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을 인권상황 `열악'(poor)국가로 평가함으로써 북미관계에 또다시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 더구나 지난달 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북한 정권과 주민 분리 대응 및 대화재개 방침 천명에 대해 북한측이 예상보다 강력하게 반발, 미국측도 파장이 다소 진정된뒤 대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져 당분간 북미경색 국면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은 이날 발표한 인권보고서에서 비록 종전처럼 `악의 축'(axis of evil)과 같은 자극적인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북한 당국의
한국은 인신매매 단속 강화와 인권위 신설 등 전반적으로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인 반면 북한은 종교.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금지, 여전히 인권상황이 열악한 나라로 남아있다고 미 국무부가 4일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2001년 국별 인권실태 보고서'를 발표,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북한인권 상황을 '열악(poor)'하다고 지적하고 중국과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등의 인권 침해사례를 집중 거론하며 강력 비난했다. 국무부는 특히 이번 인권보고서에서 아프간 탈레반 정권을 겨냥한 테러전 승리를 부각. 이를 대표적인 '인권
미국 국무부는 4일 ‘2001년 세계 인권 보고서’를 발표하고, 세계 각국의 인권 신장을 위한 미국의 계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반(反)테러 동맹국들의 열악한 인권상황 미국 국무부는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예멘 등 테러와의 전쟁 동맹국들의 인권상황을 우려했다. 국무부는 중국의 경우 아프가니스탄 전쟁 기간 동안 신장(新疆) 지역의 이슬람 위구르 족들에 대한 탄압을 합법화하려 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면서, “상당하고 심각한 학대를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위구르족의 행동파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지었지만, 미국 국
통일부는 4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4년간 대북정책 추진 실적을 정리해 「2002 통일백서」를 발간했다.▶ '2002 통일백서'(hwp 파일) 전문 다운로드 백서는 남북장관급회담 등 작년에 이뤄진 8차례의 남북회담,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이산상봉과 서신교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본공사 추진 등의 과정을 담고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백서는 내용에 있어서도 수요자인 국민의 요구에 부응코자 노력했다'며 ''북한실태분석 및 자료제공' '납북자 등 문제해결노력'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결핵, 말라리아 등 3대질병 퇴치 세계기금(a Global Fund to fight ADIS, TB and Malaria)을 지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3대질병 퇴치 세계기금의 첫 아시아 지역 워크숍이 개최되며, 이 모임에는 북한 보건성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3대질병 퇴치 세계기금 위원회가 지난 1월말 제네바에서 처음 개최됨에 따라 유엔과 세계 선진 8개국(G-8) 등이 주도하는 3대질병 퇴치 세계기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중·일 3국 방문에서 돌아온 후 문득문득 던지는 북한에 대한 코멘트는 매우 직설적이다. 더구나 예상 밖의 순간에 북한을 꼭 예로 들고 있다.지난달 말에는 기자들이 이슬람 국민들의 대미(對美) 인식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부시는 대뜸 “미국은 연간 30만t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은 이 같은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선의(善意)’가 은폐되고 있는 구체적인 경우로 북한을 꼽은 것이다. 그보다 며칠 전에는 미국의 소리 방송(VOA) 60주년 기념식에 참석, “북한과 같은 정권
세계식량계획(WFP)은 28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원조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식량 원조가 급감해 북한에 지원할 식량이 올여름이면 바닥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재 WFP 대변인인 제럴드 부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배분하는 배급량도 앞으로 몇주 안에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아프가니스탄이 각국의 지원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것도 다른 나라에 지원할 식량이 부족한 이유중 하나라고 말했다. WFP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매년 2월말 까지 22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북한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에 대한 쌀지원 축소 방침을 밝히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은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사실을 모른다'는 부정적 입장을 밝힘에 따라 올해 대북 식량지원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핵심적인 국제기구인 WFP와 부시 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향후 대북 식량지원을 둘러싼 규모와 방법 그리고 분배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올해에도 100만∼150만t 정도의 식량이 부족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WFP는 최근 긴급 구호보고서를 통해 2월 현재 대북 식량지원 목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지원키로 한 옥수수 10만t 가운데 1차 선적분 2만3500t이 28일 중국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항을 출발, 3월 1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북한에 지원될 옥수수는 4월초까지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수송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남포, 청진, 흥남항 등으로 옥수수가 수송, 전달될 것'이라며 '이번의 옥수수 10만t을 포함할 경우 지난 98년 이후 정부 차원에서는 북한에 약 2억700만달러 상당을 지원하게 된다'고
미국의 부시 행정부와 의회가 북한 인권 실상에 대한 문제 제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미국 하원은 빠르면 4월 중 탈북자 등을 상당수 초청, 북한 인권탄압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주제로 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26일 전해졌다.또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도 최근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하다가 2000년 12월 쫓겨난 독일인 의사 로베르트 폴러첸(Vollertsen)씨와 미국 내 북한 인권론자들을 잇따라 면담하고 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특히 이들과의 면담에서 탈북자 문제에 대해 과거보다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
