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탈북자의 미국 망명이 처음으로 허용됐다. 시베리아 벌목공 출신인 탈북자 한동만(42)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모스크바 주재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의 보호를 받아오다 22일 오후(한국 시각) 러시아와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 러시아에서 UN을 통한 탈북자의 미국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그동안 북한과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탈북자의 난민 인정 및 미국 망명을 허락하지 않았다. 한씨는 로스엔젤레스 인근에 정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벌목공 출신 한동만씨가 러시아 최초로 탈북자로서 미국 망명을 허가
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22일 발간한 ’2008 북한인권백서’는 사례가 수집된 북한의 인권침해 6천738건가운데 처형(공개.비공개.즉결)이 15%에 이르는 1천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존소는 탈북자 면접조사와 단행본, 언론보도, 각종 잡지와 학술지 등에서 북한의 인권침해 사례를 수집, 이같이 밝히고 처형중에서도 공개 처형이 901건으로 90%에 달했고 비공개 처형은 20건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북한 나름의 사법 절차를 밟지 않은 ’즉결 처형’도 56건이 확인됐다고 보존소측은 덧붙였다. 보존소측은
영국 정부가 최근 난민신청을 한 탈북자 450여명의 신원확인 요청을 해온데 대해 정부가 부처간 협의를 거쳐 ’지문일치 여부’를 확인해 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영국내에는 현재 850여명의 탈북자 추정자들이 체류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난민신청을 한 450여명의 신원확인을 위해 영국정부가 신원확인을 해왔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신원확인 요청을 해온 것은 난민 신청자가 실제 탈북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등은 영국측의 요청을 수용하는 쪽이었으나 경찰청 등은 범죄자가 아닌
미국의 인권단체들이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에 수감된 탈북자 지원활동가 4명 등 중국 내 수감자 23명의 석방을 촉구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9일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북한자유연합, 파룬궁의 친구들, 티베트계미국인연합, 중국구호협회, 오픈 도어즈 USA 등은 16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단체들은 서한에서 부시 대통령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때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수감자 23명의 석방을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수감
미국의 낸시 펠로시(Pelosi) 하원의장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McCain) 상원 의원 등 미 상·하원 의원 10명이 탈북자 인권문제를 강조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펠로시 의장은 17일 탈북자를 돕고 있는 '북한 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KCCNK)'에 보낸 서한에서 "모든 인간은 폭력과 탄압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인간적으로 살 권리가 있다"면서 "탈북자들이 북한과 중국에서 부당하고 비인도적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는 철야 시위(13일 열린 KCCNK 주최 시위)는 저들에게 분명한 메시지
◇2006년 10월 12일 세계식량계획에서 보급한 음식을 먹는 북한 유치원 어린이들/연합자료사진북한 주민 약 3분의 2가 식량난으로 하루 두끼 식사를 하고 있다는 세계식량계획(WFP)의 현지 조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WFP는 최근 북한 전역에서 식량사정 전반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으며 20일께 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를 주요 대북 지원 공여국들에 전달할 예정이다. WFP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아사자가 속출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국제사회의 신속
세계식량계획(WFP)의 장 피에르 드 마저리 평양사무소장이 방한, 16일 정부 당국자와 만나 대북 식량지원에 동참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마저리 사무소장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 별관에서 통일부 당국자와 만나 WFP가 최근 북한 내에서 진행한 식량조사 결과를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대북 지원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마저리 소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미국의 지원 개시 등으로 최악의 상황은 면하고 있지만 후속 지원이 없으면 기근 단계로 들어설 수 있다는 WFP의 판단을 전했고 정부는 아직 우리의 대북 지원 방침이 정해지지
유엔인구기금(UNFPA)이 지난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북한 평양에서 북한의 보건 전문가들과 함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예방책을 논의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UNFPA 방콕사무소의 윌리엄 라이언 아시아.태평양 대변인은 UNFPA와 북한 인구연구소 공동주관으로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열린 설명회에 북한을 담당하는 베르나르 코큐랭 중국주재 UNFPA 대표가 참석해 북한의 생식보건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가족계획 지원 방안과 에이즈 바이러스 예방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
샘 브라운백, 바버라 박서 의원을 비롯한 미 연방 상원의원 7명은 지난 14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후진타오 중국 주석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을 통해 후 주석에게 보낸 서한에서 탈북자가 북송되면 사형에도 처해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중국 정부가 국제사회 일원으로 탈북자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미 상원의원들은 중국이 탈북자들에게 유엔 고등난민판무관실(UNHCR)과 탈북자를 도우려는 인도주의 기구들에 대한 접촉을 허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이 요구
◇북한 어린이들이 2006년 10월 12일 향산의 한 유치원에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제공한 음식을 먹고 있다. 이 사진은 WFP이 제공했다./연합자료사진현재 북한에는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와 같은 기근 징후는 없으며 한국의 일부 대북 지원 단체가 주장하는 대규모 아사 경고는 과장된 것이라고 “북한에 상주하는 서방국가 고위 외교관”이 말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유럽연합(EU)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유럽위원회 인도지원사무국(ECHO)의
