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신문은 21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신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한 것을 "조선 재침 야망"이라고 비난하면서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날 '영토 팽창 광대극을 걷어치우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일본인들 속에 독도지배 사상을 고취해 영토 팽창의 길로 이끌어 가려는 군국주의 부활 책동"이라며 "독도가 저들의 영토라고 우겨댄다고 우리 나라의 고유한 영토인 독도가 일본 영토로는 절대로 될 수 없다"고 말했다.신문은 "일본은 패망 후 일본의 모든 권리, 청구권을 포기
아세안을 무대로 한 장관급 연례 안보포럼이 22일 개막한다.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과 중국, 일본은 22일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외교장관회의(아세안+3)를 열어 역내 정세와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아세안+3 협력기금’ 설립 선언이 있을 예정이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이 기금에 참여할 방침임을 밝힐 계획이다.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이 참여하는 아세안+3 체제는 1997년 출범했으며 동아시아 지역 협력의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아세안+3 회원
▲북한의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이 14일부터 16일까지 홍콩의 홍콩종합대학회관과 예술학원극장, 홍콩문화센터 등에서 공연했다고 평양방송이 20일 전했다. ▲북한의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서 대형산소분리기 기본설비의 조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소개했다./연합
북한이 금강산 광광객 고(故) 박왕자씨 피살사건에 대해 주민들에게는 ‘함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측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2일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한 뒤 이를 대남매체인 평양방송을 통해 세차례,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 차례 각각 보도한 이후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매체를 통해서는 보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평양방송 수신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건 발생사실을 아는 주민도 있을 수 있지만 대다수 일반 주민들은 모르고
한나라당 내에서 국가정보원의 대북정보 수집 능력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국정원 비판론’이 비등하고 있다. 이번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과정에서 드러난 대북정보 부재, 초기 대응 및 상황대처 미비 등이 대북정보를 총괄하고 있는 국정원의 ‘총체적 무능’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당내에 팽패해 있다. 사건 발생 당시 정부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한 것은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가 없었던 데다 상황을 현대아산에 의존해야만 했던 정부의 정보수집 체계의 허약성을 가감없이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홍준표 원내대표가 최근 “금강산 피격 사건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이 20일 대북 정보 수집을 대폭 강화키로 하면서 기존의 정보 수집 경로와 그 강화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박희태 대표와 한승수 총리 등 당.정.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의 후속 대책으로 정부 중심의 대북 정보 수집라인을 재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대북 정보 교류를 원활하게 하는 한편 그동안 군과 정보기관, 통일부 등에서 수행하던 대북 정보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합 관리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으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객의 피격 사망 사고로 대북 사업이 흔들리면서 회사가 존폐 위기에 몰리자 비상체제로 전환해 해법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20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개성공단 및 개성관광을 총괄하고 있는 이강연 부사장을 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최근 구성하고, 관련 부서 직원들을 24시간 체제로 가동하면서 금강산 사고 및 개성관광 등 대북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현대아산의 이같은 조치는 금강산 사고의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난에 대응하고 18일 정부가 꾸린 금강산.개성관광 점검 평가단의 조사 및 대북 관광
3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北京) 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이 사실상 물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냉각된 남북관계 속에 금강산 피살사건까지 겹쳐 상황이 어느 때보다 힘들다는게 대체적인 안팎의 분위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남.북 올림픽위원회에 각각 베이징 올림픽 공동입장을 요청했고, 대한올림픽위원회가 최근 통일부를 통해 북측에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하자는 취지의 전통문을 보내겠다고 했으나 북측은 수신을 거부하고 있다. 물론 정부는 ‘금강산 사건과 남북관계 발전은 별개’라는 기존
정부는 대북정책에서 지난 10년 간의 포용정책을 벗어나 북한의 태도에 따라 '포용'과 '압박'을 적절히 구사해야 한다고 송종환 명지대 북한학과 초빙교수가 19일 주장했다. 송 교수는 이날 '21세기분당포럼'(이사장 이영해 한양대 교수)이 경기도 분당 제생병원에서 주최한 '남북한 통일의 전망과 바람직한 대북정책'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는 '빠른 통일'보다 '올바른 통일'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부는 계승해야 할 대북정책은 계승하되 그렇지 않은 것은 검토해 대북정책의 기조와 정책과제의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18일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과 관련, “북측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협조해야 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홍 차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토론회 축사에서 “정부는 이 사건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것인 만큼 엄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차관은 또 “한편으로 금강산 사건을 철저히 해결해 나가면서도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구현해 나가겠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정부는 미래지향적으로
