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22일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하루빨리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동교동 사저에서 1시간 가량 김형오 국회의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금강산 정국 등 남북간 경색 국면을 타개하는 해법에 대한 질문에 “두 분은 성격이 맞고 솔직하고 지혜롭고 현명하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대화가 잘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김창호 국회의장 공보수석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은 솔직하고 상대방 말이 맞으면 바로 결정하는 사람”이라며 “두 분이 만나기만 하면 가까워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2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해결 방안과 관련, 대북 특사파견 파견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 대표는 mbn ‘정운갑의 Q&A’에 출연, 대북특사 방안 고려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동감한다”면서 “특사 뿐 아니라 여러 채널로 북측을 설득하고 우리의 진상 요구에 응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부에 일했던 사람도 특사로 보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특사는 지금의 경색 관계를 해결한다면 누구든지 보낼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꼭 과거 정권 사람은 안된다, 현 정권 사람만 된다고 구별할 필요가 없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18대 국회 개원 시정연설에서 밝힌 대북 정책에 대해 "정책전환의 의지가 읽히나 미진하다"며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또 지금의 남북관계 경색 국면을 풀기 위해서는 정부가 과거 남북 정상이 합의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전 장관은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가 23일 오전 세종호텔에서 주최하는 '통일포럼'에 앞서 22일 배포한 '남북 정상선언과 북한의 통일.대남정책 변화'라는 제목의 발표문에서 "역대 정부의 대외합의 계승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위기 상황을 정면돌파해 전 계열사가 경영 목표를 초과 달성키로 했다. 22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금강산 사고 이후 처음으로 21일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각 계열사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해 영업력 강화를 통한 매출 극대화로 현대아산의 매출 차질분을 최대한 보전하고 낭비요인 제거 등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펼쳐 새로 수립한 초과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올해 매출목표를 12조3천억원으로 당초 11조2천억원 보다 10% 가량 초과달성 한다는 계획을
◇미국정부에 의해 최초로 난민자격으로 미국망명이 허용된 탈북자들이 제3국에서 이동하고있는장면이 두리선교회에 의해 공개되었다./조선일보DB태국내 탈북자들가운데 미국행을 위해 장기대기중이던 사람들이 최근 대기기간이 더 길어질 것 같자 남한행으로 마음을 돌리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태국 현지의 인권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 4월 조속한 미국행을 요구하는 단식까지 벌였던 지방이민국 수용시설 탈북자 16명가운데 5명이 최근 남한행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최근 미국행을
한나라당은 22일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17세 여군에 의한 것이라는 첩보 수준의 소문이 나돌고 있고, 이것이 언론 보도로도 인용돼 기사화되자 이 같은 ‘정보 판단’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현재 여권 내에는 금강산 관광객에게 총격을 가한 북한군이 17세 여군이라는 설과 17세 여군이 공포탄 1발을 발사했고 다른 초소의 군인이 이 소리에 놀라 실탄 3발을 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명규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전선에 여군이 배치될 확률은 없다”며 “소좌 출신 탈북자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금
◇북한군의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김영탁 개성공단 지원단장을 비롯한 신언상 관리위원장, 문창섭 기업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정부-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뉴시스
민주노동당 강기갑 원내대표는 22일 “남북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북특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앞두고 배포한 연설문에서 “정부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 아니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표는 “남북한 당국간의 관계 경색을 풀기 위해 국회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특위를 구성하고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민간이 관광객이 사망한 데 대해 북한 당국은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
북한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49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7.10∼22)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로 종합 7위를 기록했다. 22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97개국 82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북한은 총점 173점을 얻어 지난해 베트남 대회에서 8위를 했을 때의 151점보다 22점 많이 얻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로 188점을 얻어 종합순위 4위에 올랐다. 이 대회 1위는 중국이 차지했고 이어 2위는 러시아, 3위는 미국이다. 이와 관련,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의 이운송 학생과
정부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추진했던 남북 외교장관회담이 북측의 반대로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소식통은 22일 “북측에 외교장관회담을 갖자는 의사를 타진했으나 북측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정식 남북회동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 외교장관은 북한이 ARF에 가입한 2000년을 시작으로 2004년, 2005년, 2007년 등 ARF를 계기로 지금까지 4차례 만났었다. 이 소식통은 “우리 측이 금강산 피격사건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무래도 북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과 관련, “17세 북한 여군 초병(哨兵)이 총격을 가했다”는 설이 21일 제기됐다. ‘17세 여군 총격설’은 20일 열렸던 한나라당과 정부 간 고위 당·정·청(黨·政·靑) 협의회에서 한 참석자가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협의회에서 “피살된 박왕자(53)씨가 북한군 초소를 2개 지나갔는데, 박씨와 근접해 있던 2번째 초소에 있던 17세 여군이 박씨를 발견해 공포탄을 쏘자, 멀리 있던 초소의 군인들이 놀라서 달아나는 박씨에게 3발의 실탄을 쐈으며 그 중 두 발이 박씨에 맞았다는 첩보가 있다”고 말했다고 다른
