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30일 통일부가 고(故)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 장로 조문을 위한 개성 접촉을 불허한 것을 '반인륜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동족끼리 만나서 조의 표시조차 못하게 하면서 그 무슨 '전통적인 장례 예법'과 '정서'에 대해 입에 올릴 체면이나 있는가"라며 "이번에 저지른 반인륜적 망동을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고 우리(북)는 단단히 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27일 북한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
최영림 북한 내각 총리가 30일 중국 양저우(揚州)시의 기업 2곳을 참관하고 왕옌원(王燕文) 양저우시 당 서기가 주최한 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 내각 총리인 최영림 동지와 일행이 30일 쟝쑤(江蘇)성 양저우시의 여러 곳을 참관했다"며 "김정일 동지께서 지난 5월 방중 시 다녀간 양저우 경제기술 개발구를 찾았다"고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5월22일 오후 8시께 양저우에 도착해 영빈관에 투숙한 후 다음날 오전 개발구 내의 첨단산업단지를 둘러봤고 오후에는 영빈관 근처 대형할인점을
정부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30일 개성공단 방문에 앞서 홍 대표와 북측에 상호 접촉을 자제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 고위관계자가 홍준표 대표에게 `이번 방북이 작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내려진 5ㆍ24 조치의 폐기나 남북관계 대전환 등으로 확대돼서는 곤란하다'는 우려를 사전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정부는 북측에도 `홍 대표 일행과 접촉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을 수차례 고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측의 행동이 자칫 정부
민주당 등 야당은 30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개성공단 방문 결과에 대해 "가시적인 남북관계 개선 조치가 없다"며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남북관계가 매우 위중한 상황인데도 진전된 개선조치를 내놓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와 여당은 존재 이유가 없다. 획기적인 대북 개선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남북관계는 정략의 도구도, 정치이벤트의 소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남북관계를 사상 최악으로 내몰았던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30일 북한 방문을 계기로 개성공단 활성화 조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에 따른 5ㆍ24조치에도 개성공단은 유지돼왔다. 그러나 신규 투자와 체류인원 제한 조치는 계속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귀환 후 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에 대해 유연성 있게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공단 시설 개선과 금융지원 확대 등을 정부에 요청하고 3통(통신ㆍ통행ㆍ통관) 문제 해결 등 관련 협의를 위해 북측과 대화에 나서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홍 대표가 제시한 활성화 방안 가운데 소방서ㆍ응급의료 시설 건립, 북한 근로자의 출
국군의 날 63주년을 맞아 30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한미연합 합동화력 실사격 훈련이 열렸다. 이날 훈련은 육군 3군사령관 주관으로 육군 5군단 예하 1기갑여단과 미2사단이 참여했다. 한국군의 K-1 전차, K-9자주포, 미군의 M1A2전차, M109A6자주포가 화력을 선보였고 하늘에서는 AH-1S 코브라, AH-64 아파치, KF-16 등이 기량을 뽐냈다. 장병 1천300여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디지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탐지-타격 체계를 바탕으로 한미 지상전력과 공중전력이 실사격을 하며 두 차례 진행됐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는 30일 10·4선언 4주년을 기념해 `평화통일번영결의대회'를 열어 서울시장후보들에게 6·15, 10·4 선언의 완수를 결의하고 이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울 것을 촉구했다. 6·15남측위 언론본부·학술본부는 6·15 10·4 국민연대와 공동으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연 결의대회에서 "국민주권자로서 6·15, 10·4 시대정신을 외면하는 사이비 정치를 엄정하게 심판하고 영원히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서울시장후보들이 서울-평양 자매결연을 공약하고 향후 통일평화번영을 위한 교류협력에 앞장서줄
"소극적 지지 또는 반대…아직 현상유지 선호"중국은 아직 남북한의 통일에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 다만 한반도에서 문제가 터질 때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 `한반도에서 어떤 분쟁도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표현을 반복해왔다. 통일한국에 대한 중국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이태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통일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견해와 `통일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각종 근거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통일에 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0일 중국의 건국 62주년 기념일(10월1일)을 앞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전통적인 조중친선은 오늘 쌍방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전면적으로 확대발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의 공동명의로 된 축전은 후 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에게 전달됐다./연합
▲ 북한 평양에서 세련된 옷차림을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이용하며 길을 걷고 있다. /출처=자유북한방송 최근 북한 평양에서 당국이 옷차림 규제 강화에 나서 여성 행인의 옷을 칼로 찢고 길거리에 세워두기까지 한다고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평양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북한에서 옷차림 단속이 강화된 이유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뒤 “옷차림 단속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부터다. 이 매체 소식통은 “장군님(김정일)이 러시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 옷차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며 “김 위원장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9일 오전 8시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에서 대형 풍선 10개에 북한의 3대 세습을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 20만장과 미화 1달러짜리 지폐 500장을 담아 날려보냈다.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 노동당 창건 66주년이자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1주기인 다음달 10일에도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20만장을 날려 보낼 예정이다. 이 단체 박상학 대표는 북한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3일엔 북한 지령을 받고 박 대표 독침 살해를 노리던 북한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 안모(52)씨가 국가정보원에 체포됐다.
