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제가 붕괴하면 북한 동전값도 오르지 않겠나."뉴욕 월가에서는 최근 투자 귀재 짐 로저스가 북한 동전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보도 내용이 화제였다. 짐 로저스는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만들었던 투자 업계의 거물. 요즘도 그의 말 한 마디, 투자 행보 하나하나가 재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짐 로저스가 북한 금화 수집에 나섰다는 소문이 주는 내용은 명료했다. "북한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고, 그 때가 되면 북한 동전의 희소가치가 높아져 값이 오를 것이다." 외신들은 그가 ‘북한 체제 붕괴’에 베팅하기 시작했
/조선일보DB 북한이 30일 "남북관계가 전시상황에 돌입했다"고 위협은 했지만, 우리 입주기업들의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유선전화로 출·입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전 8시 30분 78명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 이날 하루 동안 241명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고, 510명이원이 돌아올 예정이다. 이날 북한은 '정부·정당·단체 특별성명'을 통해 "이 시각부터 남북관계는 전시상황에 들어가며, 남북 사이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
북한이 서해지구 군(軍) 통신선을 단절한 가운데, 28일 오전 우리 측 입주기업들이 평소처럼 개성공단으로 출경했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따르면 북측은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유선전화로 출경을 승인했다. 이날 첫 출경 시각은 오전 8시 30분으로, 30분 전인 오전 8시부터 출경 절차가 시작됐다. 첫 출경 인원은 197명이다. 입경도 이뤄질 예정이다. 첫 입경 시각은 오전 10시로 2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이날 CIQ 출·입경을 신청한 인원은 출경 11회 530명, 입경 10회 511명이다. 통일부는 남북간 군 통신선이
미국이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에 대한 제재에 유럽연합(EU)도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선무역은행은 북한의 대외무역거래 결제 창구다. 지난달 북한 3차 핵실험 이후 결의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안에는 조선무역은행이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측은 차명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은행이 핵과 미사일 관련 프로그램에 자금을 댄 정황을 포착하고 독자적 제재 조치에 나섰다. 한국과 일본도 제재에 동참할 의사를 시사했다.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25일(현지시각) “미국은 EU가 제재 목록에 조선무역은행을 포함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
과거 1·2차 북핵 위기 때와 달리 최근 북한 내부 상황이 안정되고 있어 경제제재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경제제재가 좀 더 정교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동호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와 박지연 통일학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행하는 ‘한국개발연구’에 제출한 ‘경제제재와 경제 지원의 효과 분석’ 논문을 통해 “북한의 식량난 개선, 경제상황 호전, 김정은 세습체제의 조기 안착 등 북한의 대내외 상황이 안정되고 있어 정교하고 강화된 제제만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행동경제학 이론 중 하
“내가 당황해 ‘철수하라’고 연락… 직원들은 ‘여긴 아무렇지 않다’고 답변해”“장거리미사일 발사 성공 기념 이틀을 ‘임시 공휴일’ 통보해와 ‘무임금 원칙’ 적용으로 맞서”“공장마다 하루 초코파이 6개씩 초코파이가 장마당에 너무 풀려 이제 라면을 넣어달라고 해”"우리 공장은 개성공단에 상주 직원 두 명을 두고 있다. 이들은 통화에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그러느냐'고 말하더라. 매스컴에 보도되는 것과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한재권(58)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말이 빨랐다. 마치 세간의 우려는 전달되지 않은
6억원대 결핵약 반출 허용통일부는 22일 대북 지원 단체인 유진벨재단의 북한 지원용 결핵약 반출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결핵약은 6억7800만원어치로 평양·남포 등 8개 결핵센터의 환자 500여명의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허가한 것은 작년 12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대북 인도적 지원이기도 하다. 정부 안팎에서 이번 결정은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첫 단추를 끼운 조치로 해석된다.하지만 3차 핵실험으로 국제 제재를 자초한 북한이 한·미 연
과거에도 2월 원유 수출 제로인 경우 많지만원유 수출 늦추는 방법으로 北에 고통줬을 개연성도중국이 지난달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중국 세관 통계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중국 세관이 공개한 통계에서 지난 2월 중국의 대북 원유 수출 실적은 '0'이었다. 중국은 매달 북한에 3만~5만t의 원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수출량은 52만3041t으로 집계됐다.일각에선 지난달 중국의 대북 원유 수출 중단이 같은 달 12일 북한 핵실험에 따른 제재 차원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는
자료사진=조선일보DB 개성공단 출퇴근 도로 개·보수 작업이 최근 마무리됐지만 북한의 비협조로 ‘남북 공동 준공식’을 갖지 못하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16일 지난해 11월부터 공사에 착수한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 출퇴근 도로 개·보수와 버스 회차장 확장 공사가 최근 완료됐다고 밝혔다.통일부는 당초 지난달 31일께 북측과 공동으로 준공 행사를 할 계획이었다.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중심으로 19대 국회의원들의 개성공단 방문 요청이 있어 준공식에 맞춰 이들의 방북도 허용할 예정이었다.그러나 북측이 남북관계 경색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면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일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도당(道黨) 간부 대상 교양시간에 ‘경제는 중국식으로 개선하겠지만, 우리가 개방 경제를 시작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내용의 강연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북한 주민은 북한 당국이 경제 관련 교양 시간에도 경제개혁이란 표현 대신 ‘개선’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 대북소식통도 “올 봄까지만 해도 ‘우리도 곧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하던 북한 관료들이 최근 들어서는 북한의 개방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려 하면
