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2차 핵실험을 강행한 곳으로 알려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는 해발 1천m 이상의 높은 산들이 많이 솟아있으며 이미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을 한 지역이다. 북한은 풍계리의 한 야산에 동쪽과 서쪽으로 갱도를 뚫고 2006년 동쪽 갱도에서 핵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엔 2차 핵실험을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핵실험장을 복구하는 정황이 포착돼 한국과 미국의 정보 당국이 주시해 왔다. 풍계리의 핵실험 시설로는 지하 갱도와 케이블, 통제건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에 핵을 포기할 것을 제안
대북 전문가들은 25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한 데 대해 대체로 핵보유국으로 가기 위한 수순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한국과 미국 정부에 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익명을 요구한 한 국책연구소 연구원은 "북한이 이번에 핵실험과 동시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북한이 지난 2004년 미사일지도국을 만들어 전국 각지의 미사일 지휘통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핵미사일을 중장거리뿐 아니라 단거리까지도 전력화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익명의 국책연구원 = 단기적으로 핵보유국의 지위를 확고히 굳힌
북한이 25일 2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핵위협을 강화함에 따라 군 당국이 정보 분석과 함께 대비책 점검에 나섰다. 군당국은 무엇보다 이날 핵실험의 지진파가 리히터 규모 4.5로 2006년 10월 1차 실험 때 리히터 규모 3.6보다 강한 것으로 탐지되면서 실험에 이용된 핵무기의 성능분석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은 북한의 계속된 핵실험이 단순히 북.미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핵탄두를 장거리 로켓에 장착하기 위해 소형화하려는 의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북한은 현재 핵무기 6기를 제조
북한의 2차 핵실험 발표와 관련,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25일 오전 (현지시간) 빈에서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CTBTO 대변인이 밝혔다. 티보르 토트 CTBTO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오늘 핵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국제 평화, 안보뿐 아니라 핵비확산 및 군축 체제에 위협을 야기한다"면서 "이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규범을 심각히 위반하는 것이고 전 세계적 비난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CTBTO는 그러나 핵실험장이 있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인공지진이 일어났다는 한
독일 언론은 25일 지하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주요 뉴스로 전하면서 이번 실험이 국제사회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독일의 뉴스전문 n-tv와 공영 ARD 방송 등은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의 보도를 인용해 핵실험 소식, 주변국 반응, 유엔의 움직임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n-tv는 중국 상하이 국제관계연구소 유잉리 연구원의 말을 인용, 이번 실험은 정치적 의미가 강하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또 한국, 미국, 중국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화를 내겠지만 유엔 안보리의 새롭고 강력한 제재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중국의 핵전문가가 26일 말했다. 쉬광위(徐光裕) 중국 군축통제협회 이사는, 중국은 2006년 북한이 첫 핵실험을 하자 중국 지도부에 대한 `뻔뻔스런' 모욕이라고 비난했지만 이번에는 북한이 6자회담을 깰 것을 우려, 조심스런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퇴역 장성인 쉬광위 이사는 "중국의 목표는 6자회담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엄격한 제재는 그런 목표달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안보리에서 미국과 타협할지 모르지만 강력
프랑스 정부는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를 방문 중인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교장관은 이날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이를 강하게 비난한다"라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쿠슈네르 장관은 이어 "우리는 기술적, 전략적 관점에서 북한 핵실험에 관해 더 많은 사실을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5일 "지하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실험을 확인한 일본 정부도 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관련회의를 긴급소집하고, 총리실을 비롯해 외무성, 기상청, 방위성을 중심으로 사실 파악 중에 있다고 25일 오후 일본의 아사히 TV가 보도했다.가와무라 관방 장관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핵실험으로 밝혀질 경우 결코 용인할 수 없다" 고 밝혀, 2006년 북한의 핵실험때 보다 더 강경대응 할 방침을 피력했다. 일본 기상청이 25일 오전 9시 45
◇사진은 지난 2006년 10월 미국의 권위있는 군사전문지 '글로벌 시큐리티'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차 핵실험 가능 지역으로 주목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주변 지오아이 위성사진./연합북한이 25일 오전 실시한 2차 핵(核)실험의 위력은 지난 2006년 10월에 있었던 1차 핵실험보다 얼마나 강력할까?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 정부는 이날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것과 별개로, 북한이 실제로 핵실험을 실시했는지 여부와 성공 여부에 대해 다양한 경로를 통한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했는지 여부는 핵실험 여
25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에서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남한의 어려운 처지를 악용해 이득을 보려는 야비한 짓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서거로 나라 안팎이 뒤숭숭한 시점에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남남갈등을 증폭시키고 사회불안을 조장해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만큼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고 시민들은 주문했다.대학생 조모(25)씨는 “안 그래도 국내 문제가 심각한데 동포로서 이런 타이밍에 핵실험을 강행하다니 너무 서운하고 섭섭하다”고 말했다.그는 “겉으로는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애
