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24일 재향군인회의 ’6.25전쟁 바로알리기’ 만화가 각급 학교에 배포되고 있는 것은 남북대결을 고취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묵인 하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북남대결을 고취하는 유치한 망동’ 제목의 논평에서 “극우보수단체인 재향군인회가 만들어 내돌린 ’6.25전쟁 바로알리기’라는 만화책은 극히 반동적인 선전물”이라며 “더욱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은 6.15통일시대에 이룩된 북남협력사업이 ’북의 체제유지’에 이용된다고 악의에 차서 중상하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동족대결을 선동하는 만화책
◇2002년 4월 3일 량강도의 한 탁아소에서 WFP가 제공한 음식을 점심으로 먹고있다./AP법륜 스님 등 종교.학계.시민단체 지도자 35명은 24일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한 긴급호소문을 발표, "대한민국 정부가 예년 수준으로라도 신속하게 식량을 지원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간연구기관인 평화재단(이사장 법륜 스님)에 따르면 이들은 호소문에서 "지금 북한에서는 식량 부족으로 인구의 절반 정도가 기아로 고통받고 있으며, 농민과 도시빈민, 그리고 고아원, 양로원, 꽃제비 보호소 등의 취약계층에서 아사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
북한 노동신문은 6.25전쟁 발발일을 하루 앞둔 24일 이 전쟁이 미국에 의해 미리 계획됐던 전쟁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 신문은 '계획적으로 추진된 미제의 조선전쟁 준비책동' 제목의 논평에서 "미제는 조선전쟁(6.25) 도발을 위한 침략계획을 미리 은밀한 방법으로 작성.완성했다"며 "당시 미국 대통령 트루먼은 1946년 전쟁광신자 맥아더를 미 극동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이전 미 태평양군 무력의 대부분으로 극동군을 편성한 후 조선전쟁을 포함한 극동침략계획을 완성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미제는 1949년말부터 19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신념을 갖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해군 2함대 23전대 237편대장 이창석 소령(37.해사48기)은 23일 연평도 서쪽 24㎞ 해상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50t급 고속정 참수리 351호정 선상에서 근무에 임하는 자세를 이 같이 밝혔다.이날 30여 명의 취재진은 해군 2함대 사령부가 있는 평택항에서 1천900t급 호위함 제주함에 승선, 연평도 남서쪽 40㎞ 해상으로 나간 뒤 고속정 편대로 옮겨탔다.연평도 인근 해상은 1999년 제1연평해전에 이어 2002년 제2
6.25전쟁 발발 58주년을 즈음해 국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3년을 시한으로 추진됐다가 2005년부터 국가적 차원의 영구사업으로 전환됐다. 해를 넘길수록 많은 유해가 발굴되고 정부 내에서도 사업의 지속적 추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영구사업으로 전환된 배경이다. 국가안위를 위해 청춘을 불사른 전사자들의 유해를 뒤늦게나마 가족에게 돌려주겠다고 나선 정부의 의지가 돋보이지만 반세기
“조국은 당신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전쟁포로 및 실종자와 전사자 유해를 찾기 위해 지구촌 곳곳을 누비고 있는 미국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 합동사령부’(JPAC)는 이런 슬로건을 걸고 일을 한다. 미국 국방부 산하로 하와이에 있는 JPAC은 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베트남전, 걸프전, 이라크전 등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발굴과 신원 감식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우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모델격이다. 450여명의 인력에 연간 예산만 600억원에 이르며 도나 크리습(해군.여) 소장이 이 기관을 이끌
제6차 평양국제과학기술도서전람회가 23일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전람회 조직위원장인 북한의 문재철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 대리는 개막연설에서 “이번 전람회가 나라와 민족들 사이의 이해와 신뢰, 친선과 협조를 도모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북한의 교육.출판분야 종사자, 과학자, 북한 주재 국제기구 및 각국 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람회에는 10여 개국과 국제기구 등에서 30여 개 단체가 참가하며 정보기술(IT),
북한의 ’조선.유럽동맹 친선의원단’과 유럽연합(EU)의 유럽의회 한반도관계 담당 분과대표단이 23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회담에는 ’조선.유럽동맹 친선의원단’의 리종혁 위원장과 유럽의회 대표단의 후버트 피르커 위원장 등이 참석해 “두 의회 사이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데 대해서와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회담이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소개했으나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
◇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위원장이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공동선언문에 서명뒤 이어진 환송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 남북 당국간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3통’(통행.통관.통신) 관련 합의 이행 문제가 대화 재개의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3통 문제는 남과 북이 작년 10월과 11월 각각 열린 정상회담과 총리회담에서 해결키로 합의한데 이어 작년 12월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군사보장 합의까지 마친 사안이다. 남북은 당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남측 인력이 수시로 개성공단에 드나들 수 있도록 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정부는 개성공단.금강산에서의 ’3통(통행.통신.통관)’ 관련 합의 이행을 위한 남북간 실무협의를 가질 필요성을 북에 강조해왔지만 북 측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3통’ 문제와 관련한 실무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북측에 이미 강조한 바 있다”면서 “북측이 3월말 당국간 대화를 거부하고 나섬에 따라 북측과의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대북 통신자재를 배송하는 등의 계기를 활용, 북측에 3통 관련 협의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것으로
