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의 경험에 비춰 북한 주민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인권침해 행위를 견제하기 위해 과거 서독이 운영했던 ’중앙기록보존소’와 같은 형태의 ’북한인권기록보존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한스 위르겐 그라제만 독일 브라운스바이그시 상임공공검사가 26일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후 평화재단(이사장 법륜 스님)과 콘라드 아데나워재단이 한국불교역사문화 기념관에서 ’독일 통일 전후의 경험에서 배운다’는 주제로 공동 주최한 전문가포럼에서 “기록보존소가 설치되면 북한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예방 기능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라제만 검사는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KBS 1TV '추적 60분'은 28일 방송에서 북한 사회의 실상을 소개한다. '추적 60분'제작진은 "최근 북한 사회의 실상을 담은 영상을 단독 입수해 북한 주민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과 급변하고 있는 북한사회의 오늘을 확인했다"며 추수가 한창인 10월 북한의 모습을 소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수확철을 맞아 농작물 도둑이 기승을 부려 농장원들이 교대로 경비를 서는 옥수수밭의 모습, '경비원과 군인들까지 농작물에 손을 대고 있다'고 하소연하는 할머니의 모습 등이 카메라에 담겼다. 제작진은 "올
학교별로 폐휴지를 판 돈과 성금 등을 모아 북한의 교육현장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 26일 경기지역에서 시작됐다. 사단법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는 이날 경기도에듀봉사단,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공동으로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강당에서 '북한동포학교 돕기 민족화해 교육물결 대행진' 1차 발대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인 영담 스님과 정헌모 경기도교육위원, 이제훈 경기도자원봉사센터협의회 이사장을 비롯해 수원, 용인, 군포, 의왕의 초.중학교 교장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단체는 북한의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교육기자
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대북 인권결의안이 21일 유엔 제3위원회에서 채택되면서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재확인됐다. 이날 표결에 참여한 181개 회원국 가운데 찬성이 95, 반대 24, 기권 62개국으로 나타난 것은 인권결의안에 내포된 국제정치적 의미를 차치하고라도 고문, 공개 처형, 정치범 수용소, 성매매, 영아 살해, 외국인 납치 등 심각한 북한내 인권 상황이 조속히 개선돼야 한다는 촉구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유엔 차원의 대북 인권결의는 유럽연합(EU) 주도로 인권위원회에서 세 차례, 총회에서 두 차
북한민주화위원회, 탈북인단체총연합, 기독교사회책임 등 15개 대북 인권단체는 21일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및 제3국 한국공관에 대기중인 탈북자 적체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호소문에서 “중국주재 한국영사관에서 1년 이상 대기하고 있는 탈북자가 70명이고, 태국수용소에는 200여명이 대기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탈북자 문제를 인도주의 원칙으로 처리해 줄 것을 언급했지만 외교통상부는 탈북자의 입국 문제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북한 내에서 선교
대북 지원.인권단체 '좋은벗들' 이사장인 법륜 스님은 18일 "적대관계이던 미국, 유럽이 기아문제를 겪는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데 반해 북한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 중국의 태도는 오히려 반인권적이다"면서 "정치.사상을 떠나 굶어죽는 북한 주민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이날 대구지방변호사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인권위 대구지역사무소 초청강연에서 "북한의 기아문제 해결을 위해 적대관계인 미국은 지원을 재개하는 마당에 남한은 정부의 정치적 입지 때문에, 일본은 납치문제로, 중국은 올림픽과 자국 곡물가 안정을 들어 굶어죽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인권유린 실상을 고발하고 수용소 해체를 추진하기 위한 탈북자들의 대북 인권운동단체인 '자유북한캠페인'이 1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식을 열고 출범했다. 국군포로 2세로 18호 정치범수용소에서 20년동안 수감됐던 임남수(가명)씨, 14호 정치범수용소에 23년간 수감됐던 신동혁씨를 비롯한 탈북자 120여명이 참여한 이 단체의 대표는 북한 22호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 경비대원 출신인 안명철(40)씨가 맡았다.안명진 대표는 인사말에서 "만약 북한 정권에 중대한 이변이 생기면 정치범들은 모두 죽게 된다"며
북한이 유엔의 대북 인권결의안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한 남한 정부에 대해 연일 비난 공세를 펴며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8일 이명박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동족을 반대하고 대결을 고취하는 무분별한 소동을 벌인 데 대해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며 "우리 체제에 대한 용납못할 모독이고 악랄한 정치적 도발이며 북남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비난했다.노동신문은 '사태 악화를 키질하는 정치적 도발'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특히 "결의안에 포함돼 있던 6.15공동선언과
체코 프라하에서 현지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탈북자 4명 가운데 1명이 오는 17일 미국에 입국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탈북자를 지원하고 있는 재미교포 윤요한 목사는 40대의 탈북 여성 1명이 체코에서 미국으로 온다는 연락이 미 난민정책 사무실로 왔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중국 베이징의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 보호받던 중 북송될 위험에 처해져 지난 7월 프라하에 도착한 탈북자 5명 가운데 한 명으로, 탈북 남성 1명은 8월 먼저 미국에 도착했다. 윤 목사는 이번에 미국
유엔개발계획(UNDP)이 대북사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북한측과 본격 논의하고 있으며, 내년 1월 UNDP 이사회의 승인이 날 경우 상반기중 평양사무소가 다시 설치돼 대북사업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UNDP 뉴욕본부의 크리스티나 로니그로 공보관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UNDP 실무진이 일주일간 평양을 방문해 대북사업의 방법과 내용에 대해 북측과 협의하고 지난 주말 미국으로 귀환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현재 북한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포괄적 방안'(a
