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북한에서 유연휘발유 사용이 근절될 것이라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9일 유엔환경계획(UNEP)을 인용해 전했다. UNEP는 전날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알제리, 이라크, 미얀마, 예멘 등 6개국이 유엔과 협력해 2013년까지 유연휘발유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1980년대까지 자동차 연료로 널리 쓰인 유연휘발유는 효율성을 높이려고 독성물질인 페트로에틸납을 첨가해 소화기, 근육, 신경, 뇌 등에 악영향을 주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연합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는 28일(현지시간) 북한에 부과한 최고 수준의 금융제재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대사 허경욱)는 FATF가 27-28일 총회를 열어 북한의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조달방지 노력이 미흡하다고 평가, 최고 수준의 금융제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의 결정에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한 회원국은 없었다고 OECD 한국대표부는 전했다. FATF는 지난 2월 북한이 자금세탁 방지 및 테러자금 조달방지 비협조국가로 분류된 이후에도
"발굴현장 수해 심각"…내달 사업 재개될 듯고려의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을 추진해온 남북 양측 실무자들은 28일 실무협의를 하고 5·24 대북제재 조치로 중단된 사업을 조속히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일식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기획총괄위원장과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 등 전문가 5명은 이날 개성 민속여관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과 협의를 하고 발굴 현장을 둘러보고 나서 이른 시일 내 만월대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이번 실무협의를 토대로 발굴 시점을 확정할 계획으로 이르면 내달 중에 사업이 재개될 것으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2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갑자기 사망하더라도 심각한 혼란이 발생할 개연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회관에서 열린 흥사단 금요통일포럼에 앞서 공개한 발표문에서 "김정일이 북한의 절대 권력자인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김정일을 북한체제와 동일시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수석연구위원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노동당과 군대, 공안기관의 존재를 고려하지 않은 채 최고지도자의 사망만으로 북한이 붕괴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희망적 사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북한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청진 소식통과 27일 통화했다며 "김정은이 작년 9월 당대표자회를 통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하기 직전 함경북도 청진 출신의 20대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북한의 당과 군 간부 사이에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 여성은 김정은보다 두 살 아래로 김일성대를 졸업하고 이 대학 박사과정에 다니고 있다. 아버지는 청진시 대학 교원, 어머니
중국이 처음으로 북한산 면화를 수입했다고 중국 국문시보(國門時報)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의 한 무역업체가 수입한 북한산 면화 68.5t이 최근 상하이를 통해 입항했다고 전했다. 북한산 면화가 중국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면화는 ㎏당 2.3달러(2천550 원)로 총 수입액은 15만7천550달러(1억7천400만 원)다.상하이 검역국은 6개 컨테이너를 전부 검역하고 무게를 확인하는 등 최초로 반입된 북한산 면화를 엄격하게 심사,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북한은 국제사회 제재 이후 석탄과 철광 등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는 28일(현지시간) 북한에 부과한 최고 수준의 금융제재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대사 허경욱)는 FATF가 27-28일 총회를 열어 북한의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조달방지 노력이 미흡하다고 평가, 최고 수준의 금융제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의 결정에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한 회원국은 없었다고 OECD 한국대표부는 전했다.FATF는 지난 2월 북한이 자금세탁 방지 및 테러자금 조달방지 비협조국가로 분류된 이후에도 관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탈북자들의 신상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했다며 탈북자가 이에 대한 조사를 검찰에 진정했다. 30일 탈북자단체들과 검·경찰에 따르면 국내의 한 탈북자단체장 A씨는 지난 4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탈북자 패널조사 과정에서 개인신상 정보를 민간에 불법 유출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냈고, 현재 서울 종로경찰서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진정서에서 지원재단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통일부 담당자들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원재단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민간조사기관에
30여개 시민단체의 모임인 '구출 통영의 딸! 백만엽서 청원운동'은 28일 신숙자 모녀 생사확인과 송환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대북지원 등 남북관계에서 큰 역할을 수행해 온 한적이 신숙자 모녀 송환에 나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1994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에서 발행한 서류에 신숙자 모녀가 억류자로 포함돼 있다"며 "신숙자 모녀 구출은 북한이 저지른 납치문제 해결의 시작과 끝"이라고 말했다. 독일에 살던 신숙자 모
