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임을 주장하는 30대 남성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의해 입국이 거부됐다.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14일, 중국 북방항공편으로 지난 13일 입국한 이모(38)씨에 대해 북한인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중국 여권을 가지고 있었다.2년 전 한국에 들어왔다는 이씨의 누이(여·50)에 따르면 이씨 일가는 북한 국적을 갖고 중국에서 거주하는 ‘조교(朝橋)’이며 중국정부로부터 ‘거류증’을, 북한으로부터는 ‘해외공민증’을 발급받았다는 것. 서울 조선족교회 이은규 목사는 “이씨가 조선족과 달라서 중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5월 장길수군 친척인 김한미(2.이하 가명)양 가족 등 탈북자 124명에 이어 6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탈북자 52명이 입국, 관계기관 합동으로 신원과 탈북.입국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14일 확인했다. 이들중에는 ▲올해 2월 귀환한 국군포로 고현승(70)씨의 아들 고영식(38.탄광 노동자)씨 ▲지난 67년 피랍됐다가 2000년 북한에서 사망한 납북어부 이성일(사망)씨의 아들 광철(24.공장 노동자)씨 ▲작년 귀환한 납북어부 진정팔(67)씨의 아들 용구(31)씨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입국한 탈북자는 1
호주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등을 통해 7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48억3000만 원)를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호주 정부가 최근 대북지원 방침을 해당 유엔 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도 발표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호주의 대북지원 품목에는 WFP를 통한 호주산 밀 1만1000여t(600만 호주 달러)과 북한 어린이를 위한 영양강화식품 제조에 사용될 설탕(50만 호주 달러)이 포함될 것을 전해졌다. 또 국제연합아동기금을
사토 가쓰미(佐藤勝巳) 일본 현대코리아연구소 소장은 12일 1959-84년의 북송 사업으로 북한에 건너갔다가 탈출, 극비리에 일본에 귀국한 재일 조선인은 2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토 소장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가까운 장래에 북한을 탈출한 재일 조선인들이 '배로 대거 (일본에) 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탈북자 가운데 신원이 확실한 재일 조선인에 대해서는 극비 일본 입국을 용인, 지난 95년 이후 20명 이상이 일본에 재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본 국회에서 그 구체적인 상황
세계식량계획(WFP)은 12일 대북(對北) 식량지원과 관련, 미국이 지난 7일 10만t 추가지원을 발표했음에도, 올해 지원목표에서 16만t이 부족하다고 밝혔다며, 정부 관계자가 이날 전했다.WFP가 올해 국제사회에 호소한 대북식량지원 목표량은 61만t으로, 지난 5월 말까지 전년도 이월분 14만8000t과 미국 5만5000t, 한국 10만t 등 35만여t을 확보했으며, 미국의 추가지원 10만t을 합쳐도 16만t이 부족하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김인구 기자 ginko@chosun.com
미의회가 최근 중국내 탈북자들의 연이은 망명 사태에 관심을 갖고 탈북자들의 안전 망명과 강제 북한송환 반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성명 및 결의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미 하원의원 35명은 이날 탈북자관련 결의안을 제출, '중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에게 안전한 망명을 제공하고 중국에서 망명을 추구하는 탈북자들에 대한 강압적인 북한송환을 중단해야 한다'며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이 중국내 모든 탈북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안은 에드워드 로이스 의원 발의로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 위
서방의 대북구호단체로는 최초로 지난 97년 평양에 상주 사무소를 개설했던 영국의 CAD(Children's Aid Direct)가 이달초 북한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캐나다에 근거를 두고 있는 북한 소식지 캔코르(CanKor) 최신호는 이날 '유럽 각국 정부의 지원과 일반 모금의 부족으로 인한 재정 압박으로 CAD가 조용히 북한에서 떠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식지는 '프랑스의 국경없는 의사회(MSF), 기아추방행동(ACF) 등과 달리 CAD는 정치적 논란으로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며 '북한의 고질적인 인도주
납북 어부의 아들이 또다시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들어왔다.국내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최성용(崔成龍·50)씨는 10일, “지난 67년 4월 백령도 근해에서 조업 중 납북됐다가 지난해 탈북한 진정팔(陳正八·62)씨가 북에서 낳은 아들 용규(31)씨가 이날 제3국을 거쳐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납북 어부의 북쪽 가족이 국내로 귀환한 것은 지난달 29일 입국한 납북 어부 이성일(李成一·작년 청진에서 작고)씨의 아들 광철(25)씨에 이어 두 번째이다. 용규씨는 입국 즉시 관계 당국으로 신병이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부자간
북한 수용소 내에서 벌어지는 빈번한 영아 살해와 임신부에 대한 강제 낙태 관행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가 이를 목격했거나 낙태를 강요당했던 탈북 여성들의 증언을 토대로 10일 상세히 보도했다.타임스는 브뤼셀에 위치한 인권단체인 ‘국경없는 인권(Human Rights Without Frontiers)’의 도움으로 북한에서 수용소 생활을 하다가 탈출해 서울에 와 있는 여성 7명을 개별적으로 만나 이를 취재했다고 밝히고,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탈북자들이 이런 문제를 거론하는 것을 말린다”고 보도했다.타임스는 “북한
일본 외무성이 탈북자 가운데 북한인과 결혼한 일본인 처나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인의 친족이 포함돼 있다는 정보에 따라 확인작업에 나선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9일 베이징(北京) 주재 일본 대사관이 금주 중에 북한 국경에 인접한 동북부의 지린(吉林)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직원들을 보내 실사작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들 가운데 일본국적을 아직 보유하고 있는 일본인 처 혹은 일본에 친족이 있는 조선인이 있다는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어 외무성은 이들과 접촉이 성사되면 본인의 의향을 확인한 후 귀국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0일 미국이 북한에 10만t 의 식량을 제공하는 것은 인도주의적인 조치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의 호소에 호응하여 7일 우리나라에 10만t의 식량을 제공할데 대한 결정을 발표했다'면서 '이러한 식량제공은 연이은 자연재해로 인한 우리의 식량사정과 관련해서 취해진 인도주의적 조치'라고 밝혔다. 방송은 또 미국이 올해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2001년말에 공약한 10만t의 식량을 제공한데 이어 새로 제공하기로 한 5만t 식량을 현재 납입중에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중국 당국의 탈북자 단속이 크게 강화되면서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등 동북 3성 지역에서 활동해 온 한국 선교사들의 숫자는 물론 이들의 활동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동북 3성 지역으로 넘어 오는 탈북자들의 숫자도 크게 줄어들었으며 중국 현지에 은거 중인 탈북자들도 단속을 피해 활동을 자제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9일 수 년 전만해도 옌지(延吉) 일대에 한 때 100명에까지 육박했던 선교사들이 탈북자 외국공관 잠입 사건 후 공안당국의 단속이
