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중앙재판소가 8일 미국 여기자 2명에게 각각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재판 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이들 여기자 석방을 위한 북미간 교섭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는 미국 기자 로라 링과 리승은(유나 리)에 대한 재판을 6월 4일부터 8일까지 사이에 진행하였다"며 "재판에서는 이미 기소된 조선민족적대죄, 비법국경출입죄에 대한 유죄를 확정하고 로라 링과 리승은(유나 리)에게 각각 12년의 로동교화형을 언도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언 켈리 미
대북 소식통은 7일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등 미국 국적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과 관련,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 여기자에 대한 재판이 끝났는데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게 아니라 북한이 속개 공판을 열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여기자에 대한 재판은 지난 4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는 사흘이 지난 7일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애초 이들 여기자에 대한 재판은 북한 최고법원인 중앙재판소에서 진행돼 항소심 없이 1심으로 종결될
미주와 유럽 서방국가들 가운데 지난 1월 현재 독일이 276명의 탈북자를 받아들여 탈북자 최대 수용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환 북한인권시민연합 조사연구팀장은 5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에서 북한전략센터가 '국내외 탈북자 실태 변화와 금후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 발제문에서 `해당국들이 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에 보고한 통계들에 근거한 언론 보도 등을 취합한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이 팀장은 미국, 캐나다, 독일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 7개국이 유엔난민지위협약에 따른 정식 난민 지위를 인정해 받아들인 탈북자수는 모
◇유나 리(왼쪽), 로라 링(오른쪽).북한은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을 4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보도'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는 이미 기소된 범죄행위에 따라 미국 기자 로라 링과 리승은(유나 리)에 대한 재판을 6월 4일 오후 3시에 시작하게 된다"고 이날 낮 12시58분께 짤막하게 보도했다. 북한이 미국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 날짜를 예고한 데 이어 재판 당일 재판 시작 시간까지 실시간 중계하듯 알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미국의 '커런트TV' 소속 한국
한 동남아시아 나라에 머물던 탈북자 일가족 4명이 3일 난민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 지난 2004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는 86명으로 늘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이들 탈북자 가족은 지난해 10월 동남아의 제3국으로 탈출한 뒤 그동안 한국 외교공관 시설에 머물며 미국행을 기다려온 50대 초반의 서모씨 부부와 아들 두 명이라고 VOA는 설명했다.지난 1998년 중국으로 탈출한 서씨는 두 번의 강제 북송과 재탈출 끝에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목재공장에서 근로자로 일해왔으며 2년 전 두 아들
"여기자들이 가족들의 품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기만 간절히 바랍니다"북한이 억류한 미국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의 동료 기자들과 미국 시민 20여명은 북한에서 열릴 재판을 앞두고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워싱턴 D.C. 자유광장에서 모여 이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북한은 북.중 국경지역에서 취재하던 이 여기자들이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어들어와 북한에 적대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체포해 4일(한국시간) 재판을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커런트 TV의 동료기자인 댄 베크만은 여기자 가족들이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 국적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미국 국무부는 3일 북한이 이들을 재판절차없이 미국으로 돌려보내 주길 바라고 있다며 조기석방을 거듭 촉구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주재 스웨덴대사가 지난 1일 여기자 2명을 접견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무엇보다 여기자들이 석방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크롤리 부대변인은 또 "해외에 있는 미국인들의 신변안전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여기고 있다"며 "북한이 재판절차 없이 그들을 미국으로 돌려보내주길
보릿고개를 맞은 북한의 탁아소와 병원에서 영양실조를 앓는 어린이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고팔란 발라고팔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대표가 밝혔다. 현재 평양에 있는 발라고팔 대표는 3일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춘궁기에 처한 어린이들의 영양실조 정도가 중증부터 경증까지 임상적으로 다양하다"며 "현재 악화된 식량 사정 때문에 특히 취약계층에서 영양실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유엔 기관들의 진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 목표액 1천300만달러중 절반 정도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
미국의 대북단체들은 3일(현지시간) 북한이 억류한 여기자 2명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북한에서 재판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워싱턴 D.C.와 뉴욕 등 미국 전역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수전 솔티 미국 디펜스포럼 회장은 2일 북한 최고법원인 중앙재판소가 미국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에 대해 재판하는 시간에 맞춰 3일 오후 6시부터 워싱턴 D.C. 자유광장에서 촛불집회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티 회장은 "여기자들의 가족들을 대신해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며 "그들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만약 법을 어
지난 3월 각각 북한 당국에 체포된 개성공단의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와 미국인 여기자 유나 리.로라 링씨에 대한 북측 태도가 자못 대조적이다.북은 지난 3월17일 미국인 여기자 2명을 불법입경 등 혐의로 체포한 후 나흘 만에 언론을 통해 체포사실을 공개했으며, 기소 방침, 기소 결정, 첫 재판 일정(6.4)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또 주 북한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가 이들을 접견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가족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은 3월30일 유씨를 체제비난, 탈북책동 등 혐의로 조사하기 시작한 이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부천시, 대구에 이어 경기도 포천시에도 탈북자의 정착을 지원하는 하나센터가 문을 연다. 경기도 제2청은 8일 오전 11시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송우웰빙타운빌딩 2층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센터 개소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경기북부 하나센터는 사단법인 한국청소년 가족상담교육원이 위탁 운영하며 탈북자가 경기 북부 지역에 전입하면 3주간 문화, 의사소통, 생활정보 등 지역 적응 교육을 한다.또 직업교육, 복지, 의료, 아동보육, 청소년 교육 등을 지원하고
미국 국무부는 1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 국적 여기자 2명을 석방하는 문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우선적인 관심사라면서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가 이날 이들을 개별 접견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들 여기자의 석방문제는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우선적인 관심사"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이어 북한에서 미국의 영사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매츠 포이어 스웨덴 대사가 미국 커런트TV
미국 국무부는 스웨덴 대사가 1일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을 개별 접견했다며 여기자들의 석방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도 우선적인 관심사라고 밝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서 미국의 영사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매츠 포이어 스웨덴 대사가 미국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를 개별적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포이어 대사가 이들 여기자를 접견한 것은 지난 3월 북한이 북.중 접경지역을 넘어와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체포한 이후 이번 3번째다.
