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작년 초에 펴낸 ‘1999년 세계 테러리즘 유형(Patterns of Global Terrorism)’ 연례보고서는 북한이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테러 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지목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과 그의 테러 조직과 연계를 가졌던 것으로 밝히고 있다.이 보고서는 “북한은 빈 라덴과 그의 조직과 연계(links)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연계 내용을 명시하지는 않았다.한편 올해 초 발표된 ‘2000년 세계 테러리즘 유형’ 연례보고서는 북한과 빈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은 20일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육.해상, 공중을 이용한 대량 탈북난민 사태 발생에 대비한 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북한주민 탈북사태가 발생할 경우 북측이 적극 억제할 경우 10만명, 통제력을 상실할 경우 180만-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군 당국은 임시집결지(1단계), 군 난민보호소 이송(2단계), 정부 난민 수용소 이송(3단계) 등의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개념설정에 불과하며, 작전계획을 구체적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미국의 테러사태로 인한 피해상황과, 미국이 보복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등을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이번 테러사태를 단지 ‘전례없는 습격사건’이라고 부르면서, 테러범이 민간항공기를 공중납치해 저질렀다는 핵심적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간접적으로 부각시켰다.중앙통신은 “미국 항공회사 여객기 4대가 뉴욕과 워싱턴에 있는 주요 대상들을 거의 동시에 습격하였다”면서 “이 공격으로 미국의 ‘경제위력의 상???세계무역센터 110층짜리 쌍둥이건물
통일부는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안정과 평화 증진을 위해 남북한간 반테러 선언 합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에따른 회담 대책 마련과 미국 테러 대참사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기위해 `비상근무반'을 편성,운영에 들어갔다. 이 비상 근무반은 이봉조 통일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통일정책실과 정보분석국 등의 직원으로 구성돼 비상설 체제로 가동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5차 장관급회담에서 반테러 선언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여야 의원은 10일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탈북자 보호 문제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중국 정부 및 국제기구 통계를 인용해 중국 거주 탈북자의 숫자를 1만∼3만명 정도로 추산한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의 답변에 대해 '탈북자 정착지원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같은 동포인 탈북자의 규모 정도는 제대로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탈북자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근거 있는 숫자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민간 탈북자 지원 단체의 조사를 무조건
지난해 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고위 관계자가 남한행을 희망했던 한 북한주민을 북한측에 사실상 인계한 일은 사건발생 1년여만에 밝혀져 사건의 경위와 정부의 대처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건은 지난해 8월 12일 리비아에서의 의료센터 근무차 북한에서 파견된 20대 중반의 간호사 J모씨가 행방불명되면서 비롯됐다.이어 닷새뒤인 17일 북한 대사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현지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던 50대중반의 교민 J모씨의 집으로 찾아와 아들을 데리고 가려하자 이 아들이 한국대사관에 긴급 연락을 했고, 우리 대사관 관계자들이 만류
지난해 주리비아 대사관의 한 고위 관계자가 남한행을 희망했던 한 북한주민을 북한측에 사실상 인계한 일이 사건발생 1년여만에 밝혀져 북한주민의 인권에 대한 정부 인식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간 정부가 `남한 입국희망 북한 주민 전원 수용' 방침은 물론 이들의 입국 문제와 관련, 체류국 외교 당국과 더불어 필요시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실과의 협의 입장을 밝혀 왔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남한행을 희망하는 북한 주민을 `광의의 난민'으로 간주, 보호하며 본인 의사에 반해 강제 송환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정부 당국자
지난해 주 리비아 대사관측이 현지에서 근무지를 이탈해 우리 교민의 보호를 받고 있던 한 북한 간호사를 북한측에 인계하는 데 개입, 주선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외교부 당국자는 9일, “작년 8월 20일 리비아 현지 교민의 보호를 받고 있던 20대 여성 북한 간호사 한 명을 우리 공관에서 북한 공관에 연락, 인계장소를 주선해준 바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여성은 우리 공관에 직·간접적으로라도 한국행 의사를 표시해 온 바가 없어 탈북자 문제와는 다른 사안”이라고 말했다.이 간호사는 작년 8월 12일 현지 한 교민 농장주의 집으로
미국 하원의원 9명은 중국 정부에 대해, 중국 내 탈북 난민의 북한 강제송환을 중지하고,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며 제3국 정착을 도울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내주초 하원에 상정할 계획이다.공화당의 에드 로이스(Royce·캘리포니아), 일리나 로스-레티넌(Ros-Lehtinen·플로리다), 크리스토퍼 스미스(Smith·뉴저지), 다나 로러배커(Rohrabacher·캘리포니아), 벤저민 길먼(Gilman·뉴욕), 마크 스티븐 커크(Kirk·일리노이), 스티브 혼(Horn·캘리포니아) 의원과 민주당의 재비어 베세라(Becerra·캘리포
기독탈북자회등 4개 탈북단체로 구성된 탈북자연합회 결성식, 9일 오후, 맨오른쪽이 장인숙 회장.기독탈북자회, 통일을 준비하는 여성회(옛 진달래회),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협회, 탈북형제 축구단 등 탈북자 관련 4개 단체로 구성된 ‘탈북인 연합회 준비위’는 3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1400여명에 달하는 국내 탈북자들의 정착과 권익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앞으로 국내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알선과 정착에 따른 각종 상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공동대표를 맡은 장인숙(장인숙·60) ‘통일을 준비하는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탈북자들의 인권 보호가 소홀히 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Far Eastern Economic 기사원문보기리뷰는 6일자 ‘고난의 난민들(Refugees in Purgatory)’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지도자 김정일의 파워가 그의 경찰국가를 넘어 서울에까지 미치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정부는 탈북자들을 옹호하지 않음으로써 평양을 달래고 있다. 이러한 정책에 대한 항의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리뷰는 한국
