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에 안착한 탈북자 26명은 시내 안전가옥으로 이동, 간단한 건강검진과 정부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을 거쳐 탈북 정착시설인 하나원에 입소한다. 정부부처 합동신문은 보통 약 2주간 실시되며,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에서 2개월 남짓 머물며 국내 적응 과정을 거친다. 정부는 탈북자 중 임신 9개월의 최모(27)씨의 경우 탈북경위 등은 기본적인 사항만 파악하고 미미한 이상징후는 왕진을 통해, 진통이 시작될 경우에는 입원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하나원 교육을 마친 탈북자들은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
탈북난민 1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난민수용소를 몽골에 건립하기로 몽골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합의했다고 독일인 의사 로베르트 풀러첸씨가 밝혔다. 23일 서울에서 수신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내 탈북자들의 한국행에 앞장서고 있는 풀러첸씨는 지난 21일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탈북자문제 청문회에 참석한 뒤 RFA와의 회견에서 이렇게 밝히고 몽골 내 또는 중국과의 접경지역에 있는 구 소련군 군사시설을 수용소로 개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풀러첸씨는 또 '그동안 남한의 비정부 기구를 통해 몽골 정부와 접촉하며 탈북난민수용소
미국 국무부는 오는 22일부터 방미하는 중국 외교부 왕이(王毅) 부부장(차관)에게 중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진지하고 성의있게 처리하라고 외교적 압력을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미 국무부 관리들이 아시아 담당 왕이 부부장의 방미를 맞아 탈북자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고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고 대비에 나섰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밝혔다. 왕이 부부장은 미 국무부의 초청으로 방미하며 미국의 대북 특사 문제에 대해서도 미측과 협의한다고 중국 소식들을 밝혔다. 미국은 왕이 부부장과 탈북자정책, 북한 문제 등에
듀이 차관보 “美망명 허용 아직은 일러”켈리 차관보 “우선은 한국정착이 바람직”미국 상원 법사위원회가 21일 개최한 북한 청문회는 의회가 행정부의 탈북자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을 견인해내는 자리였다.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Kennedy·매사추세츠),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Brownback·캔자스), 조지 앨런(Allen·버지니아) 상원의원 등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아서 듀이(Dewey) 인구·난민·이민 담당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Kelly)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상대로 “탈북자 문제에 대해 미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美상.하 양원이 중국내 탈북자 미 망명허용을 위한 입법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무부는 탈북자들의 경우, 미국에 이미 입국했거나 국경에 있을 경우에만 정치적 망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혀 미국의 탈북자 수용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 상원 법사위 소위는 21일 상원에서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 조지 앨런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자 청문회를 열어 중국내 탈북자들의 미 망명허용을 위한 입법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미 행정부의 전향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청문회에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는 21일 오전 북한 청문회를 열어 중국 내 탈북자 실태와 북한 인권 상황을 조명하고 탈북자 대책과 후속 조치 등을 검토한다.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Kennedy·매사추세츠),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Brownback·캔자스) 상원의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각 21일 오후 11시) 상원 사무실 건물 중 하나인 덕슨(Dirkson) 빌딩에서, 국무부의 아서 듀이(Dewey) 인구·난민·이민 담당 차관보, 펠리스 가어(Gaer)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위원장, 탈북자 지원 활동을 벌여온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
정부는 주중 한국공관에 대한 중국 보안요원의 무단진입 및 탈북자 강제연행 사건과 관련, 내달말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소위에서 탈북자 관련 결의안 채택을 추진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국측의 사과 등 대응태도에 따라 유엔 인권위 등 국제기구를 통한 대중(對中) 압박 강화도 검토하는 등 국제여론 환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유엔 인권소위 결의안에는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실의 희망 탈북자에 대한 인터뷰 실시 등을 포함한 국제기구의 탈북자 `접근권' 보장을 중국측에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
한승수 유엔총회 의장은 19일 난민들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1차적인 책임은 난민들이 현재 거주하는 국가가 지게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해당국가의 협력을 당부했다. 한 의장은 세계 난민의 날을 하루 앞두고 유엔총회 의장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유엔 회원국이 국제 인권법의 정신에 따라 난민과 다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문화를 육성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한 의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이 다른 나라에서 안전을 찾거나 자국내에서 난민의 처지에 있으며 그들 중에 80%가 여성과 아동이라고 지적하면서 올해 두번째로 세계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위원장 패트릭 리히·민주·버몬트)는 21일, 중국 내 탈북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한다.청문회에는 국무부의 난민 문제 등을 담당하는 아서 듀이 차관보와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이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박사 등 7명이 출석한다./ 워싱턴=朱庸中특파원 midway@chosun.com
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이다. 난민권리에 관한 대장전(大章典·Magna Carta)이라 할 수 있는 ‘난민협약’이 1951년 발효된 것을 기념해, 작년부터 유엔 주도로 모금행사, 세미나 등을 벌여오고 있다. 제2회인 올해의 주제는 ‘여성 난민’(refugee women). 세계 난민의 75%가 여성과 어린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자는 취지에서다.◆ 세계 난민 현황 난민에 대한 ‘공식 집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 나라의 ‘난민’은 다른 나라에서 ‘불법 체류자’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발표를 신뢰하기 어려운 나
