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성전' 등 최근 북한의 초강경 성명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남북 해외공단 시찰 평가회의'가 19일 당초 계획대로 북한 개성에서 열린다. 북측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남측인원들의 출입동의서를 18일 보내왔다.참석자들은 내일 오전 10시 개성 남북경협 협의사무소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안용현 기자
북한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가공품이 경의선 연결도로를 이용해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연합 지난해 경기침체의 여파와 북한 핵실험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남북 간 교역 규모가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교역 규모는 16억6천608만 달러로 전년보다 8.5% 줄었다. 반출금액이 7억3천262만 달러, 반입금액이 9억3천346만 달러로 교역수지는 2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남북교역 규모는 2월(1억89만 달러) 저점을 찍고 나서 조금씩 증가세를 보여 9월(1억7천318만 달러) 회복세가
남북한 당국자들이 19일 개성에서 진행할 해외공단 합동시찰 관련 평가회의는 올해 남북관계의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우선 이번 회의는 남북이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연설과 북한의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주고받은 이후 당국자들간에 처음 대화를 갖는 자리가 된다.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남과 북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지 여부는 올해 남북관계의 ‘전환기’를 맞을 수 있을지를 전망하는데 의미있는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형식은 ‘평가회의’이지만 실제 내용은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앞선 의제조율이 될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단행한 화폐개혁은 오히려 달러 중심의 경제를 강화하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미국의 스티븐 해거드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이 진단했다. 두 사람은 5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 기고한 공동 논문에서 이번 화폐개혁은 가뜩이나 경제난에 빠져 있는 북한 주민들의 복지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통상 화폐개혁은 경제 안정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지만 북한의 경우에는 사전 예고도 없었고 화폐 교환에 제한을 두는 등 외국의 사례와 다르다. 북한 정권은 순수한 경제적 목적
북한 개성공단 지구내 최초의 호텔인 '한누리호텔'이 이르면 오는 3월 중 개장한다. 개성공단 남단에 2008년 2월 착공한 한누리호텔은 지상 5층 건물에 101실 규모이며 지난해 6월 완공됐지만, 남북관계가 좋지 않아 그동안 문을 열지 못했다./연합북한 개성공단 지구내 최초의 호텔인 '한누리호텔'이 이르면 오는 3월 중 개장한다. 한누리호텔 관계자는 7일 "남북관계 상황을 봐서 늦어도 봄 중에는 문을 열되 잠정적으로 개장 일자를 3월 중으로 잡아 놓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남단에 2008년 2월 착공한 한누리호텔은 지상 5층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상품을 주민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대북 인권단체 `좋은벗들'이 5일 주장했다. 좋은벗들은 소식지에서 "북한 중앙당(노동당)이 올해 1∼3월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한국 상품을 국영상점을 통해 주민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주민 수요에 맞춰 국가 부담으로 국영상점을 통해 상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그러나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상품을 어떤 방법으로 확보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북한이 개성공단 물건을 구입하려 한다는 보고를
울산항만공사(UPA.사장 이채익)가 북한과 러시아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북한 항만 1곳에 대해 현대화 사업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북한 동해안 지역의 나선항(옛 나진.선봉)과 원산항 등 두 곳 중 한 곳에 우리나라의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현대식 부두와 선석을 갖춘 항만을 개발해 북한과 러시아 무역의 교두보로 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울산항만공사는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 북한에서는 우리나라에 석탄과 모래를 수출하고, 우리나라는 북한에 쌀과 비료 등의 구호물품을 보내는 등 교역이 활발
2월부터 재개될 예정인 유엔개발계획(UNDP)의 대북 지원사업에서 태양력, 풍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 부문에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이 입수한 UNDP의 대북지원사업 `세부계획서'에 따르면 약 미화 250만 달러의 예산이 농촌 에너지 지원, 종자생산 개선, 수확량 조사 체계화, 수확후 손실 축소, 풍력 에너지, 통계자료 수집의 6개 사업에 지원된다.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농촌 에너지 지원 사업에서는 수력, 태양력 등 대체에너지 시설의 설치와 기술 전수 및 교육이 이뤄지고, 북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라선대흥무역회사 등 라선시를 방문, 대외무역 발전을 위한 지시를 내렸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술가공장 구내를 돌아보는 모습./연합북한이 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북한 최초의 경제자유무역지대인 라선시를 `특별시'로 지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정령은 "라선시를 특별시로 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라선시를 특별시로 지정하고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장을 찾아 건설자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 속에서 희천1호발전소 용림 언제(댐) 건설장과 희천2호발전소 언제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그는 “새로운 천리마속도, ‘희천속도’의 창조자들인 군인건설자들을 비롯한 발전소 건설자들의 헌신적인 투쟁에 의하여 종전 같으면 10년 이상 걸려야 할 방대한 대규모 발전소 건설을 불과 몇 해 사이에 끝낼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렸다”며 “희천발전소 건설자들에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연두회견에서 남북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한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지난 31일 업무보고에서 “최고위급을 포함한 모든 수준의 대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새해 들어 정부 안팎에서 이 정부 출범 후 2년간 남북 당국 간 회담조차 열리지 않았던 남북관계가 올해부터 풀릴 것이고, 남북정상회담 개최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북한은 1일 신년사설에서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 북남관계를 개선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2일 “(신년사
