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의약품의 대북 무상지원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4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수협)에 따르면 정승환 한불제약 회장과 제일제당 이동일 본부장 등 5명의 제약업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의수협방북단은 중국의 베이징(北京)을 경유, 지난 16∼20일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방북단은 이번 방북을 통해 무상으로 지원된 의약품의 분배 현황을 확인했으며,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와 회담을 갖고 당분간 완제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데 합의했다. 방문단 관계자는 '북측에서는 완제품 대신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해줄 것을 요
중국의 주미 대사관은 22일 “중국 내 탈북자들은 난민이 아니라 불법입국자들”이라며 “중국 내 외국공관이나 총영사관은 이들 불법입국자에게 망명처를 제공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주미 중국대사관 시에 펑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중국주재 외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에 탈북자들의 진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그 배후에서 이를 부추기는 선동의 결과”라며 “우리는 중국주재 외국 공관들이 불법입국자들의 경로가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은 탈북자 문제를 국제법과 중국 국내법, 그리고 인도
올 들어 가족단위의 탈북이 많아지면서 7월까지 입국한 탈북자 562명 가운데 여성이 303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 95년 탈북자의 본격 유입 이후 처음으로 남성 탈북자 비율을 앞질렀다고 통일부가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통일부는 탈북자 정착지원 증설 조치의 일환으로 내년 말 완공 예정인 경기도 안성소재 하나원(소장 김중태·金仲台)의 제2생활관 전체를 여성 전용시설로 사용키로 방침을 정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權景福기자 kkb@chosun.com
“우리가 중국 정부에 바라는 것은 간단하다. 유럽의 민간 구호단체와 국제적십자 본부가 중국·북한 접경지역에 북한 난민수용 센터를 세워서 공동 운영할 수 있게 허용하라는 것이다. 북한인들을 받아들여서 난민심사를 한 뒤 그들이 원하는 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수용 센터의 운영 비용은 유럽연합(EU)에서 내면 된다.”벨기에의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운동단체 ‘국경없는 인권(HRWF:Human Rights Without Frontiers)’의 윌리 포트르(Fautre·58) 회장은 “북한 난민을 돕기 위한 우리 단체의 현재 운동 방향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지금 나에게는 과거 일제침략자들이 감행한 죄악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야 하겠다는 한가지 생각밖에 없다.' 여자근로정신대로 끌려가 일본 땅에서 인간 이하의 비참한 생활을 한 북한의 김재순 할머니가 피눈물을 흘리며 하는 말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평양시 승호구역 승호1동에 살고 있는 김 할머니의 글을 실었다. 김 할머니의 고향은 강원도 평창군 평창면(현재 평창읍) 하일리. 아버지는 이곳에 있는 삼천광산에서 금을 캐는 일을 했고 오빠는 일본인이 운영하
중국은 지난해 12월 체포한 두리하나선교회 한국인 천기원(4 6) 전도사가 중국-몽골 국경지대까지 데려온 탈북자 10여명을 내몽고자치구 만저우리(滿洲里) 변방 수용소에 구금하고 있으며 재판이 끝나면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19일 밝혔다. 중국은 이들이 불법 입국후 가짜 신분증을 사서 외국인 전도사를 따라 밀출국하려 했기때문에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히고 있다'고 이들 소식통은 공개했다. 이들 탈북자가 한국인 전도사를 따라 한국으로 가려던 사실이 국내외 언론에 널리 알려진 상황이어서 북송
탈북자 이창성(가명)씨가 오는 25일 일본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에서 북한 실태에 대해 증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의 한 소식통은 '지난 98년 북한을 탈출, 입국한 탈북자 이창성씨가 오는 25일 일본 의회에서 증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탈북자가 미국 의회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 등에 대해 증언한 적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일본 의회에서 증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특히 일본인 피랍자 문제와 관련한 일본내 반응이 주목된다. 또 북한 당국에 의해 간첩행위로 구금됐다가 올해 2월 일본으로 송환된 니혼게이자이(日本經
강모(42)씨는 중국 땅에서 탈북 브로커를 해온 지 3년이 됐다. 지금까지 50여명의 탈북자를 한국으로 보냈다고 한다. 한국행의 보수는 약 1000만원이며, 선지급이다. 그는 “후지급제로 하면 탈북자들이 한국에 들어온 뒤 경비를 지급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탈출 경비는 다음과 같다. 대상자를 북한으로부터 끌어내오는 데 5000위안, 공항의 중국인 세관원을 매수하는 데 3만위안, 그 외 숙식비 및 항공료 등을 합치면 순수 경비만 우리 돈으로 700만원쯤 든다는 주장이다.그는 사무실이 없다. 전화로만 연결된다
중국 주재 외교 공관에 진입하는 ‘기획망명’ 시도는 탈북자의 존재를 바깥 세상에 알렸다. 탈북자들은 이제 국제 정?ㅏ倂냅?주제가 됐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역풍(逆風)이 분다. 어느 때보다 삼엄한 탈북자 검거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직접 만난 탈북자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편집자 밤 10시 중국 선양(瀋陽), 이주옥(23·가명)씨가 긴장한 낯빛으로 기자의 숙소로 들어왔다. 그녀는 중국돈 200위안(元:1위안은 약 160원)에 몸을 판다. 원래 그녀는 평양 시내에 있는 ‘돌격대’(공병대 성격의 비정규군) 소속이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중국내 탈북자들에 대한 미국 망명허용 여부와 관련해 '이는 복잡한 문제'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국무부는 이에 대해 최대의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중국내 탈북자들의 미국 망명허용을 위한 입법조치를 주도하 는 공화당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탈북자들의 망명시도에 따른 곤경과 관련해 국무부는 중국에서 신변안전과 지원을 찾는 수천명의 탈북자들과 압제적 체제 아래서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해 브라운백 의원과 같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브라운백 의원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18일, ‘중국 내 탈북자들이 대량 검거의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는 제목의 장문의 기사에서 지난 1년간 60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중국 내 외국 공관을 통해 한국으로 정치적 망명에 성공했으나, 그 결과 현재 중국 내에 불법 체류 중인 수십만명의 탈북자들에 대한 정밀조사, 구금, 추방 등의 강도가 높아졌다고 중국발로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원문보기NYT는 이날 “중국이 망명을 시도하는 탈북자들을 견제하고, 북한을 달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면서 “중·북 국경 인접 도시인 옌볜(延邊)에서는
