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미연합사령부가 북한이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오전 7시15분부로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등급 격상시킨 가운데 해군 참수리호가 연평도 해상에 대한 경계근무에 나서고 있다./연합한미연합사령부는 북한이 2차 핵실험에 이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28일 오전 7시15분부로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등급 격상했다. 워치콘 2단계는 북한의 도발위협이 심각한 상황에서 발동되는 것으로, 한.미 양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25일 핵실험을 한 데 이어 25~26일 동해에서 단거리 미사일 5발을 잇따라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급기야 남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선언에 `군사적 타격' 위협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군사적 타격 위협이 비록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차원의 성명을 통한 것이었지만 이번 위기 국면에서 처음으로 합참이 공식 대응 성명을 낸 것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대남 전위기구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도 곧바로 "전시에 상응한 실제적인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미국이 한국에 '핵 억제력'으로 제공키로 한 '확장억제'의 개념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핵 억제력 제공은 '핵우산'(nuclear umbrella)과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라는 개념으로 표현된다. 핵우산이 포괄적이고 정치적 개념이라면 확장억제는 핵우산을 보다 군사전략적 차원에서 구체화한 개념이다. 일부 정치권에서 핵우산을 구체화하도록 미측과 협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핵우산과 확장억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주장이라는 게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러시아가 과거 에 비해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러시아는 핵실험이 실시된 25일 북한의 행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명백히 규정하면서 유감의 뜻을 밝힌데 이어 26일에는 불과 이틀 후로 예정된 북한과의 정부 간 통상경제 및 과학기술 위원회 개최를 무기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이어 27일 러시아 외무부는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를 소환해 다시 유감을 표명하면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내리 사흘째 강경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같은 날 러시아 당국자는
미국 백악관은 27일 북한이 위협과 성가심을 통해 주목을 받으려 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결코 위협을 통해서는 자신들이 `갈망'하는 관심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와 관련해 정전협정 무력화와 전쟁을 경고하며 반발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북한의 최근 위협에 대해 "단지 자신들의 고립만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우리는 확실히 위협을 심각히 우려한다"면서도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들(북한)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초대 수석대표를 역임한 제임스 켈리(Kelly)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6일 “북한의 핵 실험 이후, 한반도의 해상, 육지 국경선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위험스러운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와이에 거주하는 켈리 전 차관보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은 정권 이행기로, 내부적 상황이 매우 불안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을 맞아 동요하고 있는 남한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 미
버락 오바마(Obama) 미 행정부 출범 이후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기류가 워싱턴 DC에서 형성되고 있다. 북한과의 ‘협상’을 위해 원칙을 ‘양보’해서는 안 되며 “더 이상 북한에 끌려 다녀서도 안 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룬다.이런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미 유력 일간지들의 사설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26일 사설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이번 사태를 “위기나 긴급 사안으로도 다루지 말라”고 주문했다. 빌 클린턴(Clinton), 조지 부시(Bush) 전 행정부처럼 북한의 도발행위에 놀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유엔 안보리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북·러 정부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것도 연기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20여분간 계속된 통화에서, 러시아가 북한 핵실험에 대해 강력한 성명을 발표하고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신속히 대응한 데 대해 먼저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이번에 강력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조속히 채택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전시(戰時)작전통제권 전환 연기 주장과 ‘핵 주권 회복론’ 등이 제기되고 있다. 북의 핵(核) 무장 현실화에 맞서기 위해 한미연합사 체제를 유지하자는 ‘한미동맹 의존론’과 우리 스스로 핵 능력을 갖추자는 ‘핵 자주론’이라는 서로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은 최근 “전시작전권 전환이 절차적으로 위헌 소지가 있다”는 법제처의 공식 의견을 받아냈다. 국가 안보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수백조원의 추가 예산이 소요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을 국무회의도 거치지 않은
북한이 27일 정전협정에 구속받지 않겠다며 ‘군사적 행동’을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이 북측의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육·해·공 입체적으로 도발하며 긴장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군에 경계 태세 강화 지시를 내렸다. 현재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은 북방한계선(NLL) 인근 수역이다. 북한 판문점대표부가 이날 성명에서 서해 5개 도서 인근 NLL에서의 도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서해상이나 서해안 지역에서 지대함 미사일 또는 해안포 발사, 함대함 미사
