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는 28일(현지시간) 북한에 부과한 최고 수준의 금융제재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대사 허경욱)는 FATF가 27-28일 총회를 열어 북한의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조달방지 노력이 미흡하다고 평가, 최고 수준의 금융제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의 결정에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한 회원국은 없었다고 OECD 한국대표부는 전했다.FATF는 지난 2월 북한이 자금세탁 방지 및 테러자금 조달방지 비협조국가로 분류된 이후에도 관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탈북자들의 신상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했다며 탈북자가 이에 대한 조사를 검찰에 진정했다. 30일 탈북자단체들과 검·경찰에 따르면 국내의 한 탈북자단체장 A씨는 지난 4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탈북자 패널조사 과정에서 개인신상 정보를 민간에 불법 유출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냈고, 현재 서울 종로경찰서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진정서에서 지원재단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통일부 담당자들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원재단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민간조사기관에
30여개 시민단체의 모임인 '구출 통영의 딸! 백만엽서 청원운동'은 28일 신숙자 모녀 생사확인과 송환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대북지원 등 남북관계에서 큰 역할을 수행해 온 한적이 신숙자 모녀 송환에 나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1994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에서 발행한 서류에 신숙자 모녀가 억류자로 포함돼 있다"며 "신숙자 모녀 구출은 북한이 저지른 납치문제 해결의 시작과 끝"이라고 말했다. 독일에 살던 신숙자 모
북한 당국이 민주화 바람이 계속 불고 있는 리비아, 이집트 등 중동지역에 대한 근로자 파견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이 방송과 연락이 닿은 평양 주민 박모씨는 올해 리비아에 건설 노동자로 파견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북한 당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중동의 한 국가에 간호사로 나갈 예정이었던 20대의 김모씨도 북한 당국으로부터 기다리라는 말만 듣고 대기 중이라고 RFA는 소개했다.RFA는 "리비아와 이집트에 근로자를 파견하는 계획이 무산됐을 개연성이 크다"며 "북한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당선된 것에 대해 "남조선 인민들의 기개를 보여준 또 하나의 시민혁명"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민심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민주개혁세력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선거결과는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반인민적 악정과 부정부패로 자주와 민주를 교살하고 민생을 도탄에 몰아넣었으며 북남관계를 파국에 처하게 한 남조선 집권세력에 대한 민심의
유진벨 재단 가을 방북 기자회견스테판 린튼 유진벨 재단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유진벨 재단에서 2011년 가을 방북 사업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1.10.27 jihopark@yna.co.kr "보건문제 1위는 결핵, 치료 시급"지난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인세반(미국명 스테븐 린튼) 유진벨재단 회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보건성 관계자가 북한의 보건문제 1위도 결핵, 2위도 결핵, 3위도 결핵이라고 할 정도로 결핵 환자가 많다"며 북한 결핵치료사업에 관심을 촉구했다. 인 회장은 지난 12일부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민주화운동본부, 탈북자동지회 등 30여개 탈북자단체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북자를 강제송환하려는 중국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중국은 대외적으로 국내법, 국제법, 인도주의에 따라 탈북자를 처리한다고 밝히지만 실제로 이 세 가지 원칙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며 "유엔 난민협약 당사국인 중국 정부가 북한 당국의 박해를 받아 탈출한 탈북자를 북한에 돌려보내는 것은 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보편적 인권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은 이
북한이 광물 자원 수출 확대를 위해 추진해온 함경남도 단천항 현대화 사업이 내년 4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국의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정박지와 방파제 등 단천항 항만 개선 공사가 완공 단계에 들어섰으며 수심을 12-15m로 유지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 소식통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단천항을 시찰, 공사 진척 상황을 살핀 뒤 흡족해하며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며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인 내년 4월 15일 대대적인 완공식과 함께 단천항을 개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조선중앙통신 등 북
민화협, 화해공영포럼 개최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도적 대북지원과 남북관계'를 주제로 제6차 화해공영포럼을 열었다. 참석자들이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2011.10.27 jieunlee@yna.co.kr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북한에 인도지원과 더불어 인도지원 종결을 위한 개발지원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제6차 화해공영포럼 `인도적 대북지원과 남북관계'에서 "단기
인터뷰하는 리언 페네타 美 국방장관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가운데)이 21일(현지시각) 수행 기자들과 공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1.10.23 jh@yna.co.kr "북미대화에서 어떤 일 이뤄질지 회의감"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27일 미 국방비 삭감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의 감축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을 방문중인 패네타 장관은 이날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해 연합뉴스 기자에게 "감축되지 않는다. 전혀 감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패네타 장관은 취임 후 처음인 이번 아시아 순방기간에 아시아 주둔 미군의
