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탈북자 25명의 한국행이 결정된 직후, 국가안전보위부(정보기관) 요원 150명을 중국으로 파견해 중국 공안원들과 함께 대대적인 탈북자 색출작업을 벌여, 북한으로 강제 압송하고 있다고,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여온 한 선교단체가 20일 밝혔다.이 단체가 현지에 파견한 선교사로부터 받은 ‘보고’에 따르면, 현재 두만강을 따라 이어지는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역에는 모든 통행자들과 차량에 대해 철저한 검문검색이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측의 숭선·도문·개산툰 지역의 북·중간 교두(橋頭)에서는 체포된 탈북자들을 하
중국 베이징에서 탈북자 25명의 한국행을 도운 독일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Vollertsen) 박사는 북한의 기아(飢餓) 문제는 사기라고 주장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폴러첸 박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공산주의 농장 제도는 식량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며, 북한은 정권에 충성도가 없는 지역에는 의도적으로 굶주리게 만들고, 더 나아가 이 같은 기아 지역의 사진을 이용해서 대외적 도움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평양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해외 민간 지원요원들은 그들이 북한에서 일을 함으로써 북한 내 변화를
제임스 코바르 UNHCR 서울사무소장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했던 탈북자 25명은 난민 지위를 획득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가 너무 빨리 추방해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 코바르(Kovar) 유엔난민담당관(UNHCR) 서울사무소장은 “UNHCR은 탈북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권리와 기회를 제공하도록 중국 정부에 촉구할 것”라며, 그러나 “난민 지위는 각국 정부가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UNHCR의 설립 배경과 역할은 무엇인가.“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51년 유럽내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유
중국 정부는 최근 탈북자 25명의 주중(駐中) 스페인 대사관 진입 사태와 관련, 중국 내에서 활동중인 탈북자 지원 종교단체와 민간단체 등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칠 방침임을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측에 통보해 온 것으로 19일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측이 일부 종교단체 및 인권단체들이 한·중(韓·中)관계에 상당히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 이 상태대로 놓아둘 수는 없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며 “이들 단체 소속 활동가들의 중국 활동을 단속하고, 중국 실정법을 어기는 경우 체포·추방, 비자발급 거
세계식량계획(WFP)이 지원한 대북 식량재고가 거의 바닥나 최근 북한 서해안 지역의 학교 급식을 위한 식량 지원이 중단됐다. WFP는 19일 공개한 대북 긴급구호활동 보고서 11호에서 학교급식 지원이 중단된 북한 지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채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다행히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곡물(옥수수 10만t)의 1차 선적분(4만3500t)이 북한에 도착해 배급이 시작됐다'며 '그러나 오는 7월 이후 북한의 구호활동을 위한 국제사회의 곡물 지원 확보가 긴급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 대부분 지역의 관리들이 다음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北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이 15일 중국에 의해 추방형식으로 제3국인 필리핀 마닐라를 거쳐 4박5일만인 18일 오후 서울에 무사히 도착함에 따라 이번 사건이 향후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우선 정부 당국자와 대다수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기본적으로 남북관계와 무관한 사안으로 보고 앞으로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물론 중국 정부의 탈북 난민 지위 인정과 북한의 식량난 해결이라는 구조적인 매듭이 풀리지 않는 한 자유와 더 나은 삶을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근혜(朴槿惠) 의원은 18일 오후 시내 한 호텔에서 탈북자 25명의 중국 주재 스페인 대사관 진입을 위해 지원활동을 펼친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박사를 만나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선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사람의 이날 만남은 폴러첸 박사가 박 의원과의 면담을 강력히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이들은 국제민간단체의 탈북자 지원활동 등을 주제로 약 40분간 환담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탈북동포를 도와준데 감사드리며 용기와 신념에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말을 건넸으며 폴로첸 박사는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대표 김동규 고려대 교수)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탈북자인 장길수군과 가족에 대한 언론의 인터뷰 자제를 요청했다.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는 이 자료에서 '이번 중국 주재 스페인 대사관 진입으로 한국에 오게 된 탈북자 25명 사건과 관련, 길수군 가족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그러나 길수 가족들이 느끼는 심정은 관심에 반해 남한 생활에서의 부자유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는 특히 '언론에서 길수군이 다니는 학교에까지 찾아가 인터뷰를 하는 바람에 길수군이 난처한 입장에 처하는
정부는 탈북한 뒤 천신만고끝에 한국 밀입국에성공했으나 정부의 탈북자 인정거부로 일본으로 밀항해야만 했던 김용화(47)씨를 북한이탈주민으로 인정하고 정착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중국측이 김용화씨가 탈북자임을 통보해 옴에 따라 김씨의신분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사실상 마쳤다”며 “김씨를 탈북자로 인정하고 이에 따라 북한이탈주민법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씨는 법에 따라 대략 3천700여만원을 정착지원금으로 받게 될것”이라며 “본인은 탈북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시간에 대해 손해배상
서울기독대학교는 16일 '필리핀을 통해 곧 한국에 오게 될 탈북자중 장래의 꿈이 선교사라고 밝힌 20대 청년이 만약 이 대학에 입학하면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 이강평 총장은 '탈북자중 최철용(25)씨가 한국에 가면 선교사가 돼 탈북자들의 선교에 앞장서겠다고 말하는 것을 TV 뉴스에서 봤다'면서 '이 탈북자가 우리 대학에 입학하면 4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연합
