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25전쟁 당시 본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북한 주민 또는 인민군으로 강제 편입했거나 수용 중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7만여 명의 국군포로 행방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방부 산하 군사편찬연구소 조성훈 연구원은 25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중 국제학술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미귀환 국군포로 송환요구는 장기간 소모적 논쟁에 휘말릴 공산이 크므로 중국과 러시아를 통한 간접 접근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조 연구원은 또 “지난 51년 8월 1일자 노동신문에 실린 북한 인민군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ㆍ徐英勳)는 25일 이홍구(李洪九) 전 국무총리를 명예고문으로 위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적은 24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이 전 총리를 명예고문으로 위촉하는 안을 통과시켰으며 조만간 위촉장을 전달할 계획이다./연합
올들어 25일 현재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는 43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올들어 탈북자의 국내 입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 312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올 하반기 들어 탈북자의 입국이 매달 50명 정도에 이르러 올 한해동안 탈북자 수는 550여명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탈북자 증가에 따라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정착을 위한 사회적응 교육시설인 하나원을 증축할 계획이다./연합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박찬호(LA 다저스)가 북한어린이를 돕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박찬호는 2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지점 샤롯데광장에서 '북한어린이돕기 사랑의 스트라이크'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박찬호는 20m, 팬들은 10m 거리에서 공을 던져 하트로 만든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게임을 펼친다. 게임에서 박찬호가 승리하면 1천만원 전액을 북한어린이돕기 기금으로 조성하고 팬들이 이기면 500만원을 상금으로 받고 나머지 500만원을 기금으로 조성한다. 이밖에 박찬호 사인회가 열리고 '즉석 행운을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이 지난 9~10일 내린 집중 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어 긴급 구호식량을 지원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WFP는 호우 피해가 가장 심했던 강원도에 밀가루 1850t을 보내, 11월 말까지 이 지역 14만5000명의 이재민이 하루 320g을 배급받아 생활하도록 했다. 강원도에는 9일부터 10일 사이 1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400 ㎜의 비가 내렸다. WFP는 12월 초부터는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쌀과 채소류로 자체 식량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WFP의 북한담당관인 릭 코시노(Rick Cor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ㆍ徐英勳)는 19일 최근 집중호우와 강풍, 해일 등으로 큰 피해를 본 북한 강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앞으로 수해 성금 10만 달러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적에 따르면 이는 IFRC가 지난 16일 강원도 지역 수재민 1만2천명에게 3개월간 도움을 주기 위해 81만5천 스위스프랑(미화 약 49만달러) 지원 계획을 세우고 한적에 참여를 호소한데 따른 것이다.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 평양사무소에 따르면 북한은 강원도를 포함한 동해안 지역에서 지난 9-10일 폭우로 발생한 홍수
탈북자 지원 운동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부산에서 열린다. 통일부와 부산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소장 문선화)는 19일 오후 2시부터 부산대학교 인덕관 대회의실에서 `북한 이탈주민 지원사업의 지역화 방안과 민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주최한다. 탈북자 지원 단체들의 모임인 북한이탈주민 지원 민간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부산대와 부산일보가 후원하는 이 심포지엄에서는 윤여상 한국정치발전연구원 박사가 `북한이탈주민 현황과 지원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뒤 박영희 북한인권시민연합 자문 교수와 박요셉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국장이 북한
탈북자 김순희(37)씨에 대한 미국 이민법원의 첫 망명심사 청문회가 15일 로스앤젤레스 남부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다. 김씨를 보호중인 한청일(54.개인사업)씨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날 오전 1시간반가량 샌디에이고 이민법정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김씨와 변호인, 이민국 변호사(검찰역)가 의견을 개진하고 판사의 질문에 답했다'고 말했다. 청문회는 당초 지난 6월에서 8월, 10월로 연기되는 등 개최여부가 불투명했다. 한씨는 김씨 변호인의 말을 인용, '판사가 김씨의 탈북 및 망명 동기에 대해 물었으며 김씨는 `압박과 배고픔을 피하고
에드위 플레넬(49) 편집국장은 1996년부터 르 몽드의 지면 제작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1976년부터 일간지 루즈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햇병아리 기자시절에는 교육·청년 분야를 담당했고, 일간지 마탱의 교육 담당 기자를 잠시 거친 뒤 1980년 르 몽드로 옮겼다. 처음에 그는 주특기인 교육분야를 맡았다가 경찰 취재기자로 변신한 뒤 경찰·법조 취재팀장, 대기자, 부국장 등으로 승진을 거듭했다.플레넬 국장은 17세에 극좌파 트로츠키주의 혁명단체의 조직원으로 가입해 20대 초반까지 활동했지만, 혁명운동의 공허함과 무용함에 회의를 느
프랑스 정상의 신문 르 몽드는 장길수군 가족 탈북 사건을 전후해서 탈북 난민들의 고난을 크게 다루면서 한반도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에드위 플레넬(Edwy Plenel) 르 몽드 편집국장을 최근 만나 남북대화 등 한반도 현황과 미국 테러 등 국제정세에 대한 그의 시각을 물어봤다./편집자 "북한은 현재 전체주의적이고 정신나간 상황"―르 몽드는 올해 들어 길수 가족 등 탈북 난민들의 참상을 크게 다뤄왔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르 몽드를 가리켜 항상 좌경(left-leaning) 신문이라고 쓰는데, 그런 르 몽드의 입장에서 오늘
