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식용어인 '북한이탈주민' 대신에 '탈북정착민'과 '탈북난민'이라는 호칭이 더 타당하다는 주장이 28일 제기됐다. 통일연구원의 서재진 박사는 이날 발간된 학술지 「통일정책연구」에 기고한 '북한이탈주민 보호.정착지원 문제점과 개선안'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서 박사는 '북한이탈주민이라는 용어는 변절자, 반동분자 등의 느낌이 들어 탈북자 전체가 매우 싫어한다'며 '이 표현은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와 중국 등지에서 유랑하는 탈북자 간에 구분이 안돼 혼란을 주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한에 귀순, 정착하면
KOTRA는 27일 중국 따리엔(大連) 무역관 보고를 인용, 지린(吉林)성 인민 정부가 최근 북한에 옥수수를 무상 지원했다고 전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 16일 지린성 인민정부가 북한 정부에 100만 위엔 상당의 옥수수를 무상 증여하는 의식이 단둥(丹東) 기차역에서 열렸으며 의식이 끝난 뒤 옥수수 815t을 실은 전용 열차가 단둥에서 신의주를 거쳐 평양으로 향했다. 이에 대해 주중 선양(瀋陽) 북한 총영사관은 지린성 정부에 편지를 보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린성 정부는 지난 7월 북한 김영재(金英才) 무역
중국은 중국 동북 지방을 중심으로 탈북자들을 지원해온 한국계 미국인 최 존 대니얼 목사와 한국인 최봉일 목사를 곧 기소키로 결정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23일 밝혔다. 중국은 탈북자들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도록 도운 혐의로 이들 목사 2명을 기소하기 위해 검찰로 넘겼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밝혔다. 또 한국인 천기원 전도사가 지난해 12월 중국-몽골 국경지대까지 데려왔으나 중국 공안에 발각돼 체포된 12명의 탈북자들은 현재 중국내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들 12명이 지린성 투먼(圖們)시 지역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및 미국 북한인권위원회는 오는 9월 4일 공동 후원으로 의사당 상원 별관 건물에서 탈북자 장길수군 가족 그림전을 개최한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는 20일 오는 9월 4일 의사당 상원 별관 러셀빌딩에서 탈북자 길수군과 그 가족이 중국으로 탈출해 은신 중 김정일 체제 아래 신음하는 북한 생활상을 그린 그림 등을 포함한 200여 점의 북한 그림전과 리셉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 북한인권위는 이와 함께 탈북자 문제에 관심있는 인권단체를 포함한 정계와 언론계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내고 이번
"강제 송환 않겠다는 국제공약 지켜야"미국의 연방 정부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이달 말 중국방문 예정인 리처드 아미티지(Armitage) 국무부 부장관에게 19일 보낸 서한에서, ‘중국 정부에 탈북자들을 강제송환하지 않겠다는 국제적 공약을 지키고 국제 기준을 충족시키는 탈북자들에게는 난민지위를 부여할 것을 촉구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 의회와 행정부의 자문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또 아미티지 부장관에게 중국 관리들을 대상으로 중국 내 수천명의 탈북자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달할 것을 권고했다.국제종교
1963년 동해에서 어로작업중 실종됐다가 현재 평양에 살고있는 아들 데라코시 다케시(52)를 만나러 어머니 데라코시 도모에(71)가 20일 방북길에 올랐다.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新潟)시에 살고 있는 데라코시 여인은 21일 배편으로 니가타(金澤)항을 출발할 예정이다. 데라코시 여인의 평양방문은 아들이 19일 평양에서 일본 관리들과 만나 근 40여년만에 처음으로 모국인 일본 방문을 검토하고있다고 밝힌 발언에 뒤이은 것이다. 데라코시 여인은 이시카와현 도청소재지인 가나자와의 자택 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40년간의 온갖 노력이
◇북한의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조선일보DB사진북한을 탈출하는 주민들이 북.중 국경지역에서 휴대전화를 이용, 외부와 연락을 취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한국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국경지대에서 통화가 가능한 중국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탈북 주민이 한국의 지원단체 등에 전화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의 휴대전화 보급이 본격화된 1990년대 후반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은 정액으로 된 선지불카드(prepaid
