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생존해있는 것으로 확인된 북파공작 켈로부대(KLO)원 장근주(77)씨가 끝내 한국에 돌아가려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29일 밤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 정부가 지난 24일 장씨의 국적취득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5일만의 일이었다.장씨는 비록 중국이기는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부터 1972년 7.4 공동성명으로 남북이 공작원 파견을 중단키로 합의할 때까지 ’적진’에서 활동하다 체포됐지만 생존해있던 것으로 확인된 최초의 북파공작원이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컸다. 그간 작전 중 체포된 북파공작원들이 다수 살아있을
◇대북 식량차관 형식으로 지원되는 쌀을 실은 트럭들이 2007년 7월 20일 오전 북측으로 가기 위해 강원도 고성군 남측 CIQ(출입사무소)를 통과하고 있다./조선DB정부는 지난 달 제안한 대북 옥수수 5만t 지원에 대한 북측 입장을 최근 재차 문의했으나 북측 실무자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통일부가 30일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주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옥수수 지원 문제에 대한 북측 입장을 문의했으나 북측 실무자는 ‘안 받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 당국은 (옥
남한과 북한 조각가들이 함께 만든 `성모자상'이 경남 마산의 한 성당에 세워졌다. 30일 성모자상 조각에 남한 대표로 참여한 경남대 임형준(49.미술교육과) 교수에 따르면 좌대(80㎝)와 좌상(160㎝)을 포함한 240㎝ 높이의 성모자상은 지난 28일 새로 지은 천주교 마산교구 월영성당의 봉헌식때 본당 사제관 앞에 세워졌다.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상 중 하나인 성모자상은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온화하고 평화로운 모습이며 남북 작가들이 한 곳에 모여 공동으로 종교 조형물을 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각에 참여한
한나라당이 경기 파주지역에 개성공단에 상응하는 통일경제특구를 설치, 장기적으로 무관세 독립 자유경제지대인 남북한 단일 통일경제특구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조만간 파주에 경제특구를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일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을 발의할 계획이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에 전면적인 개혁.개방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르는 일”이라며 “우선 1단계로 북한이 조금씩 나올 수 있도록, 즉 남한 지역에 개성과 연계된 공단을 만들어 북한 사람들이
▲러시아 국립아카데미 민속합창단이 방북 공연을 마치고 28일 귀국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전했다. 이날 제6차 평양 국제과학기술도서전람회에 참가했던 해외 대표단도 전영진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전송을 받으며 평양을 떠났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북한의 조선컴퓨터센터와 김만유병원이 15분, 30분, 60분 간격으로 환자의 혈압을 자동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공동 개발해 임상에 도입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8일 소개했다. 이 장치는 지난해 ’제18차 전국프로그램전시회’에서 1등을 차지하고 북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최성익 부회장은 “남측 당국이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인정하고 나오면 북남 당국간 경색 국면이 풀리겠지만” 그렇지 않고 거부한다면 “일절 북남 당국자의 관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친북성향 재미동포 온라인 매체인 민족통신이 28일 전했다. 최성익 부회장은 지난 15~16일 금강산에서 열린 6.15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한 이 매체의 노길남 대표와 ’대담’을 통해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이같이 말하고 두 남북 정상선언을 부인할 경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고 민족통신은
북한 인권문제 토론회가 28일 관련 학자와 인권운동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리조트에서 열렸다. 한국인권재단이 지난 26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2008 제주인권회의'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서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남북관계와 북한인권'이라는 발표를 통해 "북한 인권문제는 보수.우파가 선점해 진보.좌파는 북한인권 담론의 생산.유통.소비에서 한계적 지위만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진보.좌파의 경우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라는 대의(大義)가 북한주민의 인권을 소의(小義)로 다루게 했고,
28개 탈북자단체가 연합해 만든 '탈북인단체총연합'(탈총연)은 29일 인천 강화군에서 탈북자들의 증언이 수기형태로 실린 신문을 처음으로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보냈다. 이날 보낸 신문은 이달 창간한 월간 '자유북한신문' 3만5천 여부로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수기가 주된 내용이며 합성수지로 만든 전단 형태다. 대형 수소 풍선에 신문 수천 부씩을 매달아 띄우면 일정 시간이 지나 북한 상공에서 신문이 뿌려지게 된다고 탈총연은 설명했다. 탈총연은 앞으로 매월 신문 10만부를 찍어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한창권 탈총연 회장은 "탈
오는 10월로 예정된 북한의 인구조사 준비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식량난의 이유로 늦춰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버나드 코클린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 중국사무소장의 말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코클린 소장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홍콩,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 등에 파견돼 지난 몇달간 인구조사를 위한 연수를 받았던 북한 관리들이 조사를 3개월여 앞두고 모두 돌아갔으며 현재 현장조사 요령 등 인구조사 준비사항을 종합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중앙.지방 통계관계자들이 국제기준에 부합하
정치권은 27일 북한의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와 관련,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갈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의 단계가 될 것을 촉구한 반면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북미관계는 진전되는데 한국은 방관자”라며 정부의 대북정책 수정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날”이라며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와 핵물질을 완전히 신고해야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그러나 “이렇게 역사적