북한이 27일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성명을 통해 총체적인 대남(對南) 협박을 가해 왔다. 정전협정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고, 우리측 서해5도의 법적 지위와 주변수역에서의 한·미 해군 함선 및 일반 선박의 안전 항해를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2차 핵실험에서 보듯 북한은 최근 들어 예고한 도발은 꼭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만큼 한반도의 위기지수가 비등점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볼 수도 있다. ①“PSI는 정전협정위반·선전포고”북한이 이날 던진 대남 메시지 중 첫째는 “남측의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27일 북한의 2차핵실험에 강력히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을 확실히 밝히고 "북한의 핵 실험 이후 북한이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시 부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중인 이상희 국방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여러가지 일을 많이 했다"고 말하면서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을 포함한 대화와 협상의 장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고 회동에 참가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시 부주석은 이어 "중국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지속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북한이 2차 핵실험에 이어 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한 상황에서도 민심이 동요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대한민국 국민들께 감사하다. 매우 성숙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13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핵실험 한 이후에 단거리 미사일을 계속 이틀간 다섯 발을 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주가, 환율 등 경제지표에 영향을 주지도 못하는 것을 볼 때 대한민국 국민들이 아주 성숙하고 국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내달초 미국을 방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만나 북한의 2차 핵실험 사태와 관련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 소식통은 27일 “유 장관의 방미 일정을 미측과 협의중에 있다”면서 “조만간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양국 외교장관은 이번 회동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6자회담 등 협상에 복귀하지 않고 핵실험 강행과 장거리 로켓발사 등 위협행위를 강행함에 따라 ’보상이 아닌 상응하는 제재’를 받도록 하는 다각도의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대북 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인천과 북한을 오가는 화물선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26일 북한을 출발한 북한 선적 동남1호(3천232t급)가 예정대로 27일 오전 9시께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남포간 부정기 화물선인 동남1호는 북한에서 생산한 볏짚과 의류 등을 포함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3개를 싣고 입항했으며, 선적 및 하역작업을 마치고 이날 오후 남포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8일에는 인천~남포간 정기 화물선인 트레이드포춘호(4천500t급)도 인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추모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국민적 화합과 상생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졌으나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보수와 진보 세력간 갈등이 다시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수 진영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전면 중단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으나 진보 세력은 정부의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는 군사적 긴장 관계를 악화시킨다며 철회를 촉구하는 등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사회진보연대 등 통일단체 회원들은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
북한은 지난 25일 핵실험을 하기 직전 중국에는 29분전, 미국에는 24분전에 핵실험 가능성을 각각 통보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25일 오전 9시 54분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 2차 핵실험을 하기 전 중국에는 오전 9시 25분께 통보했고, 미국에는 오전 9시 30분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의장성명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경우 핵실험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정보당국자는 “북한이 미국과 중국에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시점은 핵실험을 불과 30분도 남겨놓지 않은 시?굼繭窄?“특히 북한이 전달한
한나라당은 27일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고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선언을 포함한 다각적인 위기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현재의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와 더불어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대책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박희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지금이야말로 문자 그대로 내우외환의 상태”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불안감을 떨칠 수 있는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핵실험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대응하는 한편 북한 비핵화 노력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7일 전했다. 양국 장관은 26일 오후 6시10분부터 20분간 진행한 통화에서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27일 전했다. 양국 장관은 또 이번 북한의 핵실험이 안보리 결의 1718호의 명백
일본 정부가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독자적인 추가 제재로 북한과 관계있는 테러자금 동결.몰수와 자금세탁 차단을 위한 대책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7일 전했다. 지난달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3개 기업에 대한 자산동결을 결정한 만큼 북한의 테러 자금과 관련이 있는 단체나 개인으로 드러날 경우 신속하게 자산 동결 및 몰수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가 검토하는 방안의 핵심이다. 일본 정부는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테러 자금 차단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