정치권은 19일 북한주민 21명의 해상 집단탈북과 관련, 북한 체제내부의 격변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앞으로 집단탈북 급증 가능성에 대비해 탈북자 대책을 전면 재점검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해상 감시체제와 선박 출.입항 통제가 엄격한 북한에서의 해상탈출은 북한 체제내부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 같다'며 '`보트피플'형 귀순이 새로운 탈북유형으로 자리잡을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정부는 해상탈북을 포함해 대규모 탈북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
제54차 유엔인권소위원회의 폐막일인 16일 일본의 요코다 요조(橫田洋三) 전문위원이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노골적으로 대변하다 북한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인권소위에서 3년째 활동하고 있는 요코다 위원은 지난 14일 채택된 `무력분쟁중 조직적 강간, 성노예와 유사행위에 관한 결의안'에 대한 일본의 일부 국내 언론보도가 잘못됐다는 `궤변'을 전개했다. 정부의 입장과는 무관하게 독립된 위치에서 전세계 인권문제를 논의하는 소위 위원이 자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한국 국회인권포럼(회장 황우여·黃祐呂), 국회조찬기도회(회장 김영진·金泳鎭)와 일본 ‘북한 난민과 인도 문제에 관한 민주당 의원 연맹’은 16일 ‘북한 난민과 인도적 문제에 관한 국제 의원회의’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양측 의원들은 이날 도쿄(東京) 중의원 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양국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의원 회의 설립을 통해 앞으로 자국의 이해관계나 정파·이데올로기를 떠나 순수한 인권 존중의 관점에서 북한 난민 문제와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인도주의'등 처리원칙 합의근본대책 없인 마찰재연 우려 한중 양국은 지난 6월 하순 탈북자 문제에 대한 `인도주의적 처리'라는 원칙을 문서에 담아내는데 어렵사리 성공했다. 작년 6월 장길수군 가족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베이징(北京)사무소에 진입하면서 불거진 `중국내 탈북자'라는 난제의 처리방식 가닥을 한중 수교 10주년을 앞두고 일단 잡아냈다. 실제로 탈북자들이 지난 5월 하순부터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잇따라 진입하면서 한중 양국은 전면대치라는 외교분쟁을 빚기도 했지만 한달간의 협상 끝에 `제3국행 인도적 처리'라는
난민지위 여부에 관계없이 탈북자들을 강제송환하는 것은 국제법에 규정된 국가의 의무에 반하며 난민을 위한 적절한 보호시설을 건축하기 위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과 적극 협의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인권소위원회에서 채택됐다. 제54차 유엔 인권소위는 14일 영국의 프랑수아 햄슨 위원이 발의한 `난민에 대한 국제적 보호'에 관한 결의안을 논란 끝에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전문과 8개항의 이 결의안은 사실상 탈북자 문제를 거론하고 당사국인 중국과 북한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노력을 촉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결의안은 제1항에 국제법에 규정된
제54차 유엔인권소위원회는 14일 영국의 프랑수아 햄슨 위원의 발의로 상정된 `난민들에 대한 국제적 보호'에 관한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자구 수정을 놓고 표결까지 가는 열띤 공방을 벌였다. 한국의 박수길(朴銖吉) 위원이 당초 제안했던 결의안 초안을 수정, 보완하는 절차를 거쳐 저명한 여성 국제법 학자인 햄슨 위원 명의로 다시 제출된 이 결의안은 사실상 중국내 탈북자들의 인권 침해를 겨냥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해 일부 위원들간에 첨예한 신경전이 계속됐다. 특히 중국 외교관 출신인 첸쉬츄(陳世球) 위원은 햄슨 위원 명의로 결의안이 수정
제54차 유엔인권소위원회는 14일 탈북자를 비롯한 난민들에 대한 국제적 보호와 강제송환 반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인권소위는 이와함께 군대위안부를 비롯해 무력분쟁중에 자행된 성폭력에 대한 불처벌의 반복을 종식하기 위해 효과적인 형사적 처벌과 보상을 국가가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역사적 사건에 관한 교과서의 정확성을 확보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결의안도 통과시켰다. 인권소위는 이날 중국내 탈북자 문제를 의식한 중국의 천 쉬큐 위원의 강력한 이의제기로 수정안 채택여부를 놓고 표결까지 가는 등 적지 않은 논란을