지난 14일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25명의 탈북자가 뛰어들어, 한국행을 요구하기까지 탈북자 구호단체의 치밀한 계획과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이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중국과 러시아 등을 떠도는 탈북자들을 돕는 활동은 크게 둘로 나눠 볼 수 있다. 탈북자들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기 위해 탈북자들을 안전한 지역에서 집단으로 보호하거나 식량과 일자리를 제공하며, 나아가 ‘난민’ 지위를 받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탈북자들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단체나 개인들의 활동이다.한국의 북한인권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동아시아 태평양 담당)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유학중이던 일본 여대생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의 북한 피랍 의혹에 대해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지금까지 제기된 북한의 일본인 납치 의혹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 미국 정부가 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도쿄=연합
지난 14일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25명의 탈북자가 뛰어든 사건은 이들을 돕는 민간단체의 치밀한 계획에 따른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 활동 중인 탈북자 지원단체의 현황과 역할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중국 내 탈북자 지원은 더욱 은밀해지고, ‘개인 지원’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탈북자 구호단체 소속 지원자가 개별적으로 지원하거나, 개인 지원자들이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은밀히 돕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국 공안 당국의 감시도 심하지만 북한으로의 피랍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작년 ‘길수 가족’ 망
국가정보원은 15일, 하영섭(37·가명)씨 등 북한이탈 주민 18명이 최근 제3국을 통해 입국, 귀순을 요청해 와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국정원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함경도 지역에 거주했던 사람들로 노동자 출신이 12명, 청소년 2명을 포함해 무직자가 6명으로,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했던 지난 1996년부터 99년 사이에 북한을 탈출했다. 또 하씨 등 3명은 먼저 탈북한 가족 일부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일본과 북한간 수교교섭의 걸림돌로 부각되고 있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피랍문제가 일본 적군파 요원 전처의 진술로 북한의 일본인 납치공작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한 여성, 일본인의 북한 납치 공작 진술' 제하의 국제면 기사에서 북-일간 `피랍문제'를 언급, '수년동안 북한과 일본관계는 스파이 소설에서나 나오는 추리적 얘기로 서로 해독을 끼쳐왔다'며 '이에 대한 해답이 지난 12일 도쿄 법정에서의 한 여성의 진술로 부분적인 진상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여년 동안
미국 서부 유력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2일 북한 이탈주민(탈북자)의 문제에 관해 상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 `칼럼 원(One)' 기사에서 탈북자 수가 지난 90년 9명에서 작년에는 2000년의 약 두배인 583명으로 늘어났으며 올들어서만도 88명이상에 달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관측통들의 말을 인용, 대규모 탈출 사태가 예상되지 않으나 많은 북한인들이 만성적인 식량사태와 극도의 고립에서 벗어나려고 하기 때문에 탈북자 숫자가 올해 약 1000명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에서 의사를 하고 있는 탈북자 김모(38)
일본 정부는 12일 지난 1983년 영국 런던에서 유학중 행방 불명된 여대생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가 북한에 납치됐다는 의혹에 대해 모든 루트를 동원해 북한측에 성의있는 대응을 요구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 회견에서 북일 수교 교섭 자리에서 납치 의혹을 제기, 북한에 진지한 대응을 끈기있고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다른 여러 루트를 통해서도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도 이날 '피해 가족이 고통스러울 것'이
지난 1983년 영국 런던에서 유학중 행방 불명된 여대생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는 북한 외교관의 지시로 북한에 납치됐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여객기 요도호 공중 납치 사건을 일으킨 적군파 멤버의 전처(46)가 최근 경시청 공안부 조사 과정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이 여성은 경찰에서 자신이 북한 외교관의 지시로 아리모토 납치에 직접 가담했었다고 진술했으며 `김유철'이라고 불리는 이 외교관은 북한 공작원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경시청은 아리모토와 같은 시기에 유럽에서 행방불명된 2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의혹을 추가로 발표함에 따라 일·북한 관계가 또다시 냉각될 전망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12일, 경시청이 지난 1983년 유럽에서 행방불명된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가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선 것과 관련, “가족들 마음은 아프다. 정부로서는 문제 해결에 계속해서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의지를 기자들에게 밝혔다. 정부 대변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아리모토씨에 대해서는 91년부터 북한에 조사를 요청해왔다”며 “앞으로도 북한측의 진지한
권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마오쩌둥(毛澤東)은 “총구로부터 나온다”고 간파했다. 많은 권력자들과 학자들도 권력의 필수품으로 폭력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앨빈 토플러는 저서「권력이동」에서 폭력은 가장 질(質)이 낮은 저품질의 권력이며, 부(富)는 중품질의 권력이고, 지식이 고품질의 권력이라고 지적했다. 지식은 약자와 가난한 사람도 소유할 수 있어 진정한 혁명적 성격을 지니며, 가장 민주적인 권력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시대변화에 따라 권력에 대한 해석도 다양해졌다.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권력을 ‘소프트 파워’와 ‘하드 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