화폐개혁 이후 새로 발행된 북한의 지폐./조선닷컴북한 내부 소식통들은 이번 화폐개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계층이 ‘신흥 돈주(기업가)’ 세력이라고 말했다. 신흥 돈주 세력은 지난 2002년 7·1 경제조치 이후 중국과의 무역을 통해 100만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면서 등장했다. 북한 당국은 이들이 1000명 내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소식통들은 “돈주들은 중국의 물건을 차떼기(대형 트럭으로 대량의 물건을 들여오는 것)로 가져와 북한의 도매상들에게 배분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거액의 북한 돈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이 세력
개성공단 입주업체 및 건설업체 중 10여개사의 임금이 체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개성공단에 정통한 소식통은 2일 “작년 11월말 기준으로 입주업체 10곳과 현지 건설업체 3곳의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총 체불임금 액수는 약 70만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업체별 체불 임금 규모는 적게는 수백달러, 많게는 16만달러 가량이나 되며, 초기 입주업체인 S사 등 10만달러 이상 밀린 업체가 4곳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개성공단 관계자는 “단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액 체불업체들은 큰 문제가 없으나 체불기간이
정부는 개성공단 직원으로 신분을 속여서 방북하는 행태를 막기 위해 내년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신원을 전산화해 관리하는 ‘사전 등록제’를 시행할 방침이다.정부 당국자는 30일 “수시로 북한을 왕래하는 개성공단 관계자들의 명단과 신상 정보를 미리 전산 시스템에 등록한 뒤 방북 신청이 들어오면 등록된 명단과 대조하는 방안을 내년 초부터 정식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만약 전산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개성공단 관계자라며 방북을 신청할 경우 입주기업의 재직증명 서류 등을 제출하게 하는 방식으로 신분을
북한은 25일 평양체육관에서 ‘주체철’ 생산체계를 완성한 함경북도 김책시 성진제강연합기업소의 노동자.기술자 대표단을 환영하는 보고대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당과 군대, 국가간부들이 다수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성진제강연합기업소 노동자.기술자들에게 보내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방위원회 공동명의의 ‘축하문’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전달했다.‘축하문’은 “우리 식 제철제강법의 대성공은 당과 수령께 무한히 충직한 성강(성진제강) 노동계급의 백절불굴의 정신력이 안아온 전인민적, 전국가적인 대경사”라
북한은 지난 12~22일 이뤄진 해외공단 남북 공동시찰에서 임금 문제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23일 알려졌다.우리측 단장인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측은 해외공단의 근로자 임금, 운영 체계, 보험·회계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며 "특히 개성공단 (우리측) 입주기업들의 (북한 근로자에 대한) 임금 체불 사례가 종종 있다며 현지 기업측에 관련 질문을 많이 했다"고 했다.▲ 北주민 7명 송환 지난 21일 서해상에서 표류해 우리측으로 내려왔던 북한 주민 7명이 23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고
북한은 1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중국.베트남 공단 남북 합동시찰에서 “내내 협조적으로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남측 단장인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대표가 23일 전했다.김 대표는 이날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시찰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북한이 이번 시찰을 대남 압박 카드로 악용하지 않을 것으로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는 “북측은 해외공단의 관리.운영 체계, 근로자 임금, 세제 혜택, 보험.회계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며 “특히 남측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임금체불 사례가 종종 있다며 현지 기업측에 관
해외 산업공단 시찰에 나선 북한 경제관료·전문가들이 21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의 엔풍공단을 방문해 삼성전자 현지 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중앙일보가 21일 보도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 공동시찰단의 해외공단 방문 일정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을 포함시키자는 남측 제안을 북한이 수용해 이 일정이 성사됐다”고 이 신문에 밝혔다. 하노이 인근 박닌성에 위치한 엔풍공단 삼성전자 생산라인은 지난 10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들러 휴대전화 생산라인을 살펴봤던 곳이다. 당국자는 “도이머이(1986년 시작한 베트남식 개
남북한과 중국이 북한 경제 개발을 위해 공동 협력하는 시대가 앞으로 10년 후쯤이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류장융(劉江永) 칭화(淸華)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는 19일 베이징에서 런민다쉐(人民大學) 국제관계학원 동아연구중심 주최로 열린 '동아협력포럼 2009: 동아공동체현황과 전망'에서 동북아공동체가 실현되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리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류장융 교수는 동북아 안전과 경제협력을 아우르는 전반적 계획이 실행되면 중국은 30여 년간의 개혁·개방 경험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혁
미국 재무부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은행이 거래를 주의할 북한 은행 리스트에 금강은행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가 미국 금융기관들에 주의를 요구한 북한 은행은 총 18개로 늘어나게 됐다.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은 이날 `북한 정부 기관과 기업들의 불법금융행위 개입'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권고문에 포함된 북한 은행 리스트에서 금강은행을 추가했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이 권고문을 통해 북한이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후 신분을 감춘 차명거래나 제3자를 통한 자금이전, 반복적인 계좌이체 등 변칙.위장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