미 상하원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송환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잇따라 채택, 미 의회의 중국내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이 확산됨에 따라 향후 의회의 탈북자관련 후속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미 상원은 지난 14일 외교위에서 외교공관의 불가침성 보장과 탈북자 강제송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이를 이번주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상원은 금명 전체회의에서 이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킬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이 결의안은 최근 일련의 중국내 탈북자 처리와 관련
유네스코 한국委· 삼성· 한국제지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삼성, 한국제지가 북한의 고등중학교 학생 130만명이 사용할 영어 교과서 제작에 필요한 인쇄용지 200t를 내달 3일 북한에 보낸다. 유엔기구인 유네스코 본부를 통해 북측 외무성 산하 조선유네스코민족위원회(이하 유네스코 북한위) 앞으로 전달하는 방식이지만 남측에서 북녘 동포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과서의 인쇄용지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유네스코 한국위(사무총장 김여수.金麗壽)에 따르면 인쇄용지 200t은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출항식에 이어 선박편으로 인천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중국측의 불가침권 침해 문제를 거론할 생각이라고 18일 밝혔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오전 `아시아 협력대화'(ACD) 참석을 위해 태국으로 떠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양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중국 무장 경찰의 탈북자 연행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양국 관계를 대국적으로 고려, 냉정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유사 사태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지난 13일 발생한 중국 공안의 한국 총영사관 무단 침입과 탈북자의 강제 연행 및 한국 외교관 폭행을 둘러싸고 한·중간 외교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과의 다각적인 접촉에 나선다.제1차 아시아협력대화(Asia Cooperation Dialogue)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18~19일 중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중국이 탈북자의 연행과 외교관 폭행의 책임을 한국측에 돌리는 것은 결코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설명하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책을 논의
중국의 국제문제 전문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7일 탈북자들이 연이어 중국 주재 외국 공관에 진입하는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는 중국이라면서 남북한 당국에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이 잡지는 탈북자의 재외공관 진입사태가 경찰과 외교부에 커다란 부담이 되며 양국 관계에 복잡한 요인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중국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잡지는 '외국공관에 진입하는 자들이 그럴만한 많은 이유가 있더라도 중국과 관계없는 일이며 중국은 피해자'라면서 '관련국은 국경 관리를 강화하고 불법적인
미국 국무부는 중국 공안당국의 베이징 주재 한국 영사관 무단 진입과 한국 외교관 폭행사건으로 한중간 외교마찰이 심화하는 가운데 탈북자 인도문제에 대해 '국제법 준수와 공정 처리'를 촉구하며 신중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특정 공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당사자인 해당 정부가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미국은 탈북자들이 관련 국제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돼야 한다는데 대해 대단히 강력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커 대변인은 그럼에도 중국 주재 미국 공관에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이 중국을 거쳐 몽골, 동남아시아 각국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6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들 탈북자는 각국에서 난민인정을 신청, 한국 정보기관의 지원 등을 얻어 한국으로 송환되고 있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내 외국 공관에서 잇따르고 있는 탈북자 망명 사건과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주민들이 주로 탈출하고 있는 나라는 캄보디아, 태국, 몽골 등이며, 특히 탈북자가 가장 많은 캄보디아의 경우 올들어 지금까지 180명이 유입됐다. 이들 탈북자는 북한에
정부는 탈북자들의 국내 입국이 급증함에 따라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을 늘려나갈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탈북자들의 국내 입국이 최근 급증하고 있어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을 300명(교육기간 2개월 기준)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증축공사를 진행 중이나, 완공 시점이 내년 11월이라, 그 전이라도 민간의 유휴 연수시설들을 임대해 정착 지원시설을 추가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도 지난 15일 K TV와의 인터뷰에서 “탈북자들이 계속 들어오니까 필요하다면 제2
북한의 평양국제영화관에서 최근 들어 외국영화를 자주 상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6.5)에 따르면, 평양 양각도의 국제영화회관에서는 이달 들어 러시아영화 `말썽꾼'과 `알렉산드로네흐스키'를 상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영화 `리어왕'과 러시아ㆍ이탈리아 합작영화 `와떼르로 격전(워털루전투)' 제1∼2부가 상영됐다. 최용구 평양국제영화회관 지배인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관객들의 요구를 적극 받아들여 외국영화 상영작품을 편성하고 있으며 주로 역사영화를 기본으로 상영한다고 밝
미국 국무부는 14일 중국의 베이징 주재 한국영사관 진입사건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명했으나 외국공관 진입 탈북자들의 인도를 요구하는 중국당국의 통고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일체의 논평과 답변을 회피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도 탈북자 인도요구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통고를 정식 접수했느냐는 물음에 '모르겠다'며 '현재 우리의 외교공관과 영사관에는 어떤 탈북자도 있지 않다'고 직답을 회피했다. 리커 대변인은 그렇다면 중국 당국의 그런 통고를 받았을 때 미국의 입장이 무엇이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