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내 약 120개 기업들은 남북 양측의 법률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많다고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이 17일 주장했다. 유 부회장은 이날 북한법연구회(회장 장명봉) 등이 '개성공단의 지속발전을 위한 법제도적 과제와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학술회의에서 "남측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종 지원 혜택을 받으려 해도 개성공단이 북측에 있는 관계로 절차 확인상 애로가 있다"며 "이 때문에 실제 적용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측의 법규들은 그 시행이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
"남북경제협력은 3D가 아닌 3S 사업입니다."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최근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사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사업 정상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수시로 강조하고 있다는 `3S론(論)'이 재계에서 화제다. `3S론'은 남북경협을 중요하고(Significant), 안전하고(Safe), 세련된(Smart) 사업으로 정의한다. 남북경협이 어렵고(Difficult), 위험하고(Dangerous), 불쾌한(Dirty) `3D 사업'이라는 시각에 대한 반론이다. 조 사장은 남북경협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발
북한이 17년 만에 단행한 화폐개혁이 북중무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중국 외교학원 동아시아문제 전문가인 쑤하오(蘇浩)는 2일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북중 교역에는 일반적으로 유로화를 사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쑤 교수는 또 "국경무역에서는 북한 화폐 대신 중국 위안화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적, "북한의 화폐개혁은 액면가치 변화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무역업자 산제는 "중국 무역업자들은 북한 원화를 받지 않기 때문에 북한 화
북한과 중국이 나진항을 중계무역과 보세, 수출가공이 가능한 국제 물류기지로 합작 개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이 나진항 확보에 공을 들였던 이유가 두만강 유역의 동해 진출만 노린 것이 아니라 북한과의 폭넓은 경제 협력을 통해 동북아시아권의 물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임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지린성의 한 소식통은 25일 "지린(吉林)성 발전연구센터 류시밍(劉庶明) 거시경제처장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나진항을 중계무역과 수출 가공, 보세 물류 등 국제 교역 단지로 합작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 경제가 탈출구를 찾으려면 국제금융기구가 초기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 이한희 수석연구원은 24일 `북한 경제개발을 위한 국제금융기구의 역할' 보고서에서 북핵사태 해결을 전제로 2003년 작성됐던 세계은행의 내부 보고서와 북한이 2007년 발표한 지원 요구안을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제금융기구가 경제개발 초기자본을 제공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해야 하며, 해외 민간자본이 대북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북한의 투자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 경
1998년 압록강을 넘어 탈북한 김기철(가명·59·서울 가양동)씨는 5개 자격증을 갖고 있다. 보일러취급기능사·공조냉동기계기능사·방화관리자2급·사용시설안전관리자·전기기능사….하지만 현재 실업 상태다. 실업수당(70만원)에다, 조선족인 아내가 '희망근로'로 벌어오는 돈을 보태 근근이 살고 있다.보통 김씨가 가진 자격증 중 한두 가지만 있어도 빌딩이나 아파트 관리직 취업은 너끈하다. 하지만 김씨에게 화려한 '5종 자격증'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저 탈북자라는 신분을 감추었더니, 그렇게도 안 되던 취업을 할 수 있었다.김씨는 지난
북한이 최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통해 우리 정부에 개성.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간 회담 개최를 제의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대북 소식통은 “현정은 회장이 금강산 관광 11주년 기념행사 참석 차 18일 금강산에 갔을 때 북측 리종혁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와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간 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며 이를 남한 당국에 전해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을 공식적인 회담 제의로 받아 들여도 좋다면서 회담에서 금강산.개성 관광객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
지난 8월 북한의 통행 및 체류 제한 조치 해제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수출액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9월 개성공단 업체들의 수출액은 342만달러로 작년 9월(282만달러)에 비해 21.5% 증가했다.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수출액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작년 5월부터 올 7월까지 매달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던 개성공단 수출액은 지난 8월 15개월만에 증가세(29%↑)를 보인 바 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수출액 증가와 관련, “개성공단 내 수출비중이 높은 기계금속 및 전기
정부는 남북관계 악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20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에 남북협력기금을 대출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16일 “작년 하반기 이후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개성공단 입주업체 20개사를 대상으로 총 60억원 한도 안에서 운전자금(운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는 일부 입주기업들이 북한의 통행차단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운영자금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지원대상 업체는 공장이 정상 가동되기 전에 북한의 ‘12.1 조???통행 차단 등으로 근로자 수급.기술지도 등 문제
지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네덜란드 기업가 대표단과 북한의 조선상업회의소 사이에 교류협력 계획들이 합의돼 실행 단계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3일 전했다.신문은 “조선(북)과 네덜란드의 기업들이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사업계획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선상업회의소가 여기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신문에 따르면 네덜란드 기업가 대표단은 당시 “희망하는 무역 분야에 대한 안”을 갖고 방북했으며, 특히 정보기술(IT) 분야와 주물단조품 제작, 피복 주문생산 등에 관심을 보였다.이 대표단은
