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 정권으로 흘러드는 돈줄을 죄기 위한 대북 추가 금융제재를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창구인 광산 업체들이 이미 지난해 핵실험 이후 취해진 국제사회의 대북 금융제재로 수출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중국의 광산업계와 대북 무역상들에 따르면 북한의 대표적인 광물인 마그네사이트 생산업체인 '조선마그네샤크링카공업총회사'가 대북 금융제재 이후 수출대금의 송금중계를 맡겠다는 외국계 은행이 없어 지난해 유럽에 수출한 460만 달러(55억 원) 규모의 아연괴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광산업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23일 “민간기업 스스로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추진하는 남북경협은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등 몇 가지 원칙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임 교수는 이날 오후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가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천안함 이후 남북경협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마련한 정책토론회에서 “현재의 불안정한 국내외적 정세로 남북경협을 전면 중단시킬 수도, 무조건적으로 활성화시킬 수도 없다면 원칙을 정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임 교수는 ▲민간기업 스스로 추진하는 남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미얀마 군사정권의 최고 실력자를 만나 핵 기술 이전과 식량 지원을 맞교환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전했다. 이 방송은 미안마의 전직 고위 군장교 전언을 인용, "박의춘 외무상이 미얀마에 가면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의 탄 슈웨 의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박 외무상이 이번에 미얀마를 방문하는 주목적은 북한의 핵 기술과 관련 물질, 미사일 등을 미얀마의 식량과 맞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바 군부는 의회 없이 국가를 직접 통치
북한이 작년 11월11일 총 6장47조의 ‘부동산관리법’을 제정해 부동산의 매매와 용도 변경, 무단임대를 금지하고, 부동산 사용료의 국가 납부를 의무화한 것으로 밝혀졌다.1996년 제정된 ‘사회주의재산관리법’에는 부동산의 이용자 범위가 ‘기관, 기업소, 단체’로 국한돼 있지만 부동산관리법은 여기에다 ‘공민’(개인)을 추가해 주목된다.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작년 12월 중순 부동산관리법 제정 사실을 보도했지만 “부동산의 등록과 실사, 이용, 사용료 납부에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이 규제되어 있다”고만 밝혔고, 구체적인 내용은 ‘민주조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2일 "우리 현대가 열어놓은 남과 북의 민족화해 사업인 금강산.개성관광 사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연지동 그룹 신사옥 강당에서 열린 `비전 2020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당국 간 대화가 진전되면 막힌 길이 뚫리고 더 큰 희망의 문과 축복의 통로가 활짝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대회장께서 물려주신 자랑스러운 현대그룹을 잘 키워 후배들에게 물려줄 막중한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면서 "글로벌 선도그룹으로 한 단계 성장시키고, 대북사업을 통해 통
정부는 9일 북한이 중국의 한 여행사와 금강산 관광 사업을 계약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에 금강산 지역이 포함되는지에 대한 동향은 파악하고 들은 것은 있지만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인지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중국인 대상 여행상품은 기본적으로 평양, 판문점을 주타깃으로 하고, 그런 와중에 금강산도 있다고 얘기를 듣고 있다"며 "중국관광 상품에 대해서는 조금 더 사실 관계를
현대아산은 북한의 금강산관광지구 담당기관인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이 남한 당국의 자산 동결 등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강경 조치를 선언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관련, 9일 현지 사업소의 분위기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의 성명에서 현대아산의 자산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지 않은 점에 안도하면서도 향후 미칠 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자산 동결이나 북한의 금강산 관광을 새로운 사업자와 할 것이라는 등의 내용을 직접 북측으로부터 통보받은 사실은 아직 없
북한이 금강산 면회소와 한국관광공사 자산 동결 등 4개 항의 강경 조치를 선택한 것은 일견 지난달 ‘특단의 조???경고한 것에 대한 실행 차원으로 보인다.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지난달 4일 ‘3월 말까지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지 않으면’이라는 전재 아래 자산동결 등 일련의 조치를 예고했지만 지금까지 상황이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북한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놓고는 북한 전문가들조차 상당히 엇갈리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상당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이번 조치를 매우 심각하게 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한 대북
정부는 1일 북한 당국자가 전날 정부 소유 건물인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 대한 동결 방침을 시사한데 대해 “남북간 합의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사업자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북한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가 어제 ‘부동산 조사에 참가하지 않은 곳의 부동산은 동결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북한은 지난달 18일 금강산 부동산 조사 계획을 통보할 당시 부동산 소유자와 관계자의 조사 입회를 요구하면서 ‘불응시 부동산을 몰수하고 현지 방문을 통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북한은 3월25일 남측 부
북한은 금강산 부동산 조사 이틀째인 26일 현지의 온천장, 문화회관, 면세점 등 3곳을 조사했다. 북한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과 군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원 20여명은 이날 한국관광공사 소유인 온천장을 시작으로 오후까지 조사를 진행했다고 입회한 업체 관계자들이 전했다. 조사단원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관광공사 직원 등의 입회하에 온천장 건물 외벽과 내부 설비 등을 둘러본 뒤 온천장 입주업체들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관계자들은 조사가 대체로 실무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온천장 입점업체 금강산코퍼레이션(생맥주 판
