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미국 순방을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은 4일 “G20(20국)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탈취,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등 북한의 불법 행위를 적극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5일부터 시작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여기가 우리가 지금 있는 강당이고, 이 옆은 과학실이에요. 2층에는 상담실도 있어요.”지난 1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의 ‘여명학교’ 2층 강당. 서울 유일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개학식이 열렸다. 지난 학기까지 서울 중구 남산동에 있었던 여명학교는 이날 가양동으로 옮겨 새 학기를 맞았다. 70여 명 학생은 선생님이 새 학교 시설을 소개할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정준호(18)군은 “교실뿐만 아니라 모든 시설이 넓어져 좋다”며 “특히 예전엔 운동장이 없었는데 생겨서 너무 좋다”고 했다. 지난 1일 개학한 서울
‘대북 불법 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쌍방울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명목으로 300만 달러를 북측에 송금한 직후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 대표의 북한 개성 방문을 허가해달라고 통일부에 요청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제공) /뉴스1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 전 부지사가 2020년 1월 초중순 김연철 당시 통일부 장관을 찾아가 “이재명 지사가 북한 개성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긴
북한은 지난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위기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 가상 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모의 핵탄두 탑재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했다며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한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북한이 지난 2일 오전 4시 서해상으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갈무리).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와 중국의 연합 군사훈련에 북한도 참여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마체고라 대사는 2일 보도된 러시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아시아의 ‘파트너’들(한·미·일 지칭)이 연합훈련을 지속하면서 반(反)중, 반북 메시지가 나오고 여기에 반러시아적 어조도 더해지고 있다”며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일부 공동 대응 조치는 매우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일 군사 협력 강화에 대응해 북
미국 정부가 북·러 국적자 및 관련 기관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이라 주장하는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한 대응 조치라고 미 정부는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 등 무기 지원을 받기 위한 북·러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미국 정부가 북·러 밀착을 경계하면서 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을 받는 대가로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첨단 부품 및 기술을 북한에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서울시
법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대북 전단을 살포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설립 허가를 취소한 통일부에 대해 ‘해당 단체의 설립 허가를 유지하라’는 취지의 조정 권고를 내렸다. 이를 통일부가 수용하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설립 허가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20년 4~6월 인천 강화군 등에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 50만여 장을 북한 상공으로 살포했다. 그러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쓰레기들의 광대놀음(대북 전단 살포)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라”는 담화를 발표
철수 직전의 북한인권재단 사무실. 통일부는 북한인권재단의 출범이 지연되자 지난 6월 사무실을 철수했다.더불어민주당은 31일 통일부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요청에 대해 “내부 논의가 충분하지 않다”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간사 이용선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재단의 성격, 업무 구조 등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통일부는 전날 국회에 이사 추천 요청 공문을 보냈다. 2016년 북한인권법 통과 이후 12번째 공문이다. 그러나 정부·여당에 대해 강경 투쟁을 선언한 민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7월 27일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경축 열병식에 참석해 주석단에 올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우크라이나를 지난해 2월 침공한 러시아가 전쟁 장기화로 무기 부족을 겪는 가운데 북한으로부터 포탄 등 무기 지원을 받기 위한 북·러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 과정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차례 친서를 교환했다는 정보를 공개했다. “러시아가 부족한 탄약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한국과의 전면전을 가상한 ‘남(南) 점령’ 전군 지휘 훈련을 하는 지휘소를 방문해 작전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북한이 전면전을 가상한 ‘남(南) 점령’ 전군 지휘 훈련을 지난 29일부터 실시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탱크 등 실제 무기를 동원한 야외 실기동 훈련(FTX)이 아닌 컴퓨터·도상(圖上) 자료를 활용해 전쟁 실전 상황을 점검하는 지휘소 훈련(CPX)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이 같은 형태의 훈련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1일부터 이날