국가정보원은 26일 '북한이 최근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서방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의식, 탈북자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는 등 인권면에서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최근 북한 주요 동향' 보고를 통해 '종래 곡물절취등의 범죄자에 대해 본보기로 공개총살하는 등 엄하게 처벌해오다 노동교화형(징역형)을 부과하고 있고, 탈북자도 생계목적의 단순 월경자는 조사후 방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또 ▲국제인권 B규약에 17년만에 2차 보고서 제출(2000년3월) ▲여성차별 철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헨리 하이드(Hyde·공화) 위원장과 짐 리치(Leach·공화)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등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명은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그에게 편지를 보내, 장쩌민(江澤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탈북자 처우개선 문제를 제기하도록 요청했던 것으로 21일 알려졌다.그러나 21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부시가 이 문제를 거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 두 사람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의원들은 지난 15일 발송한 이 편지에서 “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정부의 대북지원 옥수수 10만t(약 256억원)이 이르면 27일께부터 북한에 지원된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21일 'WFP를 통한 대북지원 옥수수 10만t의 1차 수송이 27일이나 28일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재형(洪在亨) 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이날 ' WFP를 통한 대북지원 옥수수 10만t은 다음주 첫 출항을 시작으로 오는 3월말까지 4,5회에 걸쳐 북한에 수송될 예정'이라며 '북한 남포 이외에 동해안의 청진, 흥남 등이 수송 항구로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국장은 '지
세계식량계획(WFP)의 올해 대북식량 61만1200t 지원 계획에 18일 현재 한국과 미국 등 두 나라만이 지원을 확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들어 이미 곡물 5만5000여t을 대북지원한 미국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을 약속했으며 한국은 이달말께 WFP를 통한 대북지원 옥수수 10만t에 대한 첫 수송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 11월 동중국해에서 북한 선박으로 추정되는 괴선박 침몰 사건 등으로 국내 여론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해와 달리 WFP를 통한 대북식
정부는 앞으로 탈북자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해외여행을 자제토록 하며, 출국심사도 지금보다 강화하기 위해 관계법령을 정비 중이라고, 통일부가 지난 16일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회의에서 밝혔다.이와 관련,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들의 보호와 정착지원 규정을 담은 ‘북한이탈주민보호법’의 시행령에 탈북자들의 해외여행 자제와 신변안전을 강화하는 조치들을 담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같은 조치들은 탈북자들의 해외여행 자유를 제한하지 않고 권고하는 수준에서 적절히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일부는 또
정부는 유태준씨 사건으로 부각된 탈북자 관리문제와 관련, 탈북자의 해외여행이나 체류때 신변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사전에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해외여행 유보조치를 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개정키로 했다. 정세현(丁世鉉) 통일장관은 16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15일 현재 해외체류중인 북한이탈주민은 33명이며, 이중 실종자는 1명'이라고 설명하고 '실종된 것으로 보도된 김정민, 신중철, 정재광씨는 관계당국이 소재지와 연락처를 파악해 관리중'이라고 덧붙였다. 유태준씨에 대해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원회 의장은 15일 “북한의 인권문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못지않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된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이라며 “김대중 정부는 지금이라도 북한주민의 인권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이 의장은 이날 정책성명을 통해 “미국과 유럽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북한땅에 인권의 빛을’이란 주제로 서울에서 1,2차 ‘북한인권 난민문제 국제대회’를 연데 이어, 최근 일본에서 3번째로 국제대회를 개최, 북한 난민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의장은 이어 “대통령이 노벨평
탈북 귀순자인 유태준(劉泰俊.34)씨의 재입북→재탈북 과정과 최근 탈북자들의 해외 체류중 실종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정부의 종합적인 탈북자 관리대책 재검토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는 탈북자의 해외 체류에서 국내입국까지 과정은 국가정보원과 외교통상부가, 국내 입국후 심문과정은 국정원과 경찰 등이, 정착과정은 통일부와 경찰 등이 담당하고 있다. 이같은 복잡한 탈북자 관리체계에다 탈북자들의 경우 해외여행 및 장기 해외 체류 허가등 처우에 대한 각종 요구가 높아지면서 '보호' 중심의 정부 대책과 마찰을 빚고 있다. ▲정부와 탈북
유태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연대(대표 이서 목사)는 14일 '정부는 유태준씨가 탈출해 돌아오기까지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아직도 북한에서 신음하는 피랍자들의 인권과 생존에 대해 분명한 해명과 처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태준씨의 정착지원금을 중단하고 주민등록을 말소한 일에 대해 이유를 해명하라'며 '앞으로 그의 생활 및 후속조치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성명서는 이어 '북한 당국은 최소한의 인권개선과 함께 종교개방을 통한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기를 바란다'고
199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세계적인 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MSF)’는 이 달 초 인터넷 홈페이지에 새로 올린 금년 ‘세계 언론에서 등한시된 10대 인도주의 문제’의 하나로 중국 당국의 탈북자 단속강화를 꼽았다.MSF는 “작년 봄 중국은 북한과의 국경지대에 대한 탈북자 단속을 강화, 수만명의 탈북자가 북한으로 강제송환돼 이들이 최고 사형까지의 중형을 받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The ten most underreported humanitarian crises of 2001MSF는 또 “중국이 탈북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