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셋째 아들인 김정운이 내정된 사실을 공식 인정함에 따라, 핵문제를 포함한 `북한문제'와 한반도 안팎의 정세에 대한 정부의 전망과 대책 수립에 북한의 권력변동이 핵심변수로 급부상하게 됐다. 특히 우리 정보기관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정보기관에서도 김정운의 후계자 내정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주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은 남북관계나 핵문제 등에 대한 중장기 정책을 검토.수립하는 과정에서 유일지배체제인 북한 사회에서 꼭짓점 역할을 하는 김정일 위원장의 역할과 판단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제는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셋째 아들 정운(25)을 선정한 사실을 내외에 사실상 ’공표’함으로써 ’김정운 후계’가 가시화됐다. 그러나 정운의 개인적 역량이나 북한이 처한 내외 여건에 비춰, 그가 후계자로서 기반을 단단히 닦고 권력을 공식 승계한 뒤 체제를 유지해 나가기 위한 각 단계마다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의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은 1974년 후계자로 내정된 뒤에도 80년 후계자로 공식화될 때까지 6년동안, 그 이후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권력을 공식승계할 때까지 14년간 수업과 ‘숙성’ 과정을 거쳤다.
정보 당국이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삼남 정운씨가 ‘후계자’로 낙점된 정황을 확인한 가운데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2일 정부가 철저한 국제공조와 북한과의 대화채널 복원을 통해 ‘김정일 이후의 북한’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국대 고유환 교수는 “최근 북한의 대외 도발이 후계를 공식화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일 수 있다”면서 “이제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만을 볼 것이 아니라 김정일 이후 체제까지 염두에 두고 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후계 공식화가 김 위원장 건강 문제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면서 “자
◇2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 압록강 변에서 바라보이는 북한의 신의주에서 북한 부두노동자들이 빗속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북한은 스위스학교에서 스키를 즐기고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공부한 올해 26세의 막내아들 김정운이 김정일의 후계자로 결정됐다는 사실을 해외 공관에 통보, 해외공관 직원들에게 충성을 맹세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뉴시스국가정보원은 북한이 2차 핵실험 직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운을 후계자로 결정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공식 확인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국정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
김병관 전(前)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은 1일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와 관련, "북한이 핵실험 이후 비무장지대(DMZ)나 서해 등지에서 국지적 무력 도발 행위를 계속 시도할 위험성은 크지만 북한이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군문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에서 연수 중인 김 전대장은 이날 연구실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권력 세습 문제는 단기간에 이뤄질 사안은 아니며 후계자를 공식 지명한다 해도 실질적인 권력 이양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
시사 주간 타임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삼남 김정운이 내정된것이 분명해 보인다면서 그 근거와 배경 등을 집중 보도하고 나섰다. 타임은 1일 인터넷판에서 `북한 김정일의 후계자:부친이 총애하는 김정운'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운이 지난 4월 북한의 권력을 장악중인 국방위원회 지도원이 된 점 그리고 13년간 김정일의 요리사를 지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建二)씨의 회고록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작년 여름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김정일이 활동을 재개하고 있지만 그의 건강악화는 후계체제 준비를 시작토록 하
북한이 제2차 핵실험(5.25) 직후인 지난달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 정운(25)이 후계자로 선정된 사실을 노동당과 인민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부처들에 통보함으로써 정운의 후계자 선정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1일 "북한 당국이 그동안 노동당과 군부 고위층을 통해 정운의 후계자 선정 사실을 중간급 단위에 비밀리에 전파해 왔으나 핵실험 직후 노동당과 인민군에는 물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 등 행정기관들에도 공식 통보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1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함께 귀순한 김덕홍 씨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차남 정철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0일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조찬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연합1997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함께 귀순한 김덕홍씨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차남 김정철(28)을 지목했다고 동아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씨는 “정철이야말로 당 조직지도부의 숨겨진 제1부부장 자격으로 후계 수업을 받고 있으며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사람들 가운데 한명인 김 위원장의 막내아들 김정운의 11세때 모습./KBS화면 캡쳐미국의 북한전문가들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운의 후계자 내정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실제 정운이 권력을 안정적으로 승계할 수 있느냐는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 전문가들은 과거에 정운씨가 나이가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탓에 그의 승계 문제는 불투명하다고 무시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입을 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그의 셋째 아들 모두 절대 권력자인 부친의 권력을 세습했거나 할 예정이지만, 그 코스는 확연히 달라 이것이 '김정운 후계체제'의 권력구도와 성격, 견고성 등 앞으로 예상되는 '김정운 정권'의 전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은 '왕자'로서 노동당 지도원(현재의 부원)으로 첫 공직을 시작했으나, 정운은 '왕세자'로서 국방위 지도원 직책을 부여받았다. 김 위원장이 1964년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후 당 조직지도부에 들어간 것은 후계자 신분으로서 후계 수업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김일성 주석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지명된 것으로 전해진 셋째 아들 정운이 최근 국방위원회의 말단 직책인 `지도원'으로 후계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26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가 열리기 며칠전 김정운에게 국방위원회 지도원 직책이 부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고 다른 대북 소식통도 같은 소식을 전했으나 "정운이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버지 김 위원장이 노동당에서 후계 코스를 밟았던 것과 달리 정운이 국방위에서 후계 코스를 시작한 것은 김 위원장이 제일국사로
