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이른바 `안철수 신드롬(안풍.安風)'을 23일 상세히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남조선 정계를 흔드는 안철수 돌풍'이라는 개인필명의 글을 통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고민하면서 유력한 대권 후보로 부상한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다뤘다. 민주조선은 `안철수 돌풍'을 몰고온 유인(誘因)으로 오세훈 전 시장의 사퇴로 인한 갑작스런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꼽으며 "기성 정객들이 아니라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야 정권도 교체할 수 있고
내달 북미대화서 담판 가능성..北 진전된 입장 관건제2차 남북 비핵화 회담이 종료됨에 따라 북핵 외교가의 시선이 북미대화로 옮겨가고 있다.비핵화 사전조치 협상의 '바통'을 이어받은 북미대화가 어떤 결과물을 도출하느냐가 6자회담 조기 재개를 결정짓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중국 베이징(北京)에서 21일 열린 남북 비핵화 회담은 '미완의 협상'이었다. 사전조치에 대해 일부 진전된 북한의 태도를 확인한 것은 소득이었으나 이를 가시화된 합의를 이끌어내는 몫은 북미대화로 넘어가게 됐다.북미 양측은 일단 지난 7월 뉴욕 북미대화
2011년 6월 12일 북한 나진항으로 이어지는 중국 훈춘(琿春) 취안허(圈河) 통상구에 북한으로 향하는 트럭들이 이어지고 있다. (자료사진)1∼7월 31억달러로 작년교역 88% 돌파 올해 북한과 중국의 교역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1∼7월 북중간 교역액은 30억9천759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한해 교역액(34억7천182만달러)의 88%를 넘어섰다. 코트라는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2008년의 기록을 깬 작년에 이어 또다시 연간 교역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이 22일 낮 런던시내 주영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소속 회원과 영국인 등 10여명은 이날 집회에서 1951년 유엔 난민협정과 1967년 조약에 따라 중국은 탈북자들에 대한 북한의 송환 요구를 거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붙잡아 북한으로 강제로 보내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면서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는 각국 인권단체들이 연대해 영국 런던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미국
천안함사태로 남북교역이 중단되고 나서 중국산으로 둔갑해 들여오다 적발된 북한산 밀수품이 5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관세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작년 5월 남북교역 중단조치 이후 올해 8월까지 북한산 물품이 중국산으로 위장해 밀수되다 적발된 금액이 465억원”이라고 밝혔다.교역중단 전에는 중국산 물품이 북한산으로 위장해 몰래 들어왔으나 이후 북한산이 중국산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권 의원은 “교역이 중단되기 이전에는 관세혜택을 얻기 위해 중국산이 북한산으로 바
최근 북한 양강도에서 실시된 대피 및 소개(疏開) 훈련을 기해, 주민들이 술과 고기를 들고 야유회를 갔다고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22일 보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우리의 민방위훈련과 비슷한 것으로, 20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대피훈련이 진행됐고, 이날 오후 5시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는 산으로 대피하는 소개훈련이 있었다. 매년 8월쯤 진행됐던 훈련이지만, 이번에는 북한 특수부대인 폭풍군단의 검열로 뒤늦게 실시됐다.이번 훈련에는 평소보다 많은 주민이 참가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한 달 동안 폭풍군단의 검열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에 대해 북한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40차례 해킹을 시도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성회(한나라당) 의원은 23일 지경부 산하 지식경제 사이버안전센터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 기간 세라믹기술원 12회, 무역보험공사 9회, 산업기술시험원 5회, 한국수력원자력과 가스공사 각 3회 등의 순으로 모두 10개 기관에서 40차례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2008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별도로 전력, 가스, 석유 등 기반시설이 집중된 지경부 소관 공기업에 대한 글로벌 차원
김태우 통일연구원장은 23일 `통일세'를 일각에서 편익만 거론하며 반대하는 것은 개탄스럽다며 "통일이라는 대업을 비용과 편익이라는 잣대로 추진하고 말고를 결정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날 통일연구원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통일대강연회에 앞서 배포한 기조연설문에서"통일비용이란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는 것"이라며 "통일에 대한 열정이 통일비용을 상회한다면 비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지하자원의 70% 이상이 북한에
北과 공동성명 발표…"남북 종교인 정기모임 추진"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를 비롯한 7대 종단 대표들이 22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동포애의 정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7대 종단 대표들은 방북에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만남에 따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또 이날 평양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하태경 "北 '문익환은 안기부 프락치' 팩스 보내"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최근 출간한 저서 '민주주의는 국경이 없다'에서 "2000년 3∼4월 열린 제56차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만난 북한 대표들이 '인권침해 아무리 얘기해도 괜찮다'며 '장군님 이름만 좀 빼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국제팀장 자격으로 그 자리에 참석했다"며 "북한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우리 측의 발표를 가만히 듣고 있던 북측 대표 3명이 발표문 마지막에 '모든 인권 침해의 원인은 김정일에게 있다'는 구절이 낭송되자 삿대질과 욕을 하며