북한 함경북도 청진항일본 교도통신이 지난달 31일 촬영한 북한 청진항에 많은어선들이 정박해 있다.연내 가동 목표…中 동해 뱃길 가동 본격화북한이 나진항에 이어 청진항을 중국에 개방해 중국의 동해 뱃길 가동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0일 중국 연변일보에 따르면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시 소재 민영기업인 옌볜하이화그룹(延邊海華集團)은 지난 1일 평양에서 북한항만총회사와 정식 계약서를 체결하고 청진항 해운항만합작경영회사를 공동 설립했다. 북·중은 이번 계약에서 연간 물동량 처리능력이 700만t인 청진항 3·4호 부두를 30년 간 공동 관
태양열·풍력 등 재생에너지 활용 주력북한이 환경보전과 경제개발을 동시에 추구하는 녹색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강성국가 건설에서 환경오염의 방지가 중요하다며 태양열,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및 자원 재활용의 연구와 발전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경제잡지인 계간 `경제연구' 최신호(7월30일 발행)는 `현시기 순환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은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중요한 도구'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폐기물을 재생해 생산에 널리 이용함으로써 많은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오염을 미리 막게 한다"고 강조했다. 논문은 공
北, 골프장 없애고 만드는 것 보니북한이 평양 양각도국제호텔 앞에 설치된 골프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2011년 10월과 2012년 6월에 각각 촬영된 구글어스 위성사진. 2012. 9. 7 북한이 평양 양각도국제호텔 앞에 만든 골프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북한 전문 인터넷 사이트 `노스코리안 이코노미워치(North Korean Economy Watch)'가 구글어스의 새로운 평양지역 고해상도 위성사진(2012.6.21 촬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
북한 서길복 무역성 부상(副相)은 6일 "동북아 국가들과의 협조와 무역에서의 신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국 인민폐와 러시아 루불화를 결제 화폐로 하겠다는 해당 은행들 간의 협상을 적극 추진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개막한 제8회 동북아무역박람회에 참가한 서 부상은 '동북아경제무역합작 고위급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 국가들과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상호 신뢰와 협조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부상은 이어 "나선경제무역지대 개발에 동북아는 물론 세
중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려 노력해 온 북한이 최근 중국 기업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로이터는 5일(현지시각) 북한 조선중앙통신(KCNA)이 “중국 하이창시양 그룹은 부패와 횡령을 일삼고 450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어겼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중국 하이창시양 그룹은 2007년 북한 특수경제구역인 황해남도 철광석 광산 지분 75%를 받는 조건으로 이 광산에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하이창시양은 북한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의 50%만 지불했다”며 “이는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려는 행동”이라고
정부의 대북교류 중단으로 충북도 남북협력기금이 4년째 묶여 있는 가운데 도의회에서 남북교류 분야를 확대하는 조례 제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2월 `충북도 남북농업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이듬해인 2009년 4월 4억원의 남북교류 협력기금을 조성했다. 도는 당시 통일부 기금과 민간 재원을 보태 14억6천만원을 마련, 북한에 옥수수 종자(400㎏), 유기질 비료(331t), 밤나무 묘목(4천 그루), 콤바인 2대 등을 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그 해 대북교류 금지조치를 내려 이 계획
농업개혁 추진중…"70년대말 중국 개방 때와 비슷"북한의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등장 이후 북한에서 새로운 경제개혁의 조짐이 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외교관,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근 몇달 간 북한의 대외 발표는 '군'이 아닌 '경제'쪽으로 초점이 옮겨졌고, 자본주의 요소들을 가미하는 방향으로 소규모 농업 개혁이 추진되고 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자유아시아방송 등의 매체들도 북한이 지난 7월부터 3개 도에 우선적으로 새 농업정책을 도입, 시행 중이라는 내용을 최근 보도했다. 집단 농장의
당국자 "김정은 생각대로 안되는 것 같다"통일부 당국자는 4일 북한군(軍)이 쥐고 있던 경제사업의 내각으로의 이관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징후들이 있다. 경제사업과 관련해 군이 통제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지난 4월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하며 "경제사업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내각에 집중시키고..."라면서 경제문제의 `내각 중심'을 언급한 바 있다. 북한 당국은 이에 따라 이른바 `6.28 경제관리개선조치'를 통해 김 제1위원장의 지시를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회복될 가능성에 가스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20일 오전 9시 48분 현재 하이스틸(071090) (29,000원▼ 150 -0.51%)은 5.51% 오른 3만650원을 기록 중이다. 동양철관(008970) (1,880원▼ 20 -1.05%)은 전날보다 6.12% 오른 1995원, 대동스틸(048470) (2,945원▼ 50 -1.67%)은 7.64% 상승한 3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러시아가 옛 소련(소비에트연합)이 북한에 빌려준 110억달러(약 12조7000억원) 중 90%를 탕감해주기로 했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8일 “우리는 지난해에 금강산 국제관광특구법을 채택하고 금강산에 부동산을 두고 있는 남측기업가들이 새로운 관광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줬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측 기업인들도 우리가 취한 조치에 공감을 표시하며 금강산 국제관광에 참가하고 싶은 의향을 표시했었다”며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남측 관광객 없이 관광재개를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느니 뭐니 하는 심술궂은 소리만 하면서 금강산 관광재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최근 강원 고성군을 찾은 류우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