지난 2일 선군(先軍)정치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논설에서 "제국주의의 힘의 논리가 횡행하는 오늘 혁명군대가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은 노동계급도
통일부가 간부회의 방식을 `확' 바꿨다. 통상 전(前)주의 업무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하는 월요일 간부회의의 주재자를 장관에서 차관으로 바꾸고, 장관은 대신 일상적인 업무보고가 아닌 특정주제를 집중 토론하는 수요일 간부회의를 신설해 주재한다. 일상적인 업무는 차관이 챙기고, 장관은 굵직굵직한 사안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첫 수요일 간부회의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수유리 소재 통일교육원에서 `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처음으로 토론식으로 열렸다. 이 회의에는 국장급 이상 직책간부만 참석하는 기존 간부회의와는
▲중국을 방문 중인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22일 베이징 '인민영웅기념비'에 헌화하고 마오쩌둥 기념관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헌화 행사에는 박재경 대장과 박승원 상장,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를 비롯 슝광카이(熊光楷) 중국군 부총참모장 등이 참석했다. ▲박명학 기니주재 북한대사가 최근 경질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전했다. ▲겐나디 주가노프 러시아 공산당수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을 기념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문을 보냈다고 평양방송이 22일 밝혔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혁명역사 사진
베이징을 방문 중인 북한의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군 총정치국장은 22일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예방했다고 중국 국제방송이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중국 국제방송에 따르면 후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 당과 정부는 북ㆍ중간 친선증진을 전면적으로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이어 북ㆍ중 고위인사의 상호 방문 전통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중대한 국제문제도 협상을 통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해 왔다고 밝히고 군대 간 교류도 쌍방관계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조 제1부위원장은 북한의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연구사로 근무하고 있는 한원옥(43)씨는 북한 최초의 여과(濾過) 및 정제(精製) 분야 박사다. 한 박사는 1987년부터 여과체와 여과기 개발에 착수, 1993년에 북한 최초로 `섬유토시형 여과기에 대한 연구'를 완성하고 이를 현실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소개했다. 이 연구는 수입에 의존하던 여과 및 정제 설비를 국산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한 박사가 최근에 개발한 `주름형 미크로(마이크로)여과기'는 음료수의 보관기일을 늘리고 품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여러 개의 국가발명권(특허권)을 소유한
알렉산더 다우너(Downer) 호주 외무장관은 22일, “미국이 북한 핵시설을 폭격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호주 언론 보도는 사실이라고 확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다우너 외무장관은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 야욕을 포기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호주 일간지 ‘디 오스트레일리언’은 22일, 미국 국방부는 북핵위기와 관련된 외교적 노력이 실패하고 북한이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강행할 경우에 대비해 북한 핵시설을 폭격할 구체적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이
북미중 3자회담 중국 대표로 나선 푸잉(傳瑩.50) 외교부 아주국장은 내몽고자치구(內蒙古自治區) 출신의 여성 외교관이다. 푸잉 국장은 지난 78년 루마니아 대사관 근무를 시작으로 외교관 업무를 시작했고 이후 10년 정도 외교부 번역실 근무와 영국 유학을 거쳤다. 그는 지난 90~92년 아주국 부처장과 1등 서기관을 지낸 뒤 92년부터 2년간 캄보디아 유엔 임시기구에서 활동했다. 이후 캄보디아 근무를 마치고 아주국으로 복귀해 1등 서기관과 처장, 참사관을 지내며 아주 담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혀나갔다. 그는 97~98년 인도네시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北京) 3자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2일 베이징 외교가는 북한의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겸 군총정치국장의 행보에 주목했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측근으로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거물급 인사인 조 제1부위원장이 시기적으로 민감한 때에 베이징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방중 첫날인 21일 베이징의 8.1청사에서 궈보슝(郭伯雄)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차오강촨(曺剛川) 국방부장을 잇달아 만나 양국간 군사문제를 논의했다. 또 8.1청사앞 광장에서 거행된
◇조영길 국방부장관이 22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대비해 준비해온 답변자료를 살펴보고 있다./鄭良均기자 ykjung@chosun.com조영길(曺永吉) 국방부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22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는 미·북·중, 북핵 3자 대화, 북한 핵과학자 망명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북한 김정일정권 교체’ 메모 등 북한 현안에 대한 정부 대응의 무원칙성과 모호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여야 의원 구분 없이 쏟아졌다.최근 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봉이냐”고 비판했던 민주당 이만섭 의원은 “김대중 정부가 햇볕을 그렇게
위정성(兪正聲)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후베이(湖北)성 당서기가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하기 위해 22~26일 방한한다. 위정성 위원은 방한기간 중 고건(高建) 총리를 비롯 정대철(鄭大哲) 민주당 최고의원,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면담해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또 손길승(孫吉丞)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소장,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과 만나고 삼성전자 수원공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