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가 재미동포와 북한 가족 간 이산상봉을 돕기 위한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조만간 미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 행정부가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에 따라 보고서를 작성했다면서 보고서에는 한인 이산가족의 상봉을 지원하기 위해 "바람직하거나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방안과 계획"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월 서명한 2008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는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안이 포함됐으며, 이 법안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오전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양국이 공통의 가치와 신뢰에 기초해 한·미 동맹의 미래 지향적 구조를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고, 부시 대통령은 “동맹이라는 것은 늘 변화해야 되고 침체될 수 없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올해 내 양국 의회에서 비준될 가능성과 독도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얘기해달라. 이 대통령 = FTA는 양국에 도움이 되고 한국 경제가
한미 정상이 6일 공동성명에서 북한 인권 개선을 처음으로 공식 요구함에 따라 인권문제 거론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해온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또 한미 양국의 인권 압박이 북핵 해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이번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드라이브를 건 쪽은 미국이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진전됨에 따라 가시화하고 있는 미북 관계 정상화와 북한 인권문제를 연계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위해서는 핵과 미사일, 인권 문제 등 7가지 쟁점이 선결(先決)돼야 한다는
북한은 6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자신들의 인권문제를 제기한 것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특히 미국보다는 남한 정부에 대립각을 더욱 날카롭게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미국이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 인권문제를 정면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이에 북한은 남한 정부가 이를 주도한 것으로 간주하고, 남북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정면배치되는 반북 책동"이라는 식으로 성토하며 당국간 관계를 더욱 얼어붙게 만드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최근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관한 금강산지구 군부대 대변
한국과 미국의 정상이 북한 인권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6일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문제와 관련, 북핵문제와 더불어 북한 인권문제를 비중있게 다뤘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관계정상화 과정에서 북한 내 인권상황 개선의 의미있는 진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해 유감과 조의를 표명하고 사건의 조속한 해결과 비극의 재발방지를 위해 북한이 남북 당국간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
◇홍 할머니는 53년 북한 출신 동독유학생과 결혼했으나 남편의 본국 소환으로 61년 생이별을 했다./연합자료사진북한인 남편 홍옥근(74)씨와 재회를 47년간 기다려온 독일인 레나테 홍(71) 할머니가 남편을 만나기 위해 지난달 25일 평양에 도착해 북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5일 레나테 홍 할머니의 가족, 친구 등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특히 레나테 할머니의 친구는 "지난달 27일 현지에서 생일을 맞은 할머니가 평양에서 (남편) 홍옥근씨를 만났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레나테 할머니는 북한 적십자사의
부시 행정부가 임기말 대북 정책서 인권문제를 강조하고 나설 전망이다.미 국무부 크리스토퍼 힐(Hill) 동아태 차관보는 31일 상원 군사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샘 브라운백(Brownback) 상원의원 및 북한 인권 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북한과의 모든 협상(negotiation) 및 전체 회의(plenary session)에 북한 인권을 강조해온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 특사를 초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또 특별 포럼을 만들어 북한의 정치범 등에 대한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는 부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과의 인터뷰는 지난 30일 오후 1시20분쯤(현지 시각)부터 50분에 걸쳐,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 맞은편의 루스벨트룸에서 이뤄졌다.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독도 문제뿐 아니라 한·미·일 3국 간 협력 방안, 북핵 문제, 양국 국회의 현안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 등 한국과 아시아가 관련된 광범위한 이슈들에 대해, 거침없이 의견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지난 4월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의 일화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31일 "미국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과 핵확산 문제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북한의 인권문제가 북미 관계정상화 과정에서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상원 러셀빌딩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핵문제와 관련, 6자회담을 통해 2단계를 마무리하는 국면에 이르는 진전을 거뒀지만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에 도달하려면 북한의 핵무기와 핵프로그램 포기 그리고 핵시설 해체, 핵물질 이전, 북한 비핵화 검증 등 중요한 과정이 남아 있다"면서 "북한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31일 "적절한 시점에 북한지역에서 미군 유해 발굴작업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6자회담 청문회에 출석, "미 행정부는 북한에서 미군 유해발굴 작업이 재개돼야 한다는 한국전 참전용사 및 그 가족들의 열망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힐 차관보는 그러나 `적절한 시점'이 언제가 될 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2005년 5월 북미간에 긴장이 높아지자 북한 지역에서의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중단했으며 아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다 북한공작원에 의해 납치, 북한 감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의 유해송환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이 서울 장충동 기독교사회책임 세미나실에서 열려 서경석(오른쪽두번째)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31일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다가 북한에 의해 강제 납북돼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재미교포 김동식 목사의 문제를 북한에 공식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김 목사의 납치문제와 관련, "
