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 증축공사가 8일 오전 10시 경기도 안성 현지에서 착공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99년 개원당시 100명 수용 규모로 지어졌으나 탈북자가 급증해 증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추가시설이 완공되면 2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57억원이 소요되는 이번 증축공사로 내년 11월까지 연건평 1145평의 생활관과 교육관이 각각 1채씩 늘어날 예정이다. 통일부는 하나원 증축공사가 완공되기 전까지 경기도 분당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시설을 임대, 탈북자교육을 실시키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탈북 청년단체인 백두한라회는 8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에 김은철(32.회사원, 99년 입국)씨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백두한라회는 1대 회장인 김성민(41)씨가 최근 탈북자동지회(회장 홍순경) 사무국장을 맡게 됨에 따라 지난 6일 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연합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이 제2하나원의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다. 9일 통일부 당국자는 '10여일전 국정원 관계자와 함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의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을 방문했다'면서 '현장점검결과 긍정적 결론을 내리고 관계부처와 세부사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정자치부가 '작은 정부' 정책을 내세워 40여명 인력증원안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으며 새마을연수원측도 임대료를 높게 책정해 막판진통이 예상된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가능하면 7-8월중 100명 단위로 탈북자들을 입소시켜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안상수(安商守) 이주영(李柱榮)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 20명은 5일 탈북자들의 인권보장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탈북자들의 난민지위 인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 ▲탈북자들이 북한에 강제송환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수단 강구 ▲탈북자들을 돕다 중국당국에 체포된 사람들의 신속한 석방노력을 촉구했다. 결의문은 또 ▲중국 공안당국의 주중 영사관 무단진입 및 폭행사건에 대한 중국측의 성의있는 사과표시와 재발방지 협의 ▲국내 정착 탈북자들에 대한 최대한의 법.제도적 배려를 요구했다. 이주영 의원은 '국
테오 좀머(71)씨는 독일 시사주간지 ‘디차이트’의 편집국장과 발행인을 역임한 언론인. 여전히 대기자(大記者)로서 왕성한 취재와 기고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이다. 29일 서울에서 열린 ‘한독포럼’ 창립식 겸 제1회 행사에 그는 독일측 위원장으로 참석했다. 포럼장에서 잠깐 만났다. “한-독 양국은 120년간 교류 협력을 해왔고, 유럽 국가 중에서 독일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양국간 민간 차원의 대화 채널이 없었습니다. 한독포럼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그는 “한-독은 정말 닮은 점이 많다”라고 전제한 뒤
월드컵 경기 관전 등을 겸해 지난 27일 방한한 독일의 요하네스 라우(Johannes Rau) 대통령은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탈북자 처리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유엔난민담당관실(UNNCR)의 역할을 인정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북한 관계가 진전이 없는 것을 걱정하지만, 한국민은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그의 회견은 이날 서해 교전 사실이 발표되기 전에 이뤄졌다. 다음은 회견 요지.―남북한 관계가 계속 풀리지 않는데….“특히 작년에 희망이 많았기 때문에, 아직 진전이
최근 북한이 송환 탈북자 처벌 수위를 완화하고, 국제사회의 인권 관련 대화에 나서는 등 인권문제 개선에 일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곡물.국가시설 절취범 등의 경우 종래 공개총살에 처했으나 2000년 6월부터 노동교화형(징역형)으로 처벌 수위를 낮추는 등 범죄 처벌 형량을 점차 완화하고 있다. 특히 탈북자의 경우 반역자로 간주해 사형을 비롯한 극형으로 다스렸으나 2000년 7월부터 자발적 귀환자나 단순 월경자에 한해 조사후 방면하고 있다. 또 북한은 올해 들어 ▲여성차별 철폐
재미교포 사회에서 미국의 평화봉사단을 본뜬 대규모 봉사단을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재미교포 단체인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는 28일 미국 전역에서 공개 모집하는 자원봉사자로 `코리아 화해봉사단'을 구성한 후 평양, 개성, 정주, 함흥, 원산, 청진, 혜산, 남포 등 북한의 11개 시도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SR의 `화해 비전 2020'에 따르면 내년부터 매년 평균 100명을 북한에 파견해 목표 연도인 오는 2020년에는 총 2020명의 요원이 북한에서 활동하게 된다. 화해봉사단은 의료와 보건 분야는 물론
콜린 파월(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일부 탈북자들에게 국무부의 ‘P-2(Priority-2)’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Brownback·캔자스주) 상원의원이 27일 밝혔다.브라운백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Kennedy) 상원의원이 지난 25일 파월 장관을 면담했을 때, 파월 장관이 “탈북자들에게 P-2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보다 큰 구도의 일부분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미국 국무부
'월남자', '월남귀순자', '귀순용사', '월남용사', '난민', '망명자', '귀순자', '탈북자', '탈북난민', '귀순 북한동포', '북한이탈주민', '북한출신 남한이주자', '귀순동포', '자유이주민'... 모두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를 가리키는 용어다. 이중 '월남귀순자'라는 호칭은 지난 62년 4월 제정된 '국가유공자 및 월남귀순자 특별지원법'에서 사용됐고 '귀순 북한동포'라는 호칭은 93년 6월 제정된 '귀순 북한동포보호법'에서 사용됐다. 당시 일반적으로 '귀순자'라는 호칭을 즐겨 사용하던 언론은 90년대
