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원정화 사건으로 남한에서 꿈을 키우며 열심히 살고 있는 탈북자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5일 강원 춘천경찰서가 추석을 맞아 마련한 `새터민(북한이탈주민) 간담회'에 참석한 탈북자 A(38.여) 씨는 간첩사건으로 탈북자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까봐 걱정했다. A 씨는 "원정화 씨의 간첩활동이 `좋다, 나쁘다'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그건 그 사람이 살아가는 한 방식"이라며 "그렇지만 남한 사회에 적응하기에도 벅찬 탈북자들에 대해 사람들이 잘못된 선입견을 가질까봐 두렵다"고 말했다.그는 또 "대부분의 탈북
정세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은 3일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 "정부가 나서기 전에 민간 차원에서라도 활동을 시작할 것"을 제안하고 "민간이 앞장 서 문을 열고, 정부도 직.간접으로 동참하는 것이 훗날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화협 결성 10주년 기념식에서 '긴급제안' 형식의 기념사를 통해 그러나 "가장 바람직한 것은 정부가 직접 지원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정 의장은 정부의 대북 직접 지원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북한 및 탈북자 인권문제와 서사하라 난민 지위 향상에 기여한 인권운동가 수전 솔티 미국 디펜스포럼 회장이 제9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2006년 9월 뮤지컬 `요덕스토리'의 미국 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수잔 솔티./연합제9회 서울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수전 솔티(49) 미국 디펜스포럼 회장은 2일 "상을 받게 돼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번 수상의 공을 탈북자들에게 돌리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솔티 회장은 한국에서 보도가 나가기 전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끊다가 워싱턴 시각으
제9회 서울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수전 솔티(49) 미국 디펜스포럼 회장은 2일 "이 같이 훌륭한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탈북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솔티 회장은 이날 밤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평화상은 나를 계속 진전시키는(keep going) 힘이 될 것"이라며 "다음달 서울에 가서 서울평화상을 수상하게 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티 회장은 "내가 평생 헌신해온 사람들(탈북자들)을 대신해 이 상을 영광스럽게 받겠다"고 거듭 기쁨을 표시하면서 "탈북자들은 오늘도 북한
◇우리측이 북한에 차관형식으로 지원하는 쌀 40만톤중 일부가 북한으로 분배되기 시작한 가운데 개성의 제8식량공급소에 주민들에게 배급될 쌀이 쌓여 있다./연합자료사진북한이 남한 정부와 민간단체의 식량 지원 제의를 모두 거절해오던 기존 입장을 바꿔 최근 남측 민간단체의 식량 지원은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북측이 남측 민간단체 한 곳에 식량 지원을 해준다면 받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그동안 북측은 남측 민간단체의 식량 지원 제의에 대해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
재미동포 기독인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아시아.태평양 인권협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2일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위해 한국, 미국 정부 등에 지원을 호소한 데 대해 "식량배분의 철저한 감시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태인권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동안 세계식량계획을 비롯한 한국, 미국의 지원식량이 김정일 정권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왔음을 지적한다"며 "WFP는 그동안 식량분배 체계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이제부터라도 식량지원 감시를 원하는 각국 단체들이 언제든지 감시를 할 수 있도록 북
세계식량계획(WFP)이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 긴급 식량지원 사업 개시를 공식 선언하고 각국에 지원을 촉구함에 따라 우리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날 WFP 회견은 요지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기아(famine) 상태는 아니나 기아 상태로 들어갈 위험성이 있으며 기아상태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11월까지 15개월간 5억300만달러 상당의 식량 63만t을 북한에 긴급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달 말 WFP로부터 최대 6천만달러 상당의 지원을 요청받은 정부는 현재 북한의 식량 사정과 제반 상황을 종
국내외 대북 인권단체들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2008 북한인권국민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 조직위원회는 오는 22-26일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유엔인권선언 60주년 기념 - 북한동포와의 희망 나눔' 행사를 다채롭게 연다고 2일 밝혔다.캠페인에는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열린북한방송,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한변협 북한인권소위원회, 북한민주화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행사로는 북한인권 국제회의(26일 서울 프레스센터), 대학생 국제회의(26일 프레스센터), `탈북 고아에게 사랑을' 콘서트(25일 서울광장), 전문가 워크숍(25일 프
세계식량계획(WFP) 토니 밴버리 아시아 담당 국장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식량사정이 지난 수년간 흉작과 국제적 지원의 급격한 감소로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을 방문중인 밴버리 국장은 이날 미국 공영방송 NPR의 `모닝 에디션' 프로그램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 북한의 포괄적인 식량사정에 대한 평가를 최근 완료했다"면서 이같이 말한 뒤 "특히 노인과 임산부, 어린이의 식량사정은 심각해 이들을 향후 대북지원에 있어서 집중적인 대상으로 고려중"이라고 말했다.밴버리 국장은 이어 "방북기간에 탁아소와 소아과를