문재인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법인 허가를 취소했던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대해 설립 허가를 유지하라는 법원 권고가 나왔다. 사진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작년 4월 북한에 보낸 대북 전단 풍선과 플래카드./뉴스1문재인 정부가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이유로 법인 허가를 취소했던 탈북민 단체에 대해 법원이 설립 허가를 유지하라고 권고했다.서울고법 행정10부(재판장 성수제)는 지난 30일 통일부에 설립 허가 취소 처분을 받은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낸 비영리법인 설립허가 취소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통일부의 처분을
북한군이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ㆍ을지프리덤실드) 연습에 대응한 전군지휘훈련을 29일 시작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날 훈련 현장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북한이 31일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언급하며 지난 29일부터 전군 지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1시 40분부터 약 10분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다음날 대남 군사 훈련 중임을 공개한 것이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UFS를 거론하며 “위험천만한 대
유엔 주재 한미일 3국 대사들은 30일(현지 시각)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유엔 주재 한미일 3국 대사들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며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30일(현지 시각) 밝혔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사용할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상당한 규모로 들여오는 것과 관련해 북한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간의 무기 거래 협상은 북한에
다큐멘터리 ‘유토피아를 넘어서’를 연출한 매들린 개빈(가운데) 감독이 실제 상황으로 출연한 탈북민 가족 등 출연진과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서 세 번째 남성은 이 가족의 탈북을 도운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다. ‘유토피아를 넘어서’는 2023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게티이미지코리아“북·중 국경 지대에 일가족 5명이 발이 묶여 있습니다. 우리가 살 수 있게 꼭 도와주세요….” (탈북민 우모씨 일가족)탈북민 일가족의 탈북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유토피아를 넘어서(Beyond Utopia)’가 10월 미국 전
문 닫힌 북한인권재단 사무실./연합뉴스통일부는 30일 국회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북한인권재단은 2016년 북한인권법 시행 이후 출범했어야 하지만 여야의 이사 추천이 이뤄지지 않아 7년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국회 사무처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사무처에서 수신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통일부는 2016년 이후 이날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국회에 재단 이사 추천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북한인권법은 북한인권재단이 북한인권 관련 실태조사·연구, 정책대안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 시각)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거래 협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정부는 작년 9월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러시아가 부족한 탄약 등을 북한으로부터 조달하려 한다”고 경고해왔다. 작년 12월엔 실제 북한 무기가 러시아 측에 인도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었는데 북한의 움직임을 공개해 북·러 밀착을 경고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이 이날 심야 시간대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기습 도발’에 나선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전략소통조정관
북한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 /조선중앙통신북한이 30일 심야에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1시 43분 국방 기자단에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오후 11시 40분쯤부터 오후 11시 50분쯤까지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두 미사일을 각각 36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탐지됐다.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방첩 당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전 북한 대남 공작 조직이 남한 내 지하조직에 반일(反日)·반(反)윤석열 정부 시위 강도를 고조하라는 긴급 지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지령문에는 광화문 광장 촛불 시위와 일본 대사관 진입 투쟁 같은 구체적인 지침이 있었고, 일부 대학생들은 방류 당일인 24일 일본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었다.방첩 당국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이달 24일 직전부터 국내의 지하 단체 조직원들에게 반일·반정부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가라는 긴급 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27일 북한 해군절(8.28)을 맞아 해군사령부를 방문한 가운데 해군사령부 작전지휘소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한반도 지도를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조선중앙TV 연합뉴스북한 김정은이 최근 집권 후 처음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을 가진 한·미·일 정상을 겨냥해 “깡패 우두머리”라고 비난했다. 김정은은 특히 이 자리에서 남한을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하며 전술핵 실전 배치를 시사하기도 했다. 남조선이 아닌 ‘대한민국’이라고 부르는 것은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버리고 핵을 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이 해군절에 즈음해 8월27일 북한군 해군사령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뉴스1북한 김정은이 최근 캠프 데이비드 회동을 가진 한·미·일 정상을 겨냥해 ‘깡패 우두머리’라고 막말 비난했다. 통일부는 “저급한 수준을 드러내는 것으로 기초적 예의를 갖추지 못한 언급에 대해 평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북한 해군절을 앞두고 27일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한 축하연설에서 “얼마전에는 미국과 일본,《대한민국》깡패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