김항경(金恒經) 외교통상부차관은 27일 일부 비정부기구(NGO)가 몽골에 탈북주민 수용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수용소 건립이 허락된다면 정부가 지원해서, 일부라도 탈북자들의 정착·재활의 길이 열리리라고 본다”고 말해, 수용소 건립 지원 의사를 밝혔다.김 차관은 이날 한나라당 소속 통일외교통상위·남북특위 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몽골정부가 공식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동의한 적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몽골에 수용소가 건립되면 탈북자의 정착과 재활을 위해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김 차관은 또 “중국은 탈북자들
중국 체류 탈북자들의 `자유행'에 또 다른 난관이 등장하고 있어 향후 정부와 탈북자 지원 NGO(비정부기구)의 세심한 배려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최근 잇단 `기획망명' 이후 중국에서 활동 중인 탈북자 지원 NGO 관계자들에 대해 강경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중국측은 경제난 등으로 국경을 넘어 중국 내에 정착해 생계를 꾸려가던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 또한 한층 강화한 알려졌다. 27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탈북자와 NGO 관계자에 대한 중국측의 태도가 강경으로 선회한 시기는
정부가 27일 지난 2000년부터 재중(在中) 탈북자들의 지원 활동을 하다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된 종교계 및 NGO(비정부기구) 인사 3명의 현황을 공개하고, 중국과 NGO를 상대로 공식 교섭에 들어가기 시작했다.정부는 그동안 중국에 체포된 인사들이 언론에 공개될 경우 이들의 인도적 처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비공개를 요청해왔으나 더이상 쉬쉬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우선 중국측의 강경자세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체포된 3명에 대해 인도적인 처리를 해줄 것을 중국정부측에 요청해왔으나 중국측이 완강하고, 3명
통일부와 외교통상부는 27일 오전 7시 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나라당 정책위에 최근 탈북자 입국 증가 등 정부의 탈북자 대책을 보고한다. 조찬을 겸한 이날 회의에는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 김항경(金恒經) 외교부 차관이 참석해 한국 총영사관을 비롯 중국 주재 외국공관을 통한 최근 탈북자들의 기획망명, 국내 정착 현황 및 정부 대책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연합
탈북자 정착시설인 경기도 안성 하나원도 월드컵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격리시설인 하나원은 관계기관 합동조사가 끝난 탈북자를 대상으로 2개월가량 남한사회 적응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키기 때문에 평소 '절간처럼' 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원 관계자는 '한국팀이 나서는 월드컵 경기가 열릴 때면 교육생과 경비대원, 직원 등 200여명이 대강당에 함께 모여 대형 프로젝션TV를 보면서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고 말했다. 하나원내 원격 응원에는 북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코디언을 비롯 대형 드럼, 꽹과리, 소북 등이 등장한다. 특히 교육생들은
'탈북자 문제는 국제사회의 몫이 됐습니다. 정부는 책임있는 정부가 돼야 합니다', '기획망명은 20만∼30만명 되는 탈북자들을 더 어렵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향후 탈북자 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의견수렴차 국내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을 초청한 가운데 외교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원 주최로 25일 열린 워크숍. 이 자리에서는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 문제를 놓고 정부측 관계자와 일부 NGO 대표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23일 탈북자 문제 처리에 대해 한중간의 공동발표가 이뤄지고, 이어
한나라당은 27일 국회에서 최성홍(崔成泓) 외교, 정세현(丁世鉉) 통일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자 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탈북자 26명의 입국과 관련, 한중 양국간 합의사항을 논의한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25일 주요당직자회의 보고를 통해 '외교관 폭행사건에 대해 상호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공관이 탈북자들의 제3국행 통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데 대해 이해와 공감을 표시한 것은 저자세 외교'라면서 '정부측과의 간담회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집중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탈북자의 한국행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
중국내 탈북자를 돕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씨는 '몽골 내 탈북난민수용소 건립은 몽골정부로부터 원칙적인 동의를 얻었고 자금도 일부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한 폴러첸씨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미 상원 청문회 때 에드워드 케네디 등이 몽골 등 제3국에 탈북난민수용소 건립 문제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동안 남한의 비정부기구를 통해 몽골 정부와 접촉하면서 탈북 난민수용소 건립문제를 논의해 왔다. 몽골내 중국 접경지역에 있는 구 소련군 군사시설을
미주 탈북난민인권보호협회(회장 유천종)는 24일 한국 국회 3당 대표에게 탈북난민인권문제에 관한 공개성명서를 보내 탈북자들의 난민 인정과 법적 보호를 위한 국회 차원의 결의안 채택 등 한국 국회가 탈북자문제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탈북난민협회는 성명서에서 한국 국회는 '유엔과 중국 정부에 대해 강제북송과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의 활동 보장을 위한 권고결의안 등을 결의해 탈북자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당을 초월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성명서는 한국 국회는 '중국 국회와 국회 차원에서 교섭하고 정치력을
중국이 주중 한국공관 및 캐나다대사관에 진입했던 탈북자 26명의 한국행을 허용한 조치는 동맹국 북한을 위해 자국의 국제적 명성을 손상시키진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하기로 한 양자 합의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이후 적어도 탈북자 38명이 제3국으로 추방된 데 이어 이번에 또 26명에 대해 한국행을 허용했다며 이처럼 전했다. 미국 메릴랜드-볼티모어카운티대학의 중국전문가인 워런 코언은 '중국이 인권기록과 난민처리 문제로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