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해 공개총살을 대대적으로 집행하는가 하면 탈북자 강제송환을 비롯, 마약·달러지폐 위조 등을 일삼고 있다고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지도원 출신 탈북자 윤성수(尹成銹)씨가 16일 밝혔다.1998년 중국을 통해 탈북, 한국으로 망명한 윤씨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회견을 갖고 “북한은 1995년부터 공개처형을 대대적으로 지시, 1995~98년 1개 시·군에서 매년 평균 10~12명씩 공개총살하고 있다”고 폭로했다.미 인권단체 디펜스포럼재단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윤씨는 “과거에는 총살시 가슴을 쐈으나 지금은 머리에
탈북자 지원 활동 등을 벌이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박사는 월드컵 기간에 1000여 명의 북한 주민을 중국에서 배로 한국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16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폴러첸 박사는 최근 산케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몇곳의 중국 항구에서 북한 주민을 소형 보트에 태워 일단 공해로 나간 후, 미리 준비한 `국제 NGO(비정부기구)선'에 이들을 옮겨태우고 인천항으로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NGO선에는 언론인, 인권 활동가 등을 동승시
일본 정부는 탈북자 망명 사건 수습과 관련하여 탈북자 5명의 제3국 출국을 조건으로 현재 중국 당국에 구속돼 있는 이들에 대한 직접 조사를 중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양국 정부는 지금까지 벌인 외교 당국간 절충에서 탈북자 5명의 제3국 출국에는 기본적으로 의견이 일치한 상태이나 일본 측이 탈북자를 상대로 한 신원 확인과 망명 희망지 청취 등의 조사를 요구해 문제가 완전 타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측은 베이징(北京) 또는 마닐라 등의 경유지에서 탈북자를 조사하겠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탈북자들의 중국내 외국공관 연쇄 진입사태를 계기로 소극적인 대응에서 탈피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검토중이라고 제네바의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방의 한 외교소식통은 15일 'UNHCR의 관계자들은 이번 탈북자 문제가 중국과 일본의 외교마찰로 비화되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진영이 UNHCR의 능동적인 역할을 제기하고 있는 점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모종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지도원 출신 탈북자가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탈북자 체포, 송환, 처벌 실태 등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서울의 한 인권단체 관계자는 '미국의 인권단체인 디펜스포럼재단(회장 수전 숄티) 주선으로 함경북도 무산군 보위부 지도원으로 일하다 남한으로 귀순한 탈북자 윤성수(가명)씨가 최근 미국에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접경의 함북 무산군 등에서 보위부 지도원으로 15년동안 근무한 윤씨는 북한 당국의 탈북자 체포 및 강제 송환, 그리고
중국 내에서 외국공관으로 진입하는 탈북자들은 준비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국내외 인권단체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그래서 ‘기획망명’이라 불린다.기획의 주역들은 탈북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행동요령을 알려주며, 국제 언론도 적절히 활용한다. 이들의 활동은 탈북자 문제를 세계적 이슈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들 단체들은 조직이나 자금 등에서는 ‘영세 규모’에 불과하다.작년 길수가족 망명으로 기획망명의 첫문을 연 ‘길수가족 구명운동 본부’는 활동가가 3명에 불과하다. 지난 3월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25명이 진입한 사건에 관여했던
세계식량계획(WFP)은 13일 국제사회의 추가적인 대북식량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7월 북한 서해안 지역에서, 이어 8월부터 동해안 지역에서 인도적 차원의 식량을 배급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WFP는 이날 발표한 긴급구호활동 보고서 19호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북식량 추가 지원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보고서는 금년 3.4분기 지원식량 재고 부족으로 고아나 어린이, 임산부에게만 식량을 배급할 수 있을 뿐 북한의 노년층 35만명과 중등학생 67만5천명을 대상으로 한 식량 지원이 어려
최근 남한행에 성공한 탈북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에 대한 주거지가 서울이나 기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으로 집중 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 사회복지학과 이기영 교수는 지난 9일 영남대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 심포지엄'에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서울, 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던 탈북자들의 거주지가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이 배정받은 거주지는 지난 94년에만 해도 대상자 52명 모두가 수도권이었고, 그 후에도 지방에 주거지를 배정받은 사람은 △95년 4.9%(41명 중 2명) △96년
"탈북자진입 15분간 몰라...일 영사관 도대체 뭘했나"◇ 일본 언론들은 9일에 이어 10일에도 중국 선양 탈북자 사건을 사진과 함께 1면 톱뉴스로 비중있게 다뤘다. 특히 9일 밤부터 사건 현장의 처절했던 장면이 TV로 방영되면서 중국은 물론 일본 외무성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東京=權大烈특파원장길수군 친척 일가가 선양(瀋陽)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다가 영사관 안에까지 들어간 중국 경비원들에 의해 끌려나간 사건에 대한 일본의 반발 여론은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다. 특히 9일, 정문을 붙잡고 버티는 여성을 억지로 끌어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갔던 장길수군 친척 5명을 중국 무장경찰이 무단진입해 연행해간 것을 막지 못한 사실에 대해, 현장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10일 처음으로 시인했다.일본의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이날 국회에서 당시 선양 총영사관의 대응 등에 관해 “긴급사태에서의 대응, 경비체제, 정보수집 문제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겸허히 반성한다”고 국회의원들에게 사과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날 가와구치 외상을 총리 집무실로 불러 “중국측의 행동은 국제조약을 위반한 것이