북한 지역에서 제7호 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최대 280㎜의 폭우가 내렸다고 북한 중앙기상연구소의 리철수 부소장이 21일 밝혔다. 리 부소장은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해 20일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방에서 폭우와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평양시 65mm, 강원도 90~280mm, 황해남북도 80~130mm, 평안남도와 함경남도 50~100mm, 평안북도, 자강도, 량강도, 함경북도는 20~50mm였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100mm 이상 비가 내린 지방은 황해남도 청단.신천, 황해북도 서흥, 강원도 세포.판교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이 약 2주후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 당국이 지난해 합의한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은 사실상 물건너갔으나, 남한의 민간단체들을 중심으로 남측 응원단이 베이징 현지에서 북측 응원단과 어울려 '비공식' 공동응원을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한국예총, 민예총, 서울시체육회 등 5개 단체가 공동으로 '베이징 올림픽 남북 공동응원단'을 모집하고 있다.이들 단체는 400~500명 규모로 응원단을 구성한다는 계획으로, 1차 모집(25일까지)중이나 목표치에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응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의 대북 정보 수집 역량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국정원이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치사찰을 중단하고 산업정보보호와 대북 정보수집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국정원의 이같은 목표가 공염불에 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낳고 있다. 실제 20일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는 이번 사건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대북정보 부재, 초기 대응 및 상황대처 미비 등과 관련, 대북정보를 총괄하고 있는 국정원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적지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21일 “우리의 최대 주적(主敵) 국가는 북한”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 답변에서 “우리의 최대 주적국가가 누구냐”는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하면서 “우리 군에서는 북한을 현실적인 적(敵)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방백서에 주적 표현을 쓰느냐 안 쓰느냐와 지금과 같이 심대한 위협이 현실적 실체인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이것이 불필요한 내부적인 논쟁이 되지 않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표현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권종락 외교통상부
한승수 총리는 21일 금강산 피격 사건에 따른 개성관광의 중단 여부와 관련, “이번 문제(금강산 피격사건)와 전반적인 남북관계는 분리 대응하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른 문제로 확산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개성관광은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만큼 상당히 신중하게 생각해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한 총리는 피격사건 진상조사와 관련, “아직 조사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통제구역을 북한이 설치했고 철조망과 모래탑을 설치한 이상 외부인을 통제해야
싱가포르에서 24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는 동북아의 주요 안보이슈인 북핵문제와 더불어 금강산피살 사건과 독도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북핵문제는 그간에도 ARF의 주요 의제였지만 이번에는 23일 비공식 6자 외교장관회동까지 예정돼 있어 더욱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는 것은 2003년 8월 6자회담이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북핵폐기에 대한 각국의 의지를
전북도가 추진해온 북한 라면공장 건립사업이 당분간 보류됐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 및 우리겨레하나되기 전북운동본부와 함께 추진해온 북한 라면 제조설비 지원사업은 국내외 여건이 성숙할 때까지 잠정 보류키로 했다.도는 지난 16일부터 3박4일간 이송희 국제협력과장과 민간단체 관계자가 북한을 방문, 라면공장 건립사업에 대해 협의를 했으나 최근 남북 관계의 경색과 기업 참여의 불투명, 국제 곡물가 불안정 등으로 주변 여건이 성숙하지 않을 점을 고려해 합의서 채택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라면공장 건립사업은 보류하되
북한 당국이 정권 수립 60주년을 맞는 '9.9절'을 50일 앞두고 언론 매체들을 통해 '경축' 분위기를 띄우면서 부문별로 경축 행사를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1일 '모두 다 9월의 대축전장을 향하여 총돌격 앞으로!'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공화국(북한) 창건 60돌을 조국 청사에 길이 빛날 자랑찬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기념할...우리의 투쟁은 드디어 총결속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공화국 창건 60돌을 맞는 올해를 조국 청사에 아로새겨질 역사적 전환의 해로 빛내자'는
북한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예상치 못한 "우발적 사건"이라면서 이번 사태로 남북간 교류.관광이 위축 또는 중단될 가능성을 염려해 당황하고 있다고 최근 방북했던 남한의 지원단체 관계자들이 21일 전했다. 북측은 이번 사건에 따른 정부의 대응책과 금강산 사업 파트너인 현대아산의 향후 움직임 등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남한내 여론 동향에도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였다고 이들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들과 별개로 정통한 한 대북 소식통은 연합뉴스와 통신에서 "금강산 피살 사건에 북한 당국의 개입은 없었다"며 "어느 '쪼꼬만' 병사가 저지른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