그동안 북한의 후계구도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오던 국가정보원이 25일 "3대 세습 가능"을 밝히고 나섬으로써 북한 권부 내에서 일고 있는 세습후계 움직임을 포착했음을 시사했다. 국정원의 이러한 언급은 특히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방한하는 비행기안에서 북한의 후계구도를 언급한 것과 맞물려 한국과 미국 등 한반도 주변국이 북한 내부 권력구도의 변화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낳는다.클린턴 장관은 자신의 발언이 외교적 파장을 일으키자 특별한 정보가 있어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으나
미국 외교관계협의회(CFR)는 28일 발표한 북한 급변(急變) 사태에 대한 대비(Preparing for Sudden Change in North Korea)’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버락 오바마(Obama) 행정부가 북한의 급격한 붕괴보다는 북한의 행태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미국이 북한의 급변사태 수습과정에서 한국에 주도권을 넘겨주고 통일된 한국의 출현을 지지한다고 밝혀야 하며,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상충하지 않도록 긴밀한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일 대비 중국과 대화 추진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결국 3대 세습을 택하고, 후계자로는 셋째 아들을 낙점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세습하면 국제사회의 웃음꺼리가 된다”며 3대 세습을 외면해 왔다. ‘레임 덕’ 우려도 있었고, 3대 세습이 이뤄질 경우 자신이 세습 덕분이 아니라 능력 덕분에 아버지의 후계자로 선정됐다는 정당성까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해 왔다는 것이 정보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이번에 세습 후계자로 내정된 정운의 생모(김정일 3번째 부인) 고영희(2004년 사망)씨가 유선암 재발 후 오래 살지 못함을 직감하고 자신의 생전에 정운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 위원장의 삼남 김정운은 세 아들중 가장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두 형인 정남(38), 정철(28)과 달리 외부 언론에 노출되지 않아 사진도 공개된 게 없다. 그는 1984년 9월 25일 평양에서 김 위원장의 세번째 부인 고영희(2004년 사망)씨에게서 태어났다. 현재까지 알려진 그의 경력은 90년대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를 졸업한 뒤 평양으로 귀환해 2002년부터 2007년 4월까지 김일성군사종합대학(5년제) 다닌 것이 전부다. 정운은 평양 귀환 후 어떤 공식 직책도 가진 적이 없으며, 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로 셋째 아들인 김정운(1984년생)을 낙점하고, 이러한 결정을 담은 ‘교시’를 이달 초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보 소식통은 15일 “김정일 위원장이 1월8일께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세번째 부인 고 고영희씨에서 난 아들 정운을 후계자로 결정했다는 교시를 하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리제강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조직지도부의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긴급 소집, 김 위원장의 결정 사항을 전달한 데 이어 각 도당으로까지 후계관련 지시를 하달하고 있으며, 고위층을 중심으로
◇2006년 12월 27일 김정일이 인민군 제3993부대 산하 부대를 시찰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북한의 김정일(64)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10월9일 핵실험 직후에 최소한 15년이상 장기간에 걸쳐 최고지도자로서 실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해 북한내에서 후계자 논의가 금기시되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 인터넷 판이 4일 보도했다.신문은 북한 정권에 가까운 인사의 말을 인용, 이같이 밝히고 김 위원장이 어려운 국내사정을 반영해 다음달로 예정된 자신의 생일(2.16) 축하행사를 취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이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
◇김정철(좌), 김정남(우)./조선DB사진미 육군전쟁대학 전략연구소(SSI)가 펴낸 켄 고스(Ken Gause) 연구원의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군지도부간 관계에 관한 분석 논문은 김 위원장의 후계지명 추진에 대한 북한 군부의 지지여부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공산주의 시대 왕조적 승계 개념은 군이 쉽사리 지지하지 않으며, 1990년대 초 쿠데타 시도를 통해 이에 반대하기도 했으나, "1990년대 후반 군은 (김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金正男)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는다는 개념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었다"고 고스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은 13일 북한의 핵실험 장소와 관련, "여러가지 정보에 의하면 함북 길주군 풍계리 쪽이 맞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방부와 합참에 대한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에서 정확한 핵실험 장소가 어디냐는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의 질문에 "(북한의 핵실험을 탐지하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핵실험 위치를 수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길주군 풍계리 지역은 유력한 북한의 핵실험 의심 장소로 주목받아 왔지만 정확한 핵실험 장소를 놓고 혼선이 계속돼왔다. 정부와 지질자원연구원은 북한의 핵실험 발표 후 진앙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 지시 제0101호 일본의 시사주간지 「週刊現代」는 지난 2월 11일 북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 지시」(제0101호) 문서를 보도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 명의의 이 문서에는 「김정철을 우리 당의 수뇌부로 높이 추대한다」, 「김정철을 존경하는 부부장동지라고 호칭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月刊朝鮮이 2003년 3월 단독 입수한 북한 인민군 내부 비밀 문건 「존경하는 어머님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 끝없이 충직한 충신 중의 충신이다」에 이어 이 문서는 북한의 3代 세습체제 확립을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