자유민주민족회의(대표 상임의장 이철승.李哲承)는 10일 성명을 내 탈북자 지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한국 공관을 마다하고 중국 주재 외국공관을 통한 탈북자의 망명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며 정부의 근본적인 탈북난민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연합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현지 경찰이 무단 진입해 연행한 북한 주민 5명의 신병인도를 위해 중국측과 교섭에 나서도록 외무성에 지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을 총리관저로 불러 이번 사건의 진상파악을 위해 외무성 담당자를 중국 현지에 파견하고, 북한주민 신병인도를 위한 교섭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특히 중국측의 이번 행동은 국제조약에 위반되는 것이 명백하다며 '의연하게 대응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
최근 중국 등 제3국을 거쳐 한국행에 성공하는 탈북자들의 특징은 종전과는 달리 가족단위 및 여성의 증가, 연령층의 다양화, 국제결혼자 출현 등 새로운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윤여상 한국정치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9일 영남대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 심포지엄'에서, 단독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탈북자가 절대 다수였던 과거와 달리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가족단위 입국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탈북 입국자 34명 가운데 가족단위 입국자는 단 1명도 없었으나 △95년 31.7%(41명 중 13명)
최근 탈북자들의 중국내 외국공관을 통한 탈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제해결을 위해 탈북자 구원노력과 화해협력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동만 상지대 교수는 10일 미국 노틸러스연구소 홈페이지에 기고한 '탈북자와 남북간 화해협력' 제하의 글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환경조성이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며 '민간단체들의 탈북자 지원노력이 남북간 화해.협력의 틀 속에서 이뤄져야 북한의 인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북한을 도움으로써 주민들이 충분한 식량 등 기본인권을 확보할
북한 그리스도교연맹은 9일 미국의 종교관련 단체가 북한을 `세계 최악의 종교자유국'으로 지목한 데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지난 6일 연례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는 '어떤 종류의 개인적 자유와 인권의 보호도 없으며 종교적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그리스도교연맹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그들이 조선의 현실을 알지도 못하면서 변절 도주한 자들의 증언에 기초해 우리 나라를 걸고 드는 것은 조ㆍ미관계 개선을 달가워 하지 않고 대결만을 바라
북한이탈주민후원회(회장 우윤근)가 최근 탈북자들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후원회는 오는 10일 대구 영남대에서 탈북자 정착을 도움을 주기 위한 심포지엄을 열어 탈북자들의 정착 현황에 따른 지원 방향과 탈북자 정착 지원의 지역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심포지엄에는 정달현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장, 백승대 영남대 교수, 최보선 통일부 정착지원 과장, 김희진 후원회 사무총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박요셉 국장, 한국정치발전연구원 윤여상 박사, 이기영 부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다. 심포지엄은 후원회와
지난해 초부터 북한에 직원을 상주시켜온 벨기에의 비정부기구(NGO)인 국제장애단체(HI, Handicap International)가 재원 부족으로 조만간 북한에서 철수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북한 당국에 대한 분배 투명성 논란이 아니라 순수 재원 부족으로 북한 철수 위기로 내몰린 대북지원 국제NGO는 HI가 처음이어서 작년 9.11 미 테러참사 이후 제기된 국제사회 대북지원 위축 가능성의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이날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측의 공식 장애자단체인 `조선불구자지원협회'를 도와온 HI가 평양 상주 활동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北京)의 미국 대사관저와 독일대사관으로 들어가 한국 망명을 요청했던 김은우(24.가명.노동자) 형제 등 3명이 지난 28일 입국했다고 4일 확인했다. 국정원은 이들을 비롯해 4월중 북한이탈주민 74명이 제3국을 경유, 입국해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신원과 탈북동기 및 입국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들어 4월말 현재 국내 입국 탈북자는 총 312명으로 집계됐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들은 함경.자강.량강도 등 북측의 국경 인접지역에 거주하다 생활고로 탈북한 노동자가 다수(54명)이며,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동아태소위원회의 2일 북한 인권 청문회에서 짐 리치(Leach) 위원장 등 6명의 의원들은 1·2부로 나눠 6시간 동안 8명의 증인으로부터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들은 뒤, 앞으로 미국 의회 차원의 대안(代案) 제시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리치 위원장은 “오늘 청문회를 계기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 각계의 관심이 보다 높아지기를 바란다”면서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에드 로이스(Royce) 의원은 “우리는 탈북자들에게 안전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올해 북한에서는 주민 640만명이 굶주릴 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위해 61만t의 식량이 필요하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의 존 파월(Powell) 아시아 지역국장이 2일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가 주최한 북한 인권 청문회에서 밝혔다. 파월 국장은 “세계식량계획은 미국과 한국·핀란드 등의 지원으로 현재 목표량의 절반 가까운 식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식량 위기에 대한 전망은 오싹하다”고 말했다.청문회를 주재한 짐 리치(Leach) 위원장 등 하원의원들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중국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