북중 국경지역인 중국 단둥(丹東)시에서 팔리는 가짜 담배 `에쎄'는 중국산일까 북한산일까.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3일 단둥의 조중우의교(압록강철교) 근처에서 말보로 등 외국산 담배뿐 아니라 최근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에쎄'까지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단둥의 중국 상인이 판매하는 `에쎄' 담뱃갑에는 영문으로 `made in korea'라고 적혀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원산지가 한국이라는 표현이지만 담뱃갑에는 담배의 해로움을 강조하는 경고문이 없다는 점에서 가짜일 개연성이 크다. `에쎄' 제조회사인 KT&G 관계자는 RFA
한ㆍ중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2일 오전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양측은 전날 열린 제2차 남북 비핵화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북미대화와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 본부장은 이번 비핵화 회담이 유익했다고 평가하면서 이 같은 대화 과정이 지속될 경우 비핵화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우 특별대표에게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또 남북 비핵화 회담에 이어 북미대화를 비롯한 다양한 양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이 22일 "중국은 남북 쌍방이 접촉을 계속해 대화의 성과를 내 조기에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훙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베이징에서의 제2차 남북비핵화 회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6자회담의 진전은 각방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데 이어 오후에는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회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본부장과 우다웨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촘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회담이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의제는 밝히지 않았다. 회담에는 북한 측에서 최태복·김영일 당비서, 박의춘 외무상, 박근광 당 중앙위 부부장, 박재경 인민무력부 부부장, 리명산 무역성 부상, 한봉호 라오스주재 북한대사 등이 참석했다.라오스 측에서는 통룬 시수릿 부총리 겸 외무상을 비롯해 분폰 부타나봉 라오스 인민혁명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츠엉 솜분칸 당선전교양위원장 등
군사·안보 영역에 손해가져올 것"주계약자 록히드 마틴 겨냥 보복 의지도 중국이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강행에 보복조치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대만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주권, 영토보전, 핵심이익에 해당하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엄연한 내정간섭이며 중국은 매우 강렬한 분노와 반대를 나타낸다"고 강조하면서 "유효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잘못된 행동이 중·미관계에 피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이고 군사·안보 영역에 손해를 가져올 것"이라며 "모
위스키 몇순배하며 농담 섞인 허심탄회한 대화중국 베이징(北京)에서 21일 저녁 열린 남북 비핵화회담 대표단 만찬은 그동안 쌓였던 '오해'를 상당 부분 풀어낸 자리였다는 후문이다. 비핵화 이슈를 놓고 오전과 오후 마라톤협상을 벌였던 양측은 만찬 석상에서 격의 없는 대화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 대한 선입관을 털어내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남북 대표 사이에 만찬 회동이 열린 것은 6자회담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됐던 2007년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따라 이번 만찬회동은 앞으로의 남북
오바마, 후텐마기지 이전 조기이행 요구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21일 뉴욕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 경제위기 해결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의 두 경제 대국으로서 우리는 사람들이 일하고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장을 계속 촉진시켜야 한다"면서 "우리는 21세기의 필요에 맞게 우리 동맹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미일 동맹은 우리 외교정책의 핵심 축"이라면서 "일본과 미국은 경제 성장과 재정 상황 문제(해결)를 위해 동시
북한인민해방전선(북민전) 등 11개 북한 관련 단체는 22일 서울 종로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정부는 탈북 난민에 대한 폭력적 대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민전 등은 "중국 정부는 자국 내 북한 난민을 체포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고 있다"며 "그렇게 송환된 이들은 북한을 떠났다는 이유로 투옥되고 고문을 당하며 심지어 사형에도 처해지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국제법에 위배되고 인류의 양심에 어긋나는 잔혹 행위"라며 "중국 정부는 기아와 정치적 박해를 피해 중국으로 탈출한 모든 북한 주민
"공군 유도키트 탄체ㆍ충돌각 이의제기 따라..대책마련 시급"한국형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표방하며 개발한 `중거리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유도키트(폭탄)'(KGGB)이 성능에 대한 군의 이의 제기로 내년 전력화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김학송(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군은 북한 장사정포 등을 타격하기 위해 미국의 JDAM을 수입했다. 그러나 JDAM 장착 가능 전투기가 F-15K나 (K)F-16에 국한되고 보유 발수도 부족해, 공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07년부터 총 407억원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조짐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갈길이 멀고험하다. 장애물이 많고 짙은 안개가 끼어 있어 정확하게 앞 길을 내다보기 힘들다. 남북한은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2차 비핵화 회담을 열어 6자회담 재개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가시적인 접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남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발리 회동'에 이어 두달만에 열린 이번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비핵화 사전조치를 요구하는 남측과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을 열자고 주장하는 북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면서 뚜렷한 접점을 마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