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비슷한 처지에 있는 탈북자들의 창업과 취업을 돕는 ’자활’ 경제단체를 만든다. 김대성(37)씨를 비롯한 탈북자 80여명은 6일 오후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탈북자의 창업.취업 지원단체인 ’고려북방경제연합회’의 창립식을 갖는다. 이 연합회 김대성 회장은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에 보다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취업을 체계적으로 돕는 컨설팅 활동, 창업 아이템 발굴, 금융권과 연계한 창업자금 지원, 경영 자문과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협동조합이나 마을금고 같은 소규모 조합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
김형준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이 지난 3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면담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5일 보도했다. 이들 방송은 차베스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제7차 비동맹국 공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북한 대표단을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베네수엘라와 조선(북한) 사이의 친선 협조관계는 좋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 관계를 강화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사회주의 건설과 조국통일을 위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6일 남북관계 정상화와 관련,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한국 정부의 의견을 들어서 필요한 역할이 있으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김하중 통일부 장관과 조찬 회동,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정부도 제가 어떤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당사자간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기에 직접 개입은 하지 않고 옆에서 ‘촉진자(facilitator)’ 역할을 하려 한다”면서 “주 유엔 북한대사와도
한나라당 진 영 의원은 6일 탈북자 정착시설인 하나원을 거주지로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은 탈북자들에 한해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허용하는 내용의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거주지 기준으로 주민등록번호를 발급토록 방침이 변경되기 전인 지난 2007년 5월 이전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에 한해 거주지 시.군.구청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진 의원은 “2007년 5월 이전에 입국한 탈북자 7천500명은 경기도 안성시 하나원을 거주지로 하여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아, 번호 뒷자리가 한결
“보수와 진보 같은 이념을 떠나서 북한 및 통일문제를 연구하고 고민해 보고 싶었죠.”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는 평화문제연구소 신영석 부이사장은 통일부의 전신인 국토통일원에서 상임연구위원으로 일하다 공직을 떠난 뒤 연구소를 세우고 북한 및 통일문제를 많은 사람들과 고민하기 위해 한우물을 팠다. 원래는 정치가 꿈이었다는 그는 “정치를 해볼려고 모아뒀던 돈을 다 털었다”며 “정치보다 더 값진 일을 해온 것 같다”며 웃었다. 신 부이사장은 사재를 털고 주위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1983년 ’30인 발기인대회’를 갖고 연구소를 출범시켰고
’미군범죄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북측본부는 5일 6.25전쟁 중 숨진 월턴 워커 초대 유엔 지상총사령관의 동상 건립 추진에 대해 “미제에 의해 원한 품고 쓰러진 수백만 우리 동포형제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용납못할 친미 매국행위”라고 비난했다. 북측본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남한)의 친미 보수세력이 이명박 ’정부’의 적극적인 비호속에 침략군의 괴수였으며 살인마인 워커의 동상을 세우려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동상 건립 장소도 “외세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의 상징인 미 제8군사령부”라며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5일 상보를 발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조목조목 비난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반통일적 책동으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이룩한 성과들이 짓밟히고 북남관계가 얼어붙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상보에서 현정부의 핵포기를 전제로 한 남북관계 개선방침에 대해 "무지"라고 주장하면서 "조선반도 핵문제는 미국의 핵위협에 의해 산생된 것으로 어디까지나 조(북).미 사이에 논의할 문제이고 또 현재 그것을 풀기 위한 6자회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평통 서기국은 6.15공동선언과
민주노동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박승흡 후보가 4일 후보 합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맞서고 북한과 연대해 민족을 지키고 민중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당 대변인이기도 한 박 후보는 "혁신·재창당 이전에 우리 자신을 먼저 부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노당은 지난 4월 총선 직전 '종북주의' 논란으로 심상정·노회찬·조승수 전 의원 등이 탈당해 '진보신당'을 만드는 내분을 겪었다.박 후보는 또 "(민노당의 초심은) 자주평화통일의 정신과 이 땅에서 실현해야 할 최고 가치인 사회주의 이상을
북한 언론매체들은 4일 7.4남북공동성명 채택 36주년을 맞아 이 성명 채택을 고 김일성 주석의 '영도'에 의한 "역사적 사변"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6.15공동선언 및 10.4남북정상선언과 연결시켰다. 북한 매체들은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중시한 1991년의 남북기본합의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불멸의 통일대강 조국통일3대원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7.4공동성명은 자주, 평화통일, 민족 대단결이라는 '조국통일 3대 원칙'을 담았으며, 이 3대 원칙엔 "김일성 주석의 조국통일 사상과 방침, 조국통일
◇도라전망대 남북통신연락소에서 군 관계자들이 10일 북측과 시범통화를 실시하고 있다. 통신연락소는 지난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제3차 실무대표회담에서 8월 13일부터 서해상 우발충돌 방지를 위해 운영하기로 했다./연합자료사진정부가 남북간 통행 관리에 필요한 군(軍) 통신선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남북협력기금(이하 기금) 31억원의 지출을 결정했던 것으로 4일 뒤늦게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5월22일 서면으로 제204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개최, 남측 출입사무소와 북측 군 상황실간 통신선을 구리 케이블에서 광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3일 제2연평해전 6주년 기념식을 "반공화국 광란극"이자 "고의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보도를 통해 이 기념식에 대해 "남조선 인민들속에서 높아가는 화해와 단합, 연북통일 기운을 억누르고 동족 사이에 불신과 반목을 고취하며 북남관계를 대결로 몰아가기 위한 고의적인 정치적 도발이며 용납못할 반통일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제2연평해전을 "미국과 그에 추종한 남조선 군부호전세력이 6.15자주통일시대의 흐름을 막기 위해 계획적으로 조작한 군사적