일본 정부는 북한으로 갔던 재일동포와 그 가족들이 북한을 탈출해 일본에 재입국을 시도하는 경우를 대비한 지침을 마련 중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13일 보도했다.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 문제가 일·북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논의가 총리실 차원에서 비밀리에 이뤄졌다”며 “이 지침은 일본 정부가 지난 1959~84년 양국 적십자사 주관 아래 북한으로 갔던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계 북한인들의 탈북 및 일본 재입국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마련 중인 지침은 이들의 일본인 배우자가 재입국을 원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송월주)은 북한 조선농업과학원과 공동 운영하는 평양 농기계수리공장과 황북 봉산 젖염소목장에 보내는 2002년 8차 지원물자 수송 출항식을 14일 오전 10시 인천에서 개최한다. 민족돕기운동은 올해 예정된 23억원의 지원 예산 가운데 이번에 콤바인 50대, 트랙터 부품, 작업공구와 목초 종자 3천800㎏, 비료 260t, 울타리 자재 등 8억5천여만원 어치(컨테이너 68개 분량)를 지원한다. 송월주 상임대표, 김진홍(두레마을 대표) 목사, 윤여두 한국농업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20여명이 출항식에 참석한
제54차 유엔 인권소위원회는 작년에 이어, 탈북자를 포함한 난민들에 대한 국제적 보호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유엔 인권소위는 내주초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의 박수길(朴銖吉) 위원의 발의로 접수된 ‘난민에 대한 국제적 보호’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 결의안에는 전체 소위 위원 25명 중 22명이 공동제안자로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의안은 특히 ‘송환시 처벌을 받게 될 사유가 확실한 난민들을 조국으로 강제 송환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관련 국가들에 촉구한다’는 내용을 추가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
북한 탈북자들은 베트남 보트피플, 크메르 루주 대학살을 피해 탈출한 캄보디아 난민들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8일 보도했다.신문은 ‘원하는 이 없는 피난민들(The Unwanted Refugees)’란 제목의 기사에서 “베트남 보트 피플이나 캄보디아 난민, 베를린 장벽을 깬 동독 난민, 심지어 지금 중국을 떠나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이 최초 목표로 삼았던 피난처 정도로는 갈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북한 탈출 난민들은 받아주는 이가 없어 김정일 왕국을 탈출해도 갈 곳 없는 처지”라고 전했다. 신문은
천주교와 불교, 유교, 천도교 등 7대종단 대표들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을 돕기 위해 쌀 지원을 시급히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7대종단 대표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민간 차원 뿐만아니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재개돼야 한다'며 '대북 쌀 지원은 경제논리나 정치논리가 아닌 동포애 차원에서 접근되고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장응철 원불교 교정원장, 최창규 성균관장, 김철 천도교 교령, 김기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백도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에 대한 즉각적인 식량 원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 개월 내에 수 백 만명이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소리방송(VOA)이 5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VOA는 WFP 존 파월 아시아지국장의 말을 인용해 'WFP는 올해 북한에 지원해야 할 13만t의 식량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지국장은 '만약 추가의 지원이 없으면 유엔 식량 계획은 연고자가 없는 병든 노인층과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학생 급식중 하나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WFP는 최근 몇 달 동안 올해 북한에 지월할 식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