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2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은 25일 2차 핵실험을 하기 20~30분 전에 미국과 중국 측에 그 사실을 통보했으며, 미국 측이 정보 분석을 채 끝내기 전에 핵실험이 이뤄지는 바람에 북한 측 통보 내용을 미국으로부터 전달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밝혔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원 국정원장은 “북한은 지난 25일 오전 9시30분을 전후해 미국과 중국 측에 외교경로를 통해 핵실험을 통보했으며 그 내용은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에 대해 사과가 없으면 핵실험을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남북관리구역에서 적의 도발이 우려되고 있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육군 1군단장)“서해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남북 경비정 간 충돌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해군 2함대 부사령관)26일 오전 10시30분 국방부 신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과 국방부 주요 간부, 직할 기관장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장. 25일 북한 핵실험 실시에 따라 긴급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육·해·공 주요 지휘관들은 최근 북한의 긴장 고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취임 후 지금까지 대북(對北) 발언 중 가장 높은 수위의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향후 5년간의 국가 재정운용 기조를 논의하는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서 “한미 양국뿐만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인 일본·중국·러시아와 강력한 협력을 통해서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대응을 우리가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즉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요구했고 이번에는 중국과 러시아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서 보다 더 강력한 대응을 하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한국이 북한에 대한 국제
북한은 도대체 어디까지 내달을까. 예상보다 빨리 2차 핵실험을 해치운 북한의 다음 카드는 무엇일까. 혹시 북한의 도발이 ‘도(度)’를 넘어 무슨 사단이 벌어지는 건 아닐까.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일고 있는 의문들이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29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철회하고 사죄하지 않으면 ‘2차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우라늄 농축 통한 핵개발’ 등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고는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진짜 2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안보 관계 당국자는 “북한은 사전에 예고한 대로 도발하
정부가 26일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구상(PSI) 전면 참여를 선언한 것은 북한이 전 세계 비확산 노력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핵실험을 강행한 상황에서 더 이상 동참을 미룰 수는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PSI 참여 방침을 확정해놓고도 남북관계 현안 등을 고려하느라 가입 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확실한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이다. 정부는 4월 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맞춰 PSI 가입을 추진했으나 “미사일이 아닌 평화적 목적의 인공위성을 트집 잡아 PSI에 전면 참여하려는 것은 대북 선전포고”
북한의 핵실험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새로운 안보상의 큰 도전과제로 부상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핵실험 뉴스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하면서 지난 대선과정에서 당내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안보상의 위기사태 발발로 심야에 백악관 전화벨이 울릴때 누가 잘 대처할 것인지를 암시하는 선거광고 및 작년 10월 조 바이든 부통령후보 지명자의 `미국의 적국들이 오바마 취임후 6개월내에 그를 시험하려 들 것'이라는 예상을 연상시키는 안보상의 도전과제라고 지적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러시아 외무부 산하 외교아카데미의 예브게니 바자노프 부원장은 26일 "이번 핵실험이 동북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안보에 심각한 타격"이라면서 "북한에 대한 유연한 태도는 이제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바자노프 부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국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역내 안보 불안을 조장한 것은 물론 힘으로 뭔가를 해 보겠다는 좋지 못한 사례를 또 남기게 됐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과거와는 다른 강력한 제재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전격적으로 감행한 2차 핵실험을 관련국들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인지했는지를 놓고 외교가의 논란이 뜨겁다.일각에서는 중국과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핵실험 사실을 통보받았지만 우리 정부와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다는 이른바 ’국제공조 부실’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북한이 양국에 핵실험 사실을 통보한 것은 실험을 하기 직전의 일이었으며, 통보 내용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핵실험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사과하지 않아 핵실험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다소 추상적 내용이었던 것으로
러시아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새로운 결의가 북한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거나 봉쇄해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이 26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는 제재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입장을) 결정할 것이다. 다만, 어떤 경우라도 북한의 국제적 고립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대화 통로가 막혀선 안 되고 문제는 오직 정치적, 외교적 방법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인테르팍스 통신은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이 강력한 유엔 결의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익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을 막기 위한 느슨한 형태의 국제협력체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제도화, 국제 규범화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순방 기간인 지난 4월 초 `핵없는 세상'을 주제로 행한 `프라하 연설'에서 PSI의 제도화(institutionalize)를 언급한 데 이어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PSI 운영전문가그룹(OEG: Operational Experts Group) 회의에서도 PSI를 영속적인 국제제도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거듭 역설