북한이탈주민후원회(회장 우윤근)는 KT와 함께 `집전화로 희망을 거세요' 캠페인을 연말까지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KT 유선전화 가입자가 북한동포를 위한 `통일전화' 캠페인에 참여, 북한이탈주민후원회를 지정하면 집에서 시내전화나 휴대폰으로 거는 통화료의 1%를 KT가 적립해 북한이탈주민후원회에 지원하게 된다. 희망자는 국번 없이 1516(무료전화)으로 전화하거나 KT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1516.kt.co.kr)를 이용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연합
“이젠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난민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 정부도 북한의 변화를 위해 현실적 압력을 가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북한인권시민연합과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프로젝트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중인 체코의 인권운동단체인 피플인니드(The People in Need Foundation·PINF)의 토마스 포야르(Tomas Pojar) 사무총장은 “탈북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피플인니드는 92년 ‘발전도상국 인권증진과 난민지원 사업’을
북한 보건당국은 국제NGO(비정부기구)에 주사기와 앰뷸런스 등 의료용품과 장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교포 단체인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의 전영일 소장은 15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만연돼 있는 간염과 결핵, 폐렴 등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와 주사기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전 소장은 '북한에서는 공장 사정이 여의치 않아 주사기를 대량 생산할 수 없다'면서 '비록 가격은 비싸지만 지역간 거리가 멀고 열악한 도로사정을 감안할 때 앰뷸런스도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조사단이 최근 `북중(北中) 국경지역 방문실태 보고서'에서 탈북자 지원 단체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중국의 난민협약 준수 의무를 공개 논의하는 쪽으로 분명한 방향선회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이 14일 발행한 계간지 「생명과 인권」2002년 여름호는 미 하원 국제관계위 관계자 2명이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베이징(北京), 단둥(丹東) , 옌지(延吉), 투먼(圖們) 등을 방문, 실시한 한국과 중국의 정부 관리 및 외교관, 그리고 일반 주민 및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한 임모(24·여)씨 등 탈북자 3명의 입국은 `인도주의적 처리'를 중심으로 한 한중 양국의 합의 이후 이뤄진 첫 사례이다. 한중간 공동발표문 도출 이튿날인 지난 24일 이후 주중 영사부에 진입한 이들은 지난 13일 밤 베이징(北京)을 출발, 제3국을 거쳐 15일 오전중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주중 영사부에는 지난 11일 진입한 남자 탈북자 1명이 남아 있지만 그 역시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어, 조만간 이번 탈북자 3명과 마찬가지로 한중간 협의 절차를 거쳐 입국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모씨 등 탈북자 3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초까지 주중(駐中)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했던 임모(여·24), 박모(33), 김모(27)씨 등 탈북자 3명이 태국 방콕을 거쳐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외교부 당국자는 14일 “탈북자 3명이 13일 밤 베이징(北京)을 떠나 당초 14일 오전 중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항공편 연결 문제로 입국이 하루 지연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탈북자 1명이 추가로 지난 11일 총영사관에 진입, 중국과 곧 신병인도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탈북자 3명의 한국행은 한·중 양국이 지난달 23
올해 들어 11일 현재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이 573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정보원은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와 주중 캐나다대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했던 석영수(36.가명.공장경비원)씨 등 탈북자 26명이 지난달 24일 입국한 이래 이날까지 탈북자 59명이 제3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에 따라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이들의 탈북 동기 및 입국 경위를 조사중이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이들 대부분은 함경남북도와 량강도 등 북한의 국경 인접지대에 살다가 생활고를 못이겨 탈북한 노동자, 농장원, 무직자, 학생 등
지난 1970년 일본 여객기 `요도호(號)'를 공중 납치해 북한으로 끌고갔던 옛 적군파(赤軍派) 대원 4명이 일본에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해제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요도호 납치범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올해까지 포함해 15년간 북한을 테러지원국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는데, 가장 핵심문제로 꼽히는 요도호 납치범들의 귀국이 이뤄지면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요도호 납치범들의 `자진 귀국' 의사표명에는 북한의 숨겨진 역할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이 현지 이민국에 한국 교민이 35일 째 억울하게 감금돼 있음에도 불구, 침묵으로 일관해 교민보호 의무를 소홀히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은 지난 달 3일 자카르타에서 목재수출업을 하는 A씨가 체류비자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는 이유로 외국인 수용소에 감금한 뒤 8일 현재까지 풀어주지 않고 있다. A씨가 지난 3월 체류비자 연장 허가서를 발급받을 당시 자신이 설립한 회사 명의 사장인 현지인이 한 달 전인 2월에 숨졌음에도 불구, 이를 이민국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