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송환된 비전향 장기수 김일진이 ’불치병’으로 77세를 일기로 8일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부고를 통해 전했다. 부고는 김씨에 대해 “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을 벌이다가 불행하게도 체포돼 31년간 철창속에서 조선노동당원의 혁명적 신념과 지조를 지켜 싸웠”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남한에서 ’김익진’이라는 이름으로 간첩 활동을 하던 중 체포돼 31년간 수감 생활을 하다가 2000년 9월 ’북송 비전향장기수’ 63명에 포함돼 북한으로 넘어갔으며, 북한은 2002년 그를 소재로 한 극영화 ’철쇄로 묶지 못한다’를 제작하기도
정부는 현재까지 차관 형식으로 제공돼온 대북 쌀 지원을 내년부터 무상 지원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달 말 열린 제20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에서 주무 부서인 통일부가 상정한 이 방안을 1차 심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북 지원의 분배 투명성 강화 차원 측면에서 무상 지원하는 쪽이 장점이 많다고 판단, 쌀 지원을 현재의 차관 형태에서 무상지원 형태로 전환하려는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실무 부서 차원에서 입장을 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내
’남북한 관계발전과 지자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11일 제주시 시티콘호텔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사단법인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 세미나에는 문하영 제주도 국제관계자문대사가 ’한반도 평화의 전망과 과제’, 김영수 서강대 교수가 ’신정부의 대북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또 홍재형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이 ’남북관계의 현황과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며, 경기도와 전남도, 제주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소개도 이뤄진다./연합
◇대북 식량차관 형식으로 지원되는 쌀을 싣고 동해선을 통해 북으로 가는 차량들이 2007년 7월 20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남측 군사분계선을 지나 비무장지대를 통해 북측으로 향하고 있다./조선일보DB통일부가 내년에 남북협력기금(기금) 9천400억원을 사용, 쌀 40만t과 비료 30만t을 북한에 제공한다는 기금 운용 계획을 세운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도 2천747억원의 기금이 책정됐다. 통일부는 최근 200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면서 쌀 40만t(차관)과 비료 30만t(무상지원
◇맥도널드 포천점/조선일보DB북한이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의 도입을 시도했지만 맥도널드측이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맥도널드 해외사업팀의 낸시 마제스카 담당관의 말을 인용, 맥도널드측이 “북한에서 꽤 성공한 사업?굼缺?“북한의 정치권과도 관련있는 사람같은” 북한인과 맥도널드의 북한 진출 문제와 관련해 접촉했으나 북한의 열악한 통신과 도로, 유통상황, 북한내 수요 등의 이유로 북한에 진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맥도널드측은 북한에 매장을
통일부는 새터민(탈북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0일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열리는 ’2008 제주 리더스포럼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 상담회를 통해 중소기업들에 새터민 인력활용 방안을 홍보하고 기업들의 인력 수요를 파악, 새터민 취업 대상 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 참가가 새터민의 안정적 취업과 중소기업의 인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북핵 6자회담이 9개월여만에 수석대표회담을 시작으로 재개되지만 '행동 대 행동' 원칙이나 검증 문제 등에 대한 북한이 일관되게 표명해온 입장을 보면 회담이 순조롭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회담에 나서는 북한의 입장은 지난 4일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외무성 대변인은 "모든 참가국의 의무이행이 정확히 완결되어야 10.3합의 이행이 마무리될 수 있고, 그래야 다음 단계 문제 토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은 `의무이행의 완결'을 들고 나올 전망이다. 북한
제1,2차 남북정상회담의 합의물인 6.15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에 대한 남북의 접점찾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양상이다. 정부는 두 선언에 대한 계승 또는 부정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대화를 통해 현실적 이행 방안을 논의하자고 하는 반면 북측은 두 선언을 이행하겠다는 남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대화의 전제로 삼은 채 대남 공세의 격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8일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 형식을 빌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언어도단’이라고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6.15, 10.4 선언에 대한 입장 표명을 통해 남북 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건의했다. 평통의 이번 건의는 그동안 6.15, 10.4 선언에 대해 별반 언급을 하지 않아온 이 대통령이 이들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단절된 남북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평통은 6.15, 10.4선언과 관련한 입장표명과 더불어 ▲비공식 특사 파견을 통한 상호 신뢰회복 추진 ▲8.15 경축사를 통한 새 대북정책 종합구상 천명 ▲대북 식량지원
북한 은 8일 김일성 주석의 14주기를 맞아 게재한 장문의 사설에서 “조국통일은 김 주석의 유훈”이라면서 “반통일 분열주의 책동”에 대한 투쟁을 주장했다. 이 신문은 ’우리 조국은 영원히 위대한 수령님의 뜻으로 부강번영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남한 정부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공공연히 거부하면서 북남관계 발전을 엄중한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우리는 6.15공동선언을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으로 틀어쥐고 반통일 분열주의 책동을 짓부수기 위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대내적으론 올해가 북한
