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들을 조기 송환한다는 목표를 내건 `북한 납치 일본인 조기구출 행동 의원연맹(가칭)'이 설립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일본에는 이미 초당파 모임인 `북한 납치의혹 일본인 구원 의원연맹'이 있으나, 이 모임의 나카야마 마사아키(中山正暉) 회장이 북한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데 반발한 소장파 의원들이 새 의원연맹을 결성하게 됐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한편 나카야마 회장은 1980년 초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 유학생의 부모들에게 최근 '북한이 관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을 너무 자극하지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동포 청년 음악인들이 4ㆍ29폭동 10주년 기념 및 북한 기근 피해 구호 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를 오는 20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내 서울공원에서 연다. 한인타운의 대표적 풍물패인 한누리 외에 케이타운(한인타운) 키즈, 신비ㆍ쿠블라이 권 등 한인 청년 음악인들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장구, 피리 등이 어우러진 한국의 전통 가락에 맞춘 랩을 시도하는 등 힙합의 새로운 면을 보여준다. 특히 한인 입양인 출신의 래퍼인 아시아 콘티넨털은 사물놀이 가락에 맞춰 랩을 들려주며 쿠블라이 권은 장구와
국가정보원은 지난 3월말 함경북도 은성 출신 신명철(40.가명)씨 등 25명이 제3국을 통해 입국했다고 9일 밝혀 올해 탈북ㆍ입국자수가 214명으로 집계됐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들은 함북도와 평안남북도 등 중국과의 접경 지역에서 거주하다 생활고를 못이겨 탈북, 현재 신원.탈북경위 등에 대해 관계기관의 합동조사를 받고 있다. 3월말 탈북.입국자에는 노동자와 농장원 15명, 학생 3명이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는 4가족 10명이 있으며, 조수옥(여.33)씨 등 5명은 가족 일부가 먼저 입국해 국내에 거주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북한은 8일 유엔인권위원회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북한 인권상황을 비난한 것에 대해 각각 답변권을 행사하고 반박했다. 북한은 특히 미국에 대해서는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에 이어 황해도 신천에서주민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3만5000명이 야만적으로 살해됐다고 주장하면서 6.25 전쟁 당시 미군에 의한 ‘인종학살’ 문제를 제기했다. 북한은 또한 미국이 역사상 70여개의 크고 작은 전쟁과 군사개입을 통해 다른나라의 주권과 인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다른 나라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자기 스스로의 문제를 들여야 보는 것
미국은 8일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전세계 국별 인권침해 상황을 비판하는 가운데 이라크, 쿠바에 이어 북한을 세번째로 인권상황이 심각한 국가로 지목했다. 미국은 북한이 혹독한 인권유린 행위를 지속적으로 자행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자유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은 특히 '북한이 주민들이 기아와 질병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재원을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며 미사일개발 문제를 인권문제와 연계했다. 지난해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의 인권위 위원국 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탈락한 미국은 이번 제58차 인
유럽연합(EU)은 8일 북한의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유엔인권위원회를 포함한 인권관련 국제기구에서 대북 비난 결의안 채택 등 구체적인 대응책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EU는 이날 제58차 유엔인권위에서 전세계 인권침해 상황을 평가하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과 중동지역에 이어 북한내 인권문제를 언급, '매우 광범위하고 지속적이며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U는 북한이 EU와 인권대화에 건설적인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하면서 '차기 유엔인권위를 비롯한 인권관련 포럼에서 적절한 조치를 검토할 목적
한국 정부는 8일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최근 남북한 당국의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합의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난민보호를 위한 국제적 관심과 지지를 촉구했다. 주제네바 대표부의 정의용(鄭義溶) 대사는 전세계 인권상황을 의제로 다룬 이날 회의에서 '이산가족의 고통은 한반도 냉전구도의 비극적 유산이자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인도적, 인권적인 문제'라며 '한국 정부는 이산가족의 고통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인권문제로 보고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은 물론 서신교환,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임동원(林東源) 특사 방북과정에서 북한이 요청한 식량.비료지원과 관련, 정부는 조만간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식량 30만t과 비료 20만t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8일 '대북지원은 지난해 국회에서 마련된 공감대를 토대로 예년의 사례를 준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북 차관 형태의 식량 30만t이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거쳐 지원되고 비료 20만t은 이르면 4월말 북한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대북지원과 관련해 협의가 필요할 경우 정
런던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국제사면위원회(AI)는 28일 중국 정부가 오는 4월 재개할 예정인 '불법이민' 단속이 탈북자들을 표적으로 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앰네스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굶주림과 처형을 피해나온 탈북자들을 대대적으로 체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중국정부는 탈북자들을 모두 '불법이민'이라고 계속 주장하면서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AI는 탈북자들을 돕는 종교 및 인권단체에 대한 단속 소식도 들었다며 유엔난민기구도 국경지대를 방문해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인권 관련 단체들이 탈북자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에 대한 항의 표시를 하기 위해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10일간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해 주목된다. '피랍 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 대표 이서(李犀)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난민지위 인정' 등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시민연대 도희윤 대변인은 이와 관련, '최근 리빈(李濱) 대사가 탈북자들을 불법 월경자로 표현한데 대해 항의의 뜻을 전하기 위해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며 '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58차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탈북자 송환을 비롯한 북한의 인권 문제가 심도깊게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의 정의용(鄭義溶) 대사를 수석대표로 통일부, 외교부, 법무부, 여성부 등의 관계자로 구성된 9명의 정부 대표단이 유엔인권위에 참석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계인권상황이 다뤄지는 27일과 28일, 그리고 부활절 휴가가 끝난 다음인 4월 2일 탈북자 강제 송환을 비롯한 북한 내의 인권 문제가 유엔 인권위에서 자연스럽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동북지역 일대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민감한 지역의 경우는 국경 경비원을 전원 교체하 는 조치를 취했다고 국경경찰 관계자들이 23일 밝혔다. 