“고철덩어리에 불과한 냉각탑 폭파 하나로 북한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북한은 27일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함으로써 정치.외교적 파급 효과는 물론 금전적 이득까지 챙기는 ’일석삼조’의 실리를 얻었다. 무엇보다 북한은 이제는 효용가치가 떨어져 ’고철덩어리’로 평가되는 냉각탑의 폭파를 통해 국제사회에 비핵화 의지를 선전하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냉각탑은 북한이 1994년 제네바 기본 합의에 따라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한 뒤 미국이 인공위성을 통해 북한의 합의 이행 여부를 감시하고 판단한 주요 시설물의 하나로, 북미간 핵대립의 상
작년 6자회담에서 합의된 ’2.13합의’와 ’10.3합의’를 바탕으로 한 북한 핵문제의 진전이 냉각탑 폭파까지 이뤄냄에 따라 1994년 제네바 기본합의문 체제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북한의 강석주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로버트 갈루치 대사 사이에 체결된 제네바 합의는 실질적인 북한의 비핵화를 2천㎿ 경수로의 공급 이후로 미뤄 놓았었다. 대신 북한은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상주를 허용했으며 미국은 반대급부로 매년 50만t의 중유 공급을 약속했다. 미국은 1995년부터 2002년까지 3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27일 “북한의 핵 폐기에 때맞춰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한 정부의 조속하고 과감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북의료협력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성명을 통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북측을 설득해 빠른 시일 내에 우선 최소 20만t의 식량을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동이 걸린 북한 핵 폐기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간 신뢰도 회복할 수 있는 지금이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한 최적의 타이밍”이라면서 “북한이 핵 폐기의 몸짓을 선명히 하고 있는 마당
올해 전반기에 발굴된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403위에 대한 합동봉안식이 27일 오후 2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다. 봉안식에는 이상희 국방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 및 보훈단체 대표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상희 장관이 대독한 연설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을 기리고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기나긴 세월동안 외롭게 남겨졌던 유해를 늦게나마 모시게 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아직도 13만에 달하는 수많은 전사자들의 유해가 조국의 손길을 애타게
미국이 북한에 50만t의 식량 지원에 나섬에 따라 남한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효용성은 떨어졌지만 ’인도.동포애’를 통한 민족단결을 규정한 헌법 정신을 바탕으로 식량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백승주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이 27일 주장했다. 그는 민간연구기관인 평화재단(이사장 법륜)에 기고한 ’인도주의적 식량지원과 헌법정신’ 제목의 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최근 식량지원을 “외교적 지렛대”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 주장은 미국의 대북 전략과 깊이 관련된 것이지만 “우리는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식량지원 문제를 ’대북전략’ 보다는
과거 탈냉전의 흐름에 따라 통일과 남북대화에 관한 주요정책을 조정.심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첫 회의기구인 ’통일관계장관회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7일 통일부에 따르면 통일부는 오는 7월 1일 관보를 통해 ’통일관계장관회의규정 폐지령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이르면 8월 말 통일관계장관회의를 공식 폐지할 예정이다. 통일관계장관회의는 1980년대 말 이후 남북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각 부처간 통일.남북관계 관련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심의하고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1991년 3월 설치됐다. 통일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7일 쇠고기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 세력이 “골수 반미단체”라며 촛불집회가 반미 정치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광우병 대책회의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그들의 주장은 국민 건강을 빙자한 반미에 있다”면서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대책회의는 진보연대, 참여연대, 민노당 등이 참여하고 있지만 핵심 세력은 대선을 앞두고 출범한 남북공동연대 등 진보연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보연대는 과거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한반도 통일연대, 전국민중연대 등
◇26일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 마을 뒷산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단원들이 6·25 때 전사한 국군 장병의 유해와 유품을 발굴하고 있다. /최순호 기자 choish@chosun.com26일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 마을 뒷산 일대. 높이 513m 이름없는 야산의 중턱에선 6·25 전쟁 당시 중공군과 싸우다 전사한 국군 장병 22명의 유해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가장 많은 유해가 발견된 1번 참호. 적 공격에 맞서기 위해 국군 장병들이 판 참호에서 1~4구씩 유해가 발굴됐지만, 이 지점에선 5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소나
정부는 강원도 근해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지난 24일 우리 측에 구조된 북한 선박(1.5t 목선)의 선원 한 명을 26일 오후 북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24일 오후 6시30분께 강원도 정동진 동쪽 17마일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북한 선박을 구조, 승선인 한 명을 26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북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26일 오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대북 전통문을 통해 구조된 선원을 북에 인계하겠다고 통보했고 이에 대해 북측이 상응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인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선박은
대한적십자사(총재 이세웅)는 26일 본부(本部) 단위로 운영되던 남북교류 업무를 과(課) 단위로 조정하는 것을 포함한 대폭적인 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한적은 이날 이세웅 총재 주재로 중앙위원회를 열고 현재 기획조정실, 감사실, 사회봉사본부, 재난구호안전본부, RCY중앙본부, 남북.국제본부 등 2실4본부 체제를 기획조정실, 사업지원본부, 재원조성본부 등 1실2본부로 축소하는 기구 조정안을 확정했다. 한적 관계자는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민첩히 대응하고, 부서의 기능과 업무의 효율화 차원에서 조직 구조 개편안을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