북한 내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유엔 총회의 대북 인권결의안이 총회에서 인권문제를 다루는 제3위원회에 상정돼 20일(현지시간)을 전후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유럽연합(EU) 등이 주도한 대북 인권결의안에는 우리나라도 이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상태다.13일 유엔에 따르면 북한의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심각한 인권 침해에 우려를 표하면서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대북 인권결의안은 지난 11일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 상정됐다.이번 대북 인권결의안에는 지난해 포함됐던 10.4 남북정상선언을 지지하는 대목이 빠진 대신 남북대화의 중요성에 주목하면
한국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에서 지난해 결의에 포함됐던 6.15공동선언과 10.4남북정상선언에 대한 지지 대목이 "당초 (초안에) 포함됐다가 실제 제출안에선 삭제됐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현재 유엔에서 회람중인 대북 인권결의안을 입수했다며 "이번 결의안에는 올해 초 출범한 한국 정부가 대북 인권결의안에 처음으로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함에 따라" 두 선언에 대한 지지 대목이 삭제됐다고 전하고 "대신,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주목하면서 남북대화는 북한의 인권과
납북자가족모임과 자유북한운동연합은 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납북자 송환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을 풍선에 실어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두 단체 회원 12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대형풍선 10개에 각 1만장씩 10만여장의 전단을 매달아 바람에 띄워 보냈다. 찢어지거나 비에 젖지 않도록 얇은 비닐로 만든 전단에는 '사랑하는 북녘의 동포와 슬픔과 분노를!' 등 제목으로 납북자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과 납북자의 명단,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생사 확인.송환 촉구,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 등이 담겨 있으며 전
정부가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이 주도한 북한 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것은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견지해온 ’인권문제의 보편적 가치를 중시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무현 정부 시절 ’찬성’과 ’기권’을 오락가락했던 데서 벗어나 인권 문제가 갖는 보편적 가치를 판단의 중심에 두겠다는 것이다. 외교부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권은 인류보편적 가치로 다른 사안과 분리해 인권문제 그 자체로 다루어야 한다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입장에 따라 EU 등이 주도한 결의안에 우리 정부도 뜻을 같이 한다는 차원에서 공동제
정부가 유럽연합(EU) 등이 주도한 북한 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참여, 지난달 30일 유엔 사무국에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외교부는 "인권은 인류보편적 가치로 다른 사안과 분리해 인권문제 그 자체로 다루어야 한다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입장에 따라 EU 등이 주도한 결의안에 우리 정부도 뜻을 같이 한다는 차원에서 공동제안국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4일(현지시간) 유엔 공식문서로 회람되며 유엔 총회일정상 11월 중순께 표결 처리된다. 북한인권 결의안은 2005년부터 매년 유엔총회에 상정되고 있으며
◇2004년 10월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탈북자 20명이 철조망이 쳐진 두 개의 담을 넘어 한국 대사관 영사부로 진입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5시50분(현지시각)쯤 영사부 건물이 입주한 외교단지의 담을 넘어 들어갔으며 영사부 건물 밖에서 셔터를 열어 줄 거을 요구하며 기다리다가 약1시간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탈북자들은 남자 6명, 여자 14명으로, 10대가 4명이었고 모자 한쌍과 형제 한 쌍이 있었다. 영사부는 중국측과 이들의 한국행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YTN 사진제공주중 한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유엔 총회에 대북 인권결의안을 제출하려는 것은 "자주적인 주권국가에 대한 용납못할 침해행위"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부당한 인권소동' 제목의 기사에서 특히 일본을 지목, "일본은 전대미문의 인권범죄를 청산하지 않고 있는 유일한 나라로서 인권에 대해 논할 여지도 없다"며 "오늘 일본은 타민족에 대한 극심한 배타주의로 지난 시기의 역사적 책임을 회피하고 새로운 인권죄악을 덧쌓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만경봉 92호의 입항 금지로 인해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회원들의 가족상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오는 9일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를 방문,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유엔 사무국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위원회 임원들과 정책자문위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회원들의 뜻을 모은 ’결의문’을 각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앞으로 작성, 유엔 사무차장과 북한 대표부에 건넬 예정이다. 결의문은 남.북한 당국이 납북자와 국군포로를 포함한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거처 확인과 서신 교환, 고령 이산가족의 고향방문
"탈북자들을 돕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계속 활동할 생각이다."지난 2003년 부터 4년간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며 탈북자들을 지원해온 한국계 미국인 마이크 김(32)이 2일(현지시간) 애틀랜타를 찾았다. 에모리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지난 8월 출간한 `북한 탈출(Escaping North Korea)'이란 저서의 사인회 및 강연을 위해 방문한 것. 한인 이민 2세대로서 시카코에서 태어난 그는 이 강연에서 지난 1999년 시카고 대학을 졸업한뒤 금융회사에서 재정 전문가로 일하다 탈북자 지원이라는 생소한 삶으로 접어든 과정을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31일 “하나원과 몽골 등에서 탈북자들을 만나본 결과 현재 북한을 떠나기가 힘들어졌고 국경경계가 강화됐다”며 “작년부터 강제송환된 사람들에 대한 처벌도 심해졌다”고 밝혔다. 문타폰 보고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가면 갈수록 북한을 나와서 남한까지 오는 시간이 빨라지고 있으나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인권유린이 많아진다”고 밝혔다. 그는 “나오는 사람들의 계층을 보면 아직도 고위층 보다는 중간계층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문타폰 보고관은 “현재 하나원에 도착한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