아시아.유럽(ASEM.아셈) 외교장관들은 25∼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9차 아셈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별도의 성명을 채택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6일 밝혔다.아셈 외교장관들은 이날 채택한 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6자회담 합의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및 결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추가적인 핵실험을 하지 말 것과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 및 결정을 전면 이행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이들은 또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신속하게 달성하기 위한 6자회담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북한의 물자 수출입을 차단하는 게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 능력을 저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에 참석, “북한은 미사일 개발에서 부품을 거의 수입에 의존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유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 내용에 대해서는 “북한의 회사 중 주로 무역회사가 핵을 개발하는 데 관련돼 있다”며 “미국은 12개 회사를 제재 대상으로 요구했으나 중국의 반대로 3개로 축소됐는데, 제재 대상을 확대하는 게 있을 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5일(뉴욕 현지시간)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새로운 결의안 마련에 착수한다고 밝힘에 따라, 국제사회의 새 대북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6일 국제사회가 새로 채택할 가능성이 있는 대북 제재 방안들과, 이미 적용 중인 대북 제재 조치들을 모아 정리했다. ◇ 새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는 대북 제재 방안 ▲ 새로운 유엔 무역 제재안이 채택될 수 있다. ▲ 북한의 최대 후원자인 중국은 지난 2006년의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직후 채택된 유엔 제재안을 보다 강력하게 시행할 가능
농림수산식품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 일본 등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에 대해 연말까지 방사능 오염 검사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지금은 수입국이나 수산물 품목을 불문하고 6개월에 한 번 방사능 오염 여부를 정밀검사하지만 연말까지 북한과 러시아, 일본 등 3개국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의 10%(건수 기준)는 방사능 검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약 6천여건이 수입돼 600여건이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또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어획되는 오징어, 가자미 등의 수산물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
북한이 26일 오후 동해안에서 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함경남도 함흥시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사실이 정보당국에 포착됐다”면서 “정보당국이 현재 북한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사거리 130여km의 지대공과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날에도 핵실험에 이어 낮 12시8분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1발을, 오후 5시3분께 강원도 원산시에서 2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앞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이전보다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50분부터 15분여간 진행된 러드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핵실험이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보다 규모가 커서 국제사회에 위협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힘을 합쳐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러드 총리도 “북한의 이 같은 행위는 역내 불안정을 가중시키는 위험한 행동이며,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노력에도 역행하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26일 전체회의에서 는 정부가 북한의 2차 핵실험을 사전 인지하지 못한 데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은 “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감행했는 데도 정부는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고 징후조차 파악 못했다”며 “국가 안보시스템과 동맹국과의 정보 공유에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핵무장을 완료하고 싶은 것”이라며 “지금까지 정부가 고수한 대북 대화정책과 전시작전권 환수 일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신낙균 의원도 “지금까지 정부의 대응 과정이 예측과 준
국가정보원은 26일 북한의 2차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 가능성과 관련, “예측할 수 없지만 가능한 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철우 의원과 박영선 의원은 북한 핵실험 및 북한 동향 등과 관련, 원세훈 국정원장이 이같이 답변했다고 전했다.원 국정원장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25일 미국측에 핵실험 20-30분 전 “유엔 안보리 의장의 사과가 없으면 핵실험을 하겠다”고 통보했고, 중국측에도 비슷한 시간에 통보했다.이어 한국측은 지진파를 감지했다는 내용을 미국측에
북핵 현안에 정통한 정부 고위당국자는 26일 “핵보유국으로 인정을 받으려는 북한의 노력은 성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보면 상당히 즉각적이면서도 강도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발표문을 대표적 사례로 들며 “지난번 장거리 로켓 발사 당시에는 의장성명을 정리하는 데 오래 걸렸지만 이번에는 ’북한 핵실험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규탄한다’거나 ’안보리 결의 1718호의 명백한 위반’ ’대북 결의안 작업 추진’ 등 내
26일 강원 화천군에서 열린 국제평화심포지움에 참석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기는 쉽지만 대책을 세우기는 쉽지 않다"면서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세계평화의 종 준공식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비무장지대(DMZ) 아카데미에서 `21세기 평화의 뉴 패러다임'을 주제로 진행된 국제평화심포지움에는 유재천 상지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6명의 패널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고르바초프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북한이 어떤 난관을 겪고 있는지 북한 지도부의 불만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인도적인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