탈북자들을 찾아내 북한으로 송환하기 위한 집중단속은 지난 14일 25명의 탈북자들이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해 다음날 한국으로 떠날 수 있도록 허용된 후 시작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북-중 국경에서 100㎞ 떨어진 바이샨의 한 경찰관은 '우리는 하루 24시간 경계를 펼치고 있다'면서 무장한 국경경찰이 산악통로 차단, 주요 도로 경계,
세계교회기구(CWS)는 23일 올해 10만달러의 대북지원을 호소했다. 이 단체는 제약 원료 등 보건의료, 온실용 비닐 및 원자재와 교육 프로그램, 응급상황에 대비한 취약계층의 영양 지원 등에 이 지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세계교회기구는 그동안 식량 등 북한의 긴급지원에 주력해 왔으나 이제는 북한의 개발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북한의 구조적 변화를 지원하는 쪽을 선택한 것 같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 기구가 소속된 기독교계 구호단체인 ACT(The Action by Churches
대표적인 북한 인권 관련 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에서 일하는 김 모씨는 최근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최근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이 전화를 걸거나 전자우편(e-Mail)을 보내오는 일이 부쩍 늘었지만 이 단체는 막상 국제 인권 단체들과의 연대나 국내에 이미 입국한 탈북자들의 정착을 돕는 활동에 주력할 뿐 탈북자들을 중국에서 국내로 데려오는 일은 하지 않기 때문. '지난해 장길수군 일가족이 입국한 이후 탄압이 강화되어서 그런지 그후로 메일이나 전화가 부쩍 늘었어요. 우리 단체는 그런 일은 하지 않지만 어디 사람 인정에 매정하게 모른체할 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1일 세계 안보를 위해 일본인 납북 의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한국행 비행기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일본측의 요구에 대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분명하게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국민 생명과 안전의 침해'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등한시하는 것은 세계 평화와 안전에도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러나 '향후 북한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
중국 지린성(吉林省) 공안 관리들은 21일 스페인대사관 탈북자 진입 사건 이후 중국 동북 지역 공안들이 탈북자 체포 작전에 나서 북한으로 송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북한과의 동부 국경 지대인 지린성 허룽(和龍)현의 한 공안 관리는 지난 14일 스페인대사관에 탈북자 25명이 진입한 사건 이후 허룽현 공안이 탈북자 체포 작전을 벌여왔으며 국경 경비대와 긴밀한 협조하에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룽현 인근 룽징(龍井)시의 한 공안 관리도 스페인대사관 사건후 탈북자 체포와 송환 작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여러 부서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은 지난 14일 주중(駐中)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했다가 필리핀을 경유해 18일 입국한 탈북자 25명 이외에 최근 엄상호(40.가명)씨 등 탈북자 24명이 제3국을 통해 잇따라 입국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함경도에 거주하다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지난 97년 2월 이후 탈북한 노동자와 농장원 출신으로 4가족 10명이 포함돼 있다. 또 이들 가운데 4명은 가족의 일부가 먼저 입국해 국내에 거주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정원은 현재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들의 정확한 신원 사항과 탈북 동기 및 입국 경위 등
북한인권시민연합(대표 윤 현)은 21일 리 빈(李 濱) 주한 중국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이 지난 18일 입국한 탈북자 25명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하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리 대사에게 전달한 영문 서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도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 안전하게 중국을 나올 수 있도록 한 조치에 대해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리 대사가 20일 `극소수의 탈북자 지원세력이 한중관계에 난제를 조성하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우리는 인권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만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지원키로 한 옥수수 10만t 가운데 3차분인 2만5천500t이 지난 19일 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항을 출발, 21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해 하역을 시작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27일과 29일 4차 ,5차 옥수수 수송을 통해 대북지원 옥수수 10만t의 전달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4차분 2만t은 북한 흥남과 청진으로, 5차분 1만3천t은 다시 남포항으로 전달될 것'이라며 ''WFP측은 북측에서의 하역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는 21일 가설을 전제로한 답변임을 전제하면서 '(만일 탈북자가 미국에서 피난할 경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탈북자의 인도적 상황을 고려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미하와이대 동서문제연구소 한국동문회가 서울 조선호텔에서 주최한 조찬연설에서의 허바드 대사 일문일답. --미국이 북한을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지렛대를 사용할 용의가 있나. ▲우리의 대북접근 근간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나와 이해관계를 협의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북한 지도부의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