남한에서 `출소 남파간첩 등 공안사범', `출소공산주의자', `미전향장기수' 등으로 불리던 비전향장기수들은 북한으로 돌아가 `의지의 화신, 신념의 강자'로 환영받았다.이들은 평균 31년에 최장 43년이라는 복역기록을 소유하고 있으며 6.25전쟁 뒤에 빨치산, 남파간첩 등으로 남한 당국에 체포된 후 공산주의에서 자유민주주의로 사상전향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분단 50여년만에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비전향장기수 63명은 지난해 9월 2일 북한으로 돌아갔다.이들의 북한 송환은 '...비전향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 중국, 이란, 이라크, 라오스,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투르크메니스탄 등을 세계 최악의 종교탄압 국가로 규정했다.▶ USCIRF 보고서 원문 (Commission Nominates Nine Countries for State Dept Designation As Worst Religious-Freedom Violators)이 보고서는 탈레반 정권의 아프가니스탄을 종교의 자유가 특히 심하게 탄압받는 국가로 규정하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아프가니스탄을 종교탄압
지난 5월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김순희(37) 씨에 대한 이민법원의 망명심사 청문회가 8월에서 10월로 연기됐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샌디에이고에서 김씨를 보호 중인 한청일(54.개인사업)씨는 19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를 하고 '김 씨 변호인과 연방수사국(FBI) 심문 내용에 약간의 차이가 있어 청문회를 10월 중순으로 연기해 달라고 이민판사에 요청했다'고 말했다.한 씨는 '청문회가 당초 8월중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심문 내용 및 해석상의 차이 등으로 망명 허용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해 지난 7일 이민국으로 찾아가 연기를
"탈북동포들의 짓밟힌 '인권'밝히려 나섰죠"탈북 동포의 인권과 구명을 위한 자선 무용 공연이 오는 21일 오후7시 30분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을 준비해온 ‘피랍·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 대표인 이서(李犀ㆍ47) 목사는 “중국에서 떠돌고 있는 탈북자들의 참상이 갈수록 덮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알리고, 소외되고 있는 탈북자들과 남한 사람들의 괴리감을 없애 좀 더 가깝게 묶어주려 한다”고 이번 공연의 취지를 설명했다.이 목사는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다가 작년에 북한으로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지난 79년 4월 노르웨이에서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고상문(52. 전 수도여고 교사)씨가 농업과학원 도서실 사서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평양방송은 17일 고씨와 지난 98년 12월 월북한 윤성식 전 `4월 연구소' 고문 등의 황해남도 구월산 기행을 내보내면서 고씨를 `농업과학원 도서실 사서'로 호칭하고 윤씨에 대해서는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상무위원으로 밝혔다.북한방송들은 그동안 고씨의 직책에 대해 `농업과학원 연구사'로 소개해 왔다.고씨는 지난 4월과 5월에 잇따라 평양방송에 출연, 미국은 남북한 `공동의 원수'라면서 주
제53차 유엔인권소위원회는 16일 기아와 궁핍, 그리고 박해를 피해 목숨을 걸고 조국을 탈출하는 난민들의 운명에 각별한 우려를 표시하고 이들에 난민지위 부여를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난민에 대한 국제적 보호'에 관한 이 결의안은 사실상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송환과 북한 탈북자의 난민지위 부여 문제를 겨냥하고 있다.특히 인권소위의 결의안은 국제앰네스티가 14일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주석앞으로 편지를 보내 중국이 북한으로 강제송환한 수백명의 탈북자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
런던에 본부를 두고있는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국제사면위원회)이 최근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주석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의 대대적인 탈북자 단속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국제사면위원회가 중국 동북부 지방에서의 대대적인 탈북자 단속에 따라 수백명의 탈북자가 최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내용의 서한을 14일 장쩌민 주석 앞으로 보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국제사면위는 이 서한에서 '중국 공안의 단속으로 억류된 탈북자들은 난민인정 절차에 접근하는 것 조차 허용돼 있지
국가정보원은 최근 최주원(71.여)씨 등 북한 이탈주민 13명이 제3국을 경유해 각각 입국해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신원 및 탈북동기, 입국경위 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14일 밝혔다.이들 주민은 함경도, 량강도, 자강도, 평안북도에 거주하던 노동자(7명)와 농장원(2명), 무직자(4명)들로 모두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탈북한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국정원은 또 장금화(25.여)씨는 남동생 2명과 함께 동반 입국했고, 최씨 등 7명은 가족일부가 먼저 입국해 국내에 거주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올들어 국내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입국 증가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홍양호 통일경제연구협회 이사는 10일 발간된 북한관련 월간지 「북한」8월호에 기고한 `탈북자 정착지원의 기본방향' 제하의 논문에서 '지난 94년을 기점으로 탈북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급증 추세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탈북자 문제에 정통한 그는 '올해 탈북자 입국 예상 규모를 정부측에서는 500∼600명, 민간단체측에서는 1000명 정도로 보고 있다'며 '현재 북한에서 이탈하여 제3국에 체류하는 사람들은 상당한 규모로 3만∼5만명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