정부가 북한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선 개선 목표를 뚜렷하게 세우는 등 인권개선 전략을 구체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북한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한반도평화연구원이 29일 오후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연 북한인권에 관한 토론회에서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변화시키려면 어느 정도의 목표를 둘지 의견을 모아야 한다”며 “외부에서 북한의 인권을 개선시키기 위해선 실질적으로 인권을 변화시킬 동력과 요소, 행위자를 어떻게 만들어낼지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북한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지원을 일단 보류한 것은 현재 남북관계 상황, 우리가 판단한 북한 식량 사정, 지원에 따른 효과 등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20일 WFP로부터 지원요청을 받은 뒤 최근 차관보급 안보정책 실무조정회의와 장관급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거쳐 당장 지원하지는 않되, 지원의 가능성은 열어둔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내주(9월2일) WFP의 기자회견을 듣고 북한 식량사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정부의 공식 입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전문가가 지난 6월 20일 북한 함경북도 총진시 보육원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에 대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정부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지원을 일단 보류하되, 다음 달 2일 베이징에서 있을 WFP의 대북 지원촉구 기자회견 등을 지켜본 뒤 제반 상황을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28일 외교.통일.국방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최근 WFP가 요구해온 대북 식량지원 프로그램 동참 문제를 논의, 이 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유엔이 탈북자 보호 등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각별한 관심으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스르잔 케림 유엔 총회의장을 접견하고 “인권보호와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국가는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권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권과 식량문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에 케림 의장은 공감을 뜻을 밝히며 “유엔이 작년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북한인권 결의’ 및 ‘한반도에서의 평화.안정 및 통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26일 세계식량계획(WFP)이 최근 북한 식량난 긴급 구호를 위한 지원 동참을 요청한 것과 관련, 정부의 즉각 참여를 촉구했다. 남북의료협력재단 이사장인 정 의원은 이날 배포한 성명서에서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 문제와 금강산 사건은 별개로 다뤄야 한다"면서 "금강산 사건에 대한 징벌적 차원에서 북한 주민의 기아 고통을 외면할 정도로 우리 국민의 정서가 메마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은 "WFP가 평양, 청진, 함흥, 해주에 4개의 사무소를 신설해 59명의 분배 감시 요원을 두기로 한
남한이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 개선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의 ’포괄적 신뢰관계 형성’을 북한인권 문제의 해결과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박명림 연세대 교수가 주장했다. 그는 오는 29일 한반도평화연구원이 주최하는 제10회 한반도평화포럼에 앞서 26일 배포한 ’한국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접근과 반성’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문에서 남한이 북한과 포괄적 신뢰관계를 형성하지 않은 채 북한의 인권문제를 제기할 때는 “해법이 요원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협상, 지원, 대화 등 남북관계 자체의 단절로 인해
◇미국정부에 의해 최초로 난민자격으로 미국망명이 허용된 탈북자들이 제3국에서 이동하고있는장면이 두리하나선교회에 의해 공개되었다./조선일보DB정부는 국내에 정착해 각종 지원 혜택을 누린 뒤 갓 북한을 빠져나온 것으로 위장, 미국.영국 등에 망명을 신청하는 탈북자에 대해 정착금 감액 및 형사처벌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정부는 우리나라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한국민임을 속이고 제3국에 다시 위장 망명을 신청할 경우 기존에 지급한 정착지원금을 감액 조치하고, 행정적 제재를 취할 것”이라며 “사안에 따라서는 형사
◇서울시향 지휘자 정명훈/조선일보25일 밤 지휘자 정명훈 가족과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 서울대 의대 교향악단이 함께 한 의미있는 음악회가 펼쳐졌다.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하는 어린이를 위한 희망음악회'.이번 음악회는 정명훈이 공동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어린이어깨동무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과 북한에 신축 중인 평양의학대학 '어깨동무 소아병동' 신축 기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어깨동무 소아병동은 220병상 규모의 어린이 전문병원으로 북한 어린이 환자들의 진료는 물론이고 소
◇ 28일 처음으로 공개된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의 노동단련대 내부 모습으로 수감자들이 상의를 벗은 채 목재를 운반하고 있다. 국내 탈북자 지원단체인 ‘피랍탈북인권연대’는 북한 내 협조자의 도움으로 지난 8월 온성군 노동단련대 내부를 비밀리에 촬영, 이날 동영상을 공개했다./姜哲煥기자 nkch@chosun.com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선노동당 39호실'을 비롯해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를 하는 북한의 권력기관과 그 책임자들에 대한 명단 작성 작업이 미국에 있는 북한인권위원회에 의해 이뤄진다고 미국의
호주에서 탈북자의 정치적 망명이 받아들여져 정착한 사례가 2건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전했다. 방송은 호주에 사는 언론인 주양중씨의 말을 인용해 호주 정부가 탈북자 두 가구에 난민 지위를 주는 대신 다른 방법으로 정치적 망명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는 탈북자들에게 난민 지위를 인정할 경우 탈북자들이 호주로 쇄도할 가능성 등의 이유 때문에 난민 지위 부여에 매우 신중하지만,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비판하는 입장에서 호주에 입국하는 탈북자를 추방하지는 않고 있다고 주양중씨는 말했다./연합
북한의 식량 사정이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하던 1990년대 중반과 같은 위기상황은 아니지만 급격한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남한 정부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장 피에르 드 마저리 세계식량계획(WFP) 평양사무소장이 23일 강조했다. 드 마저리 소장은 이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WFP가 다음달 시작하려는 5억 달러 규모의 긴급지원 사업에 한국 정부가 최대 공여국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고, 이에 따라 최근 한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대규모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한국 정부가 WFP에 2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