북한 주민이 텔레비전과 신문 등에 등장하는 생소한 중국식 표기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지난 8월 초부터 일제히 중국의 인명과 지명을 우리식 한자독음에서 현지음으로 표기했지만, 주민들은 석달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매체들은 중국식 표기에 따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호금도'에서 `후진타오'로, `길림(吉林)'도 `지린'으로 보도하고 있다.최근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는 `리커챵'으로 표기
미국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각) 북한에서 내년 봄부터 가을까지 6·25전쟁 중 실종 또는 전사한 미군 유해 발굴작업을 4차례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전했다. 지난주 방콕에서 열린 미·북 유해발굴 회담에 참가한 캐리 파커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담당국' 공보관은 VOA와 인터뷰에서 "북측과 성공적으로 대화를 나눴고 기술적 측면에 대한 논의가 남아 있지만 차후 협의 일정은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1996년부터 33차례 작업을 통해 유해 220여구를 발굴했지만 발굴인력의 안전보장 이유를 들
"김정일 위원장 건강 호전..핵 포기 난망""北, 리비아정권 WMD포기로 붕괴 판단"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27일 "북한의 권력승계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4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을 수행하고 있는 이 당국자는 이날 패네타 장관을 동행 취재중인 기자들과 만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아 (권력 승계가) 급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듯 하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권력승계 지연에도 불구하고 후계자인 김정은 노
북한 최영림 내각 총리가 윈공민 중국 화전집단공사 사장을 2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최영림 내각 총리는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윈공민 중국 화전집단공사 총경리 일행을 만나 담화했다"며 "이 자리에는 허택 전력공업상, 김형식 석탄공업상, 신남철 조선영광개발총회사 총사장과 왕즈린(王治林) 북한주재 중국대사관 경제무역 참사가 배석했다"고 전했다. 중국 화전집단공사는 발전과 관련된 회사여서 이번 방북 기간 북측과 발전소 건설 등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윈 사장은 평양에
북한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금 조(북)미는 6자회담이 재개됐을 때 확인될 새로운 비핵화 노정도(로드맵)의 초안을 작성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27일 '제네바 조미회담, 비핵화 노정도에 대한 집중 논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미간의 신뢰구축을 위해 취해야 할 행동조치의 순번과 시점은 아직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6자의 전체 구도에서 그것이 선차적인 과제로 상정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고 밝혀 북미 양측 간에 관계개선 문제가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선신보는 "조선은 6자회담이
북한 개성지구의 송악산, 천마산, 지네산에서 일제강점시기에 일제가 박은 쇠말뚝이 6개 발견됐다고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27일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27일자에 실린 기사를 인용해 "길이 1m, 직경 3㎝ 정도의 쇠말뚝이 송악산에 1개, 천마산에 3개, 지네산에 2개 박혀 있었다"며 "흔적으로 봐서 한 곳에 3개씩 박혀 있었고 모든 쇠말뚝의 절반 정도가 시멘트와 유황으로 (바닥에) 묻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일제는 조선의 모든 지맥을 살아있는 인체로 보고 주요 산과
북한이 겨울철 연료난 해소를 위해 석탄 수출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중국 선양(瀋陽)의 대북 무역상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최근 자국 무역상들에게 석탄 수출을 전면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국 무역상은 "며칠 전 북한 파트너로부터 상부의 지시에 따라 당분간 석탄 수출이 어렵게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미 계약한 물량 이외에는 북한산 석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올해 북한의 석탄 수출량이 급증, 내수용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갈수기라 수력발전소 가동이 안 되는 겨울철에 전력과
중국이 부두 사용권을 확보한 라진항 활용을 위해 착수한 북한 원정리-라진항 구간 도로 보수공사가 내달 중순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연변(延邊) 소식통들은 27일 원정리-라진항 구간 도로 보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내달 15일께 완공된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이미 2차선 비포장도로의 포장과 선형 개선 작업이 완료됐고 정리 작업을 하는 중"이라며 "북·중이 내달 15일께 완공을 자축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경사가 가파르거나 굴곡이 심한 일부 구간 공사는 내년으로 넘어갔지만 차량 통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박원순 후보가 10·26 재보선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것과 관련해 "이번 선거 결과는 남조선의 보수세력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개표결과 서울시장으로 무소속 후보 박원순이 당선되고 한나라당 후보 나경원이 패했다"고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짤막하게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초점으로 된 것은 남조선 인구의 다수가 집중된 서울에서 시장을 선출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북한 매체가 이번 10·26 재보선 결과를 보도하기는 처음이다./연합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최근 북한과 미국의 제2차 고위급 대화와 관련해 "지난 7월 말에 이어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는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고 일련의 전진이 이룩됐다"고 평가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이같이 평가하고 "쌍방은 신뢰조성의 견지에서 미결문제를 토의해결하기 위한 조미(북미)접촉과 회담을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6자회담을 전제조건 없이 하루빨리 재개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9·19공동성명을 동시행동의 원칙에서 전면적으로, 균형적으로 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