북한이 25일 오전 핵실험을 감행한 것과 관련, 정부가 이를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은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20분 전에 핵실험 계획을 중국에 통보했으며 중국 측은 자국내 한국, 미국, 일본 대사관에 이 정보를 전달, 우리 정부도 사전에 인지했다.이런 전례를 감안하면 정부 당국은 이번에도 북한의 핵실험 전에 중국을 통해 관련 사실을 사전 인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이번 핵실험 전에 중국 측에 핵실험 실시와 관련된 내용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정부 관계자들
25일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기북부 접경지역 주민들은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났다. 민간인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 안쪽에서 영농활동을 하느라 뒤늦게 소식을 들은 통일촌과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큰 동요는 없었지만 이번 사태로 출입제한 조치 등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날 모내기를 한 통일촌 이완대(56) 이장은 "모내기 등 한창 바쁜 영농철이라 마을 주민 대부분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자세히 듣지 못했을 것"이라며 "개성공단 문제든 핵실험이든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면 영통 출입제한 등의 조
북한이 25일 전격적으로 제2차 핵실험을 하고 나섬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조치가 불가피해졌고, 북한은 늘 되뇌어온 것처럼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맞설 것으로 보여 국제사회의 `북한 스트레스' 지수가 악화일로를 걸을 전망이다. 국제사회의 채찍에 북한이 빼들 후속패로는 우선 지난달 29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이 "추가적인 자위적 조치"로 예시한 "핵시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시험"가운데 남은 ICBM 발사시험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4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서 이미 추
◇북측 금강산 관광이라는 엄격한 규제가 뒤따르는 금강산 육로관광에 나선 관광객들이 2008년 4월 23일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출발하고 있다./조선일보DB북한이 25일 2차 핵실험을 실시하자 강원 고성군 주민들은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10개월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될까봐 우려했다. 주민들은 북한의 2차 핵실험으로 금강산관광 재개가 더욱 불투명해지면서 지역경제가 침체를 넘어 파탄이 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금강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숙박업소와 음식점, 건어물 상가를 운영했던 고성 주민들은 지역
북한이 25일 2차 핵실험을 감행한 데 이어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의 고위 외교관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평양을 위협하는 시도를 계속한다면 추가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연합
정셴강(郭憲鋼)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종합실 주임은 25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한국의 이명박 정부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 주임은 이날 중국라디오방송(CNR) '중국의 소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이 제2차 지하 핵실험을 실시한 이유에는 두 가지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4월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장거리 로켓 발사를 비난하자 6자회담에서 탈퇴하고 핵활동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북한은 당시 했던 약속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의 또
북한은 2009년 5월 25일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2차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이는 또 비핵화 공동 선언과 6자 회담의 합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며, 추가 핵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제1718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 행위다.정부는 앞으로 6자 회담 참가국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유엔 안전보장이사
일본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25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북한의 핵무기 기술이 향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앞으로 6자회담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국간 협의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관측했다. 히라이와 순지(平岩俊伺) 시즈오카(靜岡)현립대 교수(현대조선론)는 "북한의 2번째 핵실험은 버락 오바마 미국 정권에 대해 6자회담이 아니라 북미 양국 간 협의에 따라 핵 문제를 해결하라는 강한 메시지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핵기술 향상을 통한 핵무기 소형화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도 새로운 실험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은 2차 핵실험을 강행하기 전 중국에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외교소식통은 25일 “북한이 2차 핵실험 이전에 중국에 핵실험 실시와 관련된 내용을 사전에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통보 시점 등에 대해서는 파악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북한은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강행 당시에는 실험 강행 직전에야 중국에 통보해 양국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으며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게 된 주된 동기가 됐던 것으로 알려져있다.이에 따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앞두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 성명을 통해 “이번 2차 핵실험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심각한 위협이고 국제 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이는 비핵화 공동선언과 6자회담 합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며 추가 핵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결의 1718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