지난해 9월 중국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탈북 남녀 4명이 일본 후쿠오카(福岡)항을 통해 밀입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9일 보도했다. 남자 3명과 여자 1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해 9월 하순 이른 아침에 중국선적의 어선을 이용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중국 지린(吉林)성이 발급한 신분증명서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처음부터 신분을 위장하고 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의 밀입국을 도운 브로커 조직은 여자를 일본 중부지방 번화가의 안마시술소에 취직시키고, 나머지 남자 3명
중국 정부는 중국 주재 한국 공관이 탈북자들을 받아들이지 말도록 한국측에 요구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7일 말했다. 중국측은 한국 공관이 탈북자들을 받아들이면 중국과 북한, 한국과 북한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남북한 대화 등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어려움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측에 전달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 중국측은 중국 주재 제3국 공관도 아닌 한국 공관이 탈북자들의 서울행 통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을 한국측에 전달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지난달 23일 이후 탈북자 5명이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해 한
지난 해 중국에 체류하는 탈북자 수가 5만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수천명이 북한에 강제송환되고 538명만 한국에 들어오는데 성공했다는 집계가 나왔다. 비영리 인권단체인 미국 난민위원회(USCR)은 6일 연례 세계 난민실태조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러시아와 기타 지역에도 북한 난민이 흩어져 있으며 북한 내에서 유랑하는 주민도 1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USCR은 지난 1999년 이래 중국 국경수비대에 체포돼 강제송환된 탈북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봄 중국이 탈북자 색출을 강화한 뒤 6월과 7월에만 6000명이 체포됐으며
일본의 제1야당인 민주당은 북한의 민주화 및 난민문제를 다뤄나가기 위해 한국의 한나라당 등과 양국간 초당파 의원연맹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7일 보도했다. 민주당의 와타나베 슈(渡邊周) 의원 등은 지난 4-5일 한국을 방문,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부총재와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 난민문제 해결 등을 위해 정부뿐만아니라 한일 양국을 필두로 한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박 부총재는 이에 대해 의원연맹 결성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한편 와타나베 의원 등은 지난달 중
탈북자 지원활동을 펼쳐온 독일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씨가 4일 중국 대표팀이 시합하는 광주 월드컵축구경기장 인근에서 탈북자 강제송환 반대시위를 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지만 정작 폴러첸씨측은 이를 부정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폴러첸씨는 3일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특히 세계언론과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6월 중순 이후 16강 경기부터 결승까지 중국의 탈북자 색출 강화와 강제송환, 난민신청 거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폴러첸씨 측근 인사는 4일 '폴
미국 연방국제종교자유위(회장 마이클 영)는 3일 중국내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국제협약에 규정된 의무를 준수하고 탈북자들을 북송하지 않고 보호토록 압력을 가해줄 것을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연방종교자유위의 그 같은 촉구는 중국 당국이 지난주 중국-라오스 국경에서 붙잡은 탈북자 6명을 북한에 송환하려 한다고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영 회장은 중국 당국의 그 같은 조치는 중국이 가입한 지난 51년 난민협정과 67년 관련의정서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종교자유위는 '중국내에는 현재 3만명에서 30만명에 이르는 탈북자들이 존재
지난 2001년 한해 남한에 들어온 탈북자수는 모두 587명, 올해는 천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중 청소년의 비중은 약 25%. 적지않은 수의 탈북청소년들은 탈북자 정착시설인 '하나원'에서 2개월간의 소양교육을 받은 후 바로 일반 학교현장으로 배치돼 엄청난 문화충격을 겪게 된다. EBS 「PD 리포트」는 오는 6일 밤9시20분 '탈북 청소년들의 공존일기'란 주제로 남과 북의 청소년들이 학교현장에서 함께 생활하며 부딪히는 문제점을 조명하고 통일한국에서 남과 북이 함께 살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 지 모색해 본다. 제작진은 일반학
미주탈북난민인권보호협회(회장 유천종)는 31일 탈북 난민 정책과 관련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성명서를 주미대사관에 전달하고 탈북자 지원을 위한 4개 사항을 촉구했다. 탈북난민보호협은 성명서에서 '최근 베이징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4명의 탈북자를 한국으로 데려오는데 중국 정부가 그들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바, 이번 기회에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로 하여금 조사하여 난민 여부를 판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최근 중국 당국의 강력한 탈북자 수색과 체포, 구금으로 수백명으로 추정되는 탈북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