'북한에 납치된 사람들을 구출하기위한 국민대집회’가 13일 오후 일본 도쿄 히비야 공회당에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자와 시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일본의 ‘북한에 납치된 가족을 구하는 가족모임'(대표 요코다 시게루)이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한국에서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회장과 6ㆍ25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미일 회장 등이 참석했고, 프랑스 북한인권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피에르 리굴로씨, 북한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다 추방당한 독일의사 노베르트 폴러첸씨 등도 참가했다.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호소문을 채택, “국제사회에서 테러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격파하고 8강에 진입해 파란을 일으켰던 북한 축구 대표팀이 귀국 뒤 사상문제로 탄 광 또는 정치범 수용소 등에 수용됐다고 12일 프랑스인 저자 피에르 리줄로 씨가 저서 '마지막 수용소(The Last Gulag)'에서 밝혔다. 리줄로 씨는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가 12일자로 재판해 발행한 책에서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탈리아를 꺾을 당시 박두익 선수의 득점 장면은 아직껏 월드컵 축구 사상 가장 멋진 골 중의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국의 반(반)테러리즘은 이제 새로운 국제질서의 기본틀이 되고 있다. 당사자인 미국은 물론,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 나아가 러시아와 중국까지도 이 같은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북한은 미국 테러사태 다음날 외무성 대변인이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이형철 유엔대사도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과 이를 지원하는 행위를 반대한다」면서 테러 근절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북한이 보편적인 국제질서를 존중하겠다고 하는 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과 폐쇄체제의 개방 등을 촉구하는 `북한인권 미국위원회'가 지난달 25일(미국 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발족됐다고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이 4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기아원조용으로 지원되는 식량분배에 대한 검증, 인권개선, 탈북자 처벌금지, 북한주민에 대한 정보제공, 북한주민과의 다양한 접촉채널 개발, 인권기구의 북한접근 허용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위원회는 특히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실태, 식량필요시설에 대한 접근 불허, 재중 탈북자 문제 등에 관해 초점을 맞춰 체계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는
사단법인 `좋은벗들'(이사장 법륜ㆍ法輪)은 10월 5일부터 12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인권문제로 바라보는 남과 북'이란 제목으로 제8기 통일대화마당을 개최한다.서울 서초동 정토회관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의 강의 주제는 △북한 인권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스펙트럼(김근식 아태평화재단 책임연구위원) △북한 민중의 인권, 그 실상은 무엇인가?(제성호 중앙대학교 법학과 교수) △국가보안법 적용, 어디까지인가?(남규선 민가협 총무) △인권의 관점에서 본 독일의 통일(김학성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다./연합
국가정보원은 27일, 허영수(가명·29)씨 등 탈북 주민 18명이 최근 제3국을 경유, 입국해와 관계기관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올들어 국내에 입국한 탈북 주민들은 378명으로 늘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탈북자 김용화(金龍華.47. 전 함흥철도국 직원)의 중국 국적 보유 사실을 확인한 중국측 공문이 허위 서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조웅규(曺雄奎) 한나라당 의원은 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미리 배포한 질의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국측 등의 관련 서류 4건을 공개했다.조 의원은 '통일부가 김씨의 중국적을 확인했다는 97년 1월8일자 랴오닝(遼寧)성 공안청 출입경관리처 서류는 문서번호가 없고 그후 중국의 정식 공문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는 '97년 1월8일자 랴오닝성 공안청 출입경관리처 서류
북미주 지역 50여개의 교회와 선교단체가 중심이 된 북한돕기 운동단체인 '조국사랑 네트워크'(상임총무 이성우 목사)가 지난 20일 로스앤젤레스 아브라함 선교센터에서 창립모임을 열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조국사랑 네트워크는 교회들로부터 지원품을 모아 단체 이름으로 북한을 돕는 종래의 방식에서 탈피, 참여하는 교회가 원하는 지역 탁아소와 학교 등을 방문해 물품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25일(현지시간) 미주한인방송과 동포신문들이 전했다.이 단체는 앞으로 교회들의 요청을 받아 비자발급과 물품구매ㆍ운송 등을 도우며, 교회와 북한 탁아소 등과
정부가 탈북자들에게 주는 국내 정착금이 밀입국 알선료로 악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정장선(평택을·민주) 의원은 24일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탈북자들이 국내에 밀입국한 뒤 정부로부터 정착금을 받아 이 중 1500만원 정도를 중국 내 조선족 알선책에게 후불 형식으로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은 최근 탈북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밀입국 알선책들은 탈북자들이 조선족과 달리 붙잡히더라도 추방되지 않고 정부에서 일정기간 교육을 받은 뒤 정착금을 받는다는 점을 이용해 이들을 ‘주 고객’으로
중국은 지난 한해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 3000명에서 4000천명 정도를 북한으로 추방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20일밤 말했다.또 현재 중국내에 체류중인 탈북자들은 1만명에서 3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고 이들 소식통은 말했다.이같은 수치의 근거는 ▲탈북자들과의 직접 면담과 ▲중국내 조선족과의 접촉▲중립적인 탈북자 지원 국제구호단체 등을 통해 추산된 것으로 사실에 가장 근접하는 숫자라고 이들 소식통은 말했다.최근에는 북한의 식량 사정이 지난해 이후 상대적으로 호전돼 탈북자 숫자가 비교적 줄어들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