불교수행공동체인 정토회(지도법사 법륜)는 8일 대북 긴급식량 20만t과 북한 경제개발을 위한 정부예산 1%의 지원을 호소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정토회는 이날부터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와 미국, 캐나다, 독일, 중국 등 해외는 물론 인터넷 홈페이지(www.jungto.org)에서 100일간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벌인다. 법륜 스님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줌의 옥수수도 없어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남북 양 정부가 아닌 미국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8일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발언을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하면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입장부터 밝히라"고 주장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문답 형식의 입장 발표에서 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 "온 민족과 전 세계가 지지.환영한 수뇌상봉(정상회담)과 선언을 전면부정, 전면무시했다"고 주장하고 "그러한 그가 수뇌회담을 운운하는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말했다. 조평통의 이번 반응은 이 대통령의 언급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지 하루만에 나온 것으로 이례적으로 신속한 것이며,
▲김일성 주석 14주기를 맞아 기록영화 ’어버이 수령님 군인들과 함께 계시어’가 제작돼 7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상영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또 조선민주여성동맹은 이날 중앙노동자회관에서 회고음악회 ’햇빛같은 미소 그립습니다’를 공연했다. ▲항일투쟁시 김일성 주석의 상관이었던 중국인 저우바오중(周保中)의 딸 가족들이 7일 김 주석의 14주기를 맞아 화환을 보내왔다고 중앙통신이 밝혔다./연합
북한 내각이 최근 ’상업회의소 규정’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을 인용, “이 규정에는 상업회의소의 사명과 대외경제사업에서 지켜야 할 원칙, 이 규정의 적용대상 그리고 상업회의소의 조직과 운영에서 나서는 제반 원칙적 문제들이 밝혀져있다”고 소개했지만 규정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이 규정이 채택됨으로써 국제 및 다른 나라 민족상업회의소, 무역촉진단체와 교류, 협조를 실현하고 대외경제활동을 더욱 촉진시켜 나갈 수 있는 법적 담보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북한
탈북자들의 국내정착을 돕는 민간단체들의 모임인 ’북한이탈주민지원 민간단체 연대’는 탈북자들에 대한 현행 취업교육을 전문화하고 정착금과 생계비 등의 지원금 지급 제도를 개선할 것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여명학교,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34개 단체가 만든 ’연대’는 8일 국회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북자 정착지원을 위한 정책 의제 11개를 제시하고 이들 제안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청원서를 제출하고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들의 기자회견엔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도 참석한다. ’민간단체 연대’측은 정부가 그동안 탈북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북한이탈주민후원회와 통일교육원이 후원하는 ’탈북동포 돕기 자원봉사자 수련회’가 9~11일 서울 수유동 통일교육원에서 열린다. 수련회에는 고등학생과 대학(원)생, 일반인 등 100여명이 참가하며, 이수자들은 탈북자 가정 방문, 탈북 청소년 학습지도 등 다양한 현장봉사 활동을 소개받아 참여하게 된다./연합
통일부 산하 북한 이탈주민 정착 지원기관인 하나원은 8일 경기도 안성 하나원 본원과 시흥 분원에서 ’개원 9주년 기념식’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본원 기념식에서는 홍양호 통일부 차관과 김학용 안성시 국회의원, 이동희 안성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언숙 현대호텔관광직업전문학교 교장 등 새터민 조기 정착에 기여한 13명에 대한 표창식이 진행된다. 하나원은 북한 이탈 주민의 사회 적응 교육과 초기 정착 지원을 위해 1999년 7월 8일 개원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1만2천277명이 사회적응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511명이 교육
사무엘 코비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가 최근 북한 영변의 핵시설 냉각탑 폭파해체 사건 등 일련의 진전을 언급하며 "남북한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조치를 전제 조건 없이 즉각 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7일 밝혔다. NCCK에 따르면 코비아 총무는 서한에서 "최근 남측의 대북 정책은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정부의 정책 변화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에 장애가 될 수도 있는 만큼 관계 악화를 방지하는 가능한 조처를 다 해달라"고 말했다.그는 또
올해 상반기 남북간 교역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6월 남북간 교역액은 8억8천79만달러를 기록, 작년 1~6월 7억1천816만달러에 비해 22.6% 늘었다. 특히 상반기 교역량 중 상업적 거래가 전체의 약 94%인 8억2천363만달러로 나타나 작년 같은 시기 5억5천871만달러에 비해 약 47% 증가했다. 상업적 거래 중에서도 개성공단 관련 교역(1억9천478만7천달러→3억6천558만7천달러)과 위탁가공교역(1억2천76만5천달러→1억7천104만6천달러)이 작년 같
◇개성공단 도로공사용 경계석과 신발 원자재를 실은 경의선 정기열차가 11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을 출발, 북측 판문역으로 향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남과 북은 북한 김일성 주석 사망일(8일)을 즈음해 7~11일 문산-봉동간 경의선 열차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통일부가 7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김주석 애도기간(7~9일)을 즈음해 철도 운행을 5일 정도 휴무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이에 따라 양측은 7일 운행 중단에 들어가 14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열차 운행과 관련한 실무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