강원도가 고성군 비무장지대(DMZ)에 남북 공동으로 태양에너지단지(JSA:Joint Sunshine Area)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도는 고성 DMZ에 통일생태 존(Zone)을 설정해 태양에너지단지 및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비한 남.북 강원도의 공동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금강산 관광 육로가 지나는 DMZ 일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전력 등을 공급하는 태양광 에너지단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7~9월 중 관련 부처와 사전협의 등을 거쳐 정부의 승인을 얻으면 10월
◇2007년 2월 14일 보통강 호텔에서 바라본 서평양 모습. 가운데 높이 솟은 빌딩이 건축을 멈춘 유경호텔이다.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건설을 멈춤 유경호텔은 평양의 흉물이다./조선일보DB북한은 1992년 공사가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된 것으로 알려진 평양 류경호텔의 추가 공사를 위해 통일교에 3억 달러 투자를 요청하고 협의를 갖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RFA는 “북한과의 협의를 위해 통일교의 박보희 총재가 중국 현지로 이번 주에 들어가고 현지에서는 교주 문선명씨가 직접 올 수도 있다는 기대까지 하고 있다
북한연구소와 북한학회가 23일 공동 주최한 '북한의 미래와 대북정책 방향' 주제의 학술회의에 참가한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가 안정적인 남북관계를 위해 대북정책을 수정해야 하며 남북대화에도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반도전략연구원의 김종수 연구원은 '이명박정부 대북정책의 전략적 모호성' 제하 주제발표에서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북한과 '기 싸움' 차원에서 강한 수사를 써 왔다면 앞으로는 북한에 눈높이를 맞춰 현실주의 관점에서 남북관계 재설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성과를 중시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적합한 대북정책을 펼쳐야
한국과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양자 회동을 갖고 차기 6자회담 개최 일정 및 회담 전략 등을 논의한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11시 중국 외교부에서 6자회담 의장이자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차기 회담 일정을 비롯해 핵 신고서 제출 이후의 신고내용 평가, 향후 검증 및 모니터링 문제 등을 협의한다. 김 본부장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도 회동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가 임박한 가운데
북한이 22일 남북군사회담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정부가 남북간의 ’3통(통행.통신.통관) 합의’를 이행하지 않아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사업에 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의 문제 제기가 결국은 작년 11월 남측이 ‘3통’ 해결을 위해 올 2월까지 북에 주기로 한 십수억원 상당의 통신 관련 자재.장비 제공 건에 대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측 출입사무소와 북측 군사상황실을 각각 연결하는 통신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하고 통신 관련 설비를 제공키로 한 합의가 신
북한이 22일 남측의 '3通 불이행'을 거론하면서 개성공단사업과 금강산 관광사업의 위기론을 들고나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북측 군부가 남측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던 자재.장비를 받지 못하자 이들 사업을 거론하면서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작년 남북정상회담과 총리회담에서 3통문제에 합의를 하고 군사당국 간 실무협의를 갖는 과정에서 북측은 남측 방문인원 명단 접수의 어려움 등을 거론하면서 통신선로와 통신장비 등 노후화된 통신시설의 지원을 요청했고 '참여정부' 당시 우리 쪽에서도 긍정적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북한 경비정 1척이 22일 오전 11시27분부터 약 30여 분간 서해 백령도 북쪽 북방한계선(NLL)을 2마일 가량 침범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NLL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NLL을 침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경비정은 우리 해군의 경고성 무선통신을 받고 북쪽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해군은 NLL 해상에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계속되고 있어 유사한 상황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올해 들
북한은 22일 남북군사회담 북측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고 남측의 현정부가 작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3통합의'를 이행하지 않아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사업에 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담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10.4 선언에 따른 모든 남북합의 이행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비난하고 "대결책동은 개성.금강산 지구의 협력교류와 직접 연관된 통신, 통행, 통관의 3통합의 이행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반 년이 가까워오도록 어느 합의사항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보수적인 괴뢰 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남조선(남한) 호전 정권이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소동에 매달리고 있다”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가 파괴되고,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6.15 이후 최악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군사적 우세론은 반민족적인 대결 전쟁론’ 제하의 개인 필명 논설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군사적 우세론”을 내세워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 북남 대결시대의 괴뢰 집권자들이 동족을 화해와 단합의 상대가 아니라 ’주적’으로 대하고 적대시하면서 떠들어대던 북침전쟁론과 조금도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냉각된 남북관계가 풀릴 단초가 마련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 간 ’극비회담’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어 당국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외교부와 통일부 등 정부 외교안보 라인은 일단 북한의 수뇌부급 인사가 베이징 올림픽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의 후임자로 거론되며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진두지휘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