북한 당국이 민주화 바람이 계속 불고 있는 리비아, 이집트 등 중동지역에 대한 근로자 파견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이 방송과 연락이 닿은 평양 주민 박모씨는 올해 리비아에 건설 노동자로 파견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북한 당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중동의 한 국가에 간호사로 나갈 예정이었던 20대의 김모씨도 북한 당국으로부터 기다리라는 말만 듣고 대기 중이라고 RFA는 소개했다.RFA는 "리비아와 이집트에 근로자를 파견하는 계획이 무산됐을 개연성이 크다"며 "북한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당선된 것에 대해 "남조선 인민들의 기개를 보여준 또 하나의 시민혁명"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민심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민주개혁세력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선거결과는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반인민적 악정과 부정부패로 자주와 민주를 교살하고 민생을 도탄에 몰아넣었으며 북남관계를 파국에 처하게 한 남조선 집권세력에 대한 민심의
유진벨 재단 가을 방북 기자회견스테판 린튼 유진벨 재단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유진벨 재단에서 2011년 가을 방북 사업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1.10.27 jihopark@yna.co.kr "보건문제 1위는 결핵, 치료 시급"지난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인세반(미국명 스테븐 린튼) 유진벨재단 회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보건성 관계자가 북한의 보건문제 1위도 결핵, 2위도 결핵, 3위도 결핵이라고 할 정도로 결핵 환자가 많다"며 북한 결핵치료사업에 관심을 촉구했다. 인 회장은 지난 12일부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민주화운동본부, 탈북자동지회 등 30여개 탈북자단체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북자를 강제송환하려는 중국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중국은 대외적으로 국내법, 국제법, 인도주의에 따라 탈북자를 처리한다고 밝히지만 실제로 이 세 가지 원칙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며 "유엔 난민협약 당사국인 중국 정부가 북한 당국의 박해를 받아 탈출한 탈북자를 북한에 돌려보내는 것은 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보편적 인권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은 이
북한이 광물 자원 수출 확대를 위해 추진해온 함경남도 단천항 현대화 사업이 내년 4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국의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정박지와 방파제 등 단천항 항만 개선 공사가 완공 단계에 들어섰으며 수심을 12-15m로 유지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 소식통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단천항을 시찰, 공사 진척 상황을 살핀 뒤 흡족해하며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며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인 내년 4월 15일 대대적인 완공식과 함께 단천항을 개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조선중앙통신 등 북
민화협, 화해공영포럼 개최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도적 대북지원과 남북관계'를 주제로 제6차 화해공영포럼을 열었다. 참석자들이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2011.10.27 jieunlee@yna.co.kr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북한에 인도지원과 더불어 인도지원 종결을 위한 개발지원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제6차 화해공영포럼 `인도적 대북지원과 남북관계'에서 "단기
인터뷰하는 리언 페네타 美 국방장관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가운데)이 21일(현지시각) 수행 기자들과 공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1.10.23 jh@yna.co.kr "북미대화에서 어떤 일 이뤄질지 회의감"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27일 미 국방비 삭감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의 감축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을 방문중인 패네타 장관은 이날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해 연합뉴스 기자에게 "감축되지 않는다. 전혀 감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패네타 장관은 취임 후 처음인 이번 아시아 순방기간에 아시아 주둔 미군의
북한 주민이 텔레비전과 신문 등에 등장하는 생소한 중국식 표기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지난 8월 초부터 일제히 중국의 인명과 지명을 우리식 한자독음에서 현지음으로 표기했지만, 주민들은 석달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매체들은 중국식 표기에 따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호금도'에서 `후진타오'로, `길림(吉林)'도 `지린'으로 보도하고 있다.최근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는 `리커챵'으로 표기
미국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각) 북한에서 내년 봄부터 가을까지 6·25전쟁 중 실종 또는 전사한 미군 유해 발굴작업을 4차례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전했다. 지난주 방콕에서 열린 미·북 유해발굴 회담에 참가한 캐리 파커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담당국' 공보관은 VOA와 인터뷰에서 "북측과 성공적으로 대화를 나눴고 기술적 측면에 대한 논의가 남아 있지만 차후 협의 일정은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1996년부터 33차례 작업을 통해 유해 220여구를 발굴했지만 발굴인력의 안전보장 이유를 들
"김정일 위원장 건강 호전..핵 포기 난망""北, 리비아정권 WMD포기로 붕괴 판단"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27일 "북한의 권력승계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4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을 수행하고 있는 이 당국자는 이날 패네타 장관을 동행 취재중인 기자들과 만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아 (권력 승계가) 급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듯 하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권력승계 지연에도 불구하고 후계자인 김정은 노
북한 최영림 내각 총리가 윈공민 중국 화전집단공사 사장을 2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최영림 내각 총리는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윈공민 중국 화전집단공사 총경리 일행을 만나 담화했다"며 "이 자리에는 허택 전력공업상, 김형식 석탄공업상, 신남철 조선영광개발총회사 총사장과 왕즈린(王治林) 북한주재 중국대사관 경제무역 참사가 배석했다"고 전했다. 중국 화전집단공사는 발전과 관련된 회사여서 이번 방북 기간 북측과 발전소 건설 등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윈 사장은 평양에