◇인요한 소장이 북한 의료진에게 제공한 초음파 장비의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생각의나무 제공민간단체들이 대북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지만 이 사업의 발전을 위해선 ’전시성 사업’보다 내실을 기하고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황나미 박사가 31일 주장했다. 황 박사는 이날 오후 (사)남북평화사업의료지원본부 주최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리는 ’평화포럼’에 앞서 내놓은 대북 의료지원 사업의 개선 방향에 관한 발제문에서 대북 보건의료 지원사업이 당초 목표대로 취약계층의 건강수준 향상을 이뤘는지, 최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들이 지난 6월 20일 함경북도 총진시 보육원에서 단체로 앉아 있는 모습.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에 대해 긴급식량안보평가를 실시한 결과 북한 어린이들이 가장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자료사진유엔이 200만달러의 중앙긴급대응기금(CERF)을 북한에서 활동하는 국제기구와 단체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존 홀름스 유엔 인도지원 담당 사무차장이 밝혔다. 31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웹사이트 '릴리프웹'에 따르면, 홀름스 사무차장은 북한을 비롯해 7개 "위기 국가"에서 구호활동을 펴고 있는
피랍.탈북인권연대 등 30여개 대북 인권단체들은 31일 주한 미국대사관 부근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앞, 로스앤젤레스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뒤 이런 입장을 담은 서한을 미 대사관과 국무부에 제출하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는 우편으로 보내기로 했다. 단체들은 “북한은 최근에도 금강산 피격 사건을 일으키는 등 테러를 자행하고 있어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해제 조치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연합
통일부는 30일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 “세계식량계획(WFP)이 식량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올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정부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WFP는 이날 앞서 북한이 10년만에 최악의 식량위기를 맞고 있다는 내용의 긴급 북한식량안보 실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아직 북한 식량 수요 조사내용에 대해 상세한 결과를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기 때문에 북한 식량사정의 심각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WFP가 그 내용을 공식적으로 통보하고 대북지원을 요청해오면 국민 여론 등을
◇미국정부에 의해 최초로 난민자격으로 미국망명이 허용된 탈북자들이 제3국에서 이동하고있는장면이 두리선교회에 의해 공개되었다./조선일보DB중국 베이징의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 보호받던 탈북자 5명이 미국행을 위해 체코 프라하에 체류중이며 빠르면 이번주중 미국에 입국할 것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가 30일 보도했다. 방송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으로 이뤄진 이들 탈북자는 지난주까지 UNHCR의 보호를 받던 중 북송될 위험에 처했지만, UNHCR의 긴급지원 요청을 받은 체코 정부가 ’일시 체류’를 허용함에 따라
북한의 평양방송은 27일 정부가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 상임대표를 지낸 제성호 중앙대 법학과 교수를 대외 직명 대사인 인권대사로 내정한 것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의 성명을 인용해 비난했다. 대외방송인 평양방송은 범민련 남측본부가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제 교수를 인권대사로 내정한 “망동을 단죄했다”면서 성명을 소개하고 제 교수에 대해 “동족 대결의 피눈이 되어 돌아친 극악한 민족반역자”라고 반감을 드러냈다./연합
국가인권위원회는 6.25전쟁 납북자와 납북자 가족의 명예회복 및 보상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국회의장과 국무총리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인권위는 또 납북자와 가족의 실질적인 구제를 위해 특별법 입법에 앞서 이들의 인권침해 실태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실태조사가 우선 실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정부와 국회는 헌법에 따른 자국민 보호 의무를 다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납북자 및 가족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북한 언론매체들에서 북한 최악의 경제난이었던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을 가리킬 때 쓰던 “어려운 식량사정”, “식량사정이 긴장한 조건” 등의 표현이 최근 수일 사이 현 상황을 기술하는 데 자주 등장하고 있다.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이 지난 22일 오후 5시 자강도 강계청년발전소 근로자들의 생산활동을 전하는 가운데 “식량사정이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고 있다”고 말한 이후 식량난을 드러내 놓는 표현이 대내외용을 막론하고 여러 매체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평양방송은 같은 날 오후
러시아에서 탈북자의 미국 망명이 처음으로 허용됐다. 시베리아 벌목공 출신인 탈북자 한동만(42)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모스크바 주재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의 보호를 받아오다 22일 오후(한국 시각) 러시아와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 러시아에서 UN을 통한 탈북자의 미국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그동안 북한과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탈북자의 난민 인정 및 미국 망명을 허락하지 않았다. 한씨는 로스엔젤레스 인근에 정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벌목공 출신 한동만씨가 러시아 최초로 탈북자로서 미국 망명을 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