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상회담 열성적인 반면 실무회담은 의욕 없거나 기피의제 조율 없이 트럼프 흥분시켜 '핵 보유국' 다가가려는 전략 강인선 워싱턴 지국장북한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 협상 담당자를 바꿨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 대신 김혁철 전 주스페인 대사가 등장했다. 김혁철은 김영철 통전부장이 편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한다.김영철은 고위급 회담을 하면서 실무회담을 맡은 최선희를 데리고 다닌 경우가 거의 없었다. 김정은이 최선희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 지명한 이후에도 그랬다. 외무성 출
미국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댄 코츠 국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정보 당국의 지속적인 평가'라며 "북한 지도자들은 궁극적으로 핵무기를 정권 생존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완전한 비핵화'와 상충하는 (북한의) 일부 활동에 대한 관찰이 이런 평가를 뒷받침한다"고도 했다. 증거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 국방정보국(DIA) 국장들도 참석해 "북한은 핵 탑재 장거리 미사일
김대식 KAIST 교수·뇌과학상하지 않고 최대한 오래 먹을 수 있는 파스타 면과 건조된 우유를 사들이고 있다. 화장지, 비누, 생수를 사재기하고 약국에선 만성질환 환자들의 필수 약들이 부족해진다. 북한과의 전쟁을 두려워하던 1970~80년대 대한민국 이야기가 아니다. 2019년 3월 29일 밤 11시 유럽연맹을 탈퇴(일명 '브렉시트')하기로 예정된 영국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유럽과 지중해 주변 모든 영토를 수백 년간 통치하던 로마.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포함해 중남미 대륙을 소유하던 스페인. 해가 지지 않는다던
3·1운동이 일제만큼 배척한 것이 北 정권과 같은 專制다3·1 정신에 따르면 北 정권은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선우정 부국장 겸 사회부장청와대가 김정은의 3·1절 서울 답방을 바란다고 한다. 작년 평양 공동선언에선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함께 기념한다'고 합의했다. 대통령 지론과 달리 100주년 사업 이름에서 '대한민국 건국' 문구를 뺀 것도 북한을 배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로 볼 때 '1948년 건국'을 주장하는 한국 내 목소리를 배려해 건국 문구를 제
북한이 사실상 핵 보유국 되면 일본도 핵무장 하는 상황 올 것文 정부 핵보유 나설 가능성 없지만 '핵에는 핵으로' 대항해야야당·보수단체들은 핵 보유를 내년 총선거에서 공론화해야 김대중 고문대한민국도 핵무기를 보유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할 때가 됐다.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실패, 북한이 사실상 핵 보유국이 되면 일본이라고 가만히 있으리란 법이 없다. 일본도 핵을 갖는 상황이 온다. 그러면 동북아는 중국·일본·러시아·북한 네 나라 모두 핵 보유국이 되고 한국만 유일한 무핵(無核) 외톨이가 된다.2차 미·북 정상회담을
北, 비핵화 안 한다는 사실 모두가 알면서 쉬쉬선거가 모든 것인 한·미 정권… 북핵 문제 실체 아닌 멋진 포장에 더 관심핵 인질 되는 건 한국민뿐 양상훈 주필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신년 회견에서 "북한이 ICBM(대륙간 탄도탄)을 폐기하고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해서 신뢰가 깊어지면 전체적 비핵화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한동안 들리지 않던 ICBM 얘기가 다시 나와 의아했는데 거의 동시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궁극적으론 미국 국민의 안전이 목표"라고 말했다. 북이 미국을 겨냥한 ICBM을 폐기하면 미국은 북
일본 자위대 초계기가 23일 우리 해군 함정 540m 거리까지 접근하는 저공 위협 비행을 또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극히 이례적이자 자칫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이날 일본 자위대 P-3 초계기는 오후 2시 3분쯤 남해 이어도 인근 공해상에서 초계 중이던 해군 대조영함을 향해 60~70m 고도로 540m 거리까지 접근했다. 고도 60~70m면 명백히 위협 의도를 가진 행동이다. 일본 초계기는 대조영함 주위를 30여분간 원을 그리듯 계속 저공 비행했다고 한다. 국방부는 일 초계기가 "접근하지 말라"는 대조