통일부 산하 통일연구원이 18일 주최한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 비전 및 추진방향’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로 나선 통일연구원 관계자들은 지난 10년간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통해 남북관계가 다소 개선됐지만 북한의 개혁.개방 등 보다 근본적인 변화와 남북관계의 제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오후에 걸쳐 열리는 심포지엄은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구상을 좀더 다듬은 ’상생.공영’정책을 연구원측이 상세히 제시하고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통일연구원 발표자들은 특히 비핵.개방.3000구상이 북한의 핵문제와 연계된
통일부 산하 통일연구원이 18일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인 '상생.공영' 정책에 관해 연 심포지엄에서 일부 발표자들은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부족함을 지적하고 우선 이 대목에 주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새 정부의 대북정책이 전임 정부의 민족중시 전략과 달리 한미관계 강화를 통한 북핵 폐기라는 국제중시 전략이라고 진단하고, 그러나 대북정책 추진에서 최우선할 것은 한미관계 강화보다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라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의 허문영 선임연구위원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을 "'국제공
"베이징 올림픽이 코 앞인데 만들어놓은 응원열차를 어찌해야 하나요"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레일이 응원단을 싣고 북한을 거쳐 베이징까지 달릴 열차를 제작 완료했으나 운행여부가 불투명해 고민에 빠졌다. 남북응원단 열차운행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안으로, 코레일은 최근 차량제작을 끝냈다.70여억원이 투입된 열차는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게 호텔식 침대차(7량), 식당차(2량), 이벤트차(1량)가 연결된 10량짜리 2편성이 만들어졌다. 이 열차는 부산을 출발, 휴전선을 넘어 평양까지 8시간을 달린 뒤 북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가 ‘개성관광 중단 검토’라는 카드를 꺼냈으나, 실제 이 카드가 구사될 경우 그동안 북한의 일반적인 행태로 미뤄선 북한이 이 조치에 대해서도 일단은 ’강경 모드’로 대응하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압박이 이어질 때마다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것이 인민의 기질”이라고 반발하면서 결국 핵실험을 감행했었다. 금강산 피살 사건 직후 우리 정부가 금강산 관광의 중단 조치를 내리자 북한은 사업자인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을 내세워 일방적인 중단은 “우리에 대
노르웨이 6.25 참전용사와 가족, 국방부 관계자 등 28명이 20일부터 29일까지 방한한다고 국가보훈처가 18일 밝혔다. 요한 브룬 예비역 소장을 단장으로 한 방한단은 21일 오전 9시30분 부산의 유엔 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부산 영도에 있는 의료지원단 참전기념비, 판문점, 국립서울현충원 등을 방문한다. 피에테르 베 렉소우 씨 등 5명은 6.25전쟁 때 의사와 간호사로 참전했으며 정전 후에도 한국에 남아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노르웨이는 6.25전쟁 기간 의료지원단 623명과 이동외과병원 부대를 파견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김형오(金炯旿) 국회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헌 6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꽁꽁 막혀 있는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지난 1990년 이래 중단된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을 재개할 것을 북측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남북국회회담은 1985년부터 추진되다, 준비접촉 과정에서 북측이 우리의 팀스피리트 훈련 등을 이유로 거부해 5년 만에 중단됐다.사흘 전인 14일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남북 의회 지도자가 참가하는 정당 차원의 '남북정치회담'을 제안했다. 그에 앞서
정부는 북한이 끝내 금강산 피격 사건의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개성관광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17일 민주당 금강산사건대책반 회의에서 "(금강산 피격 사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이 없고 조사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개성관광도 심각하게 생각해달라고 현대아산 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정부 당국자는 "일단 금강산 관광만 중단하고 개성관광은 계속한다는 입장은 유효하다"면서도 "지역은 다르지만 안전에 관한 법적·제도적인 문제는 개성 역시 미흡하므로 개성에서
'북핵문제 및 북미관계의 진전'과 '남북관계의 부분 경색'이라는 현 구도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부는 남북관계의 복원을 위해 북측의 호응이 없더라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일관되게 보낼 필요가 있다고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이 17일 주장했다. 김 위원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북핵문제 해결 전망과 남북관계'를 주제로 여는 정책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발표자료에서 북핵 현황에 대해 "북한의 불능화조치는 1~2년을 넘지 않는 '낮은 수준'이고 본격 검증은 3단계 과정과 병행해 진행될 수
전북도가 북한 주민들을 위해 추진해온 라면공장 건립사업이 일단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시.군 및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북한 평양시 인근에 하루 최대 5만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통일부의 승인 문제와 북한 측의 밀가루 조달 능력 결여 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최근 20여억원이 소요되는 라면공장 건설 사업을 보다 신중히 진행하도록 전북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전북도 내부에서도 금강산에서 발생한 남측 관광객 피살 사건
김형오 국회의장은 17일 "지난 90년 이래 중단된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을 재개할 것을 북측에 촉구한다"며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헌 60주년 경축 기념식 경축사에서 "꽁꽁 막혀있는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힌 뒤 "만일 이것이 어렵다면 의장단이나 관련 상임위 차원에서라도 먼저 교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그는 "18대 국회는 민족의 화해와 협력, 남북의 공동 번영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