이명박 정부가 현재의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6.15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현 대북 정책의 핵심인 ’비핵.개방.3000’ 구상을 폐기해야 한다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세종연구소 발간 ’정세와 정책’ 7월호에 기고한 ’남북관계 경색 타개의 길’이라는 기고문에서 “정부가 지난 10년간의 남북대화를 부정하고 현재의 대북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한 상당기간 경색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경색은 어렵게 증진시켜 온 평화를 위협하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3일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 발전의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남북교류협력법 개정 추진 등 남북간 교류 협력 발전을 위한 정부의 조치들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새정부는 출범 이후 남북교류 협력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실질적 조치를 취했다”며 “북한의 대남 비난에 맞대응 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이러한 제도적, 재정적 조치를 취한 것은 남북관계 발전의 확고한 의
◇YMCA 그린닥터스 관계자들이 북한 개성병원에 보낼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차량에 싣고있다./연합자료사진정부는 3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김하중 통일부장관 주재로 제20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어 올해 민간단체의 인도적 대북지원 정책사업에 남북협력기금 43억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사업과 금액은 결핵관리 사업에 10억원, 의료인력 교육사업 10억8천500만원, 제약공장 의약품 생산협력사업 10억원, 산림녹화 시범사업 12억5천만원 등 4개 사업에 43억3천500만원이다. 대북지원 정책사업은 규모가 크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조종간을 잡았습니다.” 6.25전쟁 당시 처음으로 F-51 무스탕 폭격기를 몰고 적진으로 출격한 장성환(88) 옹은 3일 서울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개최된 ’조종사의 날’ 선포식에 참석, 출격 당시를 회고했다. 장 옹은 1950년 7월3일 북한군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밀리던 국군을 엄호하기 위해 F-51을 몰고 출격했던 10명의 조종사 가운데 한 명이다. 당시 출격한 조종사 중 생존자는 장 옹과 김 신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장(전 공군참모총장) 두 사람 뿐이다. 그는 “1950년 7월2일 일본
◇YMCA 그린닥터스 관계자들이 북한 개성병원에 보낼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차량에 싣고있다./연합자료사진정부는 3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제20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어 올해 민간단체의 인도적 대북지원 정책사업에 대한 43억여원의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 의결한다. 심의 대상은 결핵관리 사업 10억원, 의료인력 교육사업 10억8천500만원, 제약공장 운영 지원사업 10억원, 산림녹화 시범사업 12억5천만원 등 4개 사업에 43억3천500만원이다. 대북지원 정책사업은 규모가 크고 개발 지원의 성격을 띄고 있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북한의 핵 개발계획 신고와 관련, 북한이 신고내용을 검증하는데 어느 정도 협력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검증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NHK 방송이 3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NHK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신고와 냉각탑 폭파를 환영하면서 “그러나 본인은 아직 회의적이다. ’증명으로 보여달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며 신고 내용 검증에 대한 북한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에 대해 “45일동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북한은 올해 상반기 ’인민 소비품’ 생산과 전력, 석탄, 금속, 철도운수 등 ’인민경제 선행부문’을 비롯한 경제 각 부문에서 당초 계획을 초과해 달성했다고 북한의 대외방송인 평양방송이 3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연초부터 생산 정상화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린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상반년 인민경제 계획을 넘쳐 수행했다”면서 소비재 생산을 담당하는 편직, 비단, 방직기계, 일용공업관리국에서 각각 계획대비 117%, 116%, 105%, 104% 등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그러나 종래와 마찬가지로 당초의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잘마이 칼릴자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일(현지시간) 6자회담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제재결의 1718호에 따른 조치들은 북한이 결의내용을 준수할 때까지 유지된다고 밝혔다. 칼릴자드 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이 고립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서는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추출한 플루토늄과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고 고농축우라늄과 핵확산 활동에 대한 의혹을 풀어야만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인권유린과 우라늄 농축활동, 핵실험과 확산, 탄도미사일계획,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2일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방북 대화록 유출 사건과 관련해 김 전 원장을 소환 조사했다. 김 전 원장은 대통령 선거 전날인 작년 12월 18일 방북해 자신과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나눈 대화와 방북 경위 등이 담긴 문건을 언론에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1월 15일 사의를 표명했고,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대화록에는 “남북회담이 지금처럼 많은 적이 없었다. 남북관계가 잘 유지됐으면 좋겠다”라는 김양건 부장의 말에 “남북관계는 정권이 바뀌어도 잘 유지될 것”이라고 답한 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