2차 美·北 정상회담의 초점이 비핵화 대신 ICBM 합의라면 北의 '핵무장 국가' 입지 높여주한미군 감축·철수 약속하면 韓·日 동맹국 곤경 빠트리는 '재앙적 성공'으로 끝날 것 수미 테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다음 달 말쯤 열릴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미·북 정상회담은 많은 한국인의 환영을 받을지는 몰라도 미국의 동맹국과 한국에 실질적 위험을 가져올 수도 있다. 김정은의 올해 신년사는 미·북 간의 '새로운 관계' 구축을 재강조했지만 실제로는
국무조정실이 22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2018년 정부 업무 평가'에서 통일부·복지부 등 6개 부처가 가장 높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통일부는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전쟁 위험을 해소했다"는 '공'을 세웠다고 한다.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테지만 전쟁 위험의 본질인 북핵은 폐기는커녕 그 반대로 갈 조짐만 무성하다. 북핵 폐기를 이루려면 대북 제재로 김정은이 북핵 셈법을 바꾸게 해야 하는데 통일부는 오히려 남북 경협 과속 등으로 제재를 이완시키려 했다.
80년대 선전·의식화로 시작해 상대 궤멸하는 '최종 단계' 돌입대중은 물론 고학령층까지 이런 혁명적 과정에 무덤덤해역사 향방은 그 시대인들이 결정… 어떤 결과도 남 탓 아니다 류근일 언론인"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 집권 측이 오늘의 국면을 스스로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드러낸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옳은 일'이고, 따라서 '바꿀 수 없는 것'이라 했다. 무슨 뜻인가? 상당수 국민이 이 말의 뜻을 잘 아는 것 같지 않다. 그냥 지금까지 보던 대로의 '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주말 워싱턴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전부장을 90분간 면담한 뒤 "김정은 위원장과 2월 말쯤 만나기로 합의했다. (2차 미·북 회담) 장소는 결정했지만 나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2차 미·북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북핵 폐기와 그에 상응하는 미국 측 조치에 대해 뚜렷한 합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악관 대변인이 "생산적인 만남이었다"면서도 "미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볼 때까지 대북 압박과 제재
비행금지구역 설정하면 작전 훈련 할 수 없고 장병의 生死 걸렸는데"난 반대하지 않았다" 내세우는 해병대 사령관… 누구 위한 사령관인가 최보식 선임기자한 달 전 본지 1면에 '해병대, NLL 비행 금지 추진에 반대'라는 단독 기사가 실렸다. 국방부가 9·19 남북 군사 합의 후속 조치로 검토 중인 동·서해 북방 한계선(NLL) 및 한강 하구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해병대(海兵隊)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는 내용이다.그날 국방부 대변인실은 "해병대가 반대했다는 보도는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악의적 보도"라는 반박
'脫美·通北·反日'로 동맹보다 민족 공조 앞세우는 文 정권미군 철수와 동맹 해체될 땐 한국은 '바람 앞의 촛불' 될 것 김태우 건양대 교수·前 통일연구원장한·미 동맹이 '트럼프 광풍'과 남북 합작 '민족 공조 바람'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제10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단번에 두 배를 인상하라는 트럼프의 날벼락 요구에 비틀거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돈 문제로 동맹이 삐꺽거린다"고 분석하지만 안일하고 잘못된 진단이다. 동맹은 전부터 중병을 앓았고 분담금을 둘러싼