강원 춘천경찰서는 탈북자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그린 영화 '크로싱'을 관내 거주 북한 이탈주민 40여명과 함께 16일 관람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춘천지역 내에 거주하는 탈북 주민 상당수가 자신의 가족을 북측에 남겨두고 탈북한 탓에 고독감 등으로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이에 따라 경찰은 상영 영화관의 협조를 얻어 담당 경찰관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뒤 탈북 주민의 애로 사항 등을 듣고 이들을 위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탈북 주민과 함께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남과 북에 대한 이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올해 북한의 상황은 그 어느때보다도 심각하다”며 “많은 북한 주민들이 굶어죽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최근 미 대사관 인터넷 커뮤니티인 ’카페 USA’를 통해 네티즌들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의 식량상황에 대해 “북한 경제체제의 만성적인 비효율성과 작년의 홍수 피해로 인해 막대한 식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 확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한국에서의 쇠고기 사태는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양국의 FTA 비준을 위한 추진력을 다소 약화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유럽 6개국 일주 자전거 대행진' 행사단이 13일 마지막 방문국인 영국 런던에서 탈북자 인권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서경석 목사, 팀 피터스 헬핑 핸즈 코리아 대표,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소속 회원 등 50여명은 이날 오후 런던 시내 관광명소인 피카딜리 서커스와 트라팔가 광장에서 잇따라 탈북자의 강제 송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말 관광객들로 붐비는 시내 한복판에서 행사단은 "중국 정부는 탈북자 강제 북송을 즉각 중단하라", "중국 정부는 탈북자의 인권을 보
러시아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지원한 식량이 7일 열차편으로 평안북도 신의주에 도착했다고 북한 평양방송이 8일 전했다. 방송은 이번 러시아의 대북 식량지원이 “두 나라 인민들 사이에 존재하는 친선관계의 표시로, 우리 인민에 대한 고무로 된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외교부는 지난달 18일 인도적인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에 나섰다면서 “밀가루 2천860t이 6월11일부터 북한으로 운송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WFP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한국 천주교계가 탈북자 가족을 소재로 가족애를 그린 영화 '크로싱'을 함께 보자는 캠페인을 펼친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민족화해 위원장인 김운회 주교 등 가톨릭 성직자와 수도자 200여 명이 9일 오후 3시 서울 단성사에서 김태균 감독과 함께 영화 관람 특별행사를 갖는다고 7일 밝혔다.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는 또 사회복지위원회(한국 카리타스)와 함께 이달 말까지 3주간을 영화관람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가톨릭교회 청소년 및 일반 신자, 소공동체 회원의 단체 관람 행사를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이 영화 관람을 통해
유엔개발계획(UNDP)이 사업자금 전용 논란으로 지난해 3월 중단했던 북한내 활동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4일 UNDP의 데이비드 모리슨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모리슨 대변인은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DP 집행이사회에서 이사국들이 대북 사업자금에 관한 불법행위 의혹들이 해소됐다는 보고를 받고 UNDP의 대북 사업이 재개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 회의에서 대북사업의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오는 9월 회의에서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모
미국에서 2004년 북한인권법이 발효한 후 지난달까지 모두 61명의 탈북자가 이 법에 따라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미 국무부 인구.난민.이주국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인권법에 따른 미국 입국 탈북자는 2006년 5월 6명을 시작으로 2006 회계연도 9명, 2007 회계연도 22명, 2008 회계연도 30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미국의 회계연도는 전년 10월 시작한다. 최근 2년반동안 미국 입국 탈북자 61명가운데 올해 들어서만 24명이 미국 땅을 밟았으며, 가장 최근엔 지난달 말 태국에서 장기체류 중이던 탈
러시아에 망명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했던 탈북자 정금철씨가 지난 4월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정씨가 지난 4월17일 한국에 입국했다면서 "정씨의 러시아인 부인과 아들은 이번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40대인 정씨는 10여년전 북한의 건설 노동자로 시베리아에서 일하다 작업장을 이탈한 뒤 지금의 러시아인 부인을 만나 결혼, 네 살난 아들을 뒀으나 지난해 11월초 러시아 당국에 붙잡혀 북한으로 강제 송환 위기에 처했었다. 그는 그러나 송환되던 중 보호시설을 탈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
◇북한 주민들이 식량공급소에 적재되어 있는 쌀을 분배받고 있다./연합자료사진 미국의 구호단체들이 북한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식량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민들에 대한 당국의 배급량이 본래 1인당 하루 600g이 돼야 하지만 그동안 여러차례 줄어들어 현재는 단지 150g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시코, 월드비전, 사마리탄스 퍼스, 글로벌 리소스 서비시스, 크리스천 프렌즈 오브 코리아 등 5개 미국 구호단체는 지난달 4~20일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25개 군에서 식량수요 조사를 벌인 결과를 이같이 미 국무부 국제개발처(USAID)에 지난달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은 1일 일본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일본국제문제연구소가 개최한 포럼에서 "긴 가뭄으로 인해 북한이 심각한 식량부족 사태를 맞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그리고 우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북한에 이러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50만t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