북한에서 `스파이 혐의'로 억류된 채 재판을 앞두고 있는 미국적 여기자 2명의 가족들이 두달 남짓한 침묵을 깨고 여기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공개적으로 호소하고 나섰다. 미국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의 가족 6명은 재판을 이틀 앞둔 1일(미국 시간) NBC방송의 아침 간판 프로그램인 `투데이'에 출연, 북한에 장기 억류돼 있는 여기자들의 안전을 걱정하면서 하루 속히 풀려나도록 미국과 북한 정부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라 링의 자매인 리사 링은 "우리는 너무 너무 무섭다. 재판에서 무슨 일이 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북한의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책, 북핵 6자회담의 미래 등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관한 논의를 위해 내달 9,10일 북한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의회 소식통을 인용, "상원외교위원회는 당초 5월 중순 북한 청문회를 열려고 계획했다가 증인의 일정 문제로 연기했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발사 탓에 청문회를 빨리 열어야 할 필요성이 의회 내에서 제기됐다"고 전했다. 외교위원회 관계자도 존 케리 외교위원장이 북한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중 1명이 긍적적인 생각과 명상을 하며 다음 주 예정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여동생에게 보냈다. 중국계 미국인 여기자 로라 링의 여동생 리사 링이 29일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편지에 따르면 링은 수감 초기 "많이 울었지만" 점점 기분이 나아졌다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그녀는 "나는 긍정적인 것에 대해 생각하려고 매우 노력하지만 때론 힘이 든다"고 쉽지 않은 북한 억류생활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또 "앉아서 명상을 한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나에게 일어난 긍정적인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정부가 매년 해오던 국내 민간단체와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사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도 당분간 보류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인도적 대북지원은 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한다는 것이 정부의 원칙적인 입장이지만 핵실험을 계기로 악화된 대북 여론을 감안할 때 현재로선 인도지원 사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의결하기 어렵다는게 당국의 인식”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 같은 기류는 3월30일부터 59일째 계속되고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억류사건과 지난 달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조
◇2008년 12월 1일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의 혜산시 주민들이 압록강 둑을 따라 걷고 있다./뉴시스유엔개발계획(UNDP) 실무진 4명이 19일 방북, 2년째 중단된 대북 지원사업의 재개와 이를 위한 사무소 재설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UNDP의 스테판 듀자릭 대변인은 "현재 이들 4명이 평양의 임시사무소에서 머물며 북측 관계자들과 북한에서 재개하게 될 사업 내역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국제 직원과 북측 직원의 채용도 이미 공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양의 UNDP 사무소는 내달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국제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유럽 8개국 일주 자전거 대행진이 지난해에 이어 내달 다시 열린다.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 서경석)'은 내달 8일부터 20일까지 자전거로 스웨덴,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의 주요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탈북자의 강제북송 중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김규호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을 한달 앞둔 시점에 유럽 6개국 9개 도시를 돌아가며 중국에 의한 탈북자 강제북송의 부당함을 알렸듯이 올해도 유
◇남북평화재단과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는 15일 인천항 1부두에서 출항식을 갖고 우유 2만팩(개당 200㎖)과 분유 500캔(캔당 800g) 실은 배를 북한으로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부천 소사어린이집 어린이 20여명과 단체 관계자들이 우유 지원을 기념하는 풍선을 날려보낸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개성공단 근로자 억류사태와 북핵 상황 악화 속에 시급한 대북 인도적 사업들도 미뤄지고 있다. 19일 대북지원 단체들에 따르면 민간의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에 대한 ‘매칭펀드(단체측이 모금한 액수에 비례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