한국 좌파의 '현대사 죽이기'는 몰이해 탓 아닌 '계획'된 행동북한과의 연방제로 가기 위한 거대한 '역사 공정'일 수도 지해범 동북아시아연구소장중국의 국가 행사 때마다 최고 지도자가 꼭 하는 일이 있다. 전임 지도자들을 치하(致賀)하는 일이다. 작년 12월 18일 개혁·개방 40주년 때 시진핑도 그랬다. "마오쩌둥 동지는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했고, 덩샤오핑 동지는 개혁·개방의 역사적 결단을 내렸다. 장쩌민 동지는 3개 대표 사상으로 사회주의 시장경제 목표를 제시했으며, 후진타오 동지는 과
북한 김정은이 작년 비핵화 의지를 밝힌 이후 오히려 핵·ICMB 생산을 확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북핵 정보 당국과 전문가를 인용해 북이 핵폭탄 6개 이상을 추가로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얻었을 뿐 아니라 ICBM도 여러 개 늘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의 전략은 핵보유국 지위와 대북 제재 해제를 얻는 데 필요한 외교적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그 사이 조용하게 핵무기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말 미 NBC방송도 "북은 핵·탄도미사일 실험 단계를 넘어 대량생산으로 옮겨 갔다"며 "
원선우 정치부 기자자유한국당은 14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으로 군(軍) 출신의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을 지낸 차기환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를 추천했다. '5·18 진상규명특별법'은 지난해 2월 국회를 통과했다.당시 열린 본회의에서는 재석 의원 202명 가운데 158명이 찬성했다. 한국당 의원들도 상당수 찬성표를 던졌다. 국회의장과 여야(與野)가 각각 추천하는 9명이 조사위를 구성토록 했고, 지난해 9월부터 법이 시행됐다.
미국 만나 中·日 굴레 벗어나 민족 사상 가장 富國 됐는데美서 떼내 동북아로 욱여넣고 중국 대륙에 再복속시키는 중북한 '대변인'으로 시작해 '해결사' 된 韓은 어디로 가나 김대중 고문어느 외교관이 "친구는 선택할 수 있어도 이웃은 선택할 수 없다"고 했다. 이웃은 우리가 싫어하든 좋아하든 어쩔 수 없이 '거기 있는 존재'라는 뜻이다. 이웃을 잘 만나면 그처럼 평안한 일이 없고 이웃을 잘못 만나면 그런 불운과 불행이 없다.대한민국의 그런 이웃은 다섯 나라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북 협상에 대해 "미국에 대한 위험을 줄여나갈 많은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미국 국민의 안전이 목표"라고 말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서 단 하나의 변화도 없다"고 단서를 달긴 했지만 미 국민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는 선에서 적당한 타협을 이룰 가능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북한 비핵화' 대신 '미국에 대한 위협 제거'라는 표현도 쓰기 시작했다. '미국에 대한 위협 제거'는 미 본토를
조의준 워싱턴 특파원지난 2007년 기자는 이라크 전쟁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여행 금지국' 이라크로 출장을 갔었다. 목적지는 쿠르드족(族) 자치주의 수도 에르빌시(市). 전쟁이 끝나가던 당시 그곳에서 일어나는 경제 붐 취재를 위해서였다.여행 금지국이라 경호원이 필요했다. 기자에겐 쿠르드족인 '마이클'과 '무하마드' 두 경호원이 붙었다. 그런데 '마이클'은 기독교식 이름이고, '무하마드'는 이슬람식 이름이었다. 물어보니 두 사람의 종교는 역시 이름처럼 달랐다.마
5급 행정관의 육참총장 면담은 예사이고 외교·안보 부처에선 "모든 건 비서관·보좌관 거쳐야"청와대의 獨走와 월권 심해 배성규 정치부장이명박 정부 당시 류우익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방장관에게 알리지 않고 3군(軍) 참모총장을 청와대로 부른 적이 있다. 그는 장성 인사에 대해 차례로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당장 월권(越權) 논란에 휩싸였다. 대통령이 아닌 비서실장이 직접 군 수뇌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인사에 관여할 권한은 없기 때문이다. 당시 류 실장은 국방장관으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이 정부에선 비서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