▲ 드라마 가을동화/조선일보DB 북한 주민들이 가장 많이 본 한국의 영화·드라마는 뭘까?29일 북한전략정보센터가 탈북자 198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북한에서 드라마 ‘가을동화’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송승헌·송혜교가 출연한 가을동화는 응답자의 약 18%인 37명이 “북한에서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라는 유행어를 낳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29명)’이 두 번째로 많이 본 드라마에 이름을 올렸다. ▲ 영화 장군의 아들/조선일보DB영화로는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2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9일 안드레이 데니소프 러시아 외무부 제1차관과 평양에서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중앙통신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안드레이 데니소프 러시아 외무성 제1부상의 회담이 29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으나 회담 의제와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김 부상과 데니소프 차관은 이날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 방안 및 경제협력 문제 등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핵협상을 총괄하는 김 부상은 지난 7월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차 남북 비핵화회담 이후 같은 달 28∼29일
미국 뉴스통신사 AP는 북한 체신성 및 조선중앙TV와 HD(고화질)급 뉴스 영상 독점 계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AP뉴스는 앞으로 3년간 이들 북한 기관이 생산하는 HD(고화질)급 뉴스 영상을 세계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 또 타 방송사들이 북한 내에서 제작한 HD급 뉴스 영상의 해외 송출을 독점적으로 서비스하는 권리도 갖게 됐다. 이와 관련, 톰 컬리 AP 대표는 전날 일본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AP는 북한의 핵심 사안을 HD급 방송으로 내보내는 유일한 뉴스통신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P와 북한
손학규 "남북 화해협력 정책에 다시 물꼬 트이길"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일방적인 것이 돼선 안 되고 야당도 국회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남북 화해협력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1.9.30 swimer@yna.co.kr"남북 화해협력 정책에 다시 물꼬 트이길"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30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일방적인 것이 돼선 안 되고
홍준표 개성공단 방문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3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하기 위해 출입관리사무소로 들어서고 있다. 홍 대표는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며, 공단 내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현황 브리핑을 듣고 기반 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다. 2011.9.30 seephoto@yna.co.kr한나라당 대표로서 첫 개성공단 방문..경협 `물꼬' 주목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30일 자신의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실무방문이긴 하지만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것은 정치인의 책무"라
반기문(오른쪽) 유엔 사무총장과 북한의 박길연 외무성 부상(AP=연합뉴스, 자료사진)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박길연 외무성 부상을 만나 기아위기의 극복과 관련해 유엔기구와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네시르키 대변인은 반 사무총장이 전날 유엔본부에서 박 부상을 접견하고 북한의 기아사태와 교착상태의 북핵 6자회담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북한이 유엔기구 등 외부의 접근과 감독을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유엔기구와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네시르키 대변인은 말
최영림 내각총리, 백련서교상품구입센터 참관최영림 내각총리가 28일 상하이시 백련서교상품구입센터를 참관하는 모습이라며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2011.9.29 photo@yna.co.kr 중국 방문 나흘째인 최영림 북한 내각 총리가 29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판다전자(熊猫電子) 등을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조선 총리 최영림과 그 일행이 이날 장쑤성 소재지(省都)인 난징시의 여러 곳을 참관했다"며 "최 총리 일행은 지난 5월 중국 방문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다녀간 난징중전판다액정현시과학기술유한
"후임자는 대결정책 치워야"…대북정책 전환 압박 의도북한이 현인택 대통령 통일정책특보가 통일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현 전 장관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19일 류우익 신임 통일부 장관이 공식 취임한 이후 현 전 장관의 실명을 거의 매일 거론하며 `남북관계를 파탄낸 장본인'으로 맹비난하고 있는데, 특히 그 수위가 현 전 장관의 통일장관 재임 당시보다 더 높아진 양상이다. 조선중앙통신에서 현 전 장관에 대한 실명비난은 올해 들어 평균 사흘에 한 건 정도 나왔는데 최근에는 매일 눈에 띌 정도
북한이 한국에 미사용 핵연료봉의 매입을 요청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복수의 6자회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21일 중국의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 비핵화 협의 당시 한국에 미사용 핵연료봉의 매입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당시 북한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은 만약 북한이 한국과 미국, 일본이 6자 회담 재개의 사전조치로 요구하고 있는 우라늄 농축활동의 즉시 중단 등을 수용할 경우 그 대가로 우라늄 101.9t분인 핵연료봉 1만4천800개를 사줄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북한이 6자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