북한이 금강산지구 내 우리 정부 건물인 이산가족면회소를 포함한 모든 남측 소유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25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4월 1일까지 관광 재개를 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특단의 조치'가 뭔지는 밝히지 않았다.북한은 25일 현대아산·관광공사 등 금강산에 부동산이 있는 우리측 9개 업체 19명과 현지 관계자 11명 등 30명을 금강산호텔로 불러 15분간 조사 일정을 통보하면서 투자 내역과 관광지구 배치도 등의 자료를 요구했다. 북한에선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금강산 관
1년8개월여 중단 상태인 금강산 관광이 25일 시작되는 북한의 부동산 조사를 계기로 또 한번 기로에 설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4일 남한 당국이 금강산.개성관광 재개를 막을 경우 계약파기, 부동산 동결 등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조사 계기에 예고한 조치의 이행 계획을 천명할 가능성이 있다.그럴 경우 2008년 7월11일 관광객 박왕자씨 총격 피살사건 직후부터 중단된 금강산 관광이 ‘잠정 중단’ 상태에서 ‘시설 폐쇄’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시설관리 인력조차 현지에 체류할 수 없게 될 거란 얘기다. 더 나아가 ‘4월부터
북한이 금강산지구 내 남측부동산에 대해 조사하겠다며 부동산 소유주를 소집한 가운데 25일 오전 현대아산과 투자업체 관계자 등 16명이 방북했다.김한수 현대아산 홍보부장을 비롯한 현대아산 관계자 4명과 안교식 금강산지구기업협의회 회장 등 투자업체 관계자 12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오전 9시께 동해선 남측출입사무소에 도착, 출경수속을 받고 9시40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했다. 25일 오전 현대아산을 포함한 협력업체 8곳 관계자 16명이 출경하기 위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들어가고 있다. / 뉴시스 김한수 부장은 출발에 앞서 “북한에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24일 한국관광공사 직원들이 조사를 받기 위해 방북했다.한국관광공사 차동영 금강산지사장 등 직원 3명은 이날 오후 3시 20분쯤 동해선도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했다.방북에 앞서 차 지사장은 "금강산에 한국관광공사의 자산이 많아 실사를 벌이기 위해 북한의 부동산 조사보다 하루 앞서 들어간다"며 "담담한 심정으로 방북하지만 남·북 당국 간 대화로 조속히 관광 정상화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강원 고성=홍서표 기자 hsp@chosun.com
북한은 25일 금강산 관광지구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남측 당국이 개성.금강산 관광을 막을 경우 계약파기, 부동산 동결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담화와 관련한 후속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7월11일 관광객 고(故) 박왕자씨가 북한군 초병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직후부터 1년8개월여 중단된 금강산 관광은 또 한번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됐다. 다음은 금강산 관광 관련 일지다. ▲1998.11.18 = 금강산 관광 개시▲2008.7.11 = 금강산 관광객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조사에 응하는 기업체들의 방북 문제를 놓고 통일부와 일부 관련기업 간에 마찰이 빚어졌다.금강산관광에 투자한 기업들의 대표 10여명은 24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인근에서 통일부 관계자들과 2시간 정도 만나 “정부가 기업들의 금강산 방문을 불허해 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이들은 또 “정부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북한과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현대아산이 당초 33개 업체, 52명의 방북을 추진했지만 통일부와 협의 과정에서 금강산 지구에서 부동산을 소유
중국이 7월부터 북한의 라진항을 사용하게 되면서 몽골자원 확보를 위한 발걸음에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라진항을 통한 동해 뱃길이 열린 만큼 몽골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남방으로 운송하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몽골의 지하자원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기울여왔음에도 남방으로 운송하는 데 드는 막대한 물류비용 때문에 그동안 본격적인 개발을 미뤄왔다. 그러나 라진항 개방으로 운송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됨으로써 몽골자원 개발의 필요성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중국은 몽골 가운데 특히 네이멍구(內蒙古)와 인접한 몽골 동부의 초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은 25일부터 시작되는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조사와 관련, 현지 부동산 현황표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통일부가 24일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대아산이 지난 23일 현대의 금강산 사업소를 통해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내용을 포함한 현지 부동산 현황표를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황표에는 (정부가 지은 시설인) 이산가족 면회소의 개요도 포함돼 있으나 정부는 이산가족 면회소의 경우 이번 부동산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런 입장을 현대
북한이 25일 금강산관광 지구 내 부동산 조사를 위해 남측 사업자들을 소집한 것과 관련해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 에머슨퍼시픽, 일연인베스트먼트 등 사업체 인원 19명이 24일부터 북한을 방문한다.관광공사 직원 3명은 이날 오후 3시30분 방북해 온천장과 문화회관 등 금강산 지구 내 시설물을 점검한 뒤 25일 북측의 조사에 응할 방침이다.현대아산 실무자 4명을 포함한 8개 업체, 16명은 조사 당일인 25일 오전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버스를 함께 타고 출발, 강원 고성의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오전 9시40분께 출경할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부동산을 조사한다는 요구에 응해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을 포함한 사업체 인원 52명이 북한을 방문한다. 23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현대아산 실무자 4명과 금강산 관광사업 협력업체인 에머슨퍼시픽, 일연인베스트먼트 등 31개사 직원 44명, 관광공사 직원 4명으로 방북 인원이 확정됐다.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직원 48명은 이날 오전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 25일 금강산으로 향한다. 이들은 25일 오전 5시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버스를 함께 타고 출발, 강원 고성의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오전 9시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