대표적인 남북경협 기업인 로만손이 개성공단에 추가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11일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로만손 김기석 사장은 "현재 북측 인력의 기술 적응력이나 임금 수준은 매우 양호하지만 정치적인 리스크(위험)가 부담스럽다"며 "기존 공장 이외에 추가로 구입했던 부지를 최근 처분했다"고 밝혔다. 로만손은 당초 시계 공장 증설용으로 2007년 분양받은 개성공단 본 단지 내 1만6천500㎡ 규모 공장부지의 50년 토지이용권을 지난 10월 말 전자업체 비에스이에 9억7천만원에 매각했다. 또 김 사장은 "향후
북한과의 무역 통계를 더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변경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중국의 세관인 해관총서는 '해관통계'란 잡지를 통해 발표해 오던 북한과의 항목별 무역 통계를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 연속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해관통계는 그동안 북한과의 교역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공개해 왔지만 8월부터는 총액을 제외한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해관통계는 대신 그동안 없었던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다른 아시아국'이라는 별도의 항목에서 석탄과 원유, 석유제품, 곡물 관련 통계를 언급해 북한과의 교역
개성공단이 남북간 육로통행 제한 등을 담은 ‘12.1조???해제(8월21일)된지 3개월째를 맞으면서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확대.발전 전망에 관한 한 여전히 안개 속이다. 일단 북한이 ‘12.1 조??전면해제 등 대남 유화공세를 펴기 시작한 지난 8월 개성공단 업체들의 총수출량이 올해 2월 이후 6개월만에 증가(작년 같은 달 대비)하는 등 수치상으로 공단은 안정국면에 접어 들었다. 남북관계 악화로 인해 공단의 장래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곤두박질 쳤던 주문량이 8월부터 회복추세기 때문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이임동 사무국장은
북한이 지난 7월 처음 선보였던 TV 상품 광고를 두 달도 안 돼 8월 말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지난 7월 2일 대동강 맥주 광고를 시작으로 조선중앙TV에 간혹 방송되던 상품 광고가 8월 29일 옥류관 메추리요리 광고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연합뉴스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 김정일 위원장이 TV를 시청하다가 광고를 보고 '저런 광고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할 때 처음으로 한 짓'이라고 화를 내며 북한 방송을 총괄하는 차승수 조선중앙방송위원장을 해임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북한 T
북한의 경제개혁 노선은 더 이상 퇴행할 수 없는 전환점에 있다는 것이 중국 학자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이호남 일본 리츠메이칸(立命館)대 전임연구원이 6일 주장했다. 중국 연변대 출신인 이 전임연구원은 이날 동국대 북한학연구소(소장 강성윤)와 리츠메이칸대 코리아연구센터가 동국대에서 '신 국제협력 시대에서의 동북아'라는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회의에서 "북한은 지난 2004년부터 중국의 경제개혁을 배우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해 5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중 처음으로 "중국의 개혁노선을 높이 평가한다"고 표명한 후
정부는 올해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때 중단시킨 민간업자들의 북한산 모래 반입을 지난달 27일부터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3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업체들이 북측에 투자(대금지불)를 했다가 정부의 반입 중단 조치로 인해 투자한 만큼의 모래를 들여오지 못한 경우에 한해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며 “‘기 투자분 회수’가 끝나면 건별로 심사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세관 신고만으로 남북간 반출입이 가능한 ‘포괄승인 품목’이었던 모래를 매건 반출입때마다 통일장관의 승인을
북한의 월간 대중잡지 `천리마' 최근호(2009.9)는 생산과 경영활동의 효율성을 높여 당면 과제인 `경제강국' 목표를 달성하려면 `경제관리와 경영활동의 정보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입수한 이 잡지는 `경제관리와 경영활동의 정보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문제는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는 정보산업 시대의 요구에 맞게 사회주의 경제관리를 개선하는 데서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며 이를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 잡지는 경제관리와 경영활동의 정보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수단을 확보하고, 통신시
정부가 북한 군부(軍部)의 '현금줄'이란 의심을 받는 북한산(産) 모래 반입 사업을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2일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은 우리측에 모래를 파는 사업으로만 2007년 3627만달러(통일부 추산)의 현금을 챙겼다. 이는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 4만여명이 1년 동안 버는 임금 수입과 맞먹는 금액이다. 정부는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이후 이 사업을 중단시켰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측 모래 반입 업체들의 계속된 요구와 전반적인 남북관계 상황 등을 감안해 북한산 모래 반입을 재개하는 방
정부는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중단시킨 북한산 모래 반입을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들은 “업체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전반적인 남북관계 상황 등을 감안, 북한산 모래반입을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기 투자분의 회수’에 한해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업체들이 북측에 투자(대금지불)해놓고 투자한 만큼의 모래를 들여오지 못한 경우가 검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
금강산과 개성관광 중단에 따른 국내 피해액이 3천억원을 넘는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서갑원(민주당) 의원이 21일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1월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각각 중단된 이후 현대아산 및 협력업체의 피해액은 2천803억원, 강원 고성군 358억원, 한국관광공사가 59억원 등 3천22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서 의원은 “금강산 사업은 누적 관광객이 200만명이고,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남북교류의